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 돌려달라” 청소년이 기후소송 나섰다
정부에 기후소송 제기한 한국의 툰베리들
청소년기후행동, 헌법소원 심판 청구
“기후변화로 기본권 침해되나
정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안해”
산업혁명 뒤 지구 기온 1.1도 상승
2016년 파리기후변화협정 비준 뒤
‘2도 이하’ 지키려는 조처 없어
“기후 재난은 세대 간 불평등 낳아
안전한 환경에서 살 권리 보장하라”
‘청소년기후행동’ 청소년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소극적으로 규정한 현행 법령이 청소년의 생명권과 환경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등이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대로 지구 기온이 올라 종국에 찾아올 기후 파국은, 이제 설명이 어렵지 않게 됐다. 이미 우리 모두가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토록 지독했던 2018년의 폭염과 제주도를 찾은 예멘 난민 논란,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7개, 남한 면적보다 더 넓은 땅을 태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산불, 제대로 된 눈 구경 한번 하지 못하고 지나간 사상 가장 따뜻했던 겨울 그리고 급기야 코로나19의 팬데믹까지. 기후 파국은 이런 이례적 상황이 더욱 압축적으로, 몇 배나 더 강하게 우리의 일상을 침범해오는 것 그 이상이다. 식량 공급마저 위태롭게 할 생태계 붕괴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수몰, 국제적 혼란과 무정부 상태는 조만간 겪게 될, 닥쳐올 재난이다.
보다 못한 청소년들이 나섰다.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함에도, 필요한 최소한의 조처를 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와 어른들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스웨덴 국적의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17)처럼, 지난해부터 결석시위 등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 기후 대응을 촉구해온 청소년단체 ‘청소년기후행동’은 13일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변호사들과 함께 헌법소원 제기 이유와 계획을 밝힌 뒤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청소년 원고 19명은 “우리 정부의 감축 목표로는 지구 기온 상승을 2도 이하, 더 나아가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지킬 수 없다. 헌법에서 보장한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정상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환경권 등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격적 산업혁명이 이뤄진 지난 15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에 약 1.1도 올랐다.
청소년이 기후 변한 지구에 더 오래 머문다
기후소송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고, 실효성 있는 판결을 얻어냈다. 유럽에선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대법원이 “정부가 예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하한선을 올려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네덜란드 환경단체 ‘위르헨다’가 9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정부의 소홀한 기후변화 대응이 국민의 건강권과 인권을 침해한다며 2015년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이 하급심의 2015년 판결은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책임을 인정한 세계 첫 판결이었다.
위르헨다에 따르면 벨기에, 콜롬비아, 유럽연합, 뉴질랜드,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비슷한 소송이 국가와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진행 중이다. 콜롬비아에서는 25살 이하 청소년들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할 것을 정부에 명령해달라”고 소송을 내 최종 승소했고, 뉴질랜드에서도 로스쿨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스위스에선 농부들이, 유럽연합에선 어린이들이 포함된 열 가족이 정부를 상대로 기후변화 소송을 제기했다. 벨기에에서는 시민 6만여명이, 프랑스에서는 시민 200만명이 기후소송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겨레>는 청소년기후행동에서 활동 중인 김도현(17)양과 이병주·윤세종 변호사를 지난 11일 서울 대치동 이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2년 전 여름 폭염을 “차원이 다른 문제”로 느꼈다는 김양은 얼마 전 청소년기후행동과 함께 간 제주도 견학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바다 생물종이 죽어가고 있다”는 해녀의 이야기를 들었고, 집단 고사 중인 한라산의 구상나무 군락을 둘러봤다. 말을 잇지 못하고 우는 친구도 있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어른들보다 기후가 변화한 지구에서 더 오래 머문다. 김양은 “청소년이 느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하다”며 “(살아가는 동안) 지금 알고 있는 세계와 사회가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 슬프고 두렵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크게 3개의 헌재 결정을 구하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런 기준이나 조건 없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할 수 있게 한 법률(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42조 1항 1호)과, 2016년에 정부가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아무 반성 없이 폐기하고 2030년 목표를 새로 설정한 행위, 그리고 지난해 다시 수정한 2030년 목표(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 제25조 1항)가 모두 헌법 위반이라는 것. 이것들이 왜 문제인 걸까.
우리 사회의 낮은 관심과 달리, 기후변화 위험에 관한 기초 사실은 이미 과학적, 국제적 합의가 이뤄진 지 오래다. 기온 상승이 2도를 넘기면 지구는 인류의 노력과 관계없이 스스로 온난화를 가속화한다. 태양열을 반사하던 극지방의 빙하가 사라지고, 영구동토에 묻혀 있던 메탄이 대기로 방출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후로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최악의 경우(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8.5시나리오) 그 시점이 2040년 즈음이 될 수도 있다. 막으려면 최대 2도 이하로, 나아가 1.5도 이하로 지구 기온 상승폭을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아이피시시)로 대표되는 전세계 기후과학계와, 한국 정부를 포함한 195개국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합의한 바다. 한국 정부는 협정 체결 이듬해인 2016년 이를 비준했지만, 지금까지 협정이 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27일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점수 빵점’이라 쓰인 펼침막을 들고 서울 광화문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앞줄 빨간색 옷을 입은 이가 김도현(17)양이다. 청소년기후행동 제공
파리협정 비준하고 아무 조처 없는 한국
심지어 지난해 김양이 만난 환경부 공무원은 “지금의 정부 목표대로 가면 1.5도는 고사하고 2도, 3도 오르는 건 뻔하다”고 했다. 아이피시시가 2018년 채택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엔 지금의 국가별 감축 목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100년께 약 3도의 지구온난화를 초래한다고 쓰여 있다. 유엔환경계획의 2018년 보고서는 “21세기 말 3.2도 상승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김양은 “절망적이었다. 정부가 모든 걸 알고, 아이피시시와 파리협정에 다 참여해놓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거다. 공허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파리협정은 (선진국만 감축 의무가 있던 교토의정서 체제와 달리) 모든 나라에 의무를 지우고 있다.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배출량 5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에서 정한 2020년 목표는 5억430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이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전망치에서 30%를 줄이기로 해 나온 수치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해마다 지켜야 할 감축 경로도 설정했다. 하지만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은 첫해인 2010년 6억5740만t을 기록하며 이 경로를 2.3% 초과했고, 2012년 4.5%, 2014년 4.9%, 2016년엔 11.5%로 차이를 벌려갔다. 2017년엔 7억910만t을 배출해 무려 15.4%를 초과했다. 이 기간 중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전망치를 오히려 웃돌거나(2010~2013년) 따라갔다.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셈이다.
