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 해변의 소사나무 군락지에서 소사나무 일부가 고사(원형표시)하고 있다. 2022.3.15 /독자제공
국내 최대 해안 소사나무(서어나무) 군락지인 영흥도 십리포에서 소사나무 일부가 고사하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 해변 소사나무 군락지에 있는 나무 중 3분의 1 정도에서 가지에 좁쌀 크기의 구멍 수십여 개가 뚫려 있고 나무껍질이 벗겨진 것이 발견됐다.
이곳 주민들은 매끈해야 할 줄기에 어른 주먹 크기의 혹들이 자라난 나무도 절반 정도나 된다고 말한다. 또 잔가지가 아무 줄기에서나 자라거나 잎끝이 노란색으로 변해 말라가는 나무도 많다고 한다.
좁쌀 크기의 구멍 수십여 개가 뚫린 모습. 2022.3.15 /독자제공
십리포 영어조합법인 최은식 대표는 "나무 수령이 오래된 탓인지 최근 몇 년 동안 나무들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소사나무 군락지는 주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인데, 보호림으로 지정만 해놓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옹진군은 전문가와 함께 소사나무 고사 원인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옹진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일부 수세(樹勢)가 약해진 나무에 벌레가 들어가 구멍이 뚫리고, 혹 등이 생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고사한 잔가지를 솎아주고, 수세가 약해진 나무에 영양제를 주는 등 소사나무가 제대로 생육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우리나라 어느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서어(소사)나무 최대의 군락지다.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300여본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피서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전에 내2리(내동)마을에 사는 선조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던 중 해풍이 심해 방풍림을 심어 바람막이를 조성하려고 여러차례에 걸쳐 여러가지 나무를 심어 봤었으나 현지 토양이 모래,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서어(소사)나무를 구해 구덩이를 깊이 파고 흙을 식재한 후 정성껏 자식과 같이 가꾸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어느 나뭇가지 하나 곧은 것이 없지만 울퉁불퉁한 가지들 속에 서 있으면 마치 설치미술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사실 서어나무는 목질이 고르지 못하고 단단하지도 않아 땔감 외에는 별 용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해수욕장 그늘로는 최고다. 자라면서 넓게 퍼지는 가지에 빼곡한 잎, 나무 간격이 넓음에도 그늘은 완벽하다. 텐트치기에 적당한 간격과 높이, 보디빌더 같은 울퉁 불퉁한 가지까지 운치가 있다. 겨울에는 방풍막이 되고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에어컨 역할을 하는 서어(소사) 나무군락지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기며 피서할 수 있어서 영흥도 십리 포해수욕장의 자랑거리다.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출처
출처 네이브 블로그-생에 대한 진한 애착 2014.07.19.
출처 네이브블로그 고려산에 산다 2016.05.22.
[ 江華 塹星壇 소사나무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산55번지 참성단 내에 있는 소사나무이다. 소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 소교목이며 잎이 작고 5월에 꽃이 피는데 줄기가 마치 고목처럼 보여 분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의 돌단 위에 홀로 서 있는 소사나무는 높이가 약 4.8m, 밑동 둘레가 약 2.74m에 이른다. 수형이 잘 정돈되어 있고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사나무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09년 9월 16일 천연기념물 제502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150년이고, 나무의 높이가 3.5m, 둘레가 1.7m 정도이다. 1717년(숙종 43)에 강화유수 최석항이 무너진 참성단을 다시 쌓게 했는데, 그때 심은 것이 아닐까 하는 추정이 있다.
[참고문헌]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 정밀실측조사보고서』, 강화군, 2004. 강화문화원, 『강화 보호수지』, 2003. 문화재청 홈페이지
목: 참나무목
과: 자작나무과
속: 서어나무속
종: 소사나무
학명 Carpinus turczaninovii Hance (1869)
이명 Carpinus coreana Nakai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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