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9개월 만에 서을을 다녀왔습니다.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생태계 학술조사 최종보고회 때문이엇습니다. 부산시가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요구에 따른 형장 조사 차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7개 분야에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 졌고 저는 조류분야에 참여했습니다. 주 대상지는 서낙동강과 맥도 평강천 이었습니다. 조류분야는 서낙동강권 외 하구와 본류, 3구간을 나누어 조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사연구자 대부분이 축소보다는 확대되어야 하는 것으로 입장을 개진 했습니다. 이제 심의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와는 다르게 심의 결과는 번번히 부산시의 형상변경을 승인하는 쪽으로 되어 왔습니다. 이런 것을 뭐라고 해야 할지 ...
연
번 |
|
|
서낙동강 |
평강천 |
맥도강 |
합계 |
천연
기념물 |
멸종위기 |
1 |
Platalea minor |
|
3 |
|
|
3 |
205-1호 |
1급 |
2 |
Cygnus olor |
혹고니 |
1 |
|
|
1 |
201-3호 |
1급 |
3 |
Falco peregrinus |
매 |
1 |
|
|
1 |
323-7호 |
1급 |
4 |
Cygnus cygnus |
큰고니 |
25 |
|
5 |
30 |
201-2호 |
2급 |
5 |
Cygnus columbianus |
고니 |
12 |
|
|
12 |
201-1호 |
2급 |
6 |
Anser fabalis |
큰기러기 |
1,279 |
450 |
84 |
1,813 |
|
2급 |
7 |
Anas formosa |
가창오리 |
164 |
800 |
4 |
968 |
|
2급 |
8 |
Haematopus ostralegus |
검은머리물떼새 |
2 |
|
|
2 |
326호 |
2급 |
9 |
Grus vipio |
재두루미 |
24 |
|
|
24 |
203호 |
2급 |
10 |
Pandion haliaetus |
물수리 |
1 |
|
|
1 |
|
2급 |
11 |
Milvus migrans |
솔개 |
3 |
1 |
1 |
5 |
|
2급 |
12 |
Buteo buteo |
말똥가리 |
2 |
2 |
1 |
5 |
|
2급 |
13 |
Pernis apivorus |
벌매 |
1 |
|
|
1 |
|
2급 |
14 |
Accipiter gentilis |
참매 |
1 |
|
|
1 |
323-1호 |
2급 |
15 |
Circus cyaneus |
잿빛개구리매 |
1 |
1 |
1 |
3 |
323-6호 |
2급 |
16 |
Falco subbuteo |
새홀리기 |
1 |
|
|
1 |
|
2급 |
17 |
Falco columbarius |
쇠황조롱이 |
1 |
1 |
|
2 |
|
2급 |
18 |
Aix galericulata |
원앙 |
3 |
2 |
|
5 |
327호 |
|
19 |
Accipiter nisus |
새매 |
4 |
3 |
1 |
8 |
323-4호 |
|
20 |
Falco tinnunculus |
황조롱이 |
4 |
5 |
2 |
11 |
323-8호 |
|
|
관찰 종 수 |
20종 |
9종 |
8종 |
20종 |
12종 |
17종 | |
|
각 종의 최대 합계수 |
1,533 |
1,265 |
99 |
2,897 |
101 |
2,873 |
보고회를 마치고 서을쪽 지인들을 만나고 갈 요량으로 열차타는 시간도 10시발 KTX를 예매해 두었는데...어울리다 보니 자정 넘어 새마을도 놓치고 무궁화호를 타게 되었습니다. 옛날같으면 서울 출장이면 거의 1박2일이 기본이었는데 그 잘난 KTX가 다니기 시작한 이후 서을 출장은 특별한 일 아니고서는 당일 치기로 급히 갔다가 급히 와야 하는 피곤한 출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긴 새마을 보다 1시간 반이나 2시간 빵빨리 이동하는 댓가 치고는 노동력의 착취가 심합니다. 당체 여유라는 것을 부릴 짬이 없습니다. 거기다 의자 배치는 특실이 아니고는 갑갑한 지경입니다. 그 모든 불편이 한 두 시간 빠르다는 것에 묻혀 버림니다.
술을 마신 인사동 국악라이브 까페입니다. 그 동네 가실 일 있으면 한번 가보세요. 그런대로 술맛이 남니다. 소리도 제법이고 ... 흥이 나면 객이 한 소리 해도 되는 곳입니다. 대신 막걸리는 팔지 않았습니다. 대구에도 이런 비슷한 데가 있는대 거긴 말걸리가 나온답니다. 어쨌든 간만에 사람들을 만나니 시간이 진짜 총알처럼 지나갑니다. 고마 자고 가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심야의 열차내 장면들입니다. 자정 넘어서 인지 여러가지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점잖게 주무시는 분들
역시 가족은 좋습니다. 좌석을 마주보게 하여 발도 뻗고 기대기도 하며, 가족의 힘입니다.
복도끝으로 삐져 나온 발과 머리들 , 그나마 옆자리에 사람이 없을 때 취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가끔 이런 자세도 발견합니다.
저의 발입니다. 달리 할말은 없습니다.
이리뒤척 저리 뒤척 새우잠에 부시시한 몰골이 되어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이렇듯 밤길을 달려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합실 문을 나서는 순간, 집에 온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자리를 펴고 누운 노숙자들을 발견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노숙자들의 잠자리를 통해 읽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가을이 깊어지고 찬바람 불면 저들은 어디로 갈 것인지... 그 노숙의 사연들이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09.9.13
음악출처: 다음 블로그 제주 사랑채
The Ventures
'사는 이야기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길 09.9.29 (0) | 2013.06.08 |
---|---|
집안묘지 개장 및 혼백모시기 09.9.22 (0) | 2013.06.08 |
번개, 고향 다녀오기(-09.8.25) (0) | 2013.06.08 |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0) | 2013.06.08 |
고향에서 (0) | 2013.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