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 내리던 어제와 달리 하늘이 딱 움직이기 좋다. 아내의 도움으로 이산 저산 다니다 보니 급기야 차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목적한 바의 90%는 이루었다. 부산도시공원 야행성 여름철새6차 조사 기장지역 2018년 7월 1일
7월부터 가덕도 일원, 특히 비행장이 들어서면 흔적없이 사라질 국수봉 일원의 터줏대감나무 이력 명패를 달기에 앞서 서사면 중심의 현장을 보러 갔다. 기준은 소나무나 참나무류의 경우 흉고둘레 2.5m 이상, 느티나 팽나무는 3.0m 이상을 대상화 하고 있다. 전체 약 40주 주에 절반 가량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사타나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이런 흔적이나 접근은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다른 분류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들은 다음달 기본계획 수립을 발표하고 12월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말쯤에는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민주주의나 공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그토록 명분 삼고 목을 메던 엑스포 유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추진하겠다고 하니...2023년 7월 1일
진구 범천2동 호천 생태마을 만들기 주민환경역량강화 교육이 오늘 부로 시작되었다. 첫 강의를 구영기 마을만들기 협의회 회장이 열었다. 강의공간이 없어 87번 버스 정류소 옆 천일경로당에서 개최했다.주민의 열기가 확 풍겼다. 호계천을 매개로 한 마을의 변화에 대한 주민의 의지가 문밖까지 넘쳐 났다. 좋은 일이다.2015년 7월 2일 ·
통영가서 잘 쉬고 계시는 박경리샘 뵙고 왔다. 선생은 90년대 찾아뵙고 인사드릴 때 그 모습으로 반겨주셨다. 다만 시방 토지의 과도한 사유화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셨다 2017년 7월 2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제에 따른 도시공원일몰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2020년 7월 1일 전국에서 여의도 면적의 55배 정도의 면적인 158.5㎢이 도시공원에서 해제되고, 앞으로도 2025년까지 164㎢가 추가로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시공원의 해제가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올해 7월 1일 해제되는 면적보다 많은 357.9㎢가 이미 해제된 바 있다.
어처구니 없게도 작금의 정부는 그린뉴딜을 앞세우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경쟁력 확보, 탄소중립 및 생태용량 증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 통합적 사고의 결여와 그린인프라에 대한 천박한 인식의 발로가 대규모 도시공원 일몰사태를 야기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총면적 74,48㎢ 가운데 39.82㎢가 기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된다. 부산시는 현행 녹지 보전제도와 다양한 공법, 용도변경 등을 들어 공원유지가 85%에 이른다고 하지만 사라지는 공원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 그만큼 1인당 공원면적은 감소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며 도시민 누구도 공원의 훼손과 유실을 원치않고 있다. 2020 도시공원 일몰 대응 부산시민행동과 부산환경회의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간의 정부대책과 부산시의 대응을 시민과 공유하며 도시공원 일몰 시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시공원 일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땅 살 돈이 필요하다 .2020년 7월 2일
을숙도 끝 갈대밭에서 보는 가덕도가 새롭다. V자 형 잘록한 저기가 활주로가 놓일 대항과 새바지다. 나는 저 섬과 연애 중인데 오래 못갈 것 같다. 특별한 변수 없이 시간만 간다면 왼쪽 국수봉은 사라진다. 활주로가 2개 이상이 되면 오른쪽 연대봉 자락도 잘려나갈 수 밖에 없다.
향후 10년 안짝 어떤 세상이 펼쳐 질 지는 모르겠지만 원치 않는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역민의 삶을 벼랑끝으로 내 몰았다는 것과 흔치 않은 생태보고를 철저히 파괴했다는 공범으로서의 지위다. 여기에 기후위기 환경정의는 없다.
을숙도에서 일웅도 끝까지 약 4.3km 도보 이동 두 시간 남짓 7~8대의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갔다. 더 지나 갔을 수도 있다. 그 길의 끝에 도깨비가지들이 만개했다.2021년 7월 2일
늦은 귀가ᆢ일상이긴 하다만
전복과 양지를 참기름에 볶고 미역을 건져 데쳤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다.
간을 맞추고 메모를 남겼다.
문득 살면서 이런 간보기도 필요한거 같다는 것을 느끼며2022년 7월 2일
청소년수련원 분원을 만들기 위한 적지 심사 요청이 있어 명지 초등학교를 찾았다. 주변환경을 살피는데 들 가눈데 우뚝한명지 경제자유구역내 주거단지, 원치 않았던 그림이다. 예전에 파밭이었던 이곳은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되고 있다
명지의 상징이었던 대파는 한쪽 구석에서 겨우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23년 개교한 명지초등학교 상징 또한 명지김과 대파를 그려 넣었다.
모래땅에 들어서고 있는 저 콘크리트덩이들을 보며 사상누각이란 사자성어를 떠 올려 보았다 2015년 7월 3일 ·
금정산 상마 만성암 > 계명봉 지장암 > 노포 성불암 여기서도 호랑쥐빠귀와 쏙독새, 소쩍새가 운다. 흥미로운 사실은 절집마다 호랑쥐빠귀 우는 소리를 다르게 해석함이다. 흔히 밤중이나 새벽녁 귀신울음처럼 들려 으스스 하니 기분 나쁘다하고 어떤 곳은 청아해서 새벽 공부에 도움이 된다니 ...2018년 7월 3일 ·
부산 BRT 공사 현장이다. 첫 번째는 7월3일(연산R~시청 구간)이고 두 번째는 4월1일(교대~연산R) 그리고 세 번째는 7월2일(양정삼거리~송공삼거리) 밤이다. 해도 너무 한다.
지난 4월에 연거푸 인도와 가로수를 잡아먹는 현행 BRT공사에 강한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었다. 언론의 보도가 있고 난 다음 잠시 공사 중단이 있는 듯 했다. 그리고 3차 도시림 조성관리 심의위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하는데 결론은 지난 2017년 9월20일 결정을 번복할 수 없어 그냥 강행한다는 것이다. 소관 부서는 부산시 대중교통과다.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민선7기 2019년 1호 사업이 사람중심 보행도시다. 이런 개같은 시정이 있는가. 너무 화가 난다. 더 화나는 것은 이런데도 시민들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는 것이다. 덧붙여 이른바 길 걷기 단체나 관련 기관 또한 국제행사에 준비하는라 그런지 입장표명 한 번 없다. 조만간 전국 최초로 보행권리장전도 발표할 건데... 지역 언론은 또 눈뜬 봉사인가2019년 7월 3일
지난밤 자전거 타이어가 빵구 나 간만에 걸어오다 발견했던 양미역취의 존재, 자전거 찾으러 가며 재확인하고 동네 이곳저곳을 살필 수 있었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 안에도 곳곳에 피어 있었다. 그러다 아파트 경계부에 설치한 언제나 안심 에스원을 보고 쓴 웃음을 지었다. 양미역취 하나 못잡으면서 ...
늘 다니던 길로만 다니다 보니 발길이 뜸했던 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2구역 가로주택정비며 3구역 주택재개발, 온갖 이름의 재개발이 지역을 휩쓸고 있다. 이게 제대로 사는 것일까. 사람없는 빈 골목에서 나도, 어느날 철거 당하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023년 7월 3일 ·
저녁다비 어제 비로 연기했던 범어사 골짝에 대한 야행성 여름철새 조사 차원에서 > 대성암 > 청련암. > 계명암 구간을 다녀왔다. 새삼스리 이 골짝이 매력적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구간 우연인지는 몰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솔부엉이만 없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동행했던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BBS라디오 830 도시공원 일몰제와 여름철새 -방송일시; 2018년7월5일.목요일. 오전8시30분~9시
2018년 7월 4일 ·
낙동강 둔치 대저생태공원 생태교란 외래침입종 양미역취의 세력 확장이 무섭다.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 그토록 요구하고 외치지만 환경부며 부산시는 관심도 없다.
솔직히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혹자는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지만 그래서 allelopathy (타감작용)현상이 나타나 주춤할 지도 모르겠다만 경쟁에서 밀려난 지역 터줏대감식물의 도태와 그로 인해 왜곡된 풍경을 마주할 때 마다 처참하다. 목적도 없이 그냥 자원봉사 하겠다고 나선 환경부 산하 기관 공무원들과 함께할 제초 활동에 앞서 다녀온 현장답사에서 였다.
2019년 7월 4일
어제 부산KBS 시사반점에서 공원일몰제를 주제로 좋은 방송을 가졌지만, 2020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20년전 사유지 소유자가 제기한 헌법소원으로 인해, 조성하지 않는 공원(엄밀히는 공원내 대지로 한정하였지만 국토부는 전체로 인식)에 대해서 20년기한으로 해제하라는 판결이 내렸다. 학회나 전문가집단, 시민사회단체의 관심보다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이라는 기업의 개발욕구로 사회적 관심?을 높이게 되었고, 부산시에서는 97%를 존치하겠다는 시장공약으로 시작되었지만 반의 성공으로 끝이 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토지매입비 4,000억, 임차공원, 인가공원, 민간공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함께한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지만, 사라지는 공원들을 쳐다만 봐야하는 아쉬움도 너무나 크다. 아직 남은 공원들이라도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고, 제 2,3의 부산시민공원과 같은 평지형공원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2020년 7월 4일 ·
날은 화창했고 무더웠다. 그렇지만 가방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감사를 표하려 했으나 그 아짐은 손사래 쳤다. 당연한 거 아니냐고 ... 그러고 보니 주말이면 이 시장통에서 인사할 사람이 추가됐다. 고마운 일이다. 냉커피 한잔 사다 드리고 오는 길, 맞바람이 반갑다.
