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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풀과 나무

애기풀: 숨어 사는 자 靈神草

by 이성근 2015. 2. 7.

 

Polygala japonica Houtt. 원지과

 

영신초(靈神草) 또는 령신초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원지(遠志)라는 이름은 쓰고 매운 맛이 나는 뿌리를 약용하다보니 생약 명에서 유래된 식물이다.

 

줄기는 가늘고 목화하여 단단하며 기부는 땅을 기고 상부는 곧게 또는 비스듬히 벋어 높이는 10~20cm

잎은 호생하며 길이 1cm 정도로서 가징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둔하다. 전체에 회갈색 털이 있다.  줄기 상부에 길이 1cm 정도인 나비모양의 연분홍 꽃이 느슨하게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서 2개는 특히 커서 꽃잎처럼 생겨 날개모양으로 되어 있다.

 

한편 3개의 꽃잎은 기부가 붙어 있으며 하부의 꽃잎은 끝에 술모양의 부속체가 있다. 수슬은 8개로 밑부분이 합쳐진다.

9월에 익는 열매는 삭과이며 편평하고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일본, 우수리, 중국, 대만, 필리핀, 히말라야지역에도 핀다.

09.4.18 황령산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채취한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영신초(靈神草)라 하여 한방에서 진해제·거담제로 사용한다. 애기풀의 뿌리 말린 것을 과자금(瓜子金)이라고 하여 원지 대신 쓰기도 하지만 원지에 비해 뿌리가 작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으로 구부러졌고,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며 대부분 끊어져 있고 굵기가 2~3mm 가량이다. 겉표면은 회갈색이거나 어두운 황갈색이고 세로 주름, 가로로 갈라진 금 및 마디가 있으며, 받침뿌리가 아주 가늘다.

 

효능으로는 진해거담(鎭咳化痰), 안신해독(安神解毒)으로 치료효과는 해수담다토혈((咳嗽痰多吐血), 정충(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실면(失眠), 인통(咽痛), 창독(瘡毒), 독사교상(毒蛇咬傷) 등이며 용량은 하루 9-15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으로는 해수, 가래가 많은 증상에 진해(鎭咳), 거담(祛痰) 작용을 보이고, 정신을 안정시키면서 지력(智力)을 증진시키고, 불면증과 가슴이 뛰는 증상을 해소시킨다. 해독 작용이 있어서 인후염, 종기, 악창(惡瘡)을 제거한다.

 

뱀에 물린 데는 짓찧어 붙이고 불면증에 4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2회로 나누어 복용하는데, 부작용이 없이 좋은 치료제가 된다.

09.4.16 문현동 통일동산

08.4.20 황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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