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미소
이 수막새가( 7세기 신라시대) 발견된 것은 일제 때의 일이며, 발견장소로 알려진 흥륜사지는 이후의 연구성과에서 신라시대의 흥륜사가 있던 곳이 아닌 영묘사지로 밝혀졌다. 발견 직후 학계에 널리 알려진 이 기와는 광복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당시 경주박물관의 박일훈 관장이 여러 곳에 소재를 수소문하던 중, 일본 후쿠오까현 기타규슈시에 살고 있는 다나카 토시노부(田中敏信)씨가 소장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후 박관장은 다나카씨에게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얼굴무늬 수막새라는 점을 감안하여 경주박물관에 기증할 것을 편지로 문의하였고 얼마 후인 1972년 10월 14일 다나까 씨가 방한하여 기증함으로써 국고귀속되었다 고 한다.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국보 제84호.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소재.
백제 6세기 후반. 본존 높이 2.8미터. 보살입상 1.7미터. 반가상 1.7미터.
서산마애불의 경우 밝은 표정의 미소와 복장의 모양새는 중국 북위·동위의 불상양식에 영향을 받은 듯하고, 태안마애불의 넓고 통통한 얼굴은 북제·수의 양식과 연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또 7세기의 여느 마애불보다 조각미가 뛰어나다. 초기 작품부터 그처럼 생동감 있는 부조예술의 아름다움을 창출했다.
서산마애삼존불은 남들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는 장소에 숨어 있다. 백제가 신라와 고구려에 밀리던 당시의 상황 때문에 마애불을 산 속 은밀한 암벽에 새겨놓았을까. 마애불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1950년대 후반이다. 서산은 행정구역상 서해안에 인접해 있지만, 마애불이 안치된 장소는 은둔자 부처에 어울리게 서산에서도 동쪽 내륙 쪽 산세가 시작되는 곳이다. 운산면 용현리라는 지명처럼, 구름과 용이 어우러질 만한 깊은 골짜기이다. 남쪽으로는 가야산이 이어지고, 여기에서 시작된 실개천은 당진 쪽 대방들천으로 합수된다. 마애불 때문인지 바위 이름도 인암(印岩)이라 불린다.
인암은 그 자체로 신령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형 공간을 이룬 암벽의 동남향 벼랑에 본존불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에 협시보살이 있다. 보드랍게 도드라진 본존의 몸은 상당히 육중한 편이다. 글에 비하면 보살상들의 키는 앙증맞다 싶게 작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밝은 빛이어야 동남향으로 자리한 마애불의 해맑은 미소가 살아난다. 빛의 밝기에 따라 입체감과 표정이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 아래에서 마애불을 대할 때, 묵중하고 어두운 화강암 벼랑에 떨어지는 빛까지 끌어들여 불상을 새긴 조각가의 치밀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일 것이다. 크고 둥근 눈과 높지 않은 콧날, 그리고 연잎처럼 툭 피어난 입술에서는 생명의 체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
좌우 협시보살의 키는 본존의 어깨높이만하다. 본존의 오른쪽에 서서 보주를 양손에 감싼 보살상은 장식적인 보관을 쓰고 가벼운 천의를 양팔에 휘감고 있다. 그리고 왼편의 보살상은 미륵반가사유상이다. 오른발을 왼 무릎 위에 올린 자세로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볼을 살짝 누르며 엷은 미소를 띤 표정이다. 목걸이 장식에 보관을 쓰고 치마를 걸쳤다. 삼존의 세련된 조형감각은 본존과 협시의 구성미뿐 아니라 좌우 보살상의 미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광대뼈를 살짝 드러낸 두 보살상은 분명 우리의 소년상이다.
