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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145

임화(林和)의 詩 New York Blues - Best Of Slow Blues /Rock Ballads & Relaxing Whiskey Blues | Smooth Blues Jazz Music - YouTube 아직도 미완으로 남은 그들의 꿈과 생애 80년대 대학 시절 한국문학사 수업시간에 만난 일제시대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관련 문건들에서는 어김없이 삭제된 글자나 문장이 등장했다. 임X, 이X영, XXXX 혁명, XX투쟁. 사라진 글자는 하나의 미로였고, 이를 추측한다는 것은 복잡한 퍼즐게임을 푸는 과정과도 같았다. 삭제된 문자 투성이의 구문서들은 이들 존재의 운명에 대한 내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들을 학문적인 용도로 언급한다는 것조차 금지되었던 시기였다. 일제시대 계급과 민족 문제로 이념과 열.. 2023. 12. 14.
Roger Waters-Deja Vu https://www.youtube.com/watch?v=L8ezFac-O8I Déjà Vu The temple's in ruins 사원은 폐허가 되고 The bankers get fat 은행원들은 살이 찌고 The buffalo's gone 버팔로는 사라졌지 And the mountain top's flat 산 꼭대기는 평평해졌고 The trout in the streams are all hermaphrodites 개울의 송어는 전부 자웅동체가 되었지 You lean to the left but you vote to the right 왼쪽으로 기우는 당신은 그러나 오른쪽에 투표를 하지 And it feels like déjà vu 데자뷰 같은 느낌​ The sun goes down and I'm sti.. 2023. 11. 4.
곽재구시인의 詩 도솔암 풍경/ 연심이 고모/ 서울 세노야 / 송화강/ 그리움 / 조경님 목련사설 / 자두꽃 핀 시골길/ 해남 / 봉선화/ 징검다리 2/봄 편지/​세한도 모래톱 이야기/ 나한전 풍경 /참 맑은 물살 /봄언덕 약천리 허상갑씨가 굴비 식사를 하고 난 뒤 /전장포 아리랑 화개 장터/ 사평역에서 조선의 눈동자 /별똥 떨어진 곳/ 따뜻한 편지/ 기다림 / 김치찌개평화론/ 깡통 ​ 도솔암 풍경 칡꽃 향기 달빛 쏟는 선운사 도솔암에서 하룻밤 비럭잠을 잤습니다 밤늦게 최승자의 시집을 읽는다는 처녀보살은 광주에서 왔다는 말 듣고서 내 행장에 최루탄 냄새 나더라고 웃었습니다 지장보살도 산 아래 내려가면 최루 가스에 울먹일 것이라 말했더니 방금 친 인절미 한 접시 따뜻하게 내왔습니다 밤 깊어 머슴새 울음 잠들고 창문 열면 노.. 2023. 11. 4.
9월 마지막 밤에 읽는 이상국의 詩 적멸보궁 가는 길 / 꿈의 해석 / 천장지구/ 흰 웃음소리 / 개싸움 / 단천집 할아버지 / 서천(西天) 밤길 / 하늘/미황사 생각/ 못을 메우다/ 존엄(尊嚴)에 대하여 / 그래도 그렇지 씻은 듯이/ 겨울 남해에서/ 겨울 초월암 갔다가/ 분단 장사/ 유월의 이승 / 감자떡 날짐승 들짐승의 사랑이 그러하듯/ 먹이사슬/ 대밭집 홍강이/ 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싶다 연민/ 벽에 기대어/ 진부령/ 어느날 스타벅스에서/ 다음 노래 / 그늘 새 잘 잡던 상준이/ 성묘 / 여름/ 자두/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 오길 잘했다/ 신발에 대하여/ 장마당에서/ 남대천 / 단풍/ 밥상을 버리며 아들과 함께 보낸 여름 한 철 / 고래 아버지 / 제삿날 저녁/ 산속에서의 하룻밤 샛령을 넘으며/ 그곳/ 탑/ 하나뿐.. 202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