여러가지 해야 할 숙제가 많은 날이지만 덥다는 핑게로 빙둥빈둥 놀았다. 대신 꼭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는 음식에 도전했다. 한 두번 정도 더 해보면 초청해서 맛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7월이다. 다들 더위에 조심하시라 2022년 7월 4일
부산그린트러스트와 인연 맺은지 12년, 2012년 이맘때쯤 되겠다. 걷고싶은 부산으로부터 팽 당해 잠시 쉬고 있을 때 맡아보면 어떻겠냐며 나를 꼬득인 사람들을 생각한다. 개점휴업 상태의 조직을 재가동 시켰다. 이전의 활동처와는 결이 달랐지만 적응하고 도전했다. 꽤 시간이 경과했고 무엇을 했나 돌이켜 본다. 맺고 헤어진 인연들과 수많은 일들... 과부하 상태다.
사실 좀 많이 지쳤다. 충전이 필요한데 여의치 못하다. 충전 뿐만이 아니다. 아무튼 틈날 때 마다 창고를 정리 중이다. 그동안 수행했던 주요 사업의 결과물이며 세미나 자료들이 제법된다. 이 또한 흔적이다. 보관본만 남기고 폐기한다. 매일 그 묶음들을 들어낸다.
비워진 만큼 채워지길 기대한다. 올봄 심었던 도토리들이 저리 건강하게 자라듯 내가 심었던 것들이 열매맺는 날은 언제쯤일까 2024년 7월 4일
친구가 사서 보내준 충청도 수미감자 돌아다닌다고 온 줄도 몰랐는데 식탁에 오른 감자 먹고서야 늦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농사를 지은 분이 가뭄 때문에 감자 작황이 그리 신통치 않았다며 판로가 걱정인듯 했다. 흙과 더불어 사는 분들은 달리 수입이 없다. 같이 살 일이다. 2015년 7월 6일 ·
수첩을 정리중이다. 2017년 5월15일자로 No 90권 째, 집에 쌓아 놓으니 이 또한 짐이다. 아내가 집이 비좁다고 치우라 한다. 하여 수첩에 기록된 주요 내용들을 셀카로 찍어 놓는 작업에 들었다.
내가 살아 온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중 2012년 11월26일, 프랑스 camargue 습지로 가기 위해 마르세이유 행 기차를 타고 가다 본 달빛 깔린 지중해 단상이다.
그때가 그립다. 오늘같이 마음 심란하고 일하기 싫을 때는 ...2017년 7월 6일
지난밤이었다. 지인들과 번개로 한 잔 하고 사무실로 와서 찜 박아 놨던 술을 개봉했다. 함양 개평마을 하동정씨 집안에서 만든 술이다. 내게는 특별한 의미를 간직한 술이라 아끼고 아끼던 술이었다. 하지만 마시라고 있는 술 ....
술자리 끝에 그가 또 후원을 하겠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손사래 쳤지만 다음날 사무실 통장으로 이체했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고맙다는 말 밖에 ... 라는 답신을 보내고 다시 어둠 너머를 본다.
아프고 팍팍한 이 시절 이렇게 나를 버티게 해주는 이들이 있어 감사한 밤이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 보았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이름도 ...2020년 7월 6일 ·
비가 오면 오나 보다, 그래서 반바지에 비옷까지 챙겨 입고 나선 출근길이지만 들치는 빗발을 감당할 수 없어 자전거 세우고 비 구경하다 보니 지각했던 아침, 그 비가 밤에 또 퍼붓는다고 한다. 일명 야행성 폭우 그놈과 맞닥뜨리지 않기 위해 오늘은 이쯤에서 마감한다.
이유없이 내리는 비가 아니란 것을 알지만 이만 비에 남도가 난리다. 적당히 왔으면 좋겠다. 2021년 7월 6일 ·
강서구청 근처 이곳의 토박이 후배가 '마루 그리고 아토' (으뜸 그리고 선물)라는 카페를 개업했다. 절로 침 생기는 음료와 직접 만든 여러 종류의 빵을 시식하고 덕담을 나누었다.
목공 능력이 있어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혼자서 했다고 하는데 .. 근처 지나실 있으면 방문을 권한다. 목공카페로 진화할 예정이다. 잠시 산책했던 카페 뒷편의 풍경, 강서구청을 조롱하듯 양미역취가 떼로 피어 있었다. 나선 걸음에 좀 더 둘러 봐도 마찬 가지였다. 속수무책이다.
3년 전 보다 세력을 더 넓혔고 인근 대상초등학교 교정에도 마구 피었다. 일대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생태교란 외래침입종 양미역취의 창궐과 확산은 강서구청의 무관심과 방기 속에 심화될 뿐이다. 관심을 촉구한다. 2022년 7월 6일 ·
달을 마주 보면서 귀가한 밤이다. 마음 편케 술마실수 있는 사람들과 간만에 거나하게 잔을 나누었다.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거기다 집에 와서 마주한 장면이거실 안까지 달빛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고 ᆢ그 달빛 이부자리. 삼아 잘 수 있음에 흡족한 밤이다. 그리운 사람 더불어 꿈길을 기대한다. 2023년 7월 6일
부산역 상해거리 사해방에서 오래된 만남이 있었고 난생 처음으로 중국냉면이란 것을 맛보았다. 달고 고소했지만 취향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다들 건재해서 좋았다. 요즘 어떻냐고 하기에 나 답지 않게 그냥저냥이라고 했다. 사실 좀 산만하고 피곤하다.
헤어져 사무실로 올때는 몇 구간을 걸었고 걷다 보니 동천 하구를 경유했다. 그리곤 동서고가와 마주했다.
지난 연말과 총선 시기 지역주민을 자극하지 않고 선거에 휘몰리지 않기 위해 전술적으로 침묵한데다, 최근 2030년을 목표로 했던 부산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 사업의 준공이 2033년으로 연기되었다. 여기에 부산연구원이 진행중이던 동서고가도로 관련 용역도 중단되다 보니 맥이 풀렸다고나 할까.
어쩌면 축으로서 BRT는 오픈 게임이다. 마음을 다시 다독여 본다. 헌데 이놈의 모기들이 극성이다. 집에 가라는 신호같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란다. 2024년 7월 6일
용두산공원 100년] 부산시민 100명에게 용두산공원 100년의 길 묻는다 부산 시민의 100년 자산, 용두산공원의 미래를 시민들이 직접 결정짓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그린트러스트는 11일 오후 2시 중구청에서 '용두산공원 100주년 기념 100인 시민원탁회의-용두산공원 미래 100년, 시민에게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 2015년 7월 7일 ·
대저 금호마을에 가면 1934년 낙동강 대홍수 때 떠 내려온 소나무 한그루 백년세월을 살고 있다. 올해 연세는 184살, 1934년이면 대동수문과 녹산수문이 만들어 졌을 때다. 앞서 1931년 낙동강 제방이 들어 섰다. 그때를 상상을 해 본다. 그리고 칠월해화(七月解火: 칠월의 갈대밭에 게를 잡기 위해 밝힌 햇불)를 연결해 본다.
참 7월23일 부산그린트러스트에서 노거수 , 마을터줏대감나무 기행을 준비 중이다. 이참에 지역 어른들을 한번 만나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2016년 7월 7일 ·
산지 노거수 예비 답사를 겸해 배산(254m)을 다녀왔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배산은 연제구의 센트럴파크 였다. 산이 얕아 물이 없다는 단점 빼고 괜찮았다. 도시 조망도 좋고 무엇보다 흉고 2m를 넘는 해송이 제법 있었다. 흡족했다. 하부 둘레길은 거의 4km, 십리 배산 둘레길이라 이름붙여 보았다. 본격 조사에 들면 같이 갔으면 한다. 2018년 7월 7일 ·
오늘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부산일보사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BNK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는 ‘불확실성의 시대, 부산의 미래 ...였는데 . 동영상을 통해 좀 봤는데 갑갑했다. 시대 진단 서문은 있는데 결론은 뭔가? 더욱이 저녁에 뽑아낸 지면 제목이 “... 가덕도신공항이 부산의 미래”라니? 혹, 왜 그런지 속시원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 있다면 답을 해줘었으면 한다. 그야말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가덕 신공항이 아니면 부산은 미래가 없단 말인가 .2020년 7월 7일 ·
원래는 일요일인데 참석자 변동으로 본가의 옻닭 호출이 토요일로 변경되었다. 가는 길 지난 밤 해무가 자욱한 밤 풍경이 보고싶어 퇴근길 집으로 바로가지 않고 잡아 두었던 한 장면과 주간 시간대의 동일한 장면을 잡아 보았다.
한 2년 뒤면 철거중인 저곳도 고층아파트들로 채워 질 것이다. 간밤 해무가 더 짙게 깔려으면 했던 바램 속에는 지겨운 이 도시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묻어 있다.
오후 요즘들어 체력단련 중인 No1에게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주변 친수호안테크(편도 750m)와 아미르공원(편도 600m)을 안내했다. 수국이 깔린 가로수 길을 걸으며 부러운 마음 감출 수 없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런 그림아닌가. 2024년 7월 7일
길가 어느 집 창가 자초지종은 모르겠지만 직박구리 새끼 한 마리 창가에 갇혔고 애타게 부모를 찾는다
다가서 어째해 볼라고 하는데 아비 어미새 난리가 났다 내가 해꾸지 하는 줄 알고, 울고 불고 하다 급기야 덤비기까지 한다. 달리 어쩔 수 없어 물러서는데, 이를 뭐라고 해야할까 2016년 7월 8일 ·
지난 6월22일 답사 후 보름만에 다시 다녀 온 부산꼬리풀 자생지
절망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번 더 다녀올 작정이지만 어쨌든 꼼꼼히 샅샅히 살폈지만 단 한포기도 보이지 않았다. 자생지로부터 3.5km 떨어진 동암마을 거북바위 주변, 2015년 이새별씨가 발견했다는 제2 자생지 역시 눈을 씻고 찾았건만 보이지 않았다.
