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주간재활센터 보호자 참여의 날 문화공연 행사에 초청을 받아 안락동을 찾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원망스러운 날이었다. 사실 왠지 갈까말까 망설이다 나선 걸음이었다.
안락교차로 교통섬에 있는 나도 쓸모있을 걸 (이오덕 1984)중에 주민들이 추려 전시한 국민학생들의 시
덕분에 재활주간보호센터 박원장은 BGT 회원이다. 친하게 지내는 분이라 와달라는 요청에 큰 부담없이 가겠다 했다. 평소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에 마땅히 가야했던 자리였다.
공연은 잘 마련했다. 출연진 모두 박원장의 지인들이다.
산도깨비 반주에 맞춰 춤과 노래를 부르는 저학년 어린이들
춘향전 사랑가를 부르는 아이들
진도아리랑
마지막을 장식했던 원장의 친구들
덕분에 직원들과 센터장
공연이 끝나고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치과 예약이 있어 나섰다.
가는 길에 양미역취 조사했던 곳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예상대로 번지고 있었다
치과 치료를 마칠 즈음 식사 초대가 있었다.
뭔가 알수 없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여기서 돌아서야 했다.
그런데 또 무슨 마음에서 인지 식사장소로 갔다. 명목은 행사 치루느라 수고한 직원 회식자리였다. 굳이 같이 자리할 것을 요청해 온터라 간 것이다만
식사 후 2차로 갔던 연산동 7080
덕분에 직원들과는 거의 초면인데도 잘 어울렸고 잘 놀았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잠시 앉아서 졸았나 보다. 마이크 잡고 열창하는 덕분에 분위기메이크
그 분위기 메이크 씨가 던진 수건이 날아와 얼굴을 때렸다. 아마 깨운다는 것이 좀 과했던 것 같다. 악의없는 행동이지만 순간 발끈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놀란 박원장이 수습하기 위해 따라 나와서 이야기를 하던 중 누군가 그 상황을 보았다. 이후 일정은 다 깨어졌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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