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4월 23일 2시, 고리 핵발전소를 가동중인 기장의 월내항 부근. 전국에서 모인 600명의 활동가와 시민들이 노후한 고리핵발전소의 폐쇄를 요구하며 핵 없는 지구를 위한 평화 행진과 문화제를 함께했다. 이 행사는 후쿠시마핵발전소 폭발 43일 그리고 체르노빌 핵참사 25주년 3일을 앞두고 개최되었다.
앞서 부산광역시 시군구의회 소속의원들의 입장발표와 함께 지구의 날 행사를 통해 고리 1호기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구군 및 시의회는 통일적 입장을 펼치진 못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 현상을 기억해 둘 일이다.
솔직히 '고마해라 마이돌렸다아이가' 란 카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화 친구에서 패러디한 것 같은데 시방 시절이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카피 하나라도 절실함이 묻어나야 한다. 너무 싶게 차용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길 없다.
원자력의 얼굴 실로 무서운 것이다.
소외된 계층과 아파하는 세상을 위해 노래하는 우창수씨가 무대를 열었다.
그리고 오우열 무당이 등장해 비나리를 풀었다. " 인자 고마 가라. ...미친놈이 정권을 잡으니 나라가 온통 미쳐 간다. 죽어갑니다. 죽어 갑니다. 이땅의 민주주의가 죽어 갑니다 . 초록같은 청년들이 죽어 갑니다. 녹색 가득한 들녘도 죽어 갑니다. 만경창파도 죽어 갑니다. 온통 죽어가는 판국에 무다ㅇ생활 20년 아침이면 물맑히고 밤이면 불밝혀 있는 정성 다해 다 받치니 오라는 신명 아니오시고 여기 신신령 가득하시네. ... 죽어버린 산, 죽어버린 강, 죽어버린 사람 녹색없고 민주주의도없고 땅이 썩어 문드러진 ... 답답하네 답답하네. 비나이다비나이다. 만신령님전 이땅에 백성들 어여삐 여기시고 민중들 불쌍히 여기시고 부산사람 불상히 여기시고 이 한몸 던져 원자력 폐쇄하고 21기 작살내고.... 아가 아가 우지마라 소원풀이하자...." 오무당은 내년 몸굿을 하겠다고 했다. 작두를 타며
전 환경운동 사무총장 김헤정, 구자상 부산반핵대책위 공동대표, 김석봉 환경연합 공동대표, 조경태 민주당 국회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국회의원 울산북구청장 등이 등장했다. 조경태의원을 빼고 다들 예전에 그리고 지금도 핵발전소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선 사람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월성이며, 영광 등에서 주민들이 참여 했다. 고리에서 반핵의 불꽃을 피우기위해 새벽밥 먹고 일찍감치 나서 고리까지 온 것이다. 핵발전소이 문제는 이땅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2시간 넘어 진행된 대회를 마치고
고리 핵 발전소를 배경으로 인간띠 잇기가 있고 난 다음
행진이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 '죽음의 땅' 공식 발표 4.22 프레시안
모든 출입 도로 차단, 한달 내 주민 이주 완료 계획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km 내 지역이 22일 0시부터 '공식 죽음의 땅'이 되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주민을 전원 이주시키는 '계획적 피난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발표했다.
후쿠시마현 가쓰라오무라(葛尾村)·나미에마치(浪江町)·이타테무라(飯舘村) 전역, 그리고 가와마타마치(川俣町)·미나미소마시(南相馬市)의 일부 등 모두 5개 시ㆍ초ㆍ손(市ㆍ町ㆍ村).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실내 대피나 피난해야 할 '긴급 피난준비구역'에 해당하는 지역도 발표됐다. 히로노마치(広野町) 전역, 미나미소마시(南相馬市)·다무라시(田村市)의 일부, 나라하마치(楢葉町)·가와우치무라(川内村) 중 제1원전 반경 20Km를 벗어난 지역 등이다.
반경 20km 내, 높은 방사능에 오염된 상태
일본 정부는 한 달 내에 주민 이주 작업을 완료하고 '계획적 피난구역'의 주민 출입을 봉쇄할 계획이다. 다만 원전 반경 3㎞권 내를 제외한 2만7000여 가구 주민들은 경찰의 허가를 얻어 일시 귀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들 주민들이 일시 귀가할 때는 경찰의 승인을 받아 방호복을 입고, 선량계를 지참하고 버스 등을 이용해 단체로 움직여야 하며, 원칙적으로 2시간 정도 자택에서 머물 수 있다. 갖고 나올수 있는 물품은 통장과 지갑 등 최소한으로 제한된다.
귀가하는 주민들의 방사선 피폭을 일반인의 연간한도인 1밀리시버트 내에서 억제하기 위해 집합에서 해산까지 5시간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원전 반경 20㎞ 내에서 방사선량이 특히 높은 반경 5㎞ 이내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대부분 시간당 10마이크로시버트 이상의 높은 방사선이 검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권 내 후쿠시마 9개 시ㆍ초ㆍ손(市ㆍ町ㆍ村)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가 세워졌으며 바리케이드와 출입방지 철책 등을 치고 경찰이 상주하며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차단했다.
日, 후쿠시마 12개 지역 벼농사 금지 7000 농가 1만ha…
5월말까지 원전 20㎞ 밖 주민도 피난 4.23 서울신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12개 지역, 7000개 농가에 대해 올해 벼농사 금지를 결정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22일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원전 주변 기초자치단체인 12개 시·초·손(市町村)의 7000개 농가에 대해 올해 벼농사를 제한하도록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했다.
벼농사가 금지된 논 면적은 1만㏊에 이른다. 후쿠시마현의 전체 벼 재배 면적은 8만㏊이다. 이번 조치로 후쿠시마현의 연간 쌀 생산량 45만t 가운데 약 5만t이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벼농사가 허용된 지역에서도 수확된 쌀에서 식품위생법상 잠정기준치인 1㎏당 500㏃(베크렐)을 넘는 세슘이 검출되면 출하를 정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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