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아이들

08.1.1~ 8.24 작은아이

by 이성근 2013. 6. 8.

 

황령산 하산 길, 일부러 낙엽이 바람에 쓸려 몰린 가장자리를 걸습니다 . 푸석이거나  바스락 되는 소리가 좋아 푹푹 빠지는 낙엽길을 좋아라 걷습니다   

 본가에 들러 언몸을 녹이며,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점심을 기다림니다  

 아이들 엄마가 저를 만나가 전 살았다는 김해 한림의 철둑길 건어 집입니다.  그 집의 부엌문을 열어보고 신기해합니다.

 들째 여동생의 아이와 막내가 키재기를 합니다.  막내가 세살 적습니다

 키만 컷지, 또래 아이들 보다 말이며 읽기 등이 조금 느림니다.  저 형과는 반대입니다.   

 어린이집 발표회, 남들 따라 하기 바쁨니다. 그래서 한템포가 늦습니다.  그 모습을 이야기 하자 마누라 그래도 잘하다고 해야한다며 주의를 줍니다.  누가 뭐랬나 , 참 내... 이날 저녁 애들 재롱 잔치 보러 왔던 수많은 학부모들이, 적십자 회관 딋편에 주차를 시켰다 견인 당히기도 했습니다.  낌새가 수상해 마누라에게 느낌을 전하는  즉, 마누라 차를  구하러 손쌀같이 달려 갔습니다.  결국 구했습니다.  뒤늦게 간 사람들 ...  

 

 텔레비전의 강력한 힘 앞에 막내는 속수무책입니다.

 대운하 반대 답사차  달성군 구지면 이노정 '제일강산' 현판 아래

 코감기가 심하게 들었습니다.

학교앞  문방구점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합니다.

 솜사탕 앞에서도 포로가 됩니다. 기어코 하나 먹어야 됩니다.  겨우 설탕 한 숫가락일 뿐인데, 

 봄이 오고 있는 중입니다.  

 외할아버지 생신날, 그 좋아하는 케이크를 옆에 두고 조잡한 구멍가계 이상한 까자(과자)에 정신이 빼앗겼습니다.  

 황련산 벚꽃 구경 갔다가

 을숙도에서

 경마공원에서

 어린이날 부산교대에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뛰어 봅니다

민들레들이 씨앗을 날릴 무렵,  

 삐졌습니다. 고개를 파묻고 있다 카메랄를 들이밀자 저리가 !찍지마!   

 자전거 타기가 수월찮습니다.  일웅도에서

 낙동강 하구 진우도 가는길, 쾌속으로 달리는 보트에서

 

 염막둔치에서 공사로 인해 둥지가 사라질 처지에있던 꼬마물떼새의 앙들을 수거해와 인공부화를 시키는 환경연합 하구사무실입니다.

 일웅도,  아이의 뒷 배경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서면 촛불 문화제 갔다 귀가하는 길에 들린  마트,  장남감 하난를  선택하라 했더니 고른 것입니다. 역시 텔레비젼 만화의 영향입니다.

 어느 여름날 동네 꼬마들이 머리를 맞대고  삼매경입니다.  개미들이 나비를 들고 이동중이었습니다.   여름 지나면서 볕에 그얼린 아이의 피부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헤아립니다. 

 

Boeves Psalm - Janne Lucas




'사는 이야기 > 아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 09.1.1~3.28  (0) 2013.06.08
형제4. 08.1.1~10.18  (0) 2013.06.08
형제3 (2007.4.8~2007.10.26)  (0) 2013.06.08
작은아이 (2005.8~2007.10)  (0) 2013.06.08
형제2 (2005.7.22~2006.9.24)  (0) 201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