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낚시 가서 지루하게 앉아 있다 왠일로 찌가 쑥 빨려들어가기에 순간적으로 낚시대를 올림니다. 하지만 아플사 또 걸렸습니다. 결국 바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긴 미끼달고 넣을 때 마다 고기가 문다면 이 보다 더 한 재미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기에 기다리고 기다리는 것이 낚시 입니다. 그러다 흔히 말하는 어신이 오면 낚아 챌 준비를 하며 손맛을 기대하는 것이 세상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문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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