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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46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장석주 외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기형도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 장석주 수선화에게/ 정호승 나무는 김점순 거울 속 거미줄 정 용 화(안양) 저녁의 비행운飛行雲 함기석 이정훈, '쏘가리, 호랑이’ 이해존 /녹번동 히말라야시다 신은숙 섬, 이유 / 김유경 목련꽃 지다 / 권행은 등불 한경.. 2015. 4. 3.
반전 반핵문학의 선구, 잊혀진 시인 신동문 -내 노동으로 내 노동으로 / 신동문 내 노동으로 오늘을 살자고 결심을 한 것이 언제인가 머슴살이하듯이 바친 청춘은 다 무엇인가. 돌이킬 수 없는 젊은 날의 실수들은 다 무엇인가. 그 여자의 입술을 꾀던 내 거짓말들은 다 무엇인가. 그 눈물을 달래던 내 어릿광대 표정은 다 무엇인가. 이 야위고 흰 .. 2015. 2. 12.
봄비- 정소진 © 김상천 문예비평가 봄비/ 정소진 너를 능가할 연애 선수 아마 없지 싶다 경직된 여인의 몸을 안심시키듯 요란하게도 아니고 강하게도 아니고 낮은 목소리로 불러내는 맑은 환희 굳은 마음 푸는 일쯤이야 식은 죽 먹기지 속속들이 놓치지 않는 달달한 애무로 얼어붙어 쌩한 고집마저 .. 2015. 1. 27.
조태일 -국토서시 80년 대 초 중반 이 시가 가슴에 들어 왔다. 내 삶에 있어 국토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심어준 시 였다. 예컨테 국토란 두 발로 걸어 확인하는 땅이었다 고 할까.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생각은 변함 없다. ‘국토서시(國土序詩)’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 2015.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