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한 컷99 누군가 보고 있었다 술 마시고 가던 늦은 귀가길, 소변이 마려웠다. 구석진 곳을 찾았다. 그런데 한참 누다보니 누군가 쳐다 보고 있었다. 이런, 저 표정들이라니 ... 2013. 6. 16. 사랑은 관리다 한동안 돌아 다니느라 옥상, 화분에 물을 주지 못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읽찍 귀가한 날 오후 물을 주러 옥상에 올랐더니, 잎이 시들다못해 말라 비틍어 졌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한 포기씩 또는 씨앗을 받아 화분에 뿌렸던 것들이 싹을 내고 꽃을 피워 올려 .. 2013. 6. 16. 해운대를 소유하십시오 간혹 웃기지도 않는 광고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하야리아시민공원을 정원으로' 든지 아님 '해운대를 소유하라'는 둥 저렇듯 고층건물이 들어서면 일반 시민이 볼 수 있는 바다와 경관은 사라질 뿐입니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호텔에 투숙하면 그 잠시는 누릴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시민.. 2013. 6. 16. 뭘까? 아이들과 낚시 가서 지루하게 앉아 있다 왠일로 찌가 쑥 빨려들어가기에 순간적으로 낚시대를 올림니다. 하지만 아플사 또 걸렸습니다. 결국 바늘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긴 미끼달고 넣을 때 마다 고기가 문다면 이 보다 더 한 재미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기에 기다리고.. 2013. 6. 16. 이전 1 ···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