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현장] 북항 재개발과 부산의 선택 2007.6.6 부산일보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친수 중심으로 선회한 북항재개발에 대한 재검토 용역의 결과가 조만간 가시화 될 모양이다.
기존 상업 중심안에 친수 보완, 친수 중심 등으로 압축된 4개의 안중에 친수 중심의 2개안이 공론 조사를 통해 선택하는 일정이 제시되고 있으나, 어찌된 노릇인지 사람들은 그림을 보기도 전에 말이 많다.
그 노골적 표현들은 '친수 중심은 절대 안된다'로 집약할 수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상업 중심이 아니면 뭔가 큰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위기의 조장이 태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친수 중심의 북항재개발은 큰일 날 안인가.
지난 2002년 부산시는 항만과 관련 '해양수도21 기본계획' 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는 풍부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친수 및 친해양공간이 빈약하다는 것이다. 더하여 도시항만 기능에 있어 친수기능 결여, 해양공간의 이용제약이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005년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발전 2020비전과 전략' 중 아시안게이트웨이 프로젝트도 북항 일대를 세계적 시민친수공간으로 조성함을 주요 추진과제로 하고 있다. 그만큼 친수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북항재개발이 친수공간 중심이면 곤란하다는 이야기가 노골화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북항재개발은 1~2년 다루다 매듭지을 일이 아니다. 부산항 전체 뿐만 아니라 동천의 복원과 하얄리아 시민공원 등 부산의 주요 공간의 변화와 연계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얻어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하며 시민적 합의를 구축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북항재개발은 항만재개발 특별법에 기초하고 있고, 그 대상인 항만은 부산항을 비롯 군산 등 전국 10개 항이다. 북항재개발은 앞으로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명암이 달라질 수 있고 안타깝게도 부산이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다. 이제 어떤 선택이 부산의 미래에 도움을 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연초 필자는 북항재개발과 관련한 부산시장 조찬간담회에서 서면 지하철 환승역 같은 곳에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설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동천과 하얄리아 시민공원, 북항재개발을 통해 변화된 부산의 미래상을 공유하면서 자긍심을 더 높이자는 차원에서였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잘 조성된 공원이나 도심하천, 본받을 만한 항만재개발 사례도 전시해 세계적 도시발전의 추세와 부산의 지속가능성을 비교하면서 21세기 부산비전을 시민 개개인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 제안을 다시금 부산시에 제기하며, 지자체와 중앙정부간 승-승의 전략을 희망한다.
01. Mary Was An only Child
02. Evergreen tree
03. Love
04. Visions
05. Try to remember
06. Leader of the band
07. Mr. Lonely
08. This little bird
09. Pale blue eyes
10.As tears go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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