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다음 블로그 꽃시인의 집
Cedrela sinensis Juss. 멀구슬나무과 Chiness cedor
키는 약 20m에 달한다. 수피(樹皮)는 흑갈색, 가지는 암갈색이지만 어린가지는 회갈색으로 털이 점차 없어진다. 길이가 60㎝ 정도인 잎은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어긋나는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의 잔잎은 10~20개이며 길이가 약 8∼15㎝이다. 잎의 윗면에는 털이 없지만 아랫면의 맥 위에는 털이 있기도 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얕은 물결 모양의 톱니가 완만하게 있거나 없다. 뒷면에는 잎맥에 잔털이 있거나 없다. 가을에 노랗게 물든다.
종(鐘) 모양의 작은 꽃은 6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나온다. 수술은 10개이고 그중 헛수술이 5개이며 꽃가루가 나오는 수술과 엇갈려 나온다. 꽃잎은 5장이다. 꽃받침잎은 5갈래로 갈라지며 연한 녹색을 띤다. 짙은 향이 있다
9월에 길이 2.5㎝ 정도의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5갈래로 갈라져 양쪽에 날개가 달린 타원형의 씨앗이 나와 흩어진다.
식용 및 약용
줄기 · 뿌리껍질(춘백피, 椿白皮):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장염, 계속되는 설사, 혈변, 탁한 소변, 출산 후 계속되는 출혈에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잎(춘엽, 椿葉):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옻오른 데, 종기에 말린 것 달인 물을 바른다. 참죽나무는 봄이 한창일 때 붉은 색을 띤 새순이 나오는데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으면 독특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동의보감에도 피를 맑게 해 주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참죽의 연한 새순으로 생 무침을 해먹거나 참죽전, 참죽쌈, 참죽자반, 참죽부각을 만들어 먹는다. 짱아지를 담궈 밑반찬을 만들기도 하고 말려서 보관했다가 먹기도 한다. 특히 사찰에서 스님들이 즐겨 먹는 고급식품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네이브 블로그 새별들 생태이야기 및 새로운 시작에서
‘참죽나무’는 새순이 마치 죽순처럼 자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먹을 수 없는 가죽나무와 비교해서 ‘참’자를 붙여 참죽나무라고 한다. 주로 사찰 주변에 심어 스님들이 애용한데서 참죽나무는 한자어로 진승목(眞僧木)이라 부르고 향신료 대용으로 사용한데서 이름이 붙었다. 가죽나무의 한자 이름은 '가승목(假僧木)이다.
진승목, 가승목 이야기인 즉 “ 예날 어떤 사람이 절에 갔다가 참죽 튀각을 먹고 와서 그 음식 이야기를하려고 하는데 나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중들이 먹는 음식의 나무라고 하여 중나무(僧木 )라고 했는데, 이 나무와 비슷한 가중나무가 있어 이를 구별하기 위해 전자는 참(眞)중나무, 후자는 가(假)중나무라 했다. 나중에 참죽나무(죽순처럼 순을 먹는다 하여) 라 하고 후자는 가죽나무가 되었다.
참죽나무와 가중나무(가죽나무)는 생김새가 비슷하고 두 나무 모두 잎은 아카시나무의 잎처럼 마주나며 두 나무가 같은 과 나무로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다르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이고, 가중나무는 소태나무과 이다. 특히 남쪽 지역에서 부르는 '가죽나무'는 참죽나무와 모양은 아주 비슷하지만 냄새가 고약하고 독성이 있는 소태나무과의 '가죽나무' 또는 '가중나무'와 혼동이 되기 쉽다.
가죽나무의 어린 순은 참죽나무 보다 다소 크고 초록빛을 많이 띈다. 자라는 속도 또한 참죽나무보다 빠르다 가죽나무의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으며, 두 세개 정도만 요철이 있다. 이름하여 선점(腺點)이라고 하는데, 가죽나무에서 나는 약간 고약한 냄새의 근원지다. 솜털은 참죽나무보다 많다.
참죽나무의 잔가지 껍질은 짙은 고동색을 띄며 표면이 매끈거린다. 큰 줄기의 껍질 역시
가죽나무 보다 짙은 색이고 결이 고운 편이다. 어린 순은 붉은 빛을 많이 띄며, 가죽나무에 비해 크기가 다소 작고 솜털도 적다. 자라는 속도 또한 가죽나무에 비해 느린 편이다.