대신 어마어마한 규모의 힐튼 호텔이 옛 풍경을 지우고 들어 앉았고, 거기 증식한 부산꼬리풀 수만 포기가 식재되어 있었다. 원종의 자생지의 멸종과 증식 후 보급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장 거기서만 볼 수 있는 종으로 학명에 부산이 표기된 종이었다. 부산이란 도시가 얼마나 근본없는 도시인지 부산꼬리풀 자생지는 웅변한다.
해안의 난개발과 무분별한 남획이 야기한 참극이다. 실로 슬프고 딱한 노릇이건만 공원일몰제를 비롯한 각종의 개발은 부산 해안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2017년 7월 8일 ·
8차 도시공원 여름 야행성 조류조사 금정산 3번째 구간 조사를 했다. 8개 사찰과 금성동(공해, 죽전마을) 일원이었다. 감탄을 금치 못했던 곳은 부산대가 개발을 계획 중인 대운동장 뒷편 보광암, 호국사 일원이다.
조사대상 기본 4종에다 큰소쩍새까지 최고였을 뿐 아니라 아름드리 소나무를 수 없이 만났다. 너무 좋았다. 금정산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부산대 진짜로 각성해야 한다. 지금 당장, 어줍잖은 개발계획 백지화해야 마땅하다. 2018년 7월 8일 ·
가끔 이런 장면과 만난다.
무릎앉아 자세로 정성들여 찍었다. 2024년 7월 8일
생일이라 식탁에 슬그머니 두고 나왔다.
날은 텁텁하고 끈적하다. 에나 비에 젖고 싶다. 오늘은 그냥 놀아야 겠다.
놀아야 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우째 알고 전화가 왔다
그리곤 가볍게 또 2차로 조금 세게 술을 마시고는 해무 속을 헤집고 다녔다. 해무 속에서도 우뚝한 LCT를 씹었다. 다대만덕택지개발 특혜의혹 규명활동 이후 여력이 없어 쳐다보기만 했다. 만약. 그때 문제를 제기했던 이들과 더불어 집요하게 추적했다면ᆢ그래도 들어섰겠지 워낙에 견고한 커넥션이라 2024년 7월 9일 ·
이기대 아파트건설 반대 남구청 철화촉구 기자회견
2024년 7월 10일
용두산 공원 조성 100주년 기념 100인 원탁토론 : 100년의 미래 시민에게 길을 묻다 행사가 부산중구청 강당에서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오홍석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의 인사말과 최연소 참가자의 개회로 시작된 토론은 부족하나마 성황리에 열였다.
오늘 토론의 주제 두 가지 100년 역사의 용두산 공원 부족한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향후 용두산의 변화 였다. 공원이라 하지 않고 용두산이라 한 것은 용두산 넘어 까지 보자는 차원에서 지역과 장소에 대한 토론자들의 답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두가지 주제에 대한 참가자 최종 투표 1순위는 반전이 있었지만 정체성의 확보로 집약되어 니타났다.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오늘의 토론 결과를 정리한 이후 본격적으로 용두산공원 100주년 기념 시민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오늘 채택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귀담아 듣고 검토해야 할 소수 의견에 대해서는 별도의 접근을 도모할 계획이다. 토론을 위해 시간을 내어준 시민들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걸음을 내어준 지인들께 감사드린다. 2015년 7월 11일 ·
후배가 찾아와 간만에 슬 한잔 하는데 슬집 기등에 새긴 글이 행복나무 다. 행복은 술집에서도 피는 갑다. 잎 대신 병 뚜껑이 잎처럼 열매처럼 달려있는 나무. 안주 먹을 만하고 가격 저렴하다. 이 정도라면 전화 하시라. 요즘은 술이 들어가야 집에 들어 갈 것 같다. 2018년 7월 11일 ·
거기는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을숙도에 양미역취들이 점령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고사한 줄기들로 보아 침투는 2~3년 쯤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주 현장을 확인하고 에코센터와 부산지속가능지속발전협의회와 더불어 제거 행사를 가졌다. 한시간 가량 생태교란종의 문제점에 대해 강의를 듣고서 였다.
어제 내린 비가 제거작업을 도왔다. 평당 밀도는 200개체가 넘었다. 어른15명 초등학생 30여 명이 반나절 땀 흘려가며 말끔히 뿌리째 뽑아냈다. 제거면적은 약130m²(약 40평) 에 불과하지만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양미역취가 뿌리내린 곳은 원래 갈대와 억새들이 있던 곳이었다. 다시 그들이 살게 해줘야 한다. 제거작업에 동참하실 분은 에코센터에 연락하시라. 2020년 7월 11일 ·
오래전 측정은 했지만 소나무인지 곰솔인지 헷갈려 확인 차 가덕도 천성치 임도를 찾았다. 흉고 3.5 ~3.0 급 소나무류들 5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누릉능 소나무류도 확인해야 했기에 어음포로 향하다 골짜기에서 신이 났다.
졸참2, 굴참 2 , 느티1, 곰솔 3 그루를 새로이 만났다. 사실 언제고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이 그날이 되었다. 여기도 만만치 않은 거목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땀에 절어 물에 빠진 생쥐꼴이긴 했어도 그분들과의 만남에 감사드린다.2023년 7월 11일
문현동과 대연동의 경계 지게골 좌우 골짝골짝이 36층 37층 고층아파트 단지로 바뀌고 있다. 그냥 살게 내버려 두면 안되나 ...곳곳이 재개발이다. 저기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일대의 주거형태는 2층~5층 연립이나 맨션이 절묘하게 어울린 형태였다. 대관절 누가 공작을 벌이고 획책을 하는지 ...변해버린 동네가 왠지 낯설다. 2024년 7월 11일
기장 시장에서 나래 접은 제비를 만났다. 시장통 전기줄에 제비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 그 중 한마리가 파라솔 꼭지에 앉아 나를 불렀다. 지저귀는 소리가 마치 박씨 하나 주까 하는 것 같았다. 박씨라 .. 받은셈치고 차창 넘어 또 다른 박씨를 생각하기도 하였다.
부전역에 내려 사람 없는 시장통을 걷자니 인기척에 눈 뜬 고양이 한마리 자세가 참 편타. 그 무엇도 게의치 않는 여유랄까. 그리고 부전시장의 명물 백구란 놈 선한 얼굴로 반겼다. 그런 밤이다. .2024년 7월 13일
지난해 마을터줏대감나무 발굴 조사 이후 2차년도 조사를 준비하면서 부산일보의 나무야 놀자와 이야기가 있었다. 부산은행의 후원을 의뢰했고 답이 있었다. 하마 나왔을 기사였지만 그놈의 메르스 때문에 틈이 없었다. 오늘 기사를보니 반기웠다. 앞으로 14~15회 기획 연재가 이루어 진다. 사라지는 노거수 또 다른 역사의 상실이다. 관심을 가져 주기 바라면서 가사를 올려 본다.
나무야 놀자-프롤로그] 우리 동네 뿌리 깊은 저 나무
장면 하나
지난 5월 부산 강서구 한 산업단지 개발사업 현장. 수령 3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의 상태를 확인하러 갔던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이 허탈하게 한숨을 내쉬었다."사라졌어요, 나무가. 아직 보호수 지정은 안 됐지만, 높이가 15m나 되는 큰 나무였는데…."
부산시 지정 보호수 98그루 연간 예산 겨우 5천만 원
개발 편의주의적 관리에 한숨만 땅 사들여 나무 쉼터 만든 서울과 대조적
노거수로 공동체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공사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마침 강원도에 새로 조성하는 수목원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옮겨 심었다"고 해명했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
2015년 7월 14일 ·
10차 도시공원 야행성 여름철새조사 금정산 남동사면과 만덕고개 넘어 백양산으로 향하는 능선에서 동쪽사면 온천공원 일원을 다녀왔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동행해준 초량 민박촌 김현정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뜬금없는 방문에도 친절하고도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던 각 사찰의 스님들, 특히 비구니 스님들께도 감사의 말 전한다. 어제 였다. 너무 피곤해 간만에 잠에 취했다 몸 추스려 일어나 결과를 정리하며 올린다. 2018년 7월 14일 ·
부산BRT 중앙대로 양정구간과 거제대로는 도시 보행과 가로행정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보여준다. 부산시는 그냥 밀어부치고 있다. 공식적 입장 표명 없이 오류에 대한 사과도 없이 7월부터는 드디어 서면을 깨고 있다. 부아가 치민다.
2019년 7월 14일 ·
서면 지하철 환승역,이렇듯 비싼 돈들여 지하에도 숲을 만드는데. 지상은 늘 자동차들이 우선인 3류 도시
이 도시를 확 바꾸고 싶다 2021년 7월 14일 ·
슈퍼 문 세상이 밝았으면 좋겠다.
잠시 업무를 내려 놓는다.
