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공원문화 탐사단 4. UN기념공원 및 평화공원가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되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하여 재한유엔기념공원으로 조성한 유엔군 묘지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했다. 같은 해 4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고,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 1955년 12월 15 일, 한국정부로부터 국회의 결의사항을 전달 받은 유엔은 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문 제 977(X)호를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1959년 11월 유엔과 대한민국 간에 “유엔기념묘지설치및관리유지를 위한 대한민국과 유엔간의 협정” 이 체결됨으로써 지금의 유엔기념묘지로 출발하였다. 

 이후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 엉커크)에 의해 관리되었으나,  1974년  UNCURK가

해체됨에 따라, 관리업무가 11 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국제관리위원회(Commission for the UNMCK)에 위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11개국 2,300명의 전사자가 안장되어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2007년 10월24일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등록되었으며 2010년 10월 지식경제부가 유엔으로부터 명칭 사용 허가 승인을 허가받아 일대의 57만㎡ 부지를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했다. 관련법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근거하고 있다. 근처 당곡공원에 유엔평화기념관과 부경대에 유엔피스센터 건립도 포함된다.

 

유엔공원 주변 역사문화미관지구, 경관지구 지정

◦ 역사미관지구(부산시 3개소 중 한 곳)

- 북측 (대연지구/158,440㎡), 남서측 (용당지구/115,700㎡)

* 역사문화미관지구: 문화재와 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건축물 등의 미관을 유지‧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구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제31조)

 

◦ 경관지구

- 남동측 (115,700㎡)

 

* 자연경관지구 : 산지·구릉지 등 자연경관의 보호 또는 도시의 자연풍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구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제31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는 10월 24일을 유엔의 날로 지정(1945년 )하여 유엔평화축전을 개촤한다. 음악회, 컨퍼런스, 퍼레이드 등의 다양한 행사가 3일간 치루어 진다.  

 

 

 

 

2007년 캐나다 한국전참전협회 빈센티 커 터니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가 있다.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 2분간  영연방국가들을 중심으로 묵념이 있다.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영연방 국가들의 현충일에 해당한다.

 

향후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를 목표로 가치의 재정재정립이 국내외적으로 도모되고 있다. 나아가 유엔을 중심으로하는 평화의 상징 장소화와 실천 장소로 거듭나게 하려고 한다. 관련하여 부산시 조경사회를 중심으로 '유엔평화문화특구 및 주변부에 대한 도시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중이다.   

 

 

유엔기념공원은 한마디로 데테일하다고 한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7월13일 공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4차 달팽이 공원 탐사가 있었다.  앞서 공원아 놀자 전문위원들이 사전 담사가 있었다.  유엔기념공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인접한 평화공원과의 관계는?  입구에 새겨진 '정숙(Respectful Silence)을 확인한다.  죽은 자에 대한 예의를 차리라는 무언의 명령이다.

다만 너무 네모난 틀 속에 갇히기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60년 전 전쟁과 참전과 희생자에 대한 추모공원으로서 엄숙미와 정숙이란 컨셉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테일하다는 표현을 이런 안내판이며 ㄱ자 연석 , 미끄럼 방지 테잎 부착 등에서 읽을 수 있다.  이웃한 평화공원의 안내판과 화장실 노면 관리 등과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현격한 차이를 가진다.  애시당초  조성할 때 그런 가이드 라인에 대해 엄격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심지어 기념공원을 벗어나면  마치 다시 한국에 온듯 하다는 비아냥와 안타까움이 있었다.   

물론 기념공원도 각을세우고 바라본다면 무수히 많은 지적들이 나올 것이다. 

10년 전  2004년 유엔묘지를 방문했을 때와 주변이 새롭게 정비된 다음의 그림들이다.  그 흔적들은 남아있다.

배롱나무 한 그루가  유난히 눈에 들어 왔다.  홀로 우뚝한 그리고 다른 식생들의 이주가 차단된 형태로 유엔고원 그 자체인듯 했다.

