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153 발효라는 방식으로 생로병사 6 조 용 숙 발효라는 방식으로— 권영희 봄의 정석— 임내영 바위의 족보— 박용섭 볕 좋은 날— 이재무 壽岩里 磨崖三尊佛像— 임영석 일회용 라이터— 기명숙 객짓밥— 마경덕 -신발論 집착― 문숙 ㄱ의 감정- 방수진 산벚나무— 박경희 고부— 김수열 한점 해봐, 언니— 김언희 훗날의 장례식― 배영옥 어머니를 씻기며― 유은희 봄— 반칠환 흘린 술이 반이다- 이혜선 바람편지― 천양희 치자꽃― 양진건 잠을 자야- 이생진 곶감- 강경주 계란 한 판- 고영민 저무는 시간- 손 영 -폐가의 공식 바짝 붙어서다―김사인 대근 엽채 일급― 김연대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 최금녀 띠포리― 이상규 할머니의 봄날― 장철문 머리끄락― 마경덕 성적표― 한우진 골목― 전순복 밥 먹었니?― 황미라 다음에― 박소란 사모곡― 김.. 2021. 3. 9. 다시 봄이 오고 있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 호 승 상사 想思/ 김 남 조 먼 곳에서부터/김수영 그리움의 시 / 김선굉 호구(糊口) / 권혁웅 사랑이 거짓말/김상용 은포역-강은교 -막다른 골목 월장(月葬)/ 김준태 -12월의 연가 연애/ 복효근 -수선화에게 묻다 -눈 오는 날 -여울이라는 말 "응"/ 문정희 소름/ 김주대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이별의 노래 / 최병무 -그리움 너무 아픈 사랑/ 류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Alfred D. Souza 눈오는 저녁 / 김소월 -초혼 목마르다— 구재기 번짐의 속성― 김문배 벚— 임현정 유실물 보관소— 전윤호 탁본(拓本)— 서대선 여행- 조성순 점쟁이맹키로— 김청미 해돋이 해넘이— 이혜선 나에게 주는 시— 류 근 존재의 이유― 김종환 간통(姦通)― 신종호 홍시― .. 2021. 3. 9. 악의 평범성-이산하 악의 평범성/ 이산하 지음/창비·9000원 “‘한라산’은 내게 평생의 멍에였다” 한라산’의 이산하 시인 신작시집 출간 “내가 시를 쓰는 이유는 잘 지기 위해서다” 시인 이산하(61)는 약관 스물일곱이던 1987년 제주 4·3의 비극적 진실을 담은 서사시 을 발표한 일로 붙잡혀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1년 남짓 옥살이까지 해야 했다. 담당 검사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다. 당시 미국 펜클럽 회장이었던 수전 손택은 이산하를 미국 펜클럽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고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 펜대회에 참석차 방한해서도 구치소로 그를 면회하려 했으나 정보 당국에 의해 차단당하기도 했다. 4·3항쟁 70주년을 기념해 2018년에 복간한 후기에서 이산하는 “은 비명이자 통곡 (…) 내 27살 청춘의 암약”이었다며 “ 이후 .. 2021. 2. 7. 이연주의 시 (멋진 그녀를 추억하다) 자살한 시인 이연주 이연주는 죽음으로 ‘말하고’ 싶어했다,아니 ‘말하고 싶었으나 말하지못했음을 말하고’ 싶어했다. 치열성과 정직함의 시인 이연주 1991년에 시인이 됨. 1992년 자살로 생을 마감함. 시집 두 권 ,(유고시집). 기지촌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지켜보았던 매춘여성들의 삶에적극적으로 동화된 태도로 글을 써나갔던 시인 이연주를 시인 김정란 교수가 추억한다. 자신의 여성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자각했던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치열성과 정직함으로 인하여 저절로 여성적 정체성의 추구라는 문을 향해 걸어갔던 여자. 죽음에 이르도록 간절하게 시인 이연주가 말하고 싶어했던 것은 무엇일까? 나는 시인 이연주를 만나본 적이 없다, 아니, 있다. 어쩌면, 어떤 종류의 질서 안에서는 현실.. 2021. 1.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