다 자란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많고 매끈거려서 흡사 느티나무 잎사귀 큰 것을 닮았다. 참죽나무 또한 중국 원산의 식물이므로 주로 민가의 담장이나 밭 근처에서 재배한 것들이 자라며 산에서는 거의 만날 수 없다. 속 피질은 붉은빛을 내며 문양이 아름답고 목질이 단단하다. 잡귀를 몰아낸다는 속설과 함께 부귀영화를 불러 준다고 하여 대접받는 나무 중의 하나다. 주로 가구에는 삼층장 알판이나 문짝에 많이 사용되며 판재를 켜서 진열 장식장으로도 사용한다.
참죽나무 순을 먹는 풍속은 중국과 우리나라 뿐이다. 중국에서는 움에서 순을 가꾸어 시장에 내다 파는 등 귀한 채소로 대접받았다. 흔히 참죽이라 하면 참죽나무의 순을 이르는 말이며, 이순을 따서 데쳐 무친 참죽나물을 연엽체(蓮葉菜) 또는 춘엽채(椿葉菜)라 하였다. 참죽나무 순 요리로서 중국 황벽산 만복사(万福寺)의 보차요리(普茶料理)에 쓰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차요리는 하나의 테이블(직사각형의 좌탁)을 4사람이 둘러싸고, 각각의 큰 접시요리를 서로 나누어서 먹는 스타일로 중국 요리의 조리법이 에도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풍인 정진요리로 변형되어 전래되었다.
「정진」이라고 하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에서 비리야(virya)의 번역어이다. 「정근(精勤)」이라고도 번역되며, 본래의 의미는, 「정진을 담아서 나쁜 마음, 악행을 억제하고, 선행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 있어서 정진이라고 하는 말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큰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진」의 실천 방법의 하나로서, 미식(어개육류)을 경계하고, 조식(야채, 근채, 해초류)을 행하는 것이다. 또, 「정진」은 청아하게 불교를 추구하는 의미와 더불어 비린음식(물고기·조개·짐승고기 등의 어개육류)을 먹지 않는 것을 뜻한다.이 「정진」의 정신에 근거하고, 불교가 6세기말에 중국에서 도래한 이래, 수행자들의 음식물에 엄격한 계율이 적용되어 각 종파들의 독특한 정진 요리가 생기고, 긴 세월동안 수많은 변화를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차(茶)의 회석요리도 여기에서 생겨났으며, 이는 가정에 있어서의 반찬요리의 근원이 되는데 이는 일본음식이 건강식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이다. 정진 요리의 소재는 조수어육과 같은, 감미로움을 수반하는 단백질이 없으므로, 당연히 정성을 들여 만들게 된다. 정진 요리는, 불교에서는 승려는 계율오계로 살생이 금지되어 있으며, 대승불교에서도 육식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승려의 보시(布施)로서 야채나 콩류, 곡류를 연구하여 요리를 만든 채식위주의 요리이다(지리산 조계종 대원사 홈피)
“참죽나무는 재배를 하기도 하는데 심은 후 5년생부터 새순 수확을 시작해 본격적인 수확은 10여 년이 지나면 계속 채취할 수 있다. 수확적기는 빨간 새순이 어리고 연할 때로 길이가 15㎝내외일 때다.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세 번 정도 채취할 수 있으나 나무의 생장에 저해가 되고, 2~3번째의 새순은 특유한 향이 감소되므로 기호식품의 가치가 떨어져 연한 초벌순과 두벌 순까지 채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새순 채취 횟수가 많을수록 수확량은 감소하고 일 년에 그루당 평균 4kg내외의 새순을 채취할 수 있다”고(권태원 청태산자연휴양림 관리소장)한다.
참죽나무에 봄 춘(春)을 넣은 이유 봄에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을 담기 위해서 서였다
중국에서는 참죽나무를 오래 사는 나무로 여겼다. 중국 전국시대의 장자는 “대춘(大椿)나무는 8,000세를 봄으로 살고, 8,000세를 가을로 산다”고 했을 정도다. 여기서 춘부장(椿府丈) 이란 말이 나왔다. 춘부장은 춘(椿) 나무가 있는 마을의 어른이란 뜻인데 축수의 뜻으로 다른 사람의 아버지에 대한 존칭을 춘부장 또는 춘당으로 했다.
참죽나무의 노거수로 알려진 것은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봉남리 350년 노거수(높이12m 둘레4.5m)와 화성군 남양면 온석리 305년(높이18m 둘레2.5m) 노거수가 있다.
노래출처: 다음브롤그 홍이 아뜨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