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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어울리기/칼럼 기고103

2002 스페인 발렌사아 람사르회의에 다녀와서 부산 명지단지 고층화 강행, 환경 파괴 바덴해 국립공원 (Nationalpark Schleswig-Holsteinisches Wattemeer) 얼마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8차 람사회의에 다녀왔다. 더불어 유럽의 주요 람사사이트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회의에 제출했던 주제는 낙동강 하구습지의 보전을 위한 국제적 연대.. 2015. 10. 31.
호랑지빠귀 우는 봄밤 날 저문 봄날, 어둑살 내린 마을 어귀에 서성이며 듣는 새 울음 있었다. 스스로가 길들인 까닭이다. 대개 봄꽃이 피면 봄이 온 것으로 여기지만 봄밤을 울어 주는 새가 오지 않았다면 봄은 왔지만 또 진짜 봄이 아니라고 규정할 만큼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불현듯 어둠 속에서 존재감.. 2015. 5. 2.
부산에서 유일한 동물원, 야생의 시선으로 보다 잠시도 가만 있지를 못하고 불안하게 우리를 맴도는 늑대 알도 레오폴드의 수필집 ‘모래 군의 열 두달’ 1편 칠월에 이런 장면이 있다. “토끼 한 마리가 갑자기 줄행랑 치고, 멧도요 한 마리가 새침데기 애인을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는가 하면 장끼 한 마리가 풀밭 이슬에 깃털이 .. 2014. 7. 20.
동해남부선 미포에서 송정, 세상에 단 하나뿐 인 철길 동해남부선 미포에서 송정, 세상에 단 하나뿐 인 철길 청사포 지나 구덕포 못미쳐 그 절반 쯤에 돌출된 암반지대가 있다. 해안초소가 바위머리에 얹혀있고 용설란이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 다소 이국적인 풍광이 어린 거기서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누군가 북진하는 돌고래떼를 보았다고.. 201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