2016년 박근혜 정부는 지키지 못할 2020년 목표를 그냥 폐지하고, 2030년 목표를 이보다 700만t 낮춘 5억3600만t으로 설정했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시행령을 개정했지만 이 목표값은 그대로 뒀다. 청소년기후행동의 변호인들은 헌법소원 심판청구서에서 이를 두고 “국민의 생명과 환경권과 관련한 ‘10년의 시간’을 소멸시켜 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목표를 지키려는 노력도 전혀 없었고, 왜 이전의 목표가 달성이 안 됐는지 설명도 없었다. 거의 같은 목표를 10년 뒤로 미뤄놓고는 그래도 되는지 물어보는 절차도 없었다. 또다시 이런 변경이나 폐지가 있어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이런 일을 방지할 방법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금의 목표는 파리협정이 정한 ‘2도 이하’를 지켜내지 못하는, 턱없이 부실한 목표다. 유엔환경계획이 지난해 낸 보고서를 보면, 각 국가가 보고한 2030년의 자발적 목표 배출량은 모두 합해 560억t이다. 아이피시시 계산으로는, 2도 이하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의 전세계 배출량이 410억t보다 적어야 한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각자 목표로 정한 2030년 배출량을 지금보다 27%씩 줄여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의 2030년 목표 배출량은 3억9100만t이 된다. 현재 목표에서 1억4500만t, 배출량(2017년 기준)에선 3억1810만t을 줄여야 한다. 그만큼 지금 한국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도 이하’에 한참이나 못 미친다는 얘기다. 청소년들은 정부가 파리협정을 비준해 국내법적 효력을 갖게 해놓고는, 배출량 목표는 협정에 어긋나게 잡아놓은 이 ‘위법 상황’을 바로잡아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기후변화로 초래되는 기후 재난은 세대 간 불평등 문제도 낳는다. 재난적 수준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인류가 배출할 수 있는 남은 온실가스 양을 ‘탄소예산’이라 한다. 이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어른 세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지연하고 더 많은 예산을 써버리면 기후 재난을 막을 사회적 부담은 오롯이 다음 세대에게 넘어간다. 실제 지금의 청소년 세대는 그 조부모 세대와 견줘 6분의 1밖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못한다. 윤세종 변호사는 “기후위기 문제만큼 세대 간 불평등이 강하게 나타난 이슈가 있었느냐고 묻고 싶다. 청소년들은 지금의 어른들보다 기후 재난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받을 것이고, 기후변화 대응의 책임을 방기한 건 어른들인데도 그 결과를 지독하게 감수해야 한다. 원인 행위 주체와 결과 감수 주체 간의 불평등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청소년기후행동 이름으로 제출된 심판청구서는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것”을 헌법의 목적으로 다짐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인용했다.
환경단체 등으로 꾸려진 연대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만 기후위기라는 실존적 위협에 아무런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 청소년들의 헌법소원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헌법적 권리는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세대와 계층이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고온다습 기후 심화 땐 이번 세기말 12억명 '극한 고온병'에 시달린다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다습해진 지역이 늘어나서 이번 세기말에는 전 세계에 12억명 이상 인구가 온열질환으로 건강상 피해를 입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2100년쯤에는 약 12억2000만명이 33도 이상의 ‘습구흑구온도(WBGT) 지수’에 노출될 것이라는 논문을 지난 12일 학술지 ‘환경연구회보’에 게재했다. 이는 현재 이런 이상기후에 노출된 이들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습구흑구온도 지수는 온열질환을 유발하는 4가지 환경요소인 기온, 습도, 복사열, 기류를 반영한 수치다. 습구흑구온도가 33도가 넘으면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때문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40개의 기후 시뮬레이션을 분석해 온난화된 지구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얼마나 증가할지 추정했다. 그 결과 미국 중부와 동부, 남아메리카대륙 중부와 북부, 중동과 중국, 인도, 호주 등지에서 습구흑구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1년에 하루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할 경우 건강 악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5억800만명, 2도 상승할 경우는 7억8900만명, 3도 상승할 때는 12억2000만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습구흑구온도가 33도 이상인 환경에서 거주하는 세계 인구는 약 2억7500만명이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19세기 말과 비교해 이미 1.2도가량 높아진 상태다. 연구진은 예를 들어 전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할 때 미국 뉴욕시의 경우 1년에 습구흑구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8일가량, 평균기온이 3도 오르면 이런 날이 약 24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고온다습한 기후는 인간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치며 체온 상승으로 뇌와 다른 장기들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각한 온열질환인 열사병에 걸릴 경우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툰드라·사바나 생태계 위험…기후변화로 관목지대 급증
▲ 툰드라·사바나 생태계 위험…기후변화로 관목지대 급증(사진=마리아나 가르시아 크리라도 제공)
기후변화 탓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빈번해짐에 따라 척박한 땅에서도 관목 등 나무가 자라는 곳이 급격히 늘면서 현지 동물의 서식지가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마리아나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많아지면서 세계 토지의 약 40%를 차지하는 툰드라(북극권 동토지대)와 사바나(열대 초원지대)에서 관목 등 나무가 자라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팀 슈럽은 1989년부터 2019년까지 캐나다 유콘주 허셜섬 공원의 식생 변화를 매년 관찰했다.(사진=팀 슈럽)
툰드라 등 척박한 땅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조사하는 여러 기관의 생태학자로 구성된 ‘팀 슈럽’의 일원이기도 한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매년 캐나다 유콘주의 허셜섬 공원을 방문해 기후변화가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식생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 연구자는 6개 대륙의 약 900개 지역에서 1000여건의 식생 변화에 관한 기록을 기온 및 강우 변화 자료와 비교 분석해 목본식물(나무)의 잠식이 지리적으로 그리고 기후변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초본식물(풀)이 줄었음을 시사한다.
