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오래된 미래304 생명연장 진단 받는 주례5백년 회화나무 2022. 4. 23. 늙고 병든' 국내 최대 해안 소사나무 군락지와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 해변의 소사나무 군락지에서 소사나무 일부가 고사(원형표시)하고 있다. 2022.3.15 /독자제공 국내 최대 해안 소사나무(서어나무) 군락지인 영흥도 십리포에서 소사나무 일부가 고사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 해변 소사나무 군락지에 있는 나무 중 3분의 1 정도에서 가지에 좁쌀 크기의 구멍 수십여 개가 뚫려 있고 나무껍질이 벗겨진 것이 발견됐다. 이곳 주민들은 매끈해야 할 줄기에 어른 주먹 크기의 혹들이 자라난 나무도 절반 정도나 된다고 말한다. 또 잔가지가 아무 줄기에서나 자라거나 잎끝이 노란색으로 변해 말라가는 나무도 많다고 한다. 좁쌀 크기의 구멍 수십여 개가 뚫린 모습. 2022.3.15 /독자제공 십리포.. 2022. 3. 16. 기약없는 더부살이에 든 주례 회화나무 22.3.7 화재 사건 이후 사상구청의 요청에 따라 이른바 전문가라 불리어지는 사람들과 현장을 찾았다. 처음 만난 이후 4년만에 마주한 주례 5백살 회화나무의 몰골은 처참했다. 이날 합동 수목 진단. 점검의 목적은 최소한 진주로 이식된 시기의 상태로 회복이 가능할까 였고,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참담했다. 팔 다리 다 잘라 놓고 살수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라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전문가의 이름으로 자문해야 했다. 그래서 처음 참여 제안이 왔을때 거부했다. 그래서 얻을 답이 뭐냐는 것 때문이었다. 실제 그랬다. 남아 있는 맹지를 통해 올봄에서 여름 잎이 몇 개달린다 한들 무슨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기적이라며 침소봉대 시키고 호들갑 떨 것인가. 회화나무는 일대가 재개발 되기전 .. 2022. 3. 8.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당산제와 당산나무 경남 고성 양산리 느티나무 하늘이 베푸는 만큼만 먹고 살 수 있었던 농경문화 시절, 사람은 세상의 모든 소원을 하늘에 빌었다. 비를 내려달라고 빌었고, 햇살을 더 따스하게 쬐어달라고 또 빌었다. 사람의 생살여탈권이 온전히 하늘에 달렸다고 믿었던 시절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소원을 빌었지만, 저 높은 하늘까지 사람의 소원이 닿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하릴없이 넋을 놓고 하늘만 바라보던 그 순간 하늘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큰 생명체가 눈에 들어왔다. 나무였다. 사람들은 나무에 다가서서 소원을 빌었다. 사람보다 먼저 이 땅에 자리 잡고 사람의 마을에 서 있는 한 그루의 큰 나무는 사람들의 모든 소원을 다 담고도 남을 듯한 몸피를 하고,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올랐다. 사람들은 나무를 .. 2022. 3.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