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길 동호회 관계자 부산 갈맷길 걷기 체험
◇ 영▪호남 8개시도 길 동호회 관계자 및 파워 블러그 등을 초청 하여 부산 갈맷길 걷기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 바다와 산과 강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품 부산 갈맷길을 대내외에 알리고,
길 걷기를 통한 영호남의 화합도모 및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함
❍ 행 사 명 : 「영▪호남」길 동호회 관계자 부산 갈맷길 걷기 체험
❍ 일 시 : 2013. 6. 14(금) ~ 6. 15(토) 1박2일
❍ 집합장소 : 부산시청후문 등대광장(주차장 뒤편) 6.14(금) 12:00
❍ 참가대상 : 전남, 전북, 광주, 경남, 경북, 울산, 대구, 부산 지역 길걷기 동호회 관계자 및 파워 블로그 등 총80명
❍ 주최/주관: (사)걷고싶은 부산
❍ 후 원 : (재)동서교류협력재단
❍ 문 의 처 : (사)걷고싶은 부산 ☎051)505-2224~5
? 세부일정표
2013. 06. 14(금) 1일차
11:30~12:00 : 참가등록 (부산시청 후문 등대광장 [주차장 뒤편])
12:00~13:20 : 이동 및 점심식사
13:30~15:10 : 성지곡 편백나무 숲길 (갈맷길 6-2코스)
15:10~15:50 : 오륙도 해맞이공원으로 이동
15:50~18:30 : 오륙도 ~ 동생말 (갈맷길 2-2코스)
18:30~19:00 : 식사 장소 및 숙소 인근으로 이동
19:00~21:00 : 저녁식사 및 대화의 시간
21:00~ : 자유시간 및 취침
사진: 빨간고기 http://cafe.daum.net/happywalkingbusan/FnuW/18
걷고싶은부산과의 인연? 거의 1년 전 이맘때 그곳과의 인연을 접었다. 그 후론 볼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 사람이 살면서 뻗어 놓은 관계망은 걷고싶은부산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하게 만들었다. 그것도 공식행사에 ... 하지만 주어진 일정을 소화해 낼 순 없었다. 그리고 밝히건데 충분히 공부하고 가지 못했다. 해서 주 안내자 역할을 맡았음에도 만족감을 안겨드리지 못했다. 비 탓이라고 변명해보지만 반성할 일이다.
사진: 빨간고기
어린이 대공원 초입 일본전나무와 편백나무, 삼나무, 가시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수원지 조성 당시 산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심었던 것으로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 숲을 '백년 숲'이라 이름 붙였다. 미쳐 한 세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렇듯 숲은 소중한 이웃이 되었다.
- 09.25 수원지댐 준공(5,000 톤/일) → 착공(1907.7.4)
- 04.02 성지곡 유원지로 지정 → 개장(1971.5.10)
- 06.12 성지곡유원지 관리사업소 설치.
- 06.26 부산광역시 문화재(기념물 제32호) 보호구역 지정
- 06.12 입장료 징수
- 05.05 세계 아동의 해를 맞아 어린이대공원으로 개칭
- 09.21 공원결정(건설부 제279호)
- 12.17 공원지적고시(부고 제1804호)
- 04.04 어린이대공원 관리사업소 설치(조례 제1,326호)
- 11.22 공원조성계획수립
- 01.10 수원지의 공업용수 공급중단
- 05.22 부산광역시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해제
- 01.01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 어린이대공원 사업소
- 01.01 어린이대공원 입장료 무료화(조례 제3,962호)
- 01.02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부산시 고시 제2007~513호)
- 07.03 구 성지곡수원지 문화재등록 제376호(문화재청 고시 제2008~67호)
이런 역사를 지니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에서 주최하는 부산공원문화 활성화 달팽이 공원탐사단이 세번째로 찾아 갈 공원이기도 하다. 한 몇 달 발길이 뜸했는데 탐방객을 위한 배려가 업 되고 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나무에 대한 정보라든지 ...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둘러 볼 일이다.
이날 움직인 동선은 대강 이러하다. 본래 설정된 갈맷길 동선과는 차이가 있다.
사진: 빨간고기
시설공단에서 깔아 놓은 수원지 댐마루 옆 오솔길 510m 데크길 '녹담길'이다. 참가자들에게 물었다. 이런 길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녹담길은 푸르름과 수원지 위의 저수지(담) 사이의 길이라는 의미 담고 있고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댐마루에서 본 수원지 경관, 밤꽃이 피었는지 드문드믄 숲 머리에 눈송이가 내려 앉은 듯 하다. 주변지형은 수원지를 중심으로 하여 북으로 부태고개와 함박고개가 있으며, 이 고개 아래 능선은 만덕고개로 연결되어 금정산에 이르다. 서남쪽으로 가면 가매골과 새마이골을 지나게 되며 서제골을 지나면 가매(釜岩洞) 뒷산에 당도한다. 서쪽은 백양산(642m)에 연결되는데 원래 금용산이라 불렀다. 백양산은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을 타고 흐르다 금정산맥의 등줄기 쯤에 솟아 있다. 금정산 ~ 상계봉 ~ 백양산 ~ 엄광산 ~ 구덕산 ~ 시약산 ~ 승학산~다대포 아미산 ~몰운대로 이어진다. 남쪽에는 동평현 성터가 있고 중턱에는 신라시대(802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선암사가 있다. 때문에 옛날 당감동 일대 사람들은 백양산을 선암산이라 하기도 했다.
