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도 막내와 시간을 같이 했습니다.
주말만 되면 심심하다고 보채는 애를 외면할 수 없어, 또 언제 같이 놀아주겠냐는 생각에 막내가 선택하는대로 행하기로 했습니다.
뜻밖에 낚시를 하고 싶다기에 급조 김밥을 말아 이기대로 향했습니다.
애 엄마가 차를 태워주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소비되는 시간과 피로를 한결 줄일수 있었습니다.
이기대는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해안의 자연공원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아이들 놀기도 그만인데다 공룡발자국이며, 조간대의 생물관찰이며, 산책길로서도 선호받는 곳입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늘 시민의 편의를 핑게되고 이런저런 시설을 집어 넣어려고 하는 관할 구청이며 시 당국의 자세라고나할까요 .
다시말해 이용자 중심이기 보다 자연성이 가능한 유지되는 쉼터로서 존재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부산이 바다의 도시라고 하지만, 그 명성은 이기대를 비롯해서 몇 군데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상실의 안타까움을 애들에게 더는 넘겨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파도도 잔잔한 날인데다 볕이 좋았습니다.
급히 오다보니 낚시 장비며 미끼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먼저 와서 자라를 잡고 계신 분들께 미끼를 조금 얻어다 대충 바늘을 묶어 낚시대를 드리웠습니다.
이변이 일어 났습니다.
글쎄 우리 막내가 고기를 낚았습니다. 바람막이로 앉혀준 바위 틈새에서
09.4.26
음악출처: 다음 블로그 제주 사랑채
조지 윈스턴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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