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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더불어 살기

사나운 물뱀

by 이성근 2014. 8. 31.

 

도마뱀 [Smooth Skink]

축축한 돌 밑이나 낙엽 속에서 자주 보인다. 몸통은 가늘고 길며 등은 암갈색이며 몸통 옆으로 불명확한 흑갈색 줄이 나 있다. 몸 비늘의 수는 66~70개이다. 북한에서는 장지뱀을 도마뱀으로, 도마뱀을 미끈도마뱀이라고 부르고 있다. 적절한 표현이다.

물뱀 또는 무자치라 부른다. 몸길이 6090cm이다. 몸은 긴 원통 모양이고, 꼬리도 가늘고 길며 꼬리밑판이 쌍을 이루고 있다. 머리는 목 부분보다 현저하게 크다. 등에는 연한 갈색 또는 황갈색 바탕에 등 중앙선을 따라 오렌지색 세로줄이 나 있다. 세로줄은 개체에 따라 4줄로 배열되며, 주위에 검정색 테두리가 쳐진 눈 모양 무늬가 있다. 머리에는 자 모양의 검정무늬가 있고, 목 부분에는 검정색 줄무늬가 지난다. 배쪽은 오렌지색 또는 붉은 갈색이고 각 배판에는 사각형의 검정색 무늬가 1개 또는 1쌍씩 있다. 꼬리 등쪽에는 4개의 검정색 세로줄이 지나고 배쪽에는 1개의 세로줄이 있다. 주둥이 끝은 둥글고, 콧구멍은 앞코판 뒷가장자리에 뚫려 있으며 뒤코판이 앞코판보다 크다.

몸통의 비늘은 대개 21줄인데 목 부분에서 23, 항문 근처에서는 17~19줄이다. 배판은 154200개이지만 개체에 따라 다르고 꼬리밑판은 4767개이다. 비늘은 매끈하며 등쪽 비늘줄이 조금 융기된 개체도 있다. 독이 없고 난태생으로 8월 말에 121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논이나 초원, 숲속 물가에 살면서 주로 개구리와 곤충류를 잡아먹는다. 한국과 중국, 시베리아 남동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뱀 중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우점종으로 1960년대 농약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시골 논가에서 흰히 볼 수 있었다. 성질이 온순하다고 하나 꼭 그렇치만은 않다.

이 친구들 역시 이번 고향 벌초길에서 만난 종들이다. 유혈목이(화사) 도 한마리 만났는데 이름처럼 뱀치고는 귀여웠다. 막내아들은 도마뱀을 기를 수 없냐고 했고 유혈묵이 또한 그렇게 인식했다.  그래서 단디 주의를 주고 인지를 시켰다. 독사는 크든 작든 독이 있고, 섣불리 건드리다 물리면 매우 위험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