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9월14일 걷고싶은부산 발기인대회
부산의 길, 생명의 길 찾기 추진위 발족식 걷고싶은부산 창립총회
해 기울기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시방 다섯 시도 안됐는데 창 넘어 세상은 노을빛에 물들어 있습니다. 이 가을의 결실이 풍족하여 더불어 배부른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요일(10월27일 오후3시 국제문화센터) 준비위로 활동하던 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이 창립을 합니다. 한달 반쯤 됐나 봅니다
원래 내년 2월까지 안식년으로 설정된 시기입니다만 지난 8월말 일하기를 제의받았습니다. 주위의 자문을 구한 끝에 9월 들어 발기인대회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26일 빈 책상만 있는 사무실
10월5일 컴퓨터와 전화 등 기본적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날
한동안 축제 준비 기획회의도 부산시민센터에서 열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다 시월 들어 주변의 소개로 남자 활동가를 구했습니다. 사람구하기가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제신문에서 내정한 상임이사가 합류했지만 여전히 일손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거기다 예측은 하고 일하기로 했지만 슬슬 신경전이 가시화되면서 안그래도 바쁜데, 이것저것 신경을 쓸려니 참 갑갑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정관에 대한 검토가 어제 마무리되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틀을 갖추었고, 일정기간 운영해보다 내년 봄 이사회를 통해 조정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일종의 정체성에 대한 입장 때문입니다. 법인의 구성이 시민단체 네트워크 조직인 부산길걷기시민모임과 국제신문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특수한 형태이기 때문에 국제신문 측은 국제의 이해를 많이 반영하려하고 저는 시민운동의 영역을 고수하기 때문에 오는 갈등입니다. 그럼에도 일은 하루하루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명과 비젼, 창립목적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월14일 발기인대회때 발표했던 비젼과 사업방향입니다.
사명: 길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
비전: 부산의 길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지역을 활성화 시킨다
창립목적
① 길 걷기를 통해 시민건강 증진과 슬로우 라이프의 실현
② 길을 생태‧문화‧역사관광자원으로 인식, 부산 재창조의 원동력으로 활용
③ 시민들의 열린 마음을 고양시켜 공동체의식 함양
④ 부산 길 걷기 문화의 전위 역할 수행
창립목표
① 길 걷기를 통해 지구환경의 보전과 쾌적한 도시를 만든다.
② 길 걷기와 관련 체계적이고 통합적 기구로서 자리매김한다.
③ 길걷기의 생활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고양한다.
④ 민주적 운영과 건전한 재정구조를 만든다
⑤ 국내외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길 네트위크의 중심축으로 만든다.
⑥ 부산 “길의 날‘ 제정 및 길 걷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함께하는 사람들
공동이사장
권명보 (국제신문사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고문
이규정(부마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실행이사
고순희: (부경대 교수) 김봉호: (국제신문 이사) 김영숙: (한국해양디자인 협회 부회장)
문정현: (서봉리사이클링 회장) 민병욱: (부산대 교수) 박재정: (걷고 싶은 부산 상임이사) 박정애: (시인) 이경훈: (부산상의 상근 부회장)
이처문: (국제신문 편집국장) 최화수: (봉생문화재단 부이사장) 하병권: (부산버스조합 이사장) 하수근: (문화도시 네트워크 사무총장)
감사
강동규(부산지방변호사회 제2부회장)
사무처장
이성근(전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길위원회
강동진(경성대 도시계획과 교수) 공원범(인생길 운영위원)김성배(부산문화연구회 대표) 김한근(부산불교문화연구소 소장) 김화일(부산카톨릭대 교수) 김해몽(부산시민재단 센터장) 김희진(독립영화 감독), 류경희(문화유산해설사) 배유안(동화작가) 박창희(국제신문 부장) 서영수(부산축제조직위 사무국장) 이기형(인도행 회원) 이준경(생명그물 실장) 이지훈(부산문화재단 철학박사) 전중근(문화도시네트워크 사무처장) 정주영(부산시 자치행정담당관)차재근(부산문화예술교육협의회 회장) 최대현(수영강사람들 대표) 최을식(도보여행 가이드) 최종태(자치21집행위원장) 황영우(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
말씀드린 대로 걷고싶은 부산이 탄탄대로는 결코 아님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1월 13일~15일 부산 걷기축제가 부산 전역에서 개최됩니다.
일 자 |
프로그램 명 |
내용 및 장소 |
주관 |
11/13 |
길워크샾 |
국제문화센터(소강당 및 대강당) |
걷고싶은부산 |
길 및 걷기 컨테스트 | |||
달빛걷기(전야제) |
문현금융단지~황령산~광안리해수욕장 | ||
11/14 |
항도부산, 600년을 걷는다 (개막식) |
중앙부두~중구~영도구~서구 혈청소 | |
청소년 숲길걷기 |
성지곡수원지 | ||
11/15 |
범시민 그린워킹 |
16개 구.군 자체코스를 구청장과 함께 | |
가이드와 워킹토킹 | |||
(열린 그린워킹 11/8~11/15 | |||
해안 100리 걷기 |
해운대~이기대~신선대~나루공원 | ||
폐막식 |
나루공원 |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13일 ‘달빛 걷기’와 14일 항도, ‘600년을 걷는다’ 입니다. 달빛걷기는 13일 저녁 6시 문현동금융단지에서 집결하여 황령산 임도를 따라 부산의 야경을 보고, 바람고개에서 다리쉼하며 연주를 듣고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서 해산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항도 600년은 북항재개발로 폐쇄된 중앙부두에서 시작하여 왜관이 형성된 원도심과 영도 봉래동, 남항대교를 건너 송도에서 마무리하는 길입니다. 걸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15일은 전시민이 걷는 날로 부산 16개 구.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길걷기 행사가 이루어 집니다. 그중에 해운대 아쿠아리움 앞에서 모여 이기대-신선대를 돌아 나루공원으로 오는 해안100리 걷기도 있습니다.
전에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바쁠수록 걷기가 권장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차분히 걷다보면 평소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직시할 수 있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그런 길에서 뵙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저의 몸은 환경운동엽합에서 벗어나겠지만 눈과 귀는 현장을 향할 것입니다. 그리고 길을 통해 환경운동의 가지를 뻗어 보겠습니다. 그동안의 배려 정말 감사드리며 그간의 소식전합니다. 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용기를 심어준 분들께 다시금 감사를 전합니다. 길을 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We Must Have Been Out Of Our Minds - Kris Kristofferson & Rita Cool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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