새벽 첫 차를 탄다. 그리곤 잠들 겠지 2022년 7월 14일 ·
동서대 ESG경영 외부위원 회의. 갔다 나선 걸음에 엄광산 둘레길을 찾았다. 진작에 살핀 바 있지만 큰나무는 없었다. 놀라운 사실은 그토록 많은 비가 내렸지만 머물새 없이 빠져나간 계곡의 모습이다. 숲이 물그릇 기능을 할수없도록 하는 것이 옳은가 ᆢ이 또한 답답함이다. 백병원 삼거리 드물게 잘 큰 느티나무에게 위로받다. 2023년 7월 14일 ·
아내가 쉬는 날 생일을 맞이했다. 여기에 큰아들까지 휴가를 나와 모처럼 다 모였다. 머서마 둘이 생일축가를 불러주는데 엉망이다. 그래도 좋았다. 나도 풀써비스 마루 딱고 방딱고 ...아내 심부름 충실히 했다. 그리고 장미꽃에 작은봉투 하나로 아내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몇 달째 월급이 없는 가운데 용케 잘 참아주는 아내가 고맙고 미안해서다. 참 더운 여름이다.
2018년 7월 15일
오늘 낮 부산시민센터에서 열린 활동가가 묻고, 활동가가 답하다 포럼에서 활동가들의 고민을 보았다. 20대,30대,40대,50대 이후로 팀을 나눠 공통의 주제를 놓고 가슴에 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후배 활동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마 20년전 10년 전 이야기들이 되풀이 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슬프고 두려운 일이다. 2018년 7월 15일
그 새끼 고마 확
열차 타고 가다가
뒷자리에 앉은 작자가
전화통을 잡고 씨부리샀는다
통화는 길어지고
본의 아니게 듣는 대화 내용까지
갑질하는 놈인 듯
말도 거칠고 안하무인이라
한마디 쏘아 부칠라 하는데
여차하면 주먹다짐까지 마음 묵는데
차내 안내방송이 먼저 주의를 준다
그랬건만 그 씨발놈이
그새 잊어부렸는지
또 전화통 잡고 씨부리샀는데
나 보다 성질 더 급한 사람
참다 참다
아저씨 기차 전세 냈는교
점잖게 한 마디 하자
그제사 분위기 파악했는지
그 씨발놈 나가서 전화를 받네
이윽고 차가 서울역에 도착하고
나는 내리면서 그 새끼 얼굴을 째려 보네 2020년 7월 16일 ·
18회 비키영화제가 사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 첫 시작을 어린이 기후정의 비키숲 조성으로 하려고 했으나 매번 비로 연기되다 어제 우여곡절 끝에 메세지를 천명하는 퍼포먼스로 일단락 했다. 이 장면 하나 남기는데도 땀을 비 오듯 흘려야 했다. 모아놓으면 흩어지고 모아놓으면 흩어지고 ...김상화 집행위원장이 난감해 하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 어쩌랴. 그 다국적의 자유분방함을 ..
앞서 전한대로 공식적 식재는 조만간 비 안오는 날을 잡아 실행할 것이다. 관계자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한다. 행사를 목적한 바대로 치루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올해는 예산마저 반토막이었던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해외 참가자들은 더 많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더 안서러웠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비키
저녁에는 손은영작가의 사진전을 핑게 삼아 맛있는 술판을 차수까지 바꾸며 즐기다 왔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2023년 7월 16일 ·
요즘 잘 가는 사무실 근처 식당이다. 내걸고 있는 간판 상호가 생통돼지 김치찌개인데, 대표음식인 만큼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정작 내 입맛을 돋구는 것은 조금씩 주는 전어젓갈 때문이다. 다른 반찬은 없어도 좋다. 밥 도둑이 따로 없다. 그런 식성을 눈여겨 봤던 주인장은 다른 손님에 비해 양을 더 준다. 거기다 계란 후라이 얹은 양재기 밥 한 그릇이면 아주 그만이다. 범일동 오실 일 있으면 연락하시라. 대접하겠다. 2020년 7월 17일 ·
가덕 식생조사, 올들어 처음으로 국수봉을 벗어나 어음포로 향하는 길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대흥란 수 개체를 만나는 행운을 맞이했다. 그리고 흉고 4.0m 고로쇠며 3.0m졸참나무 2.45m 굴참나무 등 한 덩치하는 거목들이 무리지어 서 있는 숲을 덤으로 만났다. 내가 가덕을 포기 하지 못하는 이유다. 오늘은 이 소중한 만남 만을 기억하고 싶다. 이 거목들을 만나보시라.
올해 첫 공원의 친구 활동이 개최된 나루공원. 비 오락가락하는 사이 진행됐다. 오락가락이지만 빗발은 거칠었다. 스콜을 닮았다. 작업 이행률 80% 정도 ,자원봉사자들이 다 못하고 간 일을 비 대신 땀으로 채우며 마무리 했지만 5% 부족하다. 지금 필요한 건 썬한 캔 맥주에다 진주냉면 + 부족한 잠 2021년 7월 17일
우려했던 바 대로 지적을 받았다. 심사자의 입장에서 읽히게 만들어야 했는데 미쳐 손 쓰지 못한채 발표했다. BRT 정류소에 이어 교통섬을 어떻게 해 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23년 사업 성과를 계승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심산이었는데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일단 지적사항 받아들인다. 어쩔 수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더 치밀해질 일이다. 자신있다고 도전한 일 아닌가.
그나저나 서울가는 일이 너무 피곤해졌다. 기차표 예매가 쉽지 않다.게다가 SRT가 예전같지 않다. 폭이 좁은 KTX를 닮이 간다고나 할까 . 이래저래 피곤함이 겹친다. 좋았던 것은 텁텁한 서울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람이는 칠엽수 쉼터에서 멍 때리기 였다. 2024년 7월 17일
한치 앞을 못볼 정도로 비가 퍼붓던 오후 한때
그리고 센텀 영화의 전당에 사람 만나러 가는 길에 보았던 무지개
카톡을 통해 무지개 걸린 수영교 장면을 퍼 뜨렸습니다 .
갔던 일은 잘 풀렸고, 무지개같은 반가운 일들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던 저녁이었습니다. 범고래 두 마리 처럼 점핑 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7월 18일 ·
지랄한다
아파트 값이 내렸다고 난리법석이다
빙하기가 왔다고 했다
지난 여름 3억5천만원에 거래하던 값
2억9000천만에 거래했다며
개거품 문다
가만히 앉아서 6천만원 벌어 놓고
4천만원 날아갔다고
※ 자랄한다를 쓴 게 하마 7~8년 전이다. 지금은 서울의 집값 그리고 덩달아 뛰는 광역시 괜찮다는 아파트 값 ..들으면 신경질 밖에 안난다. 세상이 이러면 안된다. 나는 저주한다. 2020년 7월 18일 ·
공원의 친구 나루공원 수생식물 식재 공원의 친구 행사가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끼고 어른 아 할 것 없이 달라 붙었다. 수조 6개를 오전 나절 작업했고 ... 하고 나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돈만 좀더 있었으면 한 서너개 더했을 텐데 하는 아위움이 있다. 그랗다. 공원 옆에 수영강이 흐르지만 직강화된 천변 가장자리에는 이런 물풀의 노래를 들을 수 없어 시도한 것이다. 자원봉사 참여했던 제일은행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다음주 토요일은 생태교란 식물 제거 공원의 친구 활동이 있다. 활동명 " 생태교란 식물로부터 나루공원을 사수하라' 다. 2020년 7월 18일 ·
숲에 다닌다고 진주환경연합에서벌레퇴치 스프레이를 보내왔다. 원래 모기가 잘 달라붙지 않는 몸이지만 퍼뜩 써 보고 싶다. 그나저나 이 비가 걱정이다. 시방도 퍼붓는다. 2023년 7월 18일
큰일 날뻔 했다. 부인 김해김씨 경옥 여사의 생일이었다. 며칠 전까지 가늠하고 있었는데 전날 사무실서 밤샘하다 보니 깜빡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
미역국을 끓이기로 마음먹고 조리방법을 수소문 한 뒤 급히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와서 순서대로 해 보았다. 마음을 내어 소고기 외에 조개살도 준비하다 보니 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국이 끓는 동안 집안 청소 부지른히 끝내고 케익과 장미도 한다발 구해왔다. 형제들이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면 .... 어쨌든 미역국은 짜긴 했지만, 2015년 7월 19일
비가 그치니 더 바빠졌다. 예측을 했음에도 작동되는 현실은 계획과 일정을 허덕이며 쫒아가는 형국이다.
다른 일에 몰입하다 깜빡 하곤 지각했던 포럼 B 동서고가 관련 세미나 ᆢ전문가와 운동가의 차이를 다시금 확인한 시간ᆢ그럼에도 소중한 제언들ᆢ 마치고 2차 합류를 뒤로하고 귀가를 서두른다.
부족한 사람 인내하고 동행해주는 사람의 생일 때문이다. 다른날은 몰라도 그 하루 만큼이라도 대접하고 싶어서다.
2023년 7월 19일 ·
가덕이 지척인 신자도 서쪽 끄트머리 ...수년 전에는 바다였지만 급격한 퇴적으로 새 땅이 생겼다. 부산신항이며 하구일원에 마구잡이로 들어선 거대한 구조물로 인한 조류의 왜곡에서 비롯됐다 여긴다.
제일 먼저 들어 오는 식물이 좀보리 사초고 그 다음이 통보리사초와 더불어 염생식물들이 자리한다. 키를 넘는 갈대밭을 관통할 때는 고라니 길을 이용했다.
