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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어울리기/그 사람45

백기완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원작...백기완 선생의 시 '묏비나리 묏비나리-백기완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맨 첫발 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 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 없는 춤꾼이라고 해도 중심이 안 잡히나니 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아니 그 한발띠기로 언 땅을 들어올리고 또 한발띠기로 맨바닥을 들어올려 저 살인마의 틀거리를 농창 들어엎어라 들었다간 엎고 또 들었다간 또 엎고 신바람이 미치게 몰아쳐 오면 젊은 춤꾼이여 자네의 발끝으로 자네의 한 몸만 맴돌자 함이 아닐세그려.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이 썩어 문드러진 하늘과 땅을 벅, 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시라 돌고 돌다 오라가 감겨오면 한사위로 제끼고 돌고 돌다 죽엄의 살이 맺혀 오면 또 한사위로 제끼다 쓰러진들 네가 묻힌 한.. 2021. 2. 16.
박찬호 사진가 신당과 ‘귀(歸)’ 박찬호 사진가 신당 “한국신화 원천 ‘신당’ 50곳 찾아 ‘만신’ 70명 촬영했죠” 십수년간 죽음에 관한 의미를 좇아 사진작업을 잇고 있는 사진가 박찬호(50)씨가 올해 1월 우리 신화의 공간인 신당과 신관(무당)을 찍은 사진집 (나미브)을 출간하고 서울의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같은 이름의 사진전을 열었다. 이 사진전은 자리를 옮겨 4월 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예술지구 P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0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작가를 만나 쉽지 않은 작업주제인 죽음과 신당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려고 들었던 카메라가 한국 신화의 원천인 신당으로 향하게 된 겁니다.” 그는 2003년에 딸의 돌사진을 찍으려고 처음 카메라를 장만했지만 사진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몇 년 후의.. 2021. 2. 16.
교산(蛟山) 허균 ‘홍길동전’ 저자 허균은 왜 능지처참을 당했나 허균의 호 교산(蛟山) : 교(蛟)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를 뜻함 ◇ 1569.12.10(음력11월3일) ∼ 1618.10.12(음력8월24일), 강원도 강릉 출생 ◇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이고 허난설헌의 남동생인 허균,초당 허엽의 아들 ◇ 허균의 관직 : 정3품 동부승지(현재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최고관직이 정2품 형조판서 (법무부장관)까지 지낸 인물.(정2품 의정부좌참찬 겸 예조판서 등 자료마다 달라 확인필요) ◇ 홍길동전은 무명으로 발표하였으나 나중에 유몽인이 그의 작품이라는 기록을 남겨 알려지게됨 ◇ 당색(黨色)은 동인이었으며 북인, 대북으로 활동 ◇ 손곡 이달과 서애 류성룡의 문인이며 동인의 초대 당수 성암 김효원의 사위 ◇ .. 2021. 1. 3.
故 박원순 시장 49재 ...그리고 그 뒷 이야기 ~12.30 나는 경향신문의 이 기획기사가 대단히 의도된 프레임에서 도모된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시장의 사후 그 신문사 내부에서 벌어졌던 선후배 들과의 시각차에 대한 소문이라든지 외부로 기사화 된 일련의 보도 행태는 실망을 넘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까지 자아내게 만들었다. 그것은 진실에 접근하는 태도에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그들은 더이상 진실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아래 기사는 49재 다음날인 8월27일 나왔다. 앞으로 기사의 흐름을 지켜보고자 한다. [미투, 그 후 : 피해자·가해자·조력자의 세계](상)미투 그후, 피해자와 가해자의 세계는 달랐다. [미투, 그 후 : 피해자·가해자·조력자의 세계](상)가만있어도 이해받은 가해자…한없이 이해시켜야 했던 피해자 고.. 2020.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