연구는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그린란드의 북부 지역 외에도 북유럽과 러시아를 아우르는 툰드라 지대에서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지난 50년간 관목 등이 서식하는 지대가 20%까지 넓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아프리카 평야와 호주 아웃백(오지) 그리고 남미 건조지 등 사바나에서는 같은 기간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런 지대가 30%까지 넓어졌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크리라도 박사는 “이 연구는 기후변화가 지구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광활하고 개방적이며 독특한 생물 다양성을 지닌 툰드라와 사바나의 극적인 변화가 세계 탄소 평형과 기후계를 급격히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풀로 대표되는 초본식물이 있어야 할 곳에 나무로 대표되는 목본식물이 늘면서 탄소 저장량 변화에 영향을 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파리협약의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툰드라의 순록(사진=제프리 커비/미국지리학협회)
▲ 사바나의 코끼리(사진=마리아나 가르시아 크리라도)
또 이런 변화는 툰드라의 순록과 사바나의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지역의 독특한 생물 다양성마저 바꿀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 생태학과 생물지리학’(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기후’ 헌법소원 낸 청소년들이 참고한 ‘네덜란드 우르헨다 소송’은
온실가스 25~40% 감축” 소송 7년 만에 대법 확정
“네덜란드만 줄여선 안돼” 정부 반박 논리 폈지만
법원 “자기 몫을 해야”…벨기에·미국서도 소송 중
네덜란드의 환경단체인 ‘우르헨다’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기후변화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뒤 기뻐하고 있다. 우르헨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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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0일 네덜란드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특별한’ 판결이 나왔다. 네덜란드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기후변화를 막기에 부족하다”며 낸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소송 제기 7년 만에 나온 대법원 확정판결이었다.
최근 청소년기후행동이 정부 등을 상대로 국내 첫 기후변화 관련 헌법소원을 청구할 때도 네덜란드 사례를 주요하게 참고했다. 해외이긴 해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것을 판결로 명확히 확인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16일 청소년기후행동을 통해 입수한 네덜란드 소송의 판결문을 보면, 소송은 환경단체인 ‘우르헨다(Urgenda)’ 재단의 주도로 2013년 제기됐다. 우르헨다 재단은 소송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25~40%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는 기후변화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정부 목표인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은 현존하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응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논리였다.
이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의 주요 반박논리는 ‘(네덜란드가) 온실가스 배출을 그만큼 줄인다면,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 국가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의 항변이었다.
네덜란드 법원은 정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덜란드 법원은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기 몫’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만약 정부 측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네덜란드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 또한 비슷한 이유를 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고도 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온실가스를 감축할 때마다 ‘탄소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무의미한 감축’도 없다고 판단했다. 탄소예산이란 위험한 수준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허용 가능한 온실가스 최대 배출량을 뜻한다. 결국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이를 막기 위해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후행동의 헌법소원 청구를 대리하는 윤세종 변호사(사단법인 기후솔루션)도 지난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덜란드 법원의 이 판결을 놓고 “저희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네덜란드 법원의 판결은) 한 나라의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충분히 하고 있느냐를 판단할 땐 다른 나라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건 이 나라의 헌법적 의무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당연히 우리나라 헌법 원칙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논리적으로도 타당한 원칙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르얀 미네스마 우르헨다 재단 대표는 청소년기후행동에 보낸 헌법소원 청구 지지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승소 케이스는 정부에 지금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네덜란드 법원의 명확한 메시지는 한국 정부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벨기에와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기후변화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벨기에의 경우 2015년 시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42%, 2030년까지 최소 55% 감축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올가을쯤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U에서 EU 의회 등을 상대로 제기된 유사한 소송은 ‘당사자 적격’ 문제로 기각됐다. 미국에서는 2015년 기후변화 소송이 제기됐는데,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충남 서산, 첫 재선충병 발생 ‘황금산 소나무’ 고사
해안가에 우뚝 선 섬 같은 산, 자연 발생 가능성 적어
대산공단 증설·군부대 훈련·감염목 유입 등 역학조사
충남 서산 황금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고사한 소나무(가운데)가 발견돼 산림 당국과 충남도 등이 방제에 나섰다. 서산시 제공
소나무재선충병이 충남 서산에서도 발생했다. 충남도는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대산공단 인근 황금산(면적 68㏊)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13그루를 확인하고 반경 2㎞ 안의 직경 2㎝ 이상인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 조처했다 16일 밝혔다.
감염된 소나무는 황금산의 해안 절벽을 이루는 능선에서 발견됐다. 황금산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정기적으로 예찰하는 지역이다. 도는 지난 4일 황금산의 소나무 고사목을 1차 조사해 감염 판정을 했으며, 국립산림과학원도 2차 검사를 해 감염 판정을 했다.
도는 이날 황금산 현장에서 산림청, 서산시와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열어 정밀 예찰·역학조사 계획, 방제전략 등을 협의했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지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 예찰도 강화하고 이달 말까지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인 솔수염하늘소 유충의 우화 시기가 4월이어서 고사목과 주변 소나무들을 파쇄해 소각하기에는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다. 톤백 같은 대형 마대에 고사목 등을 담아 봉인해 우화한 솔수염하늘소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 전문가들은 황금산이 태안 등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바닷가에 동떨어져 있는 험준한 산이어서 자연적으로 솔수염하늘소가 번식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인근 공단입주 회사의 증설에 사용한 자재 △황금산 인근에 주둔하는 군부대의 야외훈련 △화목 보일러용 폐목재가 감염됐을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소나무류 고사목 신고 전화 (041)635-451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직전 : 조용한 길가 혁명으로 야생화가 풍성해집니다
N 2014, 자일스 니콜슨 지옥에서 증가 해 진압했다. 온화한 겨울과 따뜻한 습한 봄으로 인해 그의 팀이 Dorset 평의회에서 유지하는 수백 마일의 도로를 따라 사나운 소 파슬리, 쐐기풀 및 울창한 잔디를 과급했습니다. Austerity는 반복적 인 절단 비용을 지불하여 헝겊 조각을 막을만큼 돈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지저분한 길가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기계류는 그것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니콜슨은 말합니다.
그러나 그 여름의 혼돈은 영국 카운티의 야생화와 생물 다양성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길가의 광대 한 스트레치가 변형되었습니다. 두꺼운 풀 덩어리가 있던 곳에는 검은 색 위생병, 새 발 개미 자리 및 붉은 클로버와 같이 자라지 않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버지는 12 년이 아니라 1 년에 2 ~ 3 회 삭감되어 의회에서 수만 파운드를 절약합니다. 나비 와 다른 무척추 동물들이 그들의 운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생물 다양성에 대한이 미니 혁명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2014 년 성장기 최악의시기가 끝나자, 생태 학자 필립 스털링 (Philip Sterling)은 의회 서비스 팀을 감독하기 위해 데려 왔습니다. 그와 Dorset 평의회의 시골 및 녹지 관리자 인 Nicholson은 수 세기에 걸친 건초 제조 원칙을 카운티 전역의 버지, 막 다른 골목 및 도시 잔디 패치 관리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현재 링컨 셔를 포함하여 영국의 다른 카운티에서 채택 된 관행입니다.