반면 침식이 이루어져 졸지에 고사한 곰솔도 있었다. 실로 변화무상한 낙동강하구
비록 비에 젖기도 했지만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한 하루였다. 그나저나 이제 가덕은 어쩌나 싶어 골똘해지기도 했다. ...신자.장자 식생조사에서 2024년 7월 19일 ·
11차 야행성 여름철새조사 땀 범벅으로 서.사하 일몰대상지역과 태종대를 돌았다. 영도 함지골은 도로공사로 연기하고 ... 승학산 남동사면 당리동 계곡 숲 참 좋다. 도시락 준비해서 다시 볼 일이다. 그리고 태종산에서 본 멋진 그림 공유한다. 몰운대 넘어 가덕 연대봉이 새롭다. 조만간 갈 것이다.2018년 7월 21일 ·
가덕 100년 숲 터줏대감나무 이름표 달기에 들었다. 1차는 신공항이 들어서면 흔적없이 사라질 외항포 일원과 국수봉이었다. 지난 2월 이후 기존 조사에 더해 추가 조사가 8회 있었다. 이름표를 부착할 대상목을 선별했다. 총 22 그루였다.
숲은 습했고 모기는 떼로 몰려 들었다. 그래도 1호 108살 졸참나무(2.6m)를 시작으로 이름을 호명하고 부디 살아 남아 주기를 당부하며 이름표들을 부착했다.
이곳의 존재도 모르거니와 방문할 시민도 별로 없을 듯하지만 그래서 더 안타까운 현장이기도 하지만 이런 분들이 계신다. 어디 죽일 테면 죽여보라는 저항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2023년 7월 21일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서 공원일몰제는 빠졌다. 100대 과제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것이 없지만, 100대 과제에 제외됐다는 것은 일몰제가 야기할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거나 아님 외면 하고있기 때문이다.
파악한 바에 의하면 국토부가 제일 문제다. 여전히 관심밖이다. 두 손 놓고 있다고 한다. 몰론 의견정취를 하고 있긴 하다만 정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시늉에 그칠 공산이 크다. 국토부장관은 일몰제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진짜 이카면 안된다.
부산에서만도 무려 1천4백만평, 도표에 나와 있는 유원지 말고도
공원으로 지정된 작은 녹지들이 사라진다. 영도구 면적 3개의 도시공원이 사라진다. 4대강 재자연화의 과정을 생각해보라. 그나마 강이니까 되돌릴 여지라도 있지만, 도시공원녹지는 허물어 버리면 되 담을 그릇조차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긴장해야 한다.2017년 7월 23일
노회찬 의원의 자살 소식에 힘이 빠진다. 슬프고 슬프다. 그의 마지막 선택이 원망스럽지만 그 이면에 한 영혼을 금전으로 매수하여 어찌해 볼려고 했던 악마들의 음모를 저주한다. 김남주 시인은 이 지점을 정확히 짚었다.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하지만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것도 있다. 어줍잖은 판단이지만 고인은 그것을 지킬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8년 7월 23일
천둥소리 요란하고 번갯불 번쩍이는 밤이다. 틀어 놓은 음악조차도 빗소리에 묻혔다. 잠시 작업을 멈추고 창 넘어 빗발에 묻힌 북쪽하늘을 보았다. 우산 돌려줄 사람을 떠올렸다. 뭘 하고 있을까 .....늘 밤 늦게 귀가하지만, 오늘은 사무실 한켠에 설치해둔 붉은 텐트에서 잠들고 싶다. 이 비는 언제까지 내릴까 . 다들 무사했음 좋겠다.
비는 그쳤다. 그리고 귀가길 장사집 곳곳이 불어난 물로 한바탕 전쟁을 치룬 다음이었다.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왠지 미안했다. 반성한다. 2020년 7월 23일
어제 밤 칸이 모자라 올리지 못했던 그림 부산 도착해서 역사 기둥에 꽃들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니 설치한 곳 죄다 조화였다. 기분 팍 상했다. 이 정도인가.
반면 술집에 놔 둔 전화기 찾으러 갔다 되돌아 오면서 본 대구역사 앞과 성내동 중앙대로변 버스정류장 모습과 가로수 식재가 생각할 여지를 준다 . 우리는 도로변에 바짝 붙여 놨는데 대구는 보도 안쪽으로 한참 들어 와 있다. 도로 다이어트 흔적도 있다.
이 여름 속도와 효울에 매몰된 부산 BRT를 보면서 추구해야 할 도시민의 보행과 가로문화를 다시 생각한다.2021년 7월 23일 ·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무서운 일
음지에서 고생하며 양지를 지향한다는 쪽의 사람을 만났다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가기까지의 그 짧은 시각
한겨레신문의 박재동화백이 즐겨 표현하는
네모난 턱에 항상 검은 안경을 쓴 험상굳은 사내를 생각했다
마치 북한 사람은 머리에 뿔이라도 달린 양 생각했던 시절처럼
우습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때처럼 나는 속았다
그리고 갑자기 무서워졌다
그는 지극히 평범했고 나 보다 더 작고 착하게 생겼기 때문이었다1991
모르면 외롭다
비가 내리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큰 우산 쓴 여자 있고
대머리 남자 처연히 비를 맞고 있다
버스 차장 밖 이 묘한 풍경
큰 우산 쓴 여자
모르기 때문에 비에 젖어도 무심하다
알면 작은 우산 하나로도
세 사람이 비를 나눈다 2007
기차타고 수원가는데 옆에 앉은 아주 젊은 처자 옆사람 아랑곳없이 마구 먹다가 이래엎디리 잔다ᆞ 말이나 따마 한개 드시보라고 할 법도 하건만 요즘 기차는 나눔이 없다ᆞ 나는 한번도 옆사람 몰라라 한적이 없다2015년 7월 24일
도덕적인, 너무도 도덕적인
기초의원, 시의원 후보는 후원회를 둘 수 없습니다. 선거운동 비용을 보전받기 어렵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리는 각오로 나섭니다. 이런 이들을 후원하려고 지인들은 "밥이라도 사 먹으라"며 5만원, 10만원 찔러줍니다.
그냥 받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가난뱅이는 그런 거 받으면 안됩니다. 전세금을 담보로 대출을 내서 가망없고 고독한 선거를 해야 합니다. 이게 진보정치의 목을 죄는 정치자금법입니다. '어딜 감히 가난뱅이 주제에 정치를 하려 드느냐?'는 지엄하신 정치자금법의 불호령입니다.
'펀드'라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그냥 후원해주고 싶어도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니 차용증 받고 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펀드를 조성해 돈을 꾸면서도 선거비용 보전을 받지 못하면 두고두고 갚아야 합니다.
국회의원 후보는 '후원회'를 둘 수 있습니다.
1인당 후원 한도는 50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노조나 단체 후원은 불법입니다. 진보신당 시절 노조의 단체후원금을 받았다가 사무총장이 곤욕을 치른 일도 있었습니다.
괜찮은 정치인을 키워주고 싶어도 후원금을 내는 것 자체를 봉쇄하고 있으니 가난한 정당의 정치인은 견디기 어렵습니다. 얄팍한 재주로 꽤나 오랜 기간 견뎌온 나 같은 사람도 가끔 내가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집니다.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라면 회원 각자의 이름(주민번호도 밝혀야 합니다)으로 따로 나누어 공식 후원계좌에 입금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진보신당 시절 노조원 개개인의 이름으로 따로 나눠 입금하지 않은 '실수'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파렴치한' 낙인으로 찍혔습니다.
이렇게 찍혀 검찰에 불려가면 그 옛날 검찰 나으리에게 호통치던 당당함을 발휘할 수도 없어집니다. 내가 왜? 무슨 영화를 누릴 거라고 이 짓을 하고 있나? 지긋지긋해지죠.
노회찬은 유서에서 2016년 총선 직전 후원금을 경공모 회원들 개개인 이름으로 따로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구구하게 변명해봐야 "도덕적인 척 하더니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네!" 한마디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정의당도 똑같다는 프레임을 뒤집어씌워 상승하는 정의당 지지율에 찬물을 끼얹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런 여론을 이겨낼 맷집이 없습니다. 정의당의 상징인 노회찬을 제물로 삼아 진보개혁세력 전체를 매도하려는 보수언론들, 그리고 정의당 할퀴는 맛에 길들여진 키보드 워리어들이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조선일보는 벌써부터 노회찬 부인의 전용운전기사가 있는 것처럼 소설을 써대고 있었고, 노회찬과 정의당을 잘근잘근 씹어댈 수 있다는 기쁨에 떨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만들어 온 정의당인데...
노회찬은 담백한 사람입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원내 입성 이후 국민의 기대치를 지켜내지 못하고 꺾였던 뼈아픈 기억.
14년을 돌아와 다시 겨우 일으켜 세우고 있는데...
모든 것을 안고 몸을 던진 겁니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정의당은 당당히 가라"
노회찬의 뜻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너무 야속합니다.
2018년 7월 23일 ·이창우
어울림이란 또 이래 연 맺는다. 나 만큼 순한 사내들 ᆢ 결기가 있어 술 안 아까운 밤ㆍ더불어 취하고 싶지만 혼자 일어 선다. 갈길 있기 때문이다ㆍ2020년 7월 24일 ·
미역 오이 냉국 만들기에 도전 .. 맛을 보니 그런대로 ^^투박하지만 성공했다. 통깨가 없어 좀 허전하다만
오늘은 금정산 사송 고리도룡뇽 때문에 낙동강유역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이다. 유역청이 LH거짓 보고서를 토대로 공사재개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철회를 주장함과 함께 LH가 고리도룡뇽 서식지보전 사송대책위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보고서를 임의로 작성한데 대한 행위무효 선언 천명이다.
한마디로 신뢰가 무너진 것이다. 그동안 많이 참았다. 유역청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했고 검찰 조사가 이루어 지기 시작했다.
