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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한 컷

불이야

by 이성근 2013. 6. 16.

 

 

 아침 햇살이 반사되어 건너편 시티프라자에 불난 것 처럼 보입니다.   

언제인가 저런 현상을 목도하고 소방서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신고를 하게 된 경위가  정말 불길이 일렁이는 것 처럼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사람은 없는 것 같고 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를 한 뒤 현장으로 갔습니다.  

 

소방차가 한대 두대 요란스리 달려오고 건너편  동네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내막을 알게 된 누군가  언놈이 이따위 엉터리 신고를 해가지고 사람을 놀라게 하냐며 십원짜리 소리를 하자,

 

소방관 한분이 딱 정리를 해주시더만요. 

그런 사람이 있기에  세상이 살만 한 거요.  이 양반아 되려 고마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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