사진: 빨간고기
성지교를 건너면 마주하는 매점, 성지교 아래는 팔뚝만한 이스라엘향어와 잉어가 떼지어 논다. 탐방객들이 던지는 과자 맛에 길들려여진지 오래다. 그래서일까 뻥티기가 여기서는 효자 과자인 셈이다. 댐이 들어 선지 100년, 그전에는 수량이 풍부한 계곡으로 화도곡에서 복사꽃잎이 계곡에 흘러가는 모습은 선경(仙境) 이었다 고 한다. 1740년 동래부지에 따르면 '동래에 여기담(女妓潭)이 있다' 라고 했다. 원래는 '석연지'라는 큰 소(沼)가 있었는데 가기소(歌妓沼)가 되었다. 사연인즉 어느 봄날 동편 현감이 개생들과 석연지로 꽃놀이를 나와 그네도 타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던 중 흫에 겨운 기생이 실족하여 꽃잎처럼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하여 가기소가 됐는데 그 흔적 찾을 길 없다. 다만 한국의 100대 명수라 하여 성지곡(聖知谷)의 명성이 전할 뿐이다. 신라의 지관 성지(聖知)가 발견한 명당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뒤에 붙은 수원지는 일제가 상수원을 개발하기 위해 댐을 만든 뒤 고인 물을 일러 성지곡수원지가 된 것이다.
그래도 좋았다. 차분히 내리는 비가 평소에 보던 숲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진: 빨간고기
공터에서 류경희 문화유산해설사가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비가 와서 100%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 나름 운치가 있었고 새로웠다.
참가자들의 표정은 그래도 좋다 였다. 그만큼 마주하는 시간이 적었거나 이런 치유의 시간을 가져 보지 못했다는 것일 것이다.
사진: 빨간고기
비에 젖어 있는 숲길은 또 다른 매력이다.
다만 숲이 종 다양성이 빈약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편백숲 중심의 숲 생태계는 단조롭다. 숲 바닥을 점령한 것은 마삭줄이다.
수원지를 끼고 원점으로 돌아 온 뒤 남는 자투리 시간 부경숲해설사 쪽에서 주변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달았다. 차분하게... 하지만 주변이 그 설명을 담을 분위기는 못됐다.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오륙도 해맞이 공원으로 향한다. 해파랑길의 기종점이자 갈맷길 2-2 구간의 중간지점.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부산권 관리는 걷고싶은부산이 맡았고 그래서 동선을 긋고 이정표며 안내 동선을 달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 아닌 것 같다.
오늘따라 오륙도도 희미하다. 하기사 여기선 오륙도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헌데 못마땅하다. 승두말 끝에 조성 중인 허공중으로 튀어 나온 전망대. 시민들에게 물어나 보았든가? 이런 거 설치하면 어떨까 좋나 ? 나쁘나?
이곳에서 미쳐 피지 못했던 나의 꿈이 비 안개 속에 어런 거린다. 길에서 벗어 났어도 이 길의 복원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환경부가 발주한 '이기대 자연생태마당 복원 사업'이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도시 생활권 주변에 훼손되고 방치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하여 국민의 생태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주요 국정과제 사업으로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훼손 비탈면 지형을 복구하고, 습지,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 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사업지 주변의 자연환경과의 연결성을 확보하고 도시 생태축을 형성하여 생태거점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환경부 자연마당 공모사업에 신청한 7개 특별시와 광역시 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 및 평가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되었다. 총사업비 40억 원(국비 30, 시비 10)이 투입되며, 토지 내 사유지는 지자체에서 매입하여 올해 5월 착공, 201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현재 이곳의 생물상 조사를 비롯하여 향후 운용 프로그램을 수립 중이다.
조성계획의 주요 내용은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 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나지상태로 방치된 지역을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복원모델로 조성, 개발로 변형된 지형 및 단절된 수계를 복원하고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해안림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위주의 식생도입, 산림, 평지, 계류, 습지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해안경관 및 일제 포진지, 나환자촌 등 근대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담고 있다
이번 영호남 길 동회회 관계자 갈맷길 걷기에는 '인생길 도보여행' 식구들이 절반 (전ㅅ헤버스 1대 분) 이상 참가했다. 대부분 길 마니아들이다. 단순히 길만 안 걸었으면 한다. 다시말해 그렇게 모이기도 힘든데 사회적 공기 역할도 수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마도 예전 같았으면 나 역시 이런 장면을 잡았을 것이다. 벗어나 있다는 것은 때로 이런 부지런함에서 비켜날 수 있어 여유롭다.
사진: 빨간고기
이기대 골골이 오늘 따라 새롭다.
너무도 차분하다. 하지만 숲 바닥에서 기어 오르고 있는 칡덩굴이 조만간 울을 만들터, 이 지역 고유식생 경관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제거가 필요하다.