Wareham의 Sandford에서 야생화는 나비와 곤충에게 매력적인 서식지를 제공하고 길가의 잔디 깎기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주는 이니셔티브의 일부입니다. 사진 : Eva Worobiec / Alamy
이 과정은 간단합니다. 봄에 1 년에 2 회, 식물이 개화하고 뿌려지면 여름에 늦게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토양의 다산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뿌리 덮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르기를 제거하십시오. 부활 야생 동물과 꽃을 반복하고 기다립니다.
자선 버터 플라이 보전 (Butterfly Conservation)의 나비 프로젝트 건설 사이트 의 프로그램 관리자 인 스털링 (Sterling)은“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토양에서 생식 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생물 다양성이 증가합니다. 처음에는 토양에 부어 넣을수록 더 많은 식물이 자랄 수 있다고 상상하기 때문에 약간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연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더 비옥 한 시스템에서는 몇 종이 우세하고 다른 모든 것을 늪지대에서 질식시킵니다.”
길가의 야생화는 나비와 곤충의 피난처입니다. 사진 : 링컨 셔 야생 동물 신탁
잔디 절단은 거의 항상 영국에서 법으로 유지되는 수천 마일의 도로를 따라 떨어집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뿌리 덮개는 토양의 다산을 증가시킵니다. 즉 잔디는 활력이 증가함에 따라 자라며 더 자주 자르 아야합니다. 잘라 내기 및 수집 방법으로주기가 중단됩니다.
질식 된 종자 은행이 다시 생겨날 수 있었기 때문에 Dorset에있는 평범한 길가의 전후 사진은 Nicholson과 Sterling의 유지 체제의 극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숙녀의 침대 짚의 톱풀과 노란색 섬광은 여름 내내 길가와 원형 교차로를 뚫습니다. 마젠타 피라미드 난초는 테스코 지점 밖에 남아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길가 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의회 회계 부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 버지 관리를위한 연간 예산은 5 년 만에 거의 1 백만 파운드에서 6 억 5 천만 파운드로 줄었다. 런던 자치구, 전국 각국의 회의 및 유럽 정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털링은“지난 40 년 동안 우리는 완전히 잘못된 일을 해왔다”고 영국 전역과 그 밖의 길가에 대한 가능성에 초조하다.
야생 동물 복도
'잘라 내기 및 수집'방법으로 도로를 관리하면 협의회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야생 생물에 중요한 고대 영국의 생태계 인 야생화 초원은 수세기 동안 전통적인 농법과 축산의 도움으로 번성했지만 전후 시대에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질소 비료의 산업화 된 사용과 가난한 토지 관리는 1930 년대 이래로 중요한 야생 생물 서식지를 97 % 나 줄였습니다 . 그러나 도로의 길목은 희망의 근원이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9 월, 야생 생물 자선 단체 인 Plantlife 는 Nicholson과 Sterling의 관행을 통합 한 영국 도로변 관리를 혁신하기위한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 결정적으로, 버지니아를 야생 동물 통로로 바꾸려는 계획은 키에르 (Kieer)와 스칸 스카 (Skanska)와 같은 건설 및 서비스 사업의 지원을받습니다.
전국적으로 채택 된 경우, 지역 노팅엄의 크기는 2040에 대한 정부의 토지 복원 목표의 약 40 %에 해당하는 영국에서 도로 네트워크를 따라 번성 야생화 700 종, 볼 수 청원 백업 Plantlife의 캠페인이 85,000 개 이상의 서명을.
식물 측량사는 링컨 셔의 길가를 점검합니다. 사진 : Matthew Roberts / Lincolnshire Wildlife Trust
“그것은 시골과 우리 길가에 색을 다시 가져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색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에도 다른 야생 동물도 많이있을 것입니다.”라고 Plantlife 식물 학자 Trevor Dines는 말합니다.
“식물은 우리 먹이 사슬의 발전소입니다. 그것들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모아서 먹이 사슬로 펌핑하는 유일한 것입니다. 식물의 다양성이 없으면 다른 야생 동물의 다양성도 얻지 못합니다.”라고 덧붙입니다.
도싯 (Dorset)의 4.5 마일 길이의 스트레칭은 가능한 것들을 보여줍니다 : 웨이 머스 구호 도로. 올림픽에서 세일링 이벤트를 앞두고 2011 년에 개장 한이 카운티에서 가장 번잡 한 도로 중 하나를 연결하는 7 헥타르 (17 에이커)의 버지는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장소가되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작은 나비 인 작은 파란색이 알을 낳고 봄과 여름에 길가를 지배 할 유일한 야생화 인 노란 꽃송이 클러스터. 그러나 씨앗이 상업적 공급자로부터 킬로그램 이상 £ 2,000를 소비 할 수있는 약용 완두 같은 꽃은이 지역의 올림픽 유산의 사치스러운 토큰이 아닙니다.
스털링은“90 년대 초반부터 재활용 센터와 플러드 번드에서 충분한 신장 덤불을 키우는 힘든 작업을 언급하면서“저는 직접 그 씨앗을 수확했습니다. "지금 얼마나 있는지 봐."
도로가 개통 된 이후 영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비 종의 절반 이상이 아도니스 블루 (Adonis blue)와 찰 크힐 블루 (chalkhill blue)를 포함하여 도로를 감싸고있는 초원에 기록되었습니다. 스털링은 자신의 사무실 에서 스톤 헨지 터널이 승인 될 때 까지 10kg의 신장 식초 종자를 준비했습니다 .
홀리 블루 나비는 노란색 신장 vetch에 달려있다. 사진 : 뮤지컬 조 / 게티 이미지 / iStockphoto
"Weymouth 구호 도로가 7 헥타르에서 지원하는 나비 종에 대해 생각한다면, 100 헥타르에서 어떻게 될까요?" 니콜슨은 흥분한다고 말합니다.
스털링은“영국에는 현재 우리가 가진 것을 바꿀 수있는 큰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것의 많은 부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남은 부분이 거의 없어서 아무런 요점이없는 팁 포인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나비 종의 절반이 10 년 전에 만들어진 도로 직전에 올라갈 수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할 수있는 능력이 있습니까?"
그러나 영국의 야생화에 대한 그러한 열정은 어느 곳에서나 명백하지 않습니다. 엘리 근처의 도랑에 버거 밴 맞은 편에는 영국에서 가장 희귀 한 식물 중 하나 인 유일하게 알려진 천연 펜 랜드 래그 워트 식물이 있습니다.
특별한 과학적 관심의 장소에있는 것으로 보호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화는 희미한 맥도날드의 포장과 맥주 통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공장은 근처의 캠브리지 연구소의 프랑스 식물학자가 1960 년대에 자신을 해방시키면서 식물을 식별했을 때만 발견되었으므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이것은 19 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펜 래그 워트를 처음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100 년 정도 계속되었다”고 영국 동부 지역의 플랜트 라이프 보존 관리자 인 Tim Pankhurst는 말합니다. 엘리와 뉴 마켓 링크.