그리고 갈 때마다 식재된 수목들은 각을 지어 전전이 된 상태였는데, 아마도 그 전정을 당하기 직전 달리말한다면 거세 직전의 움트는 자유랄까

공원 경계부 숲을 형성한 교목들은 호시탐탐 녹지로 들어 갈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니 어쩌면 묘역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실존자들인지도 모른다.

추모명비로 가기전 영연방 위령탑이 있다.   총 36명명의 시신 없는 병사들을 진혼하기 위해 세워진, 이른바 실종자 리스트다. 영연방국가(영국, 캐나다,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시신이 없으면 묘를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실종된 병사들의 이름을 벽에 새겨 놓고 존경의 의미를 담아 추모하는 것이다.

주로 해군과 해병대, 공군, 공병 등 익사나 폭격으로 산화한 병사들이 대부분인 이 위령탑에  캐나다 해군소속 실종 장병 5명의 이름이 추가로 새겨져 새로이 제막식을 가졌다. 1965년 제막한 이 위령탑에 누락되어 있던 이름들이 2010년 다시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아직까지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무명용사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

 

2006년 홍익대환경개발연구원이 디자인하고 건축설계사무소 단아가 설계한  유엔군 전장병 추모명비

진입로 보도에 입힌 방향 안내

한국 정부가 17억원을 지원해 조성한 추모명비는 잊혀져가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유엔군 용사들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는데 높이 1.5~2ｍ 폭 0.73~1.2ｍ 크기의 화강석 166개에 전사했거나 실종된 4만895명의 이름이 참전국가의 알파벳순에 따라 새겨져 있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부산유엔기념공원내 2천870㎡의 부지 위에 세워진 추모명비 앞에는 우주를 상징하는 원형수반과 한국전쟁 참전 21개국을 상징하는 21개 분수, 전쟁이 평화로 승화되는 뜻의 철모조형물, 고귀한 희생을 바친 전몰장병들을 영원히 추모하는 의미의 '꺼지지 않은 불' 등이 설치됐다.

 

 

 

 

제2기념관이다. 원래 이 공간은 유엔군 전사자 명부를보관하고 전시하던 장소였다. 2006년 유엔군전몰장병 추모명비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의 이름을 벽에 새긴 추모 조형물)가 설립됨에 따라, 전시관으로 개조하였다. 약 30㎡(구 9평)정도의 전시관에는 각 국의 유가족이 제공하여 받은 안장자사진을 바둑판배열로 모은 판넬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외 안장자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념품 및 그림 등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제2 기념관 내부

 

 

유엔기념공원 내 전사자 묘역과 녹지 사이를 흐르는 해자(垓字)가 있다. 일명 도은트 수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당시 17살)인 호주병사 도은트 일병의 성을 따 만든 물길이다. 폭 0.7m, 길이 110m의 도은트 수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 즉 삶과 죽음의 경계이다.

기념 공원 내부에는 대략 4개의 물길이 있다.

2004년 정비 전의 그림으로  어류만 놓고 보더라도 확실히 달랐다. 

후문 삼거리 2001년 조성한 유엔조각공원이 있다.  한국전쟁 50주년 특별기획 유엔기념공원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한 6.25 참 전 21개국의 조각가들이 제작한 34점의 조각품을 기증받아 조성됐다.

조각물에 대한 설명이 너무도 단편적이다. 

유엔평화공원은 2005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2005 APEC 정상회담’ 때 주요인사의 방문지에 유엔기념공원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이 지역을 정비하여 공원으로 조성됐다. 원래 폐차장 등 고물이 적치된 공간이었다. 385억을 투입하여 조성되었다. 총 면적 1만여평의 규모로 평화광장, 생태연못, 잔디광장, 조경·수경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휴식 및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2005년 APEC이 열렸을 때 각국 정상의 부인들이 방문했다. 평일에는 하루 3차례, 토·일, 공휴일에는 5차례에 걸쳐 분수가 솟구친다.  그 외 달리 자료가 없다.

