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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더불어 살기

어치

by 이성근 2013. 7. 3.

 

Garrulus glandarius  까마귀과(―科 Corvidae)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중형이다. 분홍색을 띤 갈색이며, 눈에 띄는 흰색의 허리가 검은색인 꼬리와 대조를 이룬다. 날개덮깃에는 푸른색과 검은색의 가로띠가 있으며 날개에는 뚜렷한 흰색의 반점이 있다. 세로무늬가 있는 정수리의 깃을 세워서 낮은 댕기를 이룬다. 폭넓은 검은색의 뺨선이 있다. 임지(林地)와 구릉의 낙엽활엽수림과 혼효림에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6월 하순에 걸쳐 한배에 4~8(보통 5~6)개의 알을 낳는다.  어치는 '갸아, 갸아, 갸아' 하고 심하게 소리를 내며, 때로는 가는 소리로 '쀼우, 쀼우' 하고 휘파람과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한국에 서식하는 어치는 동물성(들쥐, 새의 알·새끼, 개구리, 도마뱀, 어류, 연체동물 등)과 식물성(벼·옥수수·콩 등의 농작물과 나무열매, 과일 등)을 혼식하는 잡식성이다. 새끼를 키울 때에는 곤충의 유충·성충, 거미류, 개구리 등을 먹이는데, 특히 송충이·털매미·청개구리 등을 주로 먹인다. 한국 전역을 포함하여 구대륙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어치의 옛이름은 '가짜 비둘기'라는 뜻의 '가(假)비둘기(鳩)'와 '언치새'로서 이것이 어치의 어원으로 추정된다. 어떤 곳에서는 이 어치를 산에 있는 까치라고 생각해 ‘산까치’라고도 부른다.  어치의 학명은 Garrulus glandarius인데 Garrulus는 '잘 떠든다'는 뜻이며 glandarius는 '도토리를 좋아하는 이'란 말이므로 '도토리를 잘 먹으며 시끄럽게 우는 습성을 가진 새'라는 풀이가 된다. 영어이름도 Jay인데 '잘 지껄이는 사람'이란 속어로 쓰이므로 이 새의 생태적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때때로 어치는 다른 새를 비롯해 고양이, 매, 말똥가리 등의 울음소리를 그럴 듯하게 내기도 한다.

 

가을에는 신갈나무나 졸참나무 등의 도토리가 여물면 그 나무위나 밑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새가 있다.  바로 어치다. 어치는 야생조류가 가장 지내기 힘든 겨울에 대비해 도토리를 몰래 숨겨놓고 나중에 찾아 먹는다. 도토리를 열심히 먹으면 목 부분이 포대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그곳에 4,5개 또는 10개 정도의 도토리를 담아 저장장소에 숨긴다. 이 행동은 도토리가 여물기 시작할 때부터 눈이 많이 쌓일 무렵까지 계속된다.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나뭇가지 사이나 땅바닥의 구멍 등 여러 곳에 숨겨둔 먹이를 금방 찾는다

 

my house / Vicky Leandros

출처: 다음 블로그 음악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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