“이것은 펜 래그 워트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영국의 유일한 기본 사이트입니다. 엘리 근처에있는 ver 지 뒷길에 외로운 길가의 도랑”
키 큰 식물은 캠브리지 셔, 링컨 셔 및 노퍽의 펜스가 어떻게 예전의 모습 이었는지에 대한 유물입니다. 토착 조류와 야생 생물로 가득한 광대 한 습지대. Fen Ragwort는 홍수로 인해 찢겨지고 움직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18 세기에이 지역이 배수 된 이후 알려진 기지는 단 하나뿐입니다.
정원에서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방법
얽히고 설킨 잔디밭을 포용
클로버, 데이지, 자기 치유 및 들어온 미나리 같은 꽃이 번성하기 위해서는 잔디의 길이가 3-4 인치가되어야합니다. 영국 생태 학회 회장 인 Jane Memmott 교수는 모든 것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에 대한 집착을 포기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보헤미안 untidiness는 우리가 목표로하는 것입니다. 방치처럼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정원사들이 잘 다듬어 진 잔디밭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다면 Buglife는 긴 잔디 조각을 한 번만 깎고 깎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과 봄에.
민들레를 깎지 마십시오
민들레는 독방 꿀벌, 꿀벌, 꽃등에 등의 초기 수분을위한 중요한 음식 공급원입니다. 각 민들레 머리에는 다량의 넥타와 꽃가루가 들어있는 플로 레트로 알려진 최대 100 개의 개별 꽃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pompom-shaped”꽃을 심지 마십시오
오래된 영국 장미와 달리아는 아름답게 보일지 모르지만 꽃잎 생산에 많은 에너지를 집중시켜 곤충의 꿀을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꽃이 곤충에게 친숙한 지 알아 보는 좋은 시험은 꽃잎을 뒤로 당기지 않고 꽃가루와 꿀 부분을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보인다면, 아마도 수분 조절가들에게는 문제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Memmott는 말한다.
갑판 및 인조 잔디 피하기
인공 잔디의 추세는 다양한 나비, 꿀벌 및 조류의 귀중한 서식지를 위협합니다. 2011 년 연구에 따르면 영국 정원 면적의 7,423 에이커가 8 년 동안 잃어 버렸으며이 손실의 대부분은 정원에 갑판, 콘크리트 또는 인조 잔디를 뿌린 사람들에 의한 것입니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international
환경부, 금정산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착수
이르면 올해 중 지정계획안 마련
정산 전경. 부산일보DB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 용역이 본격화됐다. 이르면 올해 안에 금정산·부산 해안 국립공원 지정계획안이 마련돼 내년 상반기 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이달부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부산시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건의 내용을 검토한 뒤, 공단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공단은 금정산뿐 아니라 백양산·태종대·오륙도·이기대·낙동강 하구 등을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도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 가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금정산~백양산~몰운대로 이어지는 산맥은 태백산맥에서 뻗어나온 낙동정맥으로서의 가치를 지녔고, 태종대, 이기대, 오륙도 등의 해양 자산도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국립공원의 생태축에 못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정산 인근 주민과 토지 소유자들이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하는 데다, 인접한 양산시도 부정적 입장이어서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앞서 지정된 22개 국립공원 중 금정산 국립공원과 상황이 비슷한 무등산국립공원의 사례를 참고할 계획이다.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은 금정산과 마찬가지로 도심지에 위치한 데다, 추진 당시 주민들의 반발이 따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시의 강력한 의지로 주민들의 반대를 극복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로 꼽힌다.
공단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 결과가 잘 나오더라도 이후의 행정 절차에서 토지 소유자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다. 국립공원을 지정하려는 지자체의 뚝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도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시 산림생태과 관계자는 “부산시도 금정산 국립공원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시, 환경단체, 지역민, 토지 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와 소통을 통해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2020 유럽 올해의 나무' 선정..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힐링
2020 유럽 올해의 나무에 선정된 체코의 소나무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나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럽연합(EU)의 독립기구인 유럽위원회(EC)가 지원하는 ’유럽 올해의 나무‘는 유럽에서 가장 멋지고 아믈다운 나무를 찾기 위해 개최하는 연례대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유럽 올해의 나무’에서 1위를 차지한 나무는 체코의 한 시골 마을에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다.
크로아티아의 은행나무, 포르투갈의 밤나무, 영국의 참나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1위에 오른 이 나무는 수령이 350년 정도이며, 인근 마을 주민 사이에서는 악마를 초대할 줄 아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가 밤에는 바이올린을 켜서 마을로 들어오는 침입자를 막거나, 악마를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낼 줄 안다고 믿고 있는다. 전문가들은 나무가 위치한 계곡 사이로 강한 바람이 불 때 나는 소리가 사람들 사이에 이러한 전설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올해의 나무’ 측에 따르면, 이 나무가 위치했던 마을은 과거 댐 건설로 모두 물에 잠겼지만 이 소나무 한 그루만은 여전히 남아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유독 초인적인 힘과 관련한 전설을 가진 나무들이 대거 상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위를 차지한 루마니아의 나무와 네덜란드 및 아일랜드의 나무들도 현지에서 주민들은 지켜주는 ‘수호나무’로 알려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유럽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기 위해 28만 5000여 명이 유럽 전역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의 나무’ 1~3위를 기념하는 행사는 본래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다만 주최 측은 온라인을 통해 유럽의 ‘톱 3’ 나무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올해의 나무’ 대회는 사람과 나무 사이의 정서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 등 나무에 대한 인류의 위협에 대해 강조하기 위한 행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코로나 위기 주범은 대자연, 그리고 글로벌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휘젓고 있다. 글로벌 경제, 그리고 기본적 사회구조를 와해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전 세계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비난의 손가락을 겨눌 범인을 찾고 있다. 이런 패턴은 예상한 대로다. 미국 정가는 중국을, 중국 지도부는 미국을 비난한다.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은 공화당을, 공화당은 민주당을 비난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진범은? 미 컬럼비아대 신경생물학 교수인 조지프 D. 터윌리거는 17일 '아시아타임스' 기고에서 "만약 범인을 찾으려면 대자연(Mother Nature)과 글로벌화의 거센 물결을 봐야 한다"며 "그러니 서로에게 향한 손가락질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중심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도심의 자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dpa=연합뉴스
피할 수 없는 바이러스
터윌리거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진화의 정상적 과정에서 예측가능한 결과다. 정치보다 훨씬 압도적인 힘을 지닌 게 진화다. 인류사에서 지난 100년 동안은 전염병을 통제한 유일한 시기다. 핵심 요인은 서구세계 전반적으로 위생상태가 극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항생제와 백신, 항바이러스제가 발명된 것도 나름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타 병원균 역시 진화의 과정을 겪는다. 인간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미생물은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무작위 변형을 한다. 그래서 환경에 적응한다. 진화는 너무나 거대한 힘이다. 환경이 변할 때 모든 유기체가 적응하고 생존하도록 돕는 게 진화다. 돌연변이는 진화에 동력을 공급하는 엔진이다. 이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등장하는 이유다. 항생제 오남용이 있는 환경에서 무작위 변형하면서다.
