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어울리기/외부 칼럼111 25.5.12~18 압도적 승리를 위하여‘압도적 정권교체’라는 말이 민주주의를 압도하고 있다. 표를 더 달라는 말이야 어느 정당이나 한다. 이왕 당선될 거라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는 기대에 잘못은 없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민주주의의 압도적 승리일 것처럼 말하면 곤란하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계엄까지 겪었으니 압도적 안정감을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여기 숨은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윤석열은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간신히 이기고도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처럼 자의적으로 권력을 휘둘렀다. 선출된 대표에 부여된 정당성의 한계를 고심하는 대신 선출된 대표에 부여된 권한의 한계마저 부숴버렸다. 여기서 남겨야 할 교훈이 압도적 득표는 아니다. 집권의 정당성이 득표율로 보증.. 2025. 5. 19. 25.5.4~11 소멸당하는 미래세대많은 경찰이 다녀갔다. 아파트 동 입구에 사람들이 웅성거렸고, 뒤늦게 와서 무슨 일인지를 묻는 이들의 질문에 이웃들은 말을 아꼈다. 그날 밤 진실은 딸에게 들었다. 이미 고등학생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돌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선택이었다.대한민국은 가장 높은 자살률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자살률은 소폭 감소하긴 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큰 변화가 있었다. 65살 이상 자살률은 10만명당 64명에서 41명으로 상당한 감소가 있었다. 이에 비해 10대 초반 자살률은 10만명당 1.3명에서 3.6명으로, 10대 후반 자살률도 8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20대 초반과 후반 모두 20명과 24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국무조.. 2025. 5. 12. 4.28~5.2 '내란이라도 괜찮아'?…'엘리트 카르텔' 1.한국 보수 정당의 사상적 폐허 2. 청중을 사로잡는 이야기 3.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4. 빛의 혁명’이 지켜볼 7공화국 5. 탄핵 이후, 정치 혁명을 바란다 6. 뉴미디어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 7. 한국 경제, 0% 성장에 갇히나 8. 검찰개혁 실패하자 내란이 왔다 9. '조선공산당'이라는 금기어에서 '과거 속 미래'를 만나다 10. 개의 죽음과 이의 죽음 11. 국민연금, 소득 중심 사회보험으로 전환해야 12. 무수한 별들의 빛 13. 혐중’이란 병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14.헌법에 도전하는 대법원의 오판 15. 불교는 자본주의 폭주 막아야 한다 16. 애순이, 금명이, 그다음을 위하여 17. ‘무기수출’ 국가폭력 통제 입법이 필요한 이유 18.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19... 2025. 5. 3. 4월4주 4월21일~28일 2002년 노무현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지난 2월7일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마친 뒤 잠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데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도 하기 전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걸 몹시 속상해했다. “청와대에 안 들어오고 용산으로 옮긴다고 해서, 내가 ‘천천히 검토해서 결정하시라’고 했어요. 그랬는데도 그렇게 급하게 옮기더라고. 무엇보다 용산은 평지 아닙니까, 미군 부대가 바로 옆에 있고. 보안이 안 되는 지역이에요. 거기(대통령실 용산 이전)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거죠. 다음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세종으로 가는 게 맞는다고 봐요. 세종시에 아직 짓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실 터도 조성해 놨거든요. 건축에 3년 정도 걸릴 테니까 그때까지는 다시.. 2025. 4. 28. 이전 1 2 3 4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