재차 확인할 일은 국내 최대의 고리도룡뇽 서식지 파괴가 유역청과 LH의 엉터리 사후영향평가(2011~2019) 속에 자리매김 했고, 두 기관은 추후 이루어진 민관 합동 정밀조사결과(2020)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경단체의 지속적 문제제기와 DNA조사 결과(2021 봄)에 의해 사송 지역 도룡뇽이 고리도룡뇽으로 규명되면서 보전과 구조의 기회가 새롭게 주어졌지만, 두 기관은 매번 비협조적 태도와 상식을 뛰어 넘는 기만과 방해로 일관했다. 유역청과 LH의 불성실한 태도와 기만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작정이다.2021년 7월 24일 ·
얼추 한시간을 천둥소리 이어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정리하고 일어설려는 순간 쏟아지는 비에 귀가를 대기중이다. 집에서는 오지마라 한다. 괜이 비에 젖고 혹시나 모를 안전 때문이다. 거기다 새벽5시까지 비가 온다고 ...시방도 뇌성 벼락 번갈아 가며 신이 난 하늘, 그 장단에 춤이라도 추어 볼까나 .2024년 7월 24일
모처럼 쉬면서 막내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가덕 눌차 정거마을 다녀왔다.
길에서 일할 때 일부러 갈맷길 노선을 끌어들여 거점마을로 만들어 보고자 공을 들였다. 한참 잘 나가나 싶더니 활동가의 부재로 마을은 겉모습만 바낀채 답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주민들은 그야말로 바빠서 마을일에 짬을 내지 못한다고 했다.
입소문 타고 찾는 이들은 제법 있는것 같은데 마을속으로 끌어 들이지 못함이 안타깝다. 마을앞 진우도와 눌차만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건만, 무엇보다 개발의 손길이 용케 비켜난 곳이라 마을 자체로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착찹했다. 이런 마을 찾기가 쉽지 않다.2015년 7월 25일 ·
더운 날이 계속 되고 있다. 이 여름의 폭염은 밤까지 이어진다. 업무능률은 고사하고 만사가 귀찮다. 하여 새벽에 출근했는데 큰 차이가 없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폭염을 긴급재난사태로 규정하고 총력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하는데... 판단은 잘했다고 본다. 그러나 폭염의 대응이 너무 현상적이다. 보다 근본적 해소를 위해서는 이 도시를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그것은 공원일몰제의 극복과 도시를 시원하게 만드는 도시계획이다. 지구촌 전반의 문제라고 치부하면 곤란하다.2018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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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지발협과 생명마당이 부산시민센터에서 공동개최했던 부산지속가능발전 목표 및 전략수립을 위한 워크숍,
SDGs 에 대한 부산수준은 걸음마 수준이다. 반면 서울 경기는 지난 2014년부터 준비했다. 귀가 솔깃했던 대목 중의 하나가 14번 해양분야 의제였다. 서울은 바다가 없음에도 채택했다. 서울시민의 일상이 결과적으로는 한강을 따라 서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채택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는 참 신선했다.
오늘도 덥다. 어디서는 냉방병을 걱정한다고 하는데 ... 삽시에 시커멓게 몰려우는 검은 구름 한줄기 소나기를 만나고 싶다.2018년 7월 26일
지난 7월22일 부산시의회에서 BRT에 대한 시정 질의가 있었다. 자리를 빌어 최영아 시의원이 질의를 했고 부산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그런데 기사화 된 것은 국제신문(단신)과 cjhello TV 뿐이었다. 부산일보며, MBC, KBS, KNN 은 침묵했다. 중앙지며 여타 언론도 침묵했다. 봄 한철 다가고 여름이 와도 그랬다. 그동안 부산시는 문제제기를 무시했고 공사를 강행했다. 왜 그러나 ? 시민의 일상에 직간접으로 피해가 강요되고 있고 , 준공 후에도 문제가 지속될 수 밖에 없음에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2019년 7월 26일
이 아침 하늘과 산 빛이 참 좋다. 계곡. 물소리 벗 삼아 명상에 들어 본다. 다들 편한 휴일 되시길(고성. 구름위의 산책에서)
간만에 만난 벗. 지난밤 잠시 얼굴 비 주고 갔다. 그 친구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준 하모회. 깻잎에 양파 마늘 고추 얹어 맛나게 먹는다. 고맙다. 석주야
고성 간 김에 상족암도 들렸다. 얼추 20년 만이다. 공룡발자국은 그대로인데 주변은 많이 변했다. 공룡의 멸종을 다시 생각했다. 시방 우리는 또 다른 공룡이다. 이 풍요가 언제까지일까. 사실 풍요가 아니다. 귀가길 송학동 고분을 차창으로 건너다 보았다. 9년전 대학생 국토기행이 떠올랐다. 그때 그 학생들은 어디서 뭘하고 살고 있을까. 다시 걷고 싶다.
2020년 7월 26일
남원 산내 중황리 느티나무 흉고 5.93m 대형 선풍기 한 다섯대 분량의 바람이 쉴새 없이 불어오는 곳
느티나무 그늘을 벗어나기 싫을 정도다
근처 밭에서 따온 옥수수를 다금고 있는 저 부부 , 참 아름다운 그림이다.
주변에는 마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흉고둘레 4m를 웃도는 굴참나무와 느티나무가 너댓 그루 더 있다.
어쨌든 거긴 좋다. 산청맥주로 시작해서 하동 맥주로 마무리했던 나들이. 1박을 생각지 않았는데 술이 모든 것을 해제했다. 산내 여여재는 그래도 되는 곳이다. 허기가 져 만들었던 먹었던 냉면육수 국수, 음 유월 보름 큰 달무리 아래 즐거운 시간이 그렇게 두런두런 흘러 갔다. 2021년 7월 26일 ·
많은 일들이 눈 떠 있는 시간 발생했다. 노정된 일정도 있었지만 예고없이 일어나기도 한다.
예컨데 자질부족 김기섭 환경부 장관 내정자 사퇴촉구 기자회견 같은 것이 있는 반면 사무실가다 경찰청 광장에서 만난 흉고 3m 팽나무에서 촉발된 주변 온도 측정같은 거ᆢ나무그늘 아래 34도 그중 맥문동같은 지피식물이 있는 곳은 32도 반먼 비가로수 지역은 42도 나아가 BRT 정류소는 52도 라는 것을 확인한 것은 예정에 없는 일에 속한다. 우연이 촉발된 어라가 야기한 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 1.2 의 결과에 따른 술자리가 1차 2차 이어지며 숲과나눔의 초록열매 3기 제안사업이 최종면접 통과(합격)되었음을 통보받는 순간 축하 술자리로 확대 재편되는 시간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덕분에 간만에 과음했다. 그럼에도 핑게 삼아 잔 나눌 수 있음은 복이라 여긴다. 더욱이 마지막은 요즘 보기드문 저렴한 가격대의 집이라 그 또한 흡족했다. 다만 그기 더 많은 음주구조 임을 시방 자각했다는 것은 진짜 예정에 없던 일이다. 2024년 7월 26일 ·
전에 못보던 것을 산책길에 만났습니다. 확인하고는 시익 웃고 말았습니다.
뭘까요 ? 집 뒤 통일동산 가장자리 주민들이 일구는 텃밭에서 였습니다. 설치하신 분은 심혈을 기울인 듯합니다. 그늘막은 절대 아닙니다. 뭘 까요?2014년 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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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렇게 가는 구나
서울대 공원일몰제 관련 워크숍이 있어 가는데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2018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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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공원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공원의 친구행사, 폭염대비 나무 물주기 및 물총싸움이다. 자원봉사자들이 바께스에 물을 담아 릴레이로 나무에 물을 주고 이어 피아 없는 물총싸움이 벌어졌다. 어른아이 구별없이 즐거웠다.
한편으론 중부지방 비 피해 소식이 마음 한켠에 걸리기도 했지만 부산은 연사흘 습도만 높은 날씨가 이어져 행사를 강행했다. 내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 이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 물 한 바께스 선물하자. 2019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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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행복한가.
나는 그렇지 않다. 사는 기 되고 고달프다. 그냥 살아내는 것 같다.
너털 웃음 날리지만 사실은 빈 거다.
다 그래 산다고 말할 친구가 있을 법 하지만
고마 3년전으로 되돌아 가면 어땠을까 싶다.
간만에 마음 털어내고 술 진딱 마시는 밤,
세상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사람을 규정하는 것 같다.
어찌할거나 쉽사리 잠들지 못할 밤이다. 2021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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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밤 새우기를 거듭하며 준비해왔던 부산 BRT 녹지축 전환 정책제안 사업의 시작인 모니터단이 가동 되었다. 시민일반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실무팀이 준비한 사업배경과 목표에 이어 모니터링 기법 및 관련 특강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주어진 도구는 줄자와 노선별 전체 도면이었다. 4인 1조 5개팀이 BRT정류소 2명 양옆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며 보물 찾기하듯 측정하고 기입하며 짧게는 4.5km 길게는 7.9km를 누볐다.
장마 뒤 찌는 듯한 더위에 땀이 엉켜 붙어 허옇게 소금 자국을 남기기도 했지만 의욕은 충만했다. 그도 그럴것이 막상 현장을 다녀보니 왜 부산그린트러스트가 BRT 구간을 녹지축으로 만들고자 하는 가를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들었다. 이제 시작이긴 하다만 끝까지 동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숲과나눔 #사랑의열매 #초록열매2기 2023년 7월 27일
부산불교환경연대 창립2주년 후원음악회가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있었다. 마땅히 축하해야 힐 자리여서 해야할 숙제를 재껴두고 갔었다. 덕분에 한동안 뵙지 못했던 여러 스님들도 만났고 사후 전국 불교환경연대 실무책임자들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행사 틈틈이 돌아다녔던 상마마을 산책은 덤이었다.
