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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어울리기/이전 흔적

2012. 5.18 -해파랑 갈맷길 수영구 구간 안내체계 구축 현장 확인

by 이성근 2016. 8. 30.

 

 

 

수영구청으로부터 수영구 구간 해파랑길 안내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안내 요청을 받았다. 해파랑길의 경우 오륙도해맞이부터 기장 구간은 갈맷길과 중첩된다. 최근 갈맷길도 이정표며 안내판 부착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져 겸사겸사 나선 걸음. 그런데 수영구와 남구의 경계지점인 (대연3동과 남천동) 광안대교 입구에서 당혹감을 느꼈다. 해파랑길이나 갈맷길 모두 선 중심에 충실하고 있다. 예컨데 각 코스의 기종점이 아닌 중간 지점부터 걷을 경우, 또는 걷다가 중간에 빠져나감에 있어 광안대교 입구 경계지점은 탈출구가 없다는 것이다. 있어도 최소한 2회 내지 4회 정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결론적으로 붉은 원지점에 횡단보도가 그어져야 한다.

어느 방향이든 횡단보도가 그어져 있는데 유독 광안해변로 북쪽은 없다.

삼익스프츠 센터 앞 삼거리, 남천항과 일대의 토지이용변화를 통해 일대의 변화상을 읽을 수 있는 안내판 하나 들어서야 할 곳이다.

지난 2005년 개설된 남천동 호안도로 , 우레탄을 깔아 주민 건강증진 산책코스로 만들었다. 약 1.1km인데 자전거길과 보행자 통로의 배치가 바뀐 것 아닌가 싶다. 삼익스포츠센터 앞 삼거리 보행로의 경우 길 안쪽이 보행자 통로인데 이 지점에서부터 바뀐다.

호안도로 북쪽 끝지점, 광안해수욕장을 한눈에 들여다 보는 조망점이다. 이곳에도 포토존을 비롯 광인리를 읽어 볼 수 있는 유래나 안내판 정도 들어섬이 바람직하다. 수영구 구간은 도심구간이기 때문에 다른 구간에 비해 걷는 길로서의 매력이 약하다.

광안해수욕장 동쪽 끝지점, 지난해 달아 두었던 갈맷길 안내 패널과 리본은 누군가 제거해 버렸다. 먼길을 온 사람에게 그것은 유일한 길잡이자 이정표임에도 ...

 

광안리 해변에는 외국인이 많다. 개를 데리고 산책길에 나선듯한 이 친구는 최근 유행하는 옷을 입고 눈요기를 하게 해주고 있다. 그럴듯 하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온 이 연인들도 외국인이다.

아무튼 이 구간에서는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대신 부산시나 문광부가 협의를 해야 할 곳중에 하나다. 바닥 페인팅이며, 안내리본 패널, 이정표 종합안내판이 기존의 다양한 안내판과 함께 들어설 것인데, 그 또한 생각해 볼일이 아닌가 본다.

해파랑가계3호점 커피이야기 앞 해안, 워낙에 알려진 곳이라 안내표식이 없어도 이용자들이 많은 곳이지만 초행자나 먼 길을 걸어 온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대목이다.

이 지점에서의 공용화장실도 커피이야기 앞에 있다.

그리고 재첩국을 파는 음식점도 있다. 부산시나 문광부가 전략적으로 접근해 볼 곳이다.

광안리에도 여름이 오고 있다. 양빈중인 해변, 양빈(養濱)이란 다른 지역의 모래를 인공적으로 공급하여 해안을 보호하거나 관리하는 밥법이다. 광안리해안의 현 주소다. 해안의 침식과 모래 유실이 발생한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 바다의 연인들은 늘 화려하다.

안개돌섬, 다른 이름은 노을섬이다. 광안리는 수영팔경 중 남장낙안의 바다다. 기러기가 내려 앉던 해안과 칠산포 바다는 흔적없다. 이 곳 역시 그 유래며 해안선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풀어 주어야 할 줄 곳이다.

민락항으로 가는 구간, 머잖아 일대의 경관도 바뀔 것이다. 이 구간의 경우 지금의 수변공원에서 민라교 구간 설치된 테크처럼 옹벽으로 길을 내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곳이다. 민락활어직판장까지 363m, 도보이동 거리는 10분이 채 안 걸린다. 그렇지만 옹벽 아래 길을 걷는 것과 위로 걸으며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것은 천지 차이다. 더욱이 수영구 자체로 봐선 한번 진지하게 고민할 구간이다. 수영구청은 지난해 일대에 해양종합레즈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까지 총 4천2백억원을 들이는데 낚시공원을 비롯하여 해상호텔인 웨일즈크루즈선을 도입할 것이라 했다.

민락항 가는 길 두 블륵 정도가 이런 포장마차가 밀집해 있다.

민락항 정경

조업을 끝내고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들

바닥을 긇었는지 산호며 저서생물군이 그물에 끼어 있다.

 

위판장을 지나 해경 민락파출소를 돌면 수변공원의 입구다.

수평선에 범선 누리마루호가 지난다.

평일임에도 수변공원에는 삼삼오오 행락객들이 활어 직판장에서 회와 초장을 사다가 봄날 한 때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출항하는 오징어잡이 배들, 올해는 오징어가 흉년이란다.

태풍 매미때 파동에 의해 뭍으로 옮겨진 바위돌

바람이 썬 하다.

해안 산책 테크가 수영교까지 약 1.3km 깔렸다.

이 테트라포트에 글을 입혀 볼 수는 없을까.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메시지

최근에 수영2호교에서 민락교로 이름을 바꾼 교량이 해운대와 연결된다.

여기이 지점에 연결 계단은 안될까

길은 푸르지오 104동 앞까지 꺽어 든다.

그렇지만 불편하다.

이 짧은 구간에서도 3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그리고 이 계단을 통해 다리끝 우동항을 거쳐 요트경기장방면으로 이동하거나 이곳으로 온다.

수변공원까지의 길은 2009년 갈맷길 축제 때 사진처럼 이용했다. 지금은 자전거 전용길로 바뀌었다. 축제가 끝난 다음 평가회를 비롯하여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수변길을 위로 올려달라고 했다. 다른 여러 곳에서 같은 요구가 있었겠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바뀌었듯 관계당국의 관심을 요청한다.

The Happy Wanderer - Bill Sta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