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아파트 주변 양미역취 분포에 이어 진다. 원래는 일요일로 알고 있었는데 참석자 변동이 있어 토요일로 바뀌었다. 잠결에 아버지의 호출에 알겠다 했는데 막상 눈을 떠 보니 큰아들이 기대한 일정이 있었다. 엄마 생일 을 앞두고 일부러 먼길을 마다 읺고 내려와서는 또 급히 고속버스 시간에 맞추어 가야하기에 점심 준비가 이루어 지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옻닭을 먹기로 한 점심과 겹쳤다. 아내의 생일은 설정하고 있었지만 일정이 꼬인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아즘겸 큰아들과 아내 더불어 소고기 구이에 미역국 먼저 먹고 본가로 이동했다. 소고기도 아들이 사 왔기에 그 정성을 생각헤서라도 맛나게 먹어야 했다. 무엇보다. 아들의 존재를 새롭게 느낀 시간이었고 갈 수록 신롸감이 쌓이고 있다. 대견하고 고마운 일이었다.
상황이 꼬였다기 보다. 적절히 수용하면 될일이다.
본가로 가는 통상의 이동통로를 택하지 않고 묘봉을 돌아 대연동쪽으로 해서 갔다.
묘봉 남사면 가장자리 단풍나무 숲 , 헌데 통일동산이란 지명은 왜 사라졌고 언제부터 묘봉이라 붙였나 그 이름 연유는
sk뷰 아파트 왕벚나무가가로수들이 들고 일어 났다. 방치된 지 꽤나 된듯하지만 이용율이 적은 길같다.
고개에서 내려다 본
그리고 건너다 본 예전 벽화마을
진남로 188번길 10~5 일대는 뱀딸기처럼 숨어 있는 마을이다.
점차 슬럼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골목은 아직 살아 있고 사는 분들의 일상은 다른 것이 없다.
심지어 이렇게 다육식물을 정성스리 키우고 재배하는 집도 있다.
골목과 고샅길이 사라지고 있다.
진남로 188번길 주 통로
여기에 살러 들어 왔던 사람들이 지은 집의 주요 뼈대들
일대의 땅 상당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동아대 그들은 이곳을 개발하고자 한다.
작은마당과 화단들
본가에서는 옻닭을 즐겨 드신다. 만들 때마다 호출한다. 요즘은 형편이 궁해 봉투를 거의 드리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삶을 다시 생각한다. 꺽이고 꺽여도 저렇게 이어가는 생
축담 마다 꽃나무가 담장을 넘어
배불리 먹고 집으로 가다 만난 경동아파트 관통도로에서 만난 한 장면 멀리 백양산 능선이 보인다. 그러나 이마저도 2~3년 뒤면 닫힌다. 갑갑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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