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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53

수몰 지구-전윤호 外 견주,라는 말-김선우 밀례-박제영 11월의 끝-이운진 폭탄 돌리기-신미균 삼류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나는-김인자 저 아무개 별에게-이영식 구슬이 구슬을-이향지 조껍데기술을 마시다-이상국 칠월 칠석-박경희 불효-구정혜 나도 한때는 요즘 애들이었다-권혁소 바깥으로부터-황규관 별을 삽질하다-허문영 원식이 아재-박제영 처마 끝-박남희 청성淸聲자진한잎-이성목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가슴이 먼저-고증식 소맥 한잔 말어?-차승호 화가 이중섭이 시인 구상에게-이승하 할수없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 박제영 무어라는 것-허림 희망비디오-김재룡 수몰 지구-전윤호 모란 위 옥탑방-민왕기 재녕 씨의 안녕 -박재연 견주,라는 말-김선우 주인 없는 개,라는 말을 들을 때 슬프다 주인이 없어서 슬픈 게 아니라 주인이 있다고 믿.. 2020. 7. 19.
시인은 모름지기 경찰은 공장 앞에서 데모를 하였다- 백무산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노동은 인질로 잡혀갔다 납치범들은 총칼로 인질을 위협하며 흥정을 하는데 써먹었다 그러다가 납치범들은 더 큰 마피아 소굴의 나라에 통째 납치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두 번씩 빼앗겼다 노동법도 빼앗겼다 노동삼권도 빼앗겼다 깃발도 빼앗겼다 함성도 빼앗겼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종이 되었다 그래서 납치범들은 주인을 자처했다 거리마다 여전히 4월의 피는 흐르고 거리마다 여전히 5월의 흰 뼈들은 굴렀다 6월의 거리를 소나기로 퍼부으며 우리는 납치범들을 몰아내고자 했다 우리는 빼앗긴 것을 돌려받기 위해 싸웠다 경찰은 데모를 하였다 납치범들의 졸개인 경찰은 무장을 하고 주인 앞에 몰려와서 데모를 하였다 최루탄을 쏘고 군화발로 짓이기며 과격시위를 하였다 쇠몽.. 2020. 5. 5.
사랑 죽도록 사랑해서- 김승희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 김왕노 사랑은 - 이승희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정윤천 비 내리는 오후 세 시 - 박제영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도종환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그리하여 어.. 2020. 5. 3.
허수경의 시 혼자 가는 먼 집 폐병쟁이 내 사내 청년과 함께 이 저녁 마치 꿈꾸는 것처럼 밤 소나기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여기는 그림 속 불취불귀(不醉不歸 ) 오래된 동쪽 왜 지나간 일을 생각하면 탈상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열린 전철문으로 들어간 너는 누구인가 .. 202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