근래 인류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많이 경험했다. 중국발 바이러스인 경우가 잦았다. 왜 중국일까. 많은 요인이 있지만 인구밀도, 서구에 비해 기준 이하인 위생상태, 환경, 급격한 경제발전이 그 이유다. 100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지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경제발전, 중국에서 전 세계로 촘촘히 이어지는 국제항공노선으로 새로운 병원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한다. 코로나19가 그렇다.
자연적 돌연변이
모든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는 언제나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때로 이런 무작위 돌연변이는 전염성이나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독성은 일반적으로 병원균 스스로에 불리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강한 독성으로 숙주를 죽이는 건 자살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숙주가 죽기 전 옮겨갈 수 있는 다른 숙주가 없다면, 새롭게 변형된 치명적 바이러스는 곧 사라질 것이다.
인구밀도가 희박한 지역에서 독성이 강한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면, 쉽사리 확산하지 않는다. 이는 언제나 어디서나 벌어지는 일이다. 병원균 돌연변이는 아프리카, 그리고 개발도상국들 중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늘 발생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전 세계 나머지 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질병은 발병지역에서 지리적으로 쉽게 봉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의 인구밀집지역을 집어삼켰지만, 결국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발병 지역 중심으로 봉쇄됐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그리고 전 세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불가피하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진화가 작동하는 단순한 논리다. 인류가 대응조치를 개발하면 할수록, 돌연변이 과정은 계속 이뤄진다.
열대지역 풍토병은 주로 매개곤충을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기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다 온화한 기후에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15~2016년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됐지만, 대개 매개곤충인 숲모기 서식지와 겹치는 지역으로 제한됐다.
중국이라는 구심점
하지만 중국은 유럽이나 미국과 비슷한 기후, 지리적 환경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균은 서구에 대재앙을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일단 중국 국민 사이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임계량'(critical mass)에 도달할 경우, 중국과 전 세계의 연결성으로 바이러스는 쉽게 그리고 빨리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14억4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는 거대하다. 유럽과 북미, 호주, 한국과 일본의 인구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 인구밀도는 미국과 유럽의 4배 정도다. 대개 중국 도시들은 밀도가 높다. 감염시킬 숙주가 널리고 널렸다. 독성이 높은 바이러스도 뿌리 내릴 수 있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많은 팬데믹이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건 우연이 아니다.
중국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비난할 수는 없다. 확실한 건 글로벌화의 지속이 중국 발생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정부는 뭘 해야 하나
새로운 변종 병원균의 등장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유전자의 극소효과를 연구하는 데 인적 물적 자원을 과도하게 투자한다. 대개 서구 세계에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만성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자원이 유한한 세계다. 극소효과 등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인류의 실제 적인 미세 바이러스 군단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린다.
터윌리거 교수는 "과장되고 목적이 불분명한 '올 오브 어스'(All of Us)와 같은 빅데이터 유전체 프로젝트 대신, 각국은 심각한 전염병 연구와 대비에 보건의료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번에 닥칠 전염병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할 것"이라며 "지난 100년처럼 인간이 병원체보다 우위에 선 것을 영원히 지속할 수 있으리라 가정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종 내가 증손자보다 오래 사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는 많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각종 병원균이 인간의 대응법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자연은 늘 균형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인구과잉은 질병을 낳는다. 글로벌 연계성은 질병의 확산을 돕는다. 이런 조건 속에서 인류는 미생물이라는 적군을 계속 지배하기 위해 싸우면서도, 균형으로 돌아가려는 자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이 싸움은 전 세계의 관심과 자원을 요한다.
비난의 손가락질 멈춰야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건강한 노동인구 절대다수에는 온순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아예 증상이 없다. 하지만 노약자와 접촉한다면, 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젊은 인구층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때를 기다려야 한다.
터윌리거 교수는 "점차 글로벌화하는 세계에서 치명적인 병원균은 불가피하게 계속 등장하고 확산할 것"이라며 "전 세계는 '공공 보건의료 시스템'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은 자신에게 가장 먼저 일어난 불행한 사태를 매우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다뤘다"면서도 "하지만 대응법이 완벽했다는 건 아니다. 중국과 전 세계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를 놓고 서로를 비난하는 걸 멈춰야 한다. 서로 연관된 글로벌 세계에서, 여행으로 연계되고 무역으로 부유해지는 세계에서, 우리는 함께 협력하는 것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싸우며 희생양을 찾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일 뿐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질병 관리, 위기 관리, 그리고 미래의 연구개발이라는 핵심 과제를 외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신문
부산시 "원전사고 대비 보호 구역 20km→30km 확대 추진"
부산 방사선비상계획구역(원전 사고 때 주민 등을 위한 긴급 보호 구역)이 기존 약 20km에서 30km로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18일 부산시는 "원전 사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시민 안전 구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30km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10일 “고리원전에서 사고 시 방사능 비상계획구역 3배 넘는 90km 거리의 경남 고성까지 고농도 세슘 오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4.10.10. 민중의소리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 거리를 예측해 대피소나 방호 물품, 대피로를 미리 준비해두는 '보호 구역'을 뜻한다. 이 구역은 다시 원전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예방적 보호조치구역'과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으로 구분된다.
거리상 원전과 3~5km 떨어진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에서는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방법 등으로 보호 조치를 내린다. 원전과 20~30km 떨어진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에서는 방사능 누출 정도와 환경 피해 정도를 토대로 실내 대피 등이 실시된다.
시 계획에 따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넓어지면 대상은 기존 기장군 금정구와 해운대구 일부에서 12개 구·군(사하·영도·중·서구 제외)으로 포함 범위가 확대된다. 추가로 포함되는 지자체는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라 교육과 홍보 등이 실시된다.
