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오래된 미래304 주례 오백살 회화나무의 어처구니 없는 귀향 주례 오백살 회화나무의 어처구니 없는 귀향에 분노한다 -부산시와 사상구청의 기만적 노거수 관리와 살인 전시행정을 규탄한다. - 주례 오백살 회화나무 귀향 사건은 끝간데 없는 인간 이기의 결정판이다. 사지가 절단된 채 불에 거슬린 어르신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비로 볼 수 없는 참혹함이다.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대관절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시간을 되돌려 본다. 빌어먹을 재개발 타령, 전만 하더라도 어르신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 실로 위풍당당했다. 여름날 가지를 펼치면 푸른 우주였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무되는 이 도시의 살아 있는 보물이었다. 하지만 그 보물은 재개발의 이익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이기도 했다. 아파트 설계변경이 제기되었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2022. 3. 3. 제주 까멜리아 힐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Siebold’s chinquapin ] Castanopsis sieboldii 참나무과 모밀잣밤나무속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길이 7∼12cm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에는 갈색 비늘털이 덮여 있으며 연한 갈색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1cm 정도이다. 6월에 단성화가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암꽃이삭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수술은 15개, 암술대는 3개이다. 총포는 달걀 모양이고 열매는 견과로 달걀 모양이며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구워서 먹고, 떡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2022. 2. 26. 가덕 누릉령 곰솔 2022. 2. 6. 천마산 곰솔과 수목장 흉고 2.2 기부 1.2 a 1.2 b 1.65 수관 7 서구 천마산 북서쪽 묘지터에 있다. 천마산 전체를 이잡듯 뒤져 보지는 못했으나 보았던 노거수 중에는 제일 덩치가 크다. 그러나 명함 내밀 수준은 아니다. 그나마 이곳의 터줏대감나무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지녔을 뿐이다. 내가 정한 산지 노거수 선정 기준에 의거, 일테면 임도나 주요 등산로에서 5~20m 간격에 뿌리내린 나무는 적용된다. 그리고 흉고둘레도 2.5를 기준으로 하는데 천마산에서는 2.5를 충족하는 나무는 벚나무류들 밖에 없다. 달리말한다면 천마산이 가진 숲의 역사를 대변한다 볼 수 있다. 비교적 오래전서부터 도심에 노출된 산지로서 늘 사람의 간섭에 노출된 산으로 깊은 숲 큰 나무를 보듬을 틈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치고 돌아다니다 보면 .. 2022. 1. 3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