삼존의 이름에 대해서는 석가모니,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로 구성된 현재·과거·미래의 삼세불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묘법연화경에서 언급되는 제화갈라보살인 연등불은 석가모니보다 훨씬 전에 출현하여 석가모니에게 성불할 것이라는 수기를 준 과거불이고, 석가모니는 도솔천의 미륵보살에게 56억 7천만 년 뒤에 부처가 될 것을 예견했다. 곧 서산마애삼존불은 그러한 내용을 담아 조형화시킨 수기삼존불로도 해석된다. -미디어 붓다에서-
우리 불상의 얼굴은 근엄한 신의 얼굴이 아니라 사람 얼굴이다. 우리 불상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우리네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의 삼국시대 불상들은 서산 마애삼존불처럼 드물게 함박 웃음을 머금은 예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간적이고 친근하며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 미소는 고구려 불상이나 신라 불상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백제 불상의 미소가 더 인간적이다. 마치 백제인의 온화한 심성을 엿보는 듯하다.
이 미소를 흔히 '고졸(古拙)한 미소(Archaic Smile)'라고 한다. 고졸한 미소란 얼굴 전체가 아니라 양 입가만을 살짝 눌러서 표현한 고대 조각의 미소를 말한다. 입으로만 짓는 미소라 할 수 있다. 그리스의 조각이나 고대의 인도 불상과 중국 불상은 모두 이러한 고졸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러나 우리 불상의 얼굴 표정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어떤 정형(定形)이 없고 얼굴이 저마다 다르다. 한마디로 표현하여, 너무나 인간적이고 친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표정은 순진무구한 미소와 뜬 듯 감은 듯 가녀린 눈매로부터 나온다.
이러한 얼굴 표정은 동양의 불상을 통털어도 매우 이례적이다. 인도의 간다라 불상은 눈을 반쯤 감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침울한 표정의 얼굴이 대부분이다. 반면 마투라의 불상들은 깨달음을 얻은 후에 맛보는 희열의 순간을 표현한 듯 매우 활달하고 생동감에 가득 찬 모습이지만 어딘지 비현실적이어서 낯설은 느낌을 준다. 이 두 지역의 형식과 양식을 융합하여 가장 이상적인 신성(神性)을 표현한 4~5세기의 굽타시대 불상들은 두 눈을 반쯤 감아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이다. 이처럼 인도인들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부처의 모습은, 세속을 떠난 조용하고 근엄한 표정의 부처, 즉 예배 대상으로서의 신의 초월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중국 불상 가운데에도 천진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불상이 있기는 하지만 눈매가 날카로워 어딘지 억제된 미소처럼 보이며, 반대로 같은 시대의 일본 불상은 모두 딱딱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이처럼 우리의 불상들은 사람 냄새 나는 우리네 모습 그 자체이다. 심지어 이 가운데에는 아예 어린아이 모습으로 표현된 것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어린아이 모습의 선정인 여래좌상이다. 깨달음을 얻은 후 희열에 든 선정인의 모습을 왜 어린아이처럼 표현하려 했을까? 순진무구한 동심(童心)이야말로 부처의 마음이기 때문일까?
[네이버 지식백과] 사람의 얼굴을 한 우리 불상 (한국 미의 재발견 - 불교 조각, 2003.12.31, 솔출판사)
경상도 아버지의 시간 개념
1. 30분후에 집에 오실때 2. 1시간후에 집에 오실때 3. 1시간 넘게 걸리실 때
맹인의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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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거짓말
저를 뽑아 주시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국회의원 --
모카,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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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사 임용의 5적