시는 앞으로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연계해 다음 달까지 구역 확대를 위한 지자체 의견을 수렴 절차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지자체 최종 의견 수렴이 끝나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 방안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추후 한수원 측과 현장 확인 등 작업을 거쳐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상황도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절차가 지연될 수 있지만, 이른 시일 내 기초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대멸종 이긴 닭·오리 조상 ‘원더 치킨’ 화석 발견
6700만년 전 바닷가 살던 오리 절반 크기…가장 오랜 현생 조류 조상 화석
닭과 오리의 특징을 모두 갖춘 ‘원더 치킨’의 상상도. 중생대 말 공룡시대 해안에 살았으며, 화석이 발견된 현생 조류의 가장 오랜 조상이다. 필립 크세민스키 제공.
소행성 충돌로 대멸종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살았던 현생 조류의 직계 조상 화석이 발견됐다. 닭과 오리의 모습을 모두 갖춰 ‘원더 치킨’이란 별명을 얻은 이 새의 발견으로 조류의 진화사가 새롭게 쓰이게 됐다.
다니엘 필드 영국 케임브리지대 고생물학자 등 국제 연구진은 19일 과학저널 ‘네이처’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벨기에 석회암 광산에서 발견된 조류 화석을 분석한 결과 현생 조류의 직계 조상이 공룡시대 말기인 67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는 중생대 말 대멸종 사태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공룡의 후손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에 1만 종으로 분화해 번성한 새가 언제 기원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케빈 패디안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고생물학자는 “독일에서 1억5000만년 전 쥐라기 말 지층에서 발견된 시조새는 깃털과 날개를 갖추었지만 부리에 난 이, 꼬리뼈, 날개 발톱 등 넓은 의미에서는 새이지만 현생 조류와는 다른 계통”이라며 “현생 조류는 따로 쥐라기(2억년∼1억4500만년 전) 동안 육식 공룡에서 분화해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네이처’ 논평에서 밝혔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등 우리나라 남해안의 중생대 말기 지층에서는 공룡과 함께 수많은 새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다. 그러나 발자국만으로 이 새들이 현생 조류의 조상인지 또는 이미 멸종한 새의 계통인지는 알 수 없다. 새는 비행에 적합하도록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뼈에 구멍이 많아 골격이 화석으로 남기 매우 어렵다.
이 새의 화석은 20년 전 한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가 벨기에 광산에서 발견했다. 돌덩이에는 새의 다리뼈 일부만 드러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첨단 엑스선 단층촬영 기법으로 조사하자, 돌멩이 표면 1㎜ 안쪽에 숨어있던 완벽하게 보존된 중생대 새 화석이 드러났다.
필드 박사는 “돌 안쪽을 들여다 보았을 때는 내 인생에서 가장 흥분된 순간이었다”며 “시대를 불문하고 새의 골격이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은 없어, 꿈인가 싶어 살을 꼬집어 볼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중생대 ‘원더 치킨’의 두개골(가운데)을 칠면조((닭목, 왼쪽)와 청둥오리(오른쪽)과 비교한 모습. 닭과 오리의 중간 특성을 띤다. 다니엘 필드 박사, 케임브리지대 제공.
돌멩이 속의 화석은 현생 조류의 여러 특징을 분명히 간직하고 있었다. 부리의 모양은 육지새를 닮았고 길고 날씬한 다리는 물새의 특성을 지녔다. 필드 박사는 “골격이 닭과 오리의 특성을 뒤섞어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저자인 앨버트 천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생은 “현생 조류의 기원은 화석이 부족해 공룡시대 말기의 어느 때 정도로 짐작할 뿐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며 “이 화석으로 현생 조류가 진화사 초기에 어떻게 생겼는지를 직접 바라 볼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패디안 박사는 이제까지 현생 조류는 남반구에서 기원했으며, 그 시기도 분자유전학적 추정으로 1억4000만∼9000만년 전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화석 발견으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새는 청둥오리의 절반 정도인 무게 400g 정도였고, 발견된 지층이 해양 퇴적층이어서 바닷가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필드 박사는 “초기의 현생 조류는 몸집이 작고 땅에서 서식하며 해변 가까이에서 살았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또 “이 화석은 새들의 조상이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 사태를 살아남은 것은 (대규모 화재로부터 안전한) 연안에 서식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논문에 적었다.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할 때 현생 조류의 조상인 ‘원더 치킨’은 해안에서 멸종 사태를 피해 살아남았다. 필립 크세민스키 제공.
현생 조류는 날지 못하는 타조 등 고악류와 신악류로 나뉘며, 신악류는 다시 닭, 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하는 닭기러기류와 그밖의 대다수의 조류를 포함하는 신조류로 분류된다. 이번 화석은 닭기러기류의 마지막 공통 조상에 가까운 위치이다.
인용 저널: Nature, DOI: 10.1038/s41586-020-2096-0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호박 속에서 발견한 ‘공룡의 머리’
9900만년전 살았던 역대 최소 깃털 공룡
두개골 1.4cm...몸 길이는 벌새 크기 추정
작고 날카로운 이빨 지녀...곤충 먹고 산 듯
9900만년 전 호박 속의 공룡 두개골 화석. 네이처 제공
소나무 송진이 굳어져 만들어진 광물 호박은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보석으로 불린다. 영화 <쥐라기공원>에서는 중생대 호박 속의 모기가 흡혈한 동물 피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해 공룡을 복원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호박 속에서는 다양한 화석들이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이 이번에 작은 호박 속에서 아주 진기한 동물의 머리 화석을 찾아냈다. 가늘고 긴 부리, 날카로운 이빨, 커다란 눈이 특징인 공룡의 머리다. 미얀마 북부에서 발견한 이 호박은 99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이 호박 속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석을 토대로 재현한 공룡 머리. 네이처 제공
연구진이 3월11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호박의 크기는 3센티미터, 호박 속 두개골의 크기는 앞쪽 부리까지 포함해 14.25㎜에 불과했다. 과학자들은 이 공룜의 몸 전체 길이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꿀벌벌새만했을 것(약 5cm)으로 추정했다. 꿀벌벌새의 무게는 불과 2그램이다. 이전에 발견된 가장 작은 깃털 공룡 미크로랩터(Microraptor)는 무게가 수백그램이었다. 연구진은 두개골의 모양을 근거로 이 공룡 역시 깃털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공룡에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크하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호박 속의 두개골 화석을 스캐닝한 사진. 네이처 제공
새들의 경우 두개골에서 눈을 보호해주는 뼈(공막소골편)는 전체적으로 고리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를 구성하는 각각의 뼈들은 네모 형태다. 그러나 이 공룡의 뼈들은 숟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몇몇 도마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연구진은 우쿨루덴타비스의 눈 뼈는 원뿔 형태라고 밝혔다. 올빼미의 눈 뼈가 이런 모양이다 연구진은 따라서 이 공룡도 올빼미처럼 시력이 특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빼미와는 달리 공룡의 눈은 양 옆으로 나 있으며 중앙의 개구부는 좁았다. 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이 공룡이 주로 낮에 활동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오쿨루덴타비스 공룡이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 상상도. 네이처 제공
눈은 밖으로 많이 튀어 나와 있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또 발견된 것이 두개골 뿐이어서 이 공룡과 새의 정확한 관계까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두개골 중 어떤 부분은 공룡과, 어떤 부분은 새와 같았다.
