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반사되어 건너편 시티프라자에 불난 것 처럼 보입니다.
언제인가 저런 현상을 목도하고 소방서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신고를 하게 된 경위가 정말 불길이 일렁이는 것 처럼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사람은 없는 것 같고 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를 한 뒤 현장으로 갔습니다.
소방차가 한대 두대 요란스리 달려오고 건너편 동네 사람들이 뛰어나오고...
내막을 알게 된 누군가 언놈이 이따위 엉터리 신고를 해가지고 사람을 놀라게 하냐며 십원짜리 소리를 하자,
소방관 한분이 딱 정리를 해주시더만요.
그런 사람이 있기에 세상이 살만 한 거요. 이 양반아 되려 고마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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