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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54

인연이 아니라는 말 인연이 아니라는 말 / 장만호인도양 / 최준하관 / 이언주 무장무애無障無礙 / 나혜경-채석강을 읽다 /꼬막 삶는 저녁/낙법의 기술그랬으면 좋겠네 / 이시하/ 아무도 본적 없는, 목련봉방 (木蓮蜂房) / 신미나/옛일 어떤 출토出土 / 나희덕바람의 식사법 / 이종섶 우리가 잃어버린 연금술 / 이문재다방에 관한 보고서 / 유홍준 대설 / 정양철물점 여자 / 홍정순소녀, 혹은 소년기 / 현택훈/흐린 명조체의 시 경문經文을 보다 / 김기찬/ 누에 바람의 모습 / 권도중접촉사고 / 황진성바람벽 / 이사랑/만두를 빚으며/박꽃 소가 넘어갔다 / 김세형/ 틈새기타 등등 · 1/ 김경선/기타 등등 · 3-그림자/기타 등등 · 4 –방석 놀이여을 / 남유정강 / 박남희모과나무 밑 / 김충규뼈의 기원 / 안병호오르골 / 이 .. 2024. 5. 1.
반백 년 이어진 시선집, 600개의 세계가 온다 반백 년 이어진 시선집, 600개의 세계가 온다 문학과지성 시인선과 창비시선이 각각 600호, 500호를 발간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새로운 언어적 모범이나 실험에 대해 열려 있는 시선집’을 지향해왔다.ⓒ시사IN 이명익 1975년, 신경림의 〈농무〉가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되었다. 계간지 〈창작과비평〉 여름호가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판매 금지된 해이기도 하다. 그해 12월, 문학과지성사가 출범했다. 계간지 〈문학과지성〉 동인인 김병익 문학평론가가 언론 탄압으로 해직된 이후였다. 3년 뒤인 1978년 문학과지성사는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첫 번째 시집으로 냈다. 그렇게 창비시선, 문학과지성(문지) 시인선이 시작되었다. 약 50년이 지났고 최근 각각 500호, 600호를.. 2024. 4. 24.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1.황지우(해남 배다리마을) 시인 데뷔작 ‘연혁(沿革)’ 2. 안도현(경북 예천 소망실) 시인 데뷔작 ‘낙동강’ 3. 송찬호(충북 보은) 시인의 ‘늙은 산벚나무’ 4.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5. 송수권(전남 고흥) 시인의 '대숲 바람소리' 6. 장석남(덕적도)의 '옛 노트에서' 7. 이기철(경남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 의 ‘청산행’ 8. 나희덕의( 순천시 해룡면 와온마을)‘와온에서’ 9. 박형준(전북 정읍)의 '빛의 소묘' 10. 최승호(경기 가평)의 '반딧불 보호구역’ 11. 문인수(경북 성주) ‘채와 북사이, 동백진다’ 12. 최영철 ‘수영성 와목’ 13. 김선우의 ‘대관령 옛 길’ 14.하재일-(제주)우도봉 올라서야 만난 해연풍 적막한 가슴을 적시고…15.. 2024. 4. 23.
인분(人糞)을 사고 파는 두 젊은이와 그들을 사랑하는 여자 오키쿠의 이야기 인분(人糞)을 사고 파는 두 젊은이와 그들을 사랑하는 여자 오키쿠의 이야기 오키쿠와 세계- 사마모토 준지 세상의 영화가 ‘파묘’와 ‘듄 파트 2’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극장의 한편에서 조용히 상영되고 있는 일본 영화 ‘오키쿠와 세계’란 작품도 있다. 하늘에 구름이 있으면 땅에는 똥이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파묘’와 ‘듄 파트 2’가 천상의 영화이고 ‘오키쿠와 세계’가 ‘똥 같은’ 작품, 곧 졸작이라는 얘기 따위는 결코 아니다. 세상의 고귀함과 비천함은 다르지 아니하며 손바닥 안과 손바닥 밖의 차이일 뿐이라는 얘기이다. 영화는 늘, 그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이쪽 저쪽 모두를 찾아봐야 한다. ▲ 영화 '오키쿠와 세계' 장면. (사진=(주)엣나인필름 제공) 물론 ‘오키쿠와 세계’는 똥 얘기로 가득 차 있..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