 

 

 

 

 7월13일 대연동 대안학교 사과나무학교의 후원으로  이 학교 2층 강당을 이용하게 되었다.  먼저 온 위원들이 달팽이들을 기다리며  일정을 준비 한다

첫 강의는 차재근 숨 대표의 공원에 대한 상상력 풀어보기 시간 ,  주로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공원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졌다. 

 있는 그대로 살리고 ... 작은 변화를 생각하면서...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공원은 훨씬 달라 보이리라

그것은 배려다. 휠체어 그네 ? 이런 그네를 설치한 곳이 있든가?  공원이 쉼터로서 누구에게나 평등한  장소가 돠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배려는 아직은 약하다,  한편 그것은 자연스러움이다.  늘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재료만 던져 놓으면 알아서 논다 .  가운데 그림처럼 물감 범벅으로 엉망인 저 아이처럼

 

마지막으로 그것은 돌파다 빙빙 돌면 에나 힘들다. 과감히 기존의 틀을 벗어던질 필요도 있다. 그래서 막 치고 나가는 것도 문제 해결의 열세라는것이다.  차대표는 머리속 생각의 봉인을 지금 풀어 낼 때라며 마무리 지었다.

 

작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공원을 새롭게 하고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든다.  달팽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이어 이날의 메인 강의, 동명대 사회복지과 김교정 교수의 공원과 복지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모든(장애와 비장애)  사람이 평안한 상태를 이루기 위한 +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원의 콘텐츠에 대한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가.   그리고 각 집단의 역할분담을 활성화 하기 위해 컨저번시 또는 커뮤니티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그 현장을 만나보자  

1.ㄱ 자 코너연석을 찾아서 사진찍기

2.뷰포인트  사진찍기

3.호주 도은트의  묘지 석 찍기

4.공원과 관련된 사연이 있는 가족 인터뷰 하기

5.공원구조물을 이용해서 재미난 사진 찍어오기

6.공원에서 장애인이 이용할 때 불편할 수 있는 시설, 장소 등을 사진 찍고 이유 발표하기

7.공원에서 가장 재미난 것을 사진 찍고 이유를 발표하기.

 

정문을 들어서자  말자  교수님 ! ㄱ 자 연석이 뭔가요 ?  이렇게 해서 첫번째 미션은 공략되었다. 너무도 쉽게... 찾아서 기록에 남겨오라 했거늘 

결국 몰려 다녀서는 안된다.  자 달팽이둘은 조별 탐방하고...

뷰 퍼인트 찾기 ?

달팽이들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일대를 탐방중이다.

옹이가 생긴 벚나무 한 그루 , 차재근 대표가 보여 준 그림을 대비 시켜 본다.  장소성을 떠나 이런 아이디어가 공원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원아 놀자 워원들은 막간을 이용하여 남아 있는 일정과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번개 미팅을 가진다.  후원처 부산은행에 대한 배려? 며, 마지막 탐방 인 나루공원 이후 별도의 발표시간, 다음 탐방지 암남공원에 대한 컨셉 등 등

유엔기념공원 후문에 있는 동선들, 조각공원과 평화고우언, 대연수목원이 중첩된다.

 

 

 

 장마 속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사과나무 학교의 배려로 찬바람이 나오는 기계로 더위를 식히며 발표 준비를 하는 달팽이들

 보았던 것을 취합하고 정리하여 발표자를  정한다.  이번에는 미션이 구체적이다.

 

김교정교수의 제안으로 준비한 미션 수행 선물들,

 막간을 이용한 몸 체조 -눈 감고 한발로 오래버티기

 오래 버티기 1등은 무려 9분을 버틴

이어진 조별 발표.  기발함과 엉뚱함 그리고 보편적 시각 속의 장애에 대한 배려가 쏟아 졌다.  

 

 

 

 

 

 

 

Fariborz Lachini - Autumn Slumber

출처ㅣ 다음블로거 음악과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