1.망설임 : 꾀 많은 여우처럼 이리저리 눈치 보다 기회는 다 흘러간다. 때로는 사자의 용맹한 돌진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시간은 임용 가능성을 점점 떨어지게 하는 큰 적이다.(장고 끝에 악수둔다) 올해 1차 합격하였다고 하여도 내년은 보장이 없다. 빨리 사립으로 눈을 돌려라. 2.자 만 : 중등 정교사 자격 소지자 중 예비교사는 약 30~50만명이며 1년 국/사립 중등학교의 정식인준 자리는 약 5천 자리이다. 남들처럼 똑같이 채용활동을 해서는 채용 가능성이 2% 미만이다.(반대로 생각하면 정식인준이 나지 않을 가능성은 98% 가 된다) 학교는 지적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명문대 출신이라고 자만하지 말라. 임용시험에서 서울대는 40대 사범대학에서 중간 정도이다. 기간제 생활을 오래했다고 자랑 말라. 그동안 인사권자의 눈에 정교사 발령할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인사권자는 채용하고 싶은 교사에게 없는 자리도 만들어 줄 수 있다) 3.좌 절 : 공립 임용시험 한두번과 사립임용 응시 열댓번으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도 용기마저 잃는다면 채용 가능성이 점점 드라이 아이스처럼 소멸되어 간다. 거기에다 쉽게 좌절한다면 가속도를 받은 격이다. 쉽게 포기하는 자는 성취성이 낮아 학생들을 일정한 수준에 올릴 수 없다. 4.나 태 : 임용시험 학원에서 수백~수천을 투자하고도 정교사 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 95%이다. 자신이 상위(지적능력+면접능력+시강능력+학교와의 어울림 등) 3%도 아니면서 공고만으로 서류만 발송한다. 그러나 그러한 비용과 시간도 막대한 낭비임을 인지해야 한다.(투자없이 결과만 바란다). 5.채용 전략이 전무하다. : 교사채용 공고는 예비교사 개인에게는 97% 해당사항 없음이다.(남녀배분 50%, 출신학교구별50%, 선호연령/경력대50%, 지역/대학 안배50%, 종교, 해당 학교와의 어울림 등) 그런데도 채용 활동에 대한 계획이나 전략이 전혀 없이 움직이면 백전 백패다. 패자가 노는 장소에서 함께하지 말라. 그러면 그들의 불평불만과 패인 전략에 익숙해지고 자신도 그렇게 된다.(승자들의 길을 모델로 삼아라) |
철수 : 영희야 미안해 내가 좀 늦었지?
영희 : 괜찮아, 철수야. 다음부터는 늦지 마.
철수 : 고마워.
철수 : 미안해, 영희야. 오는 길에 버스가 너무 늦게 와서...
영희 : 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어.
철수 : 맞아... 일찍 일어났어야만 했는데...
철수 : 애석고나 이 내 몸은 오늘 또 늦어 버렸네.
영희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지각 좀 하면 어떠하리.
철수 : 어와 성은이야 가디록 망극하다.
철수 : 대단히 유감이다, 영희야. 오는 길에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교통체증과 맞닥뜨렸지 뭐니?
정부는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개인들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야 하고.
영희 : 너는 지금 너의 불성실을 교통문제에 전가하는 책임회피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어.
철수 : 책임회피의 오류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의 견해는 너와는 달라.
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 지식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함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해 볼까?
철수 : 수백 대의 자동차들이 15m 폭의 도로 상을 동시에 통과하려 해서 버스의 평균 속력이 시속 8 km 밖에 안 되었어.
평균 속력이 4 km만 더 높았다면 늦지 않았을텐데.
영희 : 그 때 네가 중간 지점에 내려서 전속력으로 뛰어 왔다면 오히려 평균 시속의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었을거야.
철수 : 그렇구나. 다음부터는 좀 더 정확한 계산을 해야겠다.
철수 : A와 B사이의 거리는 불연속 구간이라 늦어 버렸다.
다음부터는 늦지 않기 위해 약속지점 A와 B사이의 최단 거리를 구하려 한다.
영희 : 그럼 A에서 B지점까지의 최단거리를 한 점의 좌표와 직선의 기울기를 이용해 구하여라.
철수 : ㅈㅅ
영희 : ㄴㄴ
철수 : ㄳ
철수 : 미안. 조금 늦어버렸네, 헤헤.
영희 : 이거 실례잖아! 벌금 100만 엔!
남편과 부인의 컨트롤 주문소리
남자가 최근의 엄청난 스트레스로 잠자리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다.
아내의 건망증
진저리 꽃(남자용)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그냥 고이보내 드리지않으리오다 아마존 비단뱀 수십마리 잡아다 가실길에 풀으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뱀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아나콘다 수백마리 잡아다 풀으오리다 진저리꽃(여자용)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위자료나두득히 주고 가시옵소서 알알이 굵은 왕소금 한 가마니 실어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소금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맨입으로 도장찍지 않으오리다
경상도 아가씨의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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