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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오래된 미래

제주 까멜리아 힐 구실잣밤나무

by 이성근 2022. 2. 26.

구실잣밤나무[ Siebold’s chinquapin ] Castanopsis sieboldii 참나무과 모밀잣밤나무속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5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검은 회색이며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길이 712cm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고 뒷면에는 갈색 비늘털이 덮여 있으며 연한 갈색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1cm 정도이다.

 

6월에 단성화가 피는데 수꽃이삭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암꽃이삭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수술은 15, 암술대는 3개이다. 총포는 달걀 모양이고 열매는 견과로 달걀 모양이며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구워서 먹고, 떡에 넣어서 먹기도 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재목은 건축재·기구재·기계재·상자재·나무통·표고재배용 원목 등에 쓴다.

 

한국(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일본·중국·타이완·인도·자바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높이가 78m이고 잎이 타원형 또는 원형에 가까우며 끝이 둔하고 밑이 둥글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는 둥근잎구실잣밤나무(for. latifolia)가 있는데, 남해군에서 자란다. 열매를 감싸고 있는 총포가 달걀 모양이며 가지가 가는 것을 모밀잣밤나무(var. thunbergii)라 한다.

구실잣밤나무는 1970년 ~1980년 제주의 가로수로 식재되었다.  첫 식재지는 1973년 제주공항입구에 식재되었다. 수형이 밤나무를 닮아 '제밤랑' , '조밤낭'으로 불리웠으며 나무 껍질은 그물을 염색하는 데 이용하였다. 

 

까멜리아 힐의 구밤에 대해 찾았으나 만족할 만한 정보가 검색되지 않았다. 대신 이 나무가 어머니같은 나무로 안고 진심으로 빌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관련하여 노벨 문학상 수상(1994)작가 오엔 겐부로 판타지 동화 ‘2백년의 아이들에  천 년 된 구실잣밤나무 밑둥치에 있는 빈구멍'에 비슷한 구절이 있다.  어디가 시초인지는 모르겠으나 ... 그 사연 진작에 알았더라면 해 본다. 

 

관련하여 

서귀포시 상효동 (영천마을) 123 영천악   영천악 둘레길에 있다는 흉고 6m 수령 200살의 구실잣밤나무 https://blog.daum.net/goodsh/7000736

작성자가 소재지를 밝히지 않은 수령 300살 구실잣밤   https://blog.naver.com/cm157/222151139937

구좌읍 덕천리 상덕천삼거리 팔자 좋아 길 구실잣밤나무 터널 https://blog.naver.com/ssunnong/221583402910

다음 제주 방문시 가 볼 곳 

-제주지 아라이동 987-1 금천계곡 알새미 구실잣밤나무-금천금계(錦泉錦溪) 고인동취(古人同趣) 금빛 산물과 금빛계곡은 옛사람의 마음과 같다.

-제주 중산간지대 도순리 녹나무자생지 군락은 제주 서귀포시 도순동 210번지에 위치하며,1964131일 천연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되었고,그 분포 면적은 2,218이다.

 

-안덕계곡(감산천계곡 또는 창고천계곡) 상록수림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 천연기념물 제377962693271아종 38변종 4품종 등 총 370분류군

-올레길 2코스 성산읍 오조리 제주 동부 저지대의 원식생 지 5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