조만간 마하사에서 만남의 자리 가지기로 했다. 역시 사람은 만나야 하고 그래야 일이 만들어 진다.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부산팀들에게 다시금 수고를 전한다. 2024년 7월 27일 ·
영도 영선동 흰여울마을의 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제2기 마을과 도시의 정원사 양성 수업 기업정원 조성지로 부산그린트러스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평, 녹색골목 조성 대상지에 더하여 보다 확대된 형태로서 일대에 대한 전면적 녹색마을로의 변화를 지역민들과 도모하게 되었다.
현재 흰여울마을은 2015년 도시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향후 3년간 급경사 계단정비, 공용주차장 조성과 전망쉼터 리모델링 등의 생활환경개선사업고, 마을쉼터 및 커뮤니티문화광장, 마을학교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흰여울마을은 뉴타운지구지정 해제지역으로 장기간 개발제한(2007~2013)에 따른 낙후된 주거환경개선 및 주민공동체 회복이 요구되어 왔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지난 6월22일 이곳에 1호 기부정원 조성 이후 꾸준히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가져오면서 공동의 비젼을 모색해왔고 7월28일 마을주민대표 및 시 녹지과 관계자와 더불어 마을을 샅샅이 돌며 사업을 공유했다. 이틀에 걸친 현장 탐방을 토대로 사유지 토지 사용동의 및 파악된 10여곳의 장소에 대한 계획을 준비하기로 했다. BGT는 조만간 단체내 해당 전문가 및 회원의 참여를 기본으로한 한시적 활동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또한 흰여울마을과 협약식도 가지기로 했다.
참고로 BGT의 한평, 녹색골목 대상지는 어디든 열려 있다. 마을골목을 녹색으로 바꾸고 싶다면 대상지 추천을 바란다.2015년 7월 28일
관악산 장군봉 능선과 학바위 능선 계곡에서 발원한 물은 도림천으로 하여 안양천과 만나고 안양천은 염창교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것 같은데 서울대 농대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장면, 아마 고등학생들인듯 한데 관악산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 중이다.
공원일몰제 포럼이고 뭐고 저렇게 놀고 싶었다. 저렇게 놀았던 적이 언제이든가 ... 자정넘어 부산역에 도착하니 한 사내가 만땅으로 취해 대짜로 뻗어 있었다.
사람이나 식물이나 이 여름 폭염 앞에서는 다 똑같다. 출장 갔다 오니 식구들이 엉망이다. 더위 먹어 축 늘어진 식물들에게 급히 물을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된 사무실의 꽃과 나무들 ... 사랑이란 배려란 이런 거 아님감. 나도 목이 마르다.2018년 7월 28일 ·
도시공원 일몰이 시작된지 한달여가 된다 부동산에 몰리는 돈 그 불로소득의 100분의 1만이라도 일몰공원에 써였다면. 해본다. 시방도 지방정부 돈 없기는 여전하고 도심내 거대개발 속에 녹지를 찾아내는 일이 과제화 되었다. 같이 공원부지를 발굴하자2020년 7월 28일
태풍 종다리의 한반도 상륙을 기다린 분이 많았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데 하늘이 맛만 봐라고 한다. 그래도 감사할 일이다. 숨쉬기가 훨씬 좋다.
어처구니 없게도 감당치 못할 폭염 앞에 사람들은 무서운 태풍의 도래를 갈망했다. 간만에 바람에 일렁이는 가로수들 더불어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사무실 옆 시민장례식장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 선생께서 아들을 만나러 가신다. 자식 잃고 싸우면서 아버지도 투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한심 여사가 말했듯 자식들을 죽인 살인마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버님 한을 가슴에 품고 가신 것이다. 그 한이 언제 기쁨이 되고 해원이 되려나.
박종철 합창단이 '그날이 오면'을 불렀다. 그렇다. 대관절 그날은 언제일까. 아버지 수고 많았습니다. 이승의 것 다 내려 놓고 맘 편히 가이소2018년 7월 29일
오늘 아침 조간 신문에서 본 도표와 사진들...동래,금정, 연제 상습침수와 2020 한국기후변화 보고서 ..온실가스 배출 지금처럼 지속 땐 생태교란 및 취약층 사망 증가
그럼에도 가덕신공항 무산되면 선거,세금 불복종 운동하겠다는 집단과 에이스 동서의 동삼동 35층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분양소식, 그리고 간판 가린다고 연산 사거리 교통섬 메타세퀘어를 없애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개탄한다. 그야말로 천박한 도시의 전형이다.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누누히 경고하고 있건만
1. 인재와 시스템 문제라지만 본질적 물음은 외면한다. 전에 없이 왜 비가 이렇게 계절없이 내리고 왜 침수가 빈발할까
2. 에이스 동서가 부쩍 지역 해안가에 고층에 세운다. 뭐 동서 뿐만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원도심과 시가지에 저렇게 고층에 들어서면 어떻게 되나 ? 풍향의 왜곡과 강제 그늘지역 생성, 그리고 경관의 독점과 왜곡, 차폐는 어쩌나, 그렇다고 저들이 저렇게 번돈을 지역에 환원한 적이 있기나 하나
3. 분권과 자치의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고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 신공항이 어떤 고리를 가지나. 신공항이 들어서면 부산시민의 행복도가 일취월장할까. 반대로 안되면 부산은 망하는 걸까
4. 이 도시에 한뼘이라도 더 필요힌 것은 녹색이다. 안그래도 이래저래 빼앗기고 사라지는 공원과 녹지, 그나마 가로수와 교통섬 나무들이 위로가 되는데 그걸 간판 가린다고 없애달라는 민원을 보면 우린 아직 멀었구나 싶다
결국 우리는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주 대 놓고 역주행하고 한다. 먹고 살기 힘든데 라며 기꺼이 용인하고 편승한다. 코로나19 빼고 기후변화 체제에서 전세계가 한국을 손가락질 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 모든 것은 순환적 고리와 거대한 그물처럼 연결된 세계인데 뜯겨져 나간 그물코를 깊고 고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북 북 찢고 있다. 그래서 천박한 도시 라는 것이다.2020년 7월 29일 ·
비가 오락가락 마음도 허허로와 뭐든 별로 의욕이 생기지 않는데
우째 이런 마음 알고 선배가 와서 직접 담은 술이라며 건냈다. 맛을 봐야했다. 범일동 진주교방냉면 집에서 세번 걸렀다는 막걸리와 청주를 마시는데 육전과 물냉면 안주 삼아 곁드리니 허 그참 괜찮다.
막걸리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는데 ... 그 이름 혀끝에 맴돈다.2020년 7월 29일 ·
부산생태문명 전환 포럼 창립총회에 다녀왔다. 일단 다시금 축하 한다. 포럼 이름이 내포하는 바, 기존의 포럼과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3번에 나눠 진행한 공원녹지시민계획단 퍼실 운영회의 마지막 시간은 양해를 구하고 창립총회로 갔다.
먼저 참여자의 면면을 살폈고 둘째 주요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시대담론 6개의 의제도 눈여겨 봤다. 일테면 생태문명, 포용도시, 공유경제, 생태순환경제, 회복탄력성도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천명하고 6개의 정책의제인 탄소중립, 생태환경, 자원순환, 물관리, 마을공동체, 시민사회 활성화 등도 그런대로 였다. 여기에 주요 정책과제는 기후위기대응, 탄소중립, 자원순환, 생물다양성을 표방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슴이 답답해 져 왔다. 특히 발기인을 2030년 년도 맟춰 2030명으로 하면서 부산시가 유치하고자 하는 엑스포를 언급하고 연결했다. 알다시피 지난 몇년 부산시는 엑스포가 먼저 인지 가덕신공항이 먼저인지 헷갈릴 정도로, 시민을 현혹하고 기만해왔다.
주요한 선거를 앞두고 여러 목적의 포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마당에 부산 생태문명 전환 포럼이 정말 건드리고 다루어야 할 과제를 애써 비켜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다시말해 생태문명전환포럼은 열거한 시대담론, 정책의제와 과제를 죄다 관통하는 현장인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 보통 어떤 이슈에 대해 이떤 관점과 입장을 견지하는가에 따라 성격 규정이 이루어진다. 어쩌면 참여자 폭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첫술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내가 잘못일까. 그럼에도 생태전환문명 포럼에 진정으로 당부한다. 나아가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 등을 포함하여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에 나선 주자들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다.
혹자는 특별법까지 만들어진 마당에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 하지만 시간을 거슬러 어떻게 특별법이 만들어졌는가. 정녕 그게 답인가. 또 현장은 어떤 생태환경적 지위를 가졌는지를 냉철히 따진다면 전혀 다른 사실과 마주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아무튼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안다. 분투하기 바란다. 참고로 손핏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저 순간 나 만 혼자 플로어에 앉아 있었다. 이해하라.2021년 7월 29일
파랑저금통 모금학교 2기 수료식이 있었다. 선배님 이 시절 살아 남아야 한다며 격려해주던 심연주가 사무처장으로 있는 부산사회연대기금과 카카오 같이가치가 주관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참여 단체도 그렇그니와 카카오 모금 프로그램 중에 반나절 만에 모금목표를 달성해버려 의기양양해지기도 했었다. 운영난에 돌파구를 찾던 시민단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모급학교였다.
지난 밤 귀길에서 마주한 사고현장 야심한 시각 요란한 불빛과 경찰들이 떼지어 서 있고 구급차까지 보여 뭔가 싶어 다가 갔더니 택시의 급발진 사고 였다.