간만에 만나는 농바위는 이기대의 트랜드다.
완벽하게 갖추어 졌다. 여기까지 오는데 5년이 걸렸다. ..시각장애인까지는 고려하지 못했다만
누군가 말했다. 제주 올레 보다 훨 났다고
어울마당 못 가서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산딸기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열매가 주황색이었다. 노랑딸기라고 ... 그런게 있었나 싶은는데 부경숲해설가 쪽에서 오신분이 맥도딸기라고 했든가? 거제딸기도 열매는 주황색이다.
사진: 빨간고기
집에 와서 검색을 했다. 맥도딸기의 학명은 Rubus longisepalus Nakai var. longisepalus (비합법명)으로 나왔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둥글다. 잎 가장자리가 3개로 반 정도 갈라지고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백색이며 꽃자루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조각이 길다. 열매는 집합과로 6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맥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므로 맥도딸기라고 부른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맥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유래한다. 열매는 식용한다. 잎자루에 잔 가시와 더불어 잔털이 있는 것은 거제딸기(var. tozawai)라고 하며, 거문도 ·거제도에서 자란다. 고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었다.
더 찾아보니 혁이삼촌이란 분이 조사한 것에 의하면 좀더 세밀히 봐야 할 듯 했다. 예컨데 꽃받침 중 하나가 길면서 결각이 생기는 변이가 있다 줄기에 가시가 있다. 가시는 어린 줄기에 있다 크면서 없어 진다. 화병과 엽병에 선모가 아주 약간 있는 것도 있다. 꽃은 모두 아래를 향해 피는데 대개는 1개지만 2개씩 달리는 것도 있다. 외형적으로 섬딸기와 비슷하나 꽃이나 잎이 조금 크다. 한편 섬딸기는 꽃이 화서를 이루지 않고 1~2개 피면서 아래로 달린다. 엽병과 화병에 선모가 없다. 줄기 아래 가시가 있다.
위에 세 그림이 맥도딸기이며 아래가 거제딸기다 (필요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부분만 캡쳐하여 퍼 왔음)
그런데 다들 꽃이 아래로 향하는데 이기대 쪽에서 본 친구들은 위로 ? 달려 있었다. 일정과 비 때문에 찬찬히 들여다 보지 못한 것이 또 후회스럽다. 이 참에 딸기 공부 다시 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흔히 보는 산딸기며 장딸기. 수리딸기, 줄딸기 등등
아무래도 다시 가서 제대로 봐야 겠다.
그 열매로 반지를 만들었다며 내미는 분 고맙게 손가락 위의 열매를 담았다.
또 어떤 분은 이렇게 반지를 만들었다며 손을 내미는데 ....
그렇게 이기대를 지나고 있었다.
광안바다 수영만 건너 마린시티가 보인다. 별로 달갑지 않다. 아, 난 왜 이리 불만자가 되었을까 ? 내가 저런 해안 입지 고층건물에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지극히 도시적인 시각으론 당연하게 여기고 장려할 수 있는 일이긴 하다만, 저렇듯 들어 선 해안변 고층건물은 부산지역 기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 내륙과 해안지역의 기온이 역전 된 것이다. 금정 동래 연제 등의 지역들이 여름에 예전보다 1~2도 올라간 온도차 때문에 더 덮고, 그래서 냉방비 지출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뿐아니다. 해안의 경관을 독점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높은 지가로 불로소득의 여유를 누리고 산다. 당연한 걸까 ?
해안절벽의 식생대 여기도 원식생대가 많이 훼손 당했다. 그나마 이 골은 나은 편이다. 물론 칡이라든지 귀화식물이 토양을 피복하는 등의 순기능도 있긴 하지만 암튼 맘에 안든다.
이기대의 유래에 대해 익히 일려진 느스레를 떨고
카페: 입사동기 一友會에서
구름다리 건너 동생말로 향하면서 본 의혹투성이의 음식점. 다들 한마디씩 남긴다. 왜 저런 건물이 여기에 들어 와있는지
뒤돌아 본 이기대의 마지막 장면, 이런 그림이 사람을 부른다.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까
the VIEW 라
다시 차를 타고 해운대로 향한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하는 사람들
카페: 입사동기 一友會에서
미포에서 바라 본 해운대의 야경이 빗속에 눈부시다. 그렇다. 여기는 부산하고도 해운대 관광특구
게스트하우스 레움에 들었다.
오픈 첫 단체 손님으로 갈맷길 걷기 사람들이 숙박했고, 주인장이 자랑삼아 이야기 한 전 KBS 사장의 일박도 게스트하우스 레움이 추구하는 바에 도움이 될 듯하다.
달리 도음줄 것은 없고 이런 글이라도 퍼뜨려야 겠다는 생각에 ....
찾아가는 길은
이렇다. 하우스 앞뒤로 풍광 하나는 끝내준다
내 일터로 가면서 다시 바라 본 해운대
어쩐지 나는 미포 같다. 저 화려함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가끔은 동경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내 작은 포구로 돌아와서 투덜거리고
Dirty White Boy - Fore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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