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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어울리기/이전 흔적

태종대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2010.4.25)-그리고 태종대 관광개발

by 이성근 2017. 4. 21.



  화창했던 이날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각각의 장면에 대해 별도의 메모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차 그린워킹 행사 때 였고 참가자는 거의 천명에 가까웠다. 그때 파트너 그릅이었던 국제신문이 이날의 행사 후기를 보도했다.  태종대 슨환도로를 따라 일주한 뒤 감지해변을 거쳐 송도까지의 12.15km 의 건기헹사 였다.  기억에 남는 것은 행사 후 송도에서 밤 늦도록 뒷풀이를 했다는 것이고 게스트로 초대 되었던 절친 석갑주의 기타 반주에 나의 18번 노래 ' 꽃등들어 님오시면'을 멋들어지게 부르고 시 까지 낭송하면서 모두가 흡족하고도 거나하게 취해 귀가했던 것인데 새삼스럽다.  

 

그런데 요즘 태종대가 수상하다.   지난해 부터 부산시가 태종대 관리를 기후환경국에서 문화관광국으로 바꾸더니 이런저런 개발을 도모해왔다.  관련 기사들을 곁들여 본다.

 

천혜의 절경 태종대에 유리다리·풀장이 웬 말?"

 

부산시가 모노레일, 인공 풀장, 유리다리 등의 설치를 뼈대로 한 태종대권 관광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국가지정문화재인 태종대의 환경 훼손을 우려했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데 항의하며 자리를 떴다.

 

태종대권 관광 활성화 발표

부산시청서 토론회 열려

영도구민 반발회의장 퇴장

부산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영도구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종대권 관광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지난해 태종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는 태종대 관할 기관을 부산시설공단에서 부산관광공사로 바꿨다. 보수와 유지가 아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것. 관리 주체가 바뀐 이후 태종대는 정문을 철거하고, 낡은 전망대 리모델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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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시 김병기 문화관광국장은 "대기시간이 길고, 경유를 사용해 매연을 내뿜는 기존의 다누비 열차 대신 민자를 유치해 모노레일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감지해변은 높은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안전한 해변을 만들기 위해 인공 풀장 건설도 제안했다. 태종대의 자랑인 천혜의 절벽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리다리 설치도 후보에 올랐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부산은 난개발로 인해 이제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찾기 힘들게 되었다"면서 "보존하는 것이 새롭고 귀한 것이 될 것"이라며 무분별한 해외 사례 베끼기를 비판했다.

 

부산시청을 찾은 영도구민 60여 명은 부산시의 일방적인 발표를 비판하며 토론회장을 박차고 나갔다. 동삼동 주민 이 모(62) 씨는 "영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수십 년째 태종대 주변에서 살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10분이 웬 말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 황보승희 의원은 "태종대는 연간 300만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자연보존과 관광개발 사이에서 여러 안을 만들어 놓고 주민들에게 제시해 가며 중간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16. 11.7 부산일보 조소희 기자 sso@

 

태종대 체류형 복합관광타운 조성한다

모노레일·호텔 등 유치 골자, 부산시 용역 내년 6월 확정   

해양관광 새 랜드마크 기대

        

부산 영도구 태종대에 복합관광타운과 호텔을 조성하고 모노레일을 가동하는 청사진이 나와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올 연말까지 낡은 정문을 떼어내는 등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벌여 내년 초부터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부산시는 태종대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해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장기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용역의 최종 결과는 내년 6월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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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안의 핵심은 관광 모노레일을 민자로 유치해 현재 운행 중인 다누비 열차를 대신하게 하고, 방치돼 있는 동삼체육시설과 ()곤포의 집 부지에는 테마형 복합관광타운과 호텔을 유치한다는 내용이다.

 

조개구이 노점상이 즐비했던 감지해변도 전면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부지에 바다와 연결되는 수영장인 '해변풀'과 스킨스쿠버 체험관, 인공 서핑장, 선상카페 등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 등 태종대의 아찔한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잔도(棧道·험한 벼랑에 만든 길)형 생태탐방로 조성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마스터플랜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연다. 대학교수와 부산발전연구원,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열띤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별개로 태종대 전망대 리모델링 매표소형 정문 철거 (야간)차량개방 등을 위한 시설 정비를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망대는 1999년 설치 후 한 번도 개·보수가 없어 낡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시는 민간공모로 20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1992년 세워진 유명무실한 매표소형 입구 건물은 전면철거하고 야간경관을 가미한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태종대 입구에서 동삼중리 일원을 연결하는 해안관광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그간 태종대가 각종 규제에 묶여 변화를 모색하지 못했지만,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과 맞물려 시행할 근거를 마련했다""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만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종대는 1967년 유원지로 고시돼 한해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 '한국 관광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11.3 국제신문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태종대 절경, 모노레일로 즐긴다

 

태종대 관광 모노레일 조감도. 3.7구간을 돌며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청 제공

 

태종대의 해안절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 설치 사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 추진된다. 환경단체 등은 최근 급격히 진행되는 관광활성화 사업이 오히려 태종대 고유의 매력을 해치고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부산시는 12일부터 태종대 친환경 관광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민간사업자 공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7월 민간사업자의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심의위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 착공에 나서 2019년 말에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시, 민간사업자 공모

내년 착공 2019년 완공

 

태종대 내 자갈마당~구명사~전망대~태종사(3.7)를 잇는 이번 사업은 무려 700억 원이 투입된다. 100인승 이하 규모의 열차 2~5개가 편성돼 지상 5m 위의 노선을 따라 운행한다.    시 관광개발추진단 관계자는 "현재 운행되는 다누비열차는 상대적으로 매연,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비가 오면 운행이 중지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기존 도로 위에 친환경 모노레일을 설치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모노레일이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 가상현실 체험공간 등이 들어선 태종대 전망대와 함께 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모노레일 설치에 따른 문화재 및 자연 경관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국가지정문화재인 태종대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려면 사업자 선정 후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단순히 편의성, 효율성을 위해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고정물 설치 등 개발을 하면 태종대 본연의 자연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일보 이승훈 기자 lee88@ 2017.4.12.



 

 

 

 

 

 

 

 

 

 

 

 

 

 

 

 

 

 

 

 

 

 

 

 

 

 

 

 

 

 

 

 

 

 

 

 

 

  

 

 

 

 

 

 

                             

 

 

 

 

 

 

 

 

 

 

 

 

 

 

They Can't Take That Away From Me - Ella Fitzgerald & Louis Amstrong                         

노래출처: 실버맨의 사진 속 세상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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