요즘들어 급발진에 따른 사고 이야기가 자주 등장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다. 사실 사무실 동료 역시 저렇게 해서 병원신세를 졌고 이제 겨우 목발에 의지해 다닌다. 다행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낮이었다면 대형사고가 됐을 곳이다. 차 몰고 다니는 분들 조심하기 바란다.
두번째 장면 동네 회전교차로에 걸린 현수막
공원 조성이 아니고 맨발 황토길 예산따서 만들었다고 지역민을 위한 일이랍시고 자랑하고 있었다. 황토길이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길 이라면 .... 몹시 씁쓸했다.2024년 7월 29일
동구 안창 호랭이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녹색공동체캠프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녹색도시부산 21이 공동주체 주관하여 8월14일 까지 3주간 진행됩니다.
지난 월요일 동구종합복지관에서 O/T를 하고 난 이후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었습니다. 가만 있어도 땀 흐르는 날 골목 담벼락 페인트 칠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저마다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폐인트 칠, 마을의 변화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그 수고를 주민들이 국수로 대접하고 냉커피로 격려합니다.
안창 호랭이마을이 이들의 방문을 통해 또 다른 변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4년 7월 30일 ·
음 유월 보름 7월30일 범천동 호천마을에 보름달 뜨고 주민들 다육식물을 통한 마을공동체의 꿈을 담았다
심는다는 것 희망을 심는다는 것 나아가 더불어 나눈다는 것 즐거운 일이다. 주민들 화분 하나씩 들고 귀가하는 뒷모습 참 좋았다. 2015년 7월 30일
갈 수록 이 더우를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게다가 해바라기란 놈들의 한결같은 모양새도 맘에 들지 않는다. 하기사 ... 아무튼 매주 토요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잡초 및 귀화식물 특강을 하고 있다.
대부분 중고생들이 참여한다. 두시간 강의에 한 시간 정도 공동제초 작업으로 진행하는데 반은 졸고 반은 신기해 한다. 잡초의 생존전략을 아이들의 현실에 빗대어 개척정신과 어디서나 잘 어울리고 뿌리내리는 잡초같은 존재가 되어라고, 그 잡초를 보기 위해선 몸을 낯추어야 한다고 ...
진짜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잡초처럼 커 주었으면 한다. 늘 땀을 한 바가지씩 쏟아내고 오지만 게중 몇 놈은 기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나름 잘 선택한 프로그램이라 여긴다. 생각과 인식, 세계관의 전환없이는 실천이 담보 되지 않는다.2016년 7월 30일 ·
BRT 녹지축 전환 현장 모니터단이 1차 조사를 한 뒤 모여서 각 구간별 문제와 해소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다 내맘 같지는 읺겠지만 나는 이 도시가 저 시커먼 아스팔트에 점령 당하는 것이 싫다. 시내를 걷는 것도 마찮가지다. 전국 최초로 보행권리 선언까지 했는데 걷다보면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 무려 횡단보도를 6번이야 건너야 가고자 하는 곳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가로수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다. 자전거 도로는 언감생심이다. BRT 녹지축 전환은 BRT구간을 포함 좌우 병행되는 두 개의 인도와 연동된 녹지축을 말한다. 여기에는 자전거도로까지 포함된다. 조사사들은 각각의 면적 대비 녹지량까지 뽑아 낸다. 희망 있음이다.
날이 더워 무더기로 카페가서 토론하고 발표는 교육실서 후덥지근 진행하기는 했지만 목표를 관통하고 있다.
숲 가까이 바다가 지척인데 그림에 떡이었다. 찐다는 표현 그대로의 날이었다. 목에 감았던 수건을 비틀어 짜니 진짜 한바가지였다. 비로소 내 몸의 실체를 알았다. 물빵이었다. 극성스러운 모기들에게는 그냥 팔뚝을 하나 내 줬다. 실컷 뜯어 먹어라고 ..그래서 시방 가렵다. 아무튼
가덕 100년 숲 터줏대감나무 이름표 달기가 이어지고 있다. 달면 달수록 새로운 거목들이 나타나 조사를 병기하고 있다. 이제 흉고 2.5 수준의 떡갈이나 졸참 등은 기록만 하고 3.0에 육박하는 개체는 이름표 달 후보로 체크한다.
헌데 이미 골짜기는 저들의 판짜기에 들었다. 희고 노란 끈들을 치렁치렁 달아 놓고 가끔 말뚝도 박아 두었다.
그래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겠다만 나는 이 작업을 계속할 작정이다. 적어도 이런 거목들이 있다는 것을 기록하기 위함이고 죽이든 살리든 그건 그들의 판단이지만 가공할 동티도 우려된다.2023년 7월 30일 ·
저녁다비 구 마산 창동에서 경남생명의숲에서 특강이 있어 다녀왔다. 요청은 하마 6월 중순 한참 시간이 경과 했음에도 이런 저런 일에 쫒겨 지난 밤부터 강의자료를 준비하다 결국에는 결론을 맺지 못한채 강의시간 두시간 전에 보내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간발의 차이로 차를 놓친데다 평소 이용하는 창원이 아니란 것은 차가 장유를 관통하면서 알았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 마자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10분 지각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특강은 두시간 남짓 고맙게도 매우 진지하게 들어주셨고 공감을 느꼈다는 소감을 듣고는 그나마 가졌던 미안함을 덜 수 있었다. 강의 주선은 김동필교수가 추천했던 것 같은데 생활비 보태라는 뜻이었음을 감지한다.
2024년 7월 30일 ·
동구 안창 호랭이마을 그린 커뮤니티캠프 4일차, 무지 더웠던 하루 였습니다 . 숙소인 동구사회복지관 옹벽을 칠했습니다.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오후6시 반 작업이 끝나고 밥 때를 기다리며 러시아 참가자 마리와 화음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호랭이마을이 어둠속에 묻히지만 마을의 불빛은 또렷히 살아 납니다.
시방 아이들은 심심한지 밤 마실, 폐가 탐험을 나갔습니다. 북상하는 태풍이 비를 몰고 온다는 소식이 있어 내일 작업을 조율 중입니다. 2014년 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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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산속 뻐꾸기 울음
높아만 지는 하늘 아래
여름 긴 그림자
그리움 타는 저녁놀
돌 하나 숲속에 던진다
뒤이어 별이 나리는 하늘
나를 따라 달이 따르고
그 보다 앞서 그림자가 길을 재촉는데
지쳐버린 듯 주저앉은 마음
아직도 갈길은 많은데
잠못 이루며 지나온 길이
담뱃불처럼 달았다 꺼지고
세상은 잠시 깜박이듯
그러다 세월은 흐르고
목쉰 듯 어둠의 피곤한 음성이
먼 불빛 그대 바람결에 실리어 온다 (1986)
2018년 7월 31일
이 지사 당신도 다를 바 없네..
가덕 대항 전망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뒷통수에다 던진 말이다. 앞서 환경단체의 반대 구호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 지사는 "국토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미래의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사업은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가치에 대해 다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경단체 측의 문제 제기도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견을 반영해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늘 가덕은 매우 더웠다. 땀에 절어 대항전망대로 가는데 닭장차 세대가 서 있었다. 전에 없던 장면이었다. 다른 후보들과는 좀 다를 거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 역시 마을과 주변은 방문하지 않았다. 전망대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란 글자가 박힌 까만 티셔츠를 입은 여경과 경찰, 그의 지지자, 환경단체 활동가들로 뒤엉켜 있었다.
원래 계획은 오전 일찍 식생조사를 계획했었다. 헌데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려 연기했다가 아무래도 현장을 봐야겠다는 욕심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덕으로 향했다. 후배로부터 ‘너무 큰 기대는 안하는 기 좋을 것’이란 답신을 마침 확인한 때였다.
그랬다. 지금 경선이 진행중인 상황속에 민주당 당론에 위배되는 발언은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하지만 조금은 달랐다. 대권에 도전하는 정치인 누구도 하지 않았던 표현, 예컨대 ‘환경단체 측의 문제 제기도 타당성이 충분히 있다’ 라고 한 것은 주목할 만한 발언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 지사의 오늘 관문공항 필요 등의 가덕 발언은 지역상황을 고려한 지극히 상식적이고 교과서적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물도록 일대를 배회하다 왔다. 우리가 어떻게 싸울 것인가2021년 7월 31일 ·
지난봄 허드러지게 피었던 이팝나무 꽃자리에 열매들이 익어간다. 가만히 서 있었지만 시간에 충실한 결과다. 헌데 두발 달린 나는 어디라고 막힘없이 돌아다녔지만 왠지 빈손이고 늘 바쁘다.
회의 끝, 마신 술기운에 잠시 졸았다 눈을 뜨니 무지개 비킨 저물녁
정호승 시인의 '풍경달다' 나눈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2023년 7월 31일
밀린 원고,사업계획수정 보완, 세미나 발표자료준비, 진행 사업 점검 , 사무실 청소에 재정 마련.... 버겁다. 그렇다고 밀쳐둘 수는 없는 일 그러다보니 이래저래 귀가는 늘 새벽 두시 .... 사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만나는 시간 ... 그런데 며칠째 열대야다. 여름이니까 라는 표현은 더이상 의미없다. 곧 8월 열심히 사는 것이 답임에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오늘 고민이 많아 진다.
카톨릭 문인회 발행 월간지 편집장으로부터 답신이 왔다. 눈 앞이 아찔해지는 권두언 잘 받았습니다^^ 내용이 괜찮다는 것인지 뭔지... 7월의 마지막날이 간다.
2024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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