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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17년 12월 27일

by 이성근 2017. 12. 29.


부산시설공단서 주는 감사패를 받고 부산역으로 향했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넉넉했다. 그렇다고 사무실로 다시 들어갔다 가기에는 애매하여 간담회 약속 장소인 대전으로 한 시간 정도 이르게 도착할 요량이었다.  늘 바쁜 회의참석이었다.  해서 버스를 타고 대전 시내를 구경해보기 위함이었는데 결과적으론 판단 착오가 있었다. 어쨌든  초읍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초량 윤홍신 정군 동상 앞 정류소에서 역을 한 장거장 앞 두고 하차 했다.  이곳 쌈지공원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바도 있지만  터는 원래 주차장었다.  이걸 예전 환경련 식구였던 구자상 선배와 같이 동구청에 제안하였고 받아들여짐으로 인해 시방과 같은 쌈지 공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초량천 생태복원 현장이다.  생태복원이라 이름 붙였다.  과연 그런가. 생태하천(Ecological Waters) 또는 자연하천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제 조건이라면  여울과 소, 자연제방이 기본 요건이다.  하도에 따라 모래톱이나  배후습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불과 길이  400m를 폭 25m를 복원 하면서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은 보이지 않는다.  유지용수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오우수 분리는 ... 생물상 복원 프로그램은 ?  그냥 물길아닌가  의심스럽다.  물론 복개를 해체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는 있다. 현재로서는  좀 더 지켜볼 수 밖에  



그렇지 않은가. 수정산 골짜기에서 생성된 수원이 직선거리로 1km도 안된다. 

초량 돼지갈비골목은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의 거주지와 도심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1950년대부터 돼지국밥과 빈대떡을 파는 가게가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6·25 전쟁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외국의 원조 물자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면서 부산항으로 많은 부두 노동자가 들어오게 되고, 이들은 초량과 수정동의 산복 도로 인근 주택가에 정착하게 되었다. 부두 노동자들은 힘겨운 노동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값싸고 영양 많은 돼지갈비와 반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었다. 이후 점차 골목을 중심으로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초량 돼지갈비 골목을 형성하게 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 전성기였다. 현재는 부산을 찾는 외지인이 둘러보는 명소 중의 하나가 되었다(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역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은 좋다.

한창 공사 중인 부산역 광장에서 아스팔트 아래 켜켜이 쌓여 있는 토층을 보았다.  부산역 참 귾임없는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역사 뒷편 북항 전망대로 가서 황령산 줄기를 살핀다.

문현동 방면

경동건설이 공사중인 통일동산 자락 아파트 신축 현장도 보인다.   

대연동 방면

감만동 방면



영도 청학동 방면 봉래산 허리까지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다.  갑갑한 일이다.


가운대 산이 천성산이다. 산줄기는 정족산으로 이어진다. 




대전 도착후 버스를 기다리다 정류소 근처 여인숙 간판을 본다.   문득 그 변천을 생각해 본다.   여인숙 > 여관 > 장 > 모텔 > 호텔 





김재현 산림청장(31)은 지난 7월 취임했다. 솔직히 이번에 알았다.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시절이나 환경단체 생명의숲 국민운동본부와 희망제작소에서 활동 한 바 있다.

앞서 그의 행적을  살펴보니  

111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원, 도시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린 도시정원에 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도시에 조성되는 정원은 도시재생의 중요한 수단이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녹색공간이다"고 도시정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121일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 호텔에서 ‘2017년 전국 산림관련 대학 학과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재현 산림청장과 학과장들은 산림과학기술 연구 성과 확산 방안 및 국립산림과학원·대학간 협업을 통한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지난 1227일 대전 둔산동 KW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도시숲 트러스트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별 도시숲 트러스트 대표 및 전문가들에게 산림청 도시숲 정책을 소개하고 산림청·트러스트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고 기사가 소개되어 있다.  


김청장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다. 예산 증액활동도 활발해 2017년 대비 345억원 늘어난 2조 456억원을 2018년 확보했다.  언론을 통해 확인한 그의 향후 사업들은 산림관력 인력 창출과  산촌사업 그리고 도시재생 차원의 정원 등이다.


앞으로는 사람 중심의 산림자원 순환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 기존 산림자원 육성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이 아니라 산림인력의 역량 강화,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국민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하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그린인프라 구축정책을 추진한다. 도시민 누구나 사는 곳 가까이에서 숲과 공원, 정원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넓히고 새로 만들 것이다.


 “어제의 정원이 국민 삶의 부분적 요소였다면 내일의 정원은 새로운 문화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다. 정원산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겠다.”




You've Got Your Troubles - The Fortu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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