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과 어울리기/이전 흔적

금정산 생명의 금어를 찾아서 달빛걷기(범어사 ~동문: 2010.6.2)

by 이성근 2017. 6. 23.



금정산, 간간이 찾는 부산의 진산이다.  그 허리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창건했다고 하는  범어사가 있다. 금정산과 범어사 이름에 연관되는 것이 물고기 이다.  신승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으로 이름짓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그런 반면 범어사는 왜구를 막고자 하는 신앙적 기원과 사찰의 무력적 기반을 이용하려 한 국가의 의도가 관철되어 만들어진 사찰이기도 하다. 

 올해로서 5회째 금정산 생명문화 축전  마지막날,   범어사 에서   부산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이  '범천(梵天)으로부터, 금정(金井)으로 ' 시집에 서명을 하여 나누어 주고 있다.  

 성보박물관 앞에서 4대강 살리기의 문제를 꼬집는 연극이 벌어지고  있다.   

 빛이 살아 있는 금정산을 즐기기 위해  출발 시간 보다 앞서  북문으로 향한다.  

 서어나무 계곡이다. 

 해가 산 넘어로 지려 한다.

 잠시후 범어사 경내는 어둠에 묻히게 된다.

 건너편 계명봉이 보인다. 오르는 길에 검은등뻐꾸기가 울어 그 소리를 찾아 나섰지만 소리만 흉내내다 포기했다.  

 여기서 부터는 맨발산행을 하라고 한다.

 그리곤 습지 앞 헬기장 에서 태견시범을

 사적 제215호(1971. 2. 9)로 길이 17,337m, 성벽 높이 1.5∼3m, 총면적은 약 2,512천평(8.2㎢)의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이다.

 달빛걷기 현수막이 새삼스러웠다. 예전에 동문에서 북문까지 이렇게 삼보일배로 왔던 적이 있었다.

 이미를 땅에 조아릴 때 보았던 풀포기의 모습 ...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었다.

 북문 지나 동문 가는 첫 구간. 인제는 말없이 가라 한다

 계명봉 넘어 장군봉이 양산 쪽으로 넘어 간다.

 낙동강이 마지막으로 휘어져 흐른다.  

상계봉을 시작으로 뒷편 백양, 엄광산이 금정산맥의 줄기를 형성하며 다대포로 흘러 내린다.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을 따라 낙동강도 그렇게 연해 달려 왔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산의 능선이 운동장처럼 되었다.

 회동수원지

 좌측 북쪽 방면이  양산지역 이다.  

 저물녘 동문 가는 길

 시인들이 나지막한 소리로 자신들이 쓴 시를 낭송하고 있다.

 시 두 편 듣다보니 시나브로 불빛이 피기 시작한다.

 

 

 

 

 

 

 

 

 

 

 

 

 

 Partners In Rhyme - Isla Grant & Johnny McEvoyM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