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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정거마을 박선장 집에서

by 이성근 2014. 6. 29.

 

고등학교 동기동창 모임 '무화과'에서 한달 반을 의견 주고 받으며 결정내린 만남의 날, 친구들은 사전 공유된 정보를 통해 6월28일  가덕도 눌차도 정거마을로 모였다. 부부동반이지만 늦둥이를 둔 종만과 나는 막내를 동반한 나들이었다. 장소는 가덕 정거마을 박선장 집으로 했다. 마을회관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마을 끝에 위치한 박선장 댁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색함과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였다.  마침 박선장 내외는 주말 출타중이라 주인없는 집에서의 1박2일을 보낼 수 있었다.

가덕 정거마을 한 때  열과 성을 다해 일했다.  하지만 그 인연은 중도 하차 할 수 밖에 없었다.  후배에게 마을사업을 부탁한 이후 달리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2012년 8월이후 지난 봄에 잠시 들렸다 올해 두번째 방문하게 된 정거마을,  가덕도 관광안내 표지판에 표시된 생태체험마을로서의 기능은 수행하고있는지, 마을주민들도 이 마을에 부여된 지위를 인지하고 주체화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마을의 외형적 변화, 그 너머를 보았다. 왠지 정체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색하지 않고  모임에 충실하기로 했다.  더욱이 일요일는 아내의 생일날이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다들 흡족?한 나들이였다고 했다. 몸이 불편해서 참석하지못한 경수가 같이 있었다면 이번 모임의 완성도가 훨씬 높았을 텐데, 아쉽다.  

마을 주차장에서 박선장 집까지는 약 500m정도 골목을 따라 가야 한다.  다들 준비해 온 것이 한짐이나 되어 리어카를 이용해서 실어 날랐다.

오후 여섯시를 넘어

재회를 축하하고 건배

 

 

 

 

 

 

 

 

 

 

 

 

 

 

 

 

 

 

 

 

 

 

 

 

 

 

 

 

 

 

 

 

 

 

 

 

 

 

 

 

 

 

 

 

 

 

 

 

 

 

 

 

 

 

출처: 다음 블로그 음악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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