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어울리기/칼럼 기고104 BNK와 ESG, 그리고 그 너머 차기 BNK 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전제할 것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낙하산 인사’는 배제되어야 한다. 지역의 정서 또한 예전같지 않다.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역 언론은 누가 회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참에 제안한다. 예컨대 차기 회장은 ‘누가’ 되는가 보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BNK 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이든 아니든 지역 경제에 영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더욱이 부산처럼 개발과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도시는 더욱 그렇다. 은행은 그 자금의 수요와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범일동 옛날 부산은행 본점 앞 중앙대로에 서면 은행이 내건 대형 옥외광고판이 보인다... 2023. 1. 29. 예술계 밖에서 바라보는 기후와 문화예술의 접점 기후위기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무뢰하게 예술의 영역에 종사하는 분들을 ‘딴따라’라고 부른다. 전업 환경운동가로 산 지 36 년, 사실 딴따라들과 환경문제를 공유했던 기억은 제법 오래된 듯하다. 낙동강, 금정산 관통 고속철도 등등에서 극과 노래, 시 또는 창작무용 그리고 그림으로 하나가 되어 활동한 경험이 있다. 예컨대 삼랑진 산업폐기물매립장의 문제를 다루었던 극단 자갈치의 ‘뒷기미 병신굿’은 현장을 공유하며 만들어진 마당극이다. 극단의 지향점과 당시 환경단체 공해추방운동협의회(약칭-공추협: 부산환경운동연합 전신)의 반핵 반공해 미션이 의기투합한 것으로 지역 환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비중으로 기록되는 사건이다. 물론 이 싸움은 지역민이 이겼고 사업은 백지화 되었다. 굳이 옛 기억을 들추어 낸 것은 ‘접점’.. 2022. 11. 2. 힌남노를 통해 본 재난방송 속살과 동해안 핵발전소 어쨌거나 다행이다. 예정대로 였다면 황령산 본격 개발 규탄 기자회견과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힌남노로 연기를 했다. 역대 최대라는 말에 다들 지례 겁을 먹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예정대로 밀어붙이는 건데 하는 마음 지울 수 없었다. 이사회 개최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기억해 둘 일은 방송사들의 초강력 태풍 내습과 관련 한결같고 하나같은 관점이다. 특히나 엘시티나 마린시티를 타켓 삼아 태풍의 피해를 예의주시했던 점은 마린시티의 건설 전후 사정과 존재에 대해 그다지 환영할 대상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정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태풍 앞에 노출된 취약한 현장을 카메라는 비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동해안에 줄줄이 입지한 고리 등의 핵발전소에 대한 언급이 거의.. 2022. 9. 8.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부산그린트러스트 특별 성명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부산그린트러스트 특별 성명 정녕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는 있는가 어린이날이 만들어진 지 100년 째 되는 해, 5월 5일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어린이날이었다. 하늘은 쾌청했고 언론은 어린이날임을 감안하여 어린이 관련 기사를 많이 실었다. 논조는 거의 한결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린이들 마스크 벗고 놀게 하리란 소원이뤄 뿌듯”하다고 했다. 여야는 ‘아동학대 해결’을 한 목소리로 냈다. 정녕 그러한가. 지난 2년간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지구촌을 강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부터 시작하여 국가간 교역이 중단되고 이동이 차단되었다. 이 와중에 5억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6백만 명에 이른다. 수많은 인명의 피해와 생활의 피폐가 일상화 되었지만 누구도 코로나 발.. 2022. 5. 7. 이전 1 2 3 4 5 6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