공룡의 턱에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많이 나 있다. 연구진은 아래, 위에 각각 29~30개의 이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 공룡이 곤충류를 잡아먹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루이스 치아페 박사는 "이번 발견은 공룡시대에 열대우림에서 살았던 작은 동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호박 속에서 공룡 화석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6년에도 미얀마에서 깃털이 있는 공룡의 꼬리가 호박 속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이번 논문의 연구진은 언젠간 호박 속에서 온전한 형태의 공룡이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낙동강 하구 큰고니의 경고, 개체 수 급감
환경단체 ”대교 건설 중단해야“... 습지와새들의친구 조사결과 3년째 감소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 겨울철새인 큰고니(백조) 모습. 2017년부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한때 낙동강 하구를 찾는 고니류는 4000여 마리에 달했지만, 올 겨울 숫자는 1200여 마리에 불과하다.ⓒ 습지와새들의친구
낙동강 하구를 찾는 멸종위기종인 큰고니(백조)들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다. 지난해보다 300여 마리가 감소했고, 2016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감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습지와 새들의 친구'가 파악한 고니류 도래 현황을 보면 큰고니의 개체 수는 지난 2004년 2762마리, 2011년엔 4219마리로 증가했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3722마리, 2964마리를 기록했다. 2015년 1167마리로 한차례 급감했다가 2016년 3195마리로 다시 그 숫자를 회복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큰고니 개체 수는 1500마리에 그쳤고, 급기야 2019년 겨울에는 1220마리로 더 줄었다.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낙동강에서 겨울을 나는 큰고니는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201-2로 환경부의 보호종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낙동강 하류의 을숙도와 명지갯벌 등을 찾아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봄이 되면 떠난다. 한때 우리나라를 찾은 고니류 70%가 낙동강을 찾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은 매년 낙동강 하구 큰고니의 숫자를 파악해 기록해왔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큰고니의 수가 3년 연속 줄어들자 "낙동강 하구가 철새도래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고 우려한다.
부산지역 환경단체와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이날 부산시청을 찾아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매년 여름 3~4천 마리가 번식하면 쇠제비갈매기 무리도 완전히 사라졌고, 흑기러기도 더는 찾지 않는다"며 "큰고니까지 사라진다는 것은 자연 서식지와 인간 삶의 토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교 계획을 언급하며 부산시를 향해 "핵심 서식지를 관통하는 다리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부 등에도 큰고니 감소 실태 정밀조사 등을 요구했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 "이대로면 큰고니의 운명도 낙동강에서 사라진 다른 철새와 같을 수밖에 없다. 큰고니의 경고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낙동강을 사이에 둔 강서구와 사상구를 연결하는 대저대교 등 10개의 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산권 접근성 향상, 교통량 분산 효과를 위한 것인데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하구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대저대교 건설과정에서는 부산시 환경영향평가서의 '거짓·부실' 논란까지 불거져 현재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 대신 보존을" 습지와새들의친구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19일 부산시청을 찾아 큰고니 개체수 급감과 관련, 부산시에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등의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개발 대신 보존을" 습지와새들의친구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 회원들이 19일 부산시청을 찾아 큰고니 개체수 급감과 관련, 부산시에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등의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김보성(kimbsv1)
‘물과 로봇 도시’ 에코델타시티 개발 ‘순항 중’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중심상업지구 조감도. 수자원공사 제공
‘에코델타시티 물과 로봇의 도시로.’
부산 강서구에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가 올해 단독주택·공동주택·유통판매용지 등을 잇따라 건설업체에 분양하면서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에코델타시티의 핵심지역인 세물머리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면서 민관이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이곳에 적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콘셉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과 로봇이다.
물 관리 노하우 전역에 도입
스마트정수장 분산 배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 설립
이곳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의 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도시 어디서나 도보 5분(300m) 내 녹지와 수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십년간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를 전역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취수원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집마다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수질 등 수돗물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7%에 불과한데 이곳은 모든 주민이 수돗물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홍수를 막기 위해 국지적 호우의 양을 분석하는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를 설치하는 등 물재해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도시를 뒤덮은 콘크리트 대신 식생과 정원으로 이뤄진 자연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식생수로·빗물정원·투수성포장 등 저영향개발 기술을 도입한다. 빌딩형 스마트정수장을 도시 곳곳에 분산배치에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두번째는 로봇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 에코델타시티에 로봇통합관제센터와 지원센터를 만들어 로봇에 최적화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정용AI비서 로봇, 보행보조(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을 도입하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블록형단독주택용지에 대해 사업자 공모를 4월까지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공동주택 6개 필지, 유통판매시설 4개필지, 산업시설 3개필지를 건설사와 유통업체에 분양한다. 공동주택 용지는 이미 11개 필지가 건설사에 대한 공급이 완료되는 등 산업·물류·공공청사 등 모두 99만㎡의 면적이 분양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국내 해양어류 742종을 한눈에…" 부경대, 최신 어류도감 발간
김진구 교수팀 ‘한반도의 바다물고기’ 발간 … 21년간 수집정보 ‘집대성’
우리나라 전 해역에 분포하는 해양어류 742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부경대학교는 최근 교내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기관장 김진구·자원생물학과 교수)이 어류도감 ‘한반도의 바다물고기(사진)’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부경대는 이후 수산 관련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에 이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책 속에는 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직접 채집하거나 다른 기관 협조로 수집한 해양어류 742종의 생물정보가 담겨 있다. 해양어류 742종의 사진과 함께 분류체계, 형태특징, 서식처, 최대크기, 분포지도를 실어 어류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상위분류계급인 과(family)에 따라 186개 과별 모식도와 형태설명도 제공한다.
특히 각 어류의 국어‧영어‧중어‧일어명과 지역명은 물론, 북한명까지 밝힌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산갈치의 북한명은 칼치아재비, 참홍어와 흰배환도상어는 각각 눈간쟁이와 긴꼬리여우상어다.
각 어류의 자원상태 정보도 실었다. 참복은 멸종위기심각(CR),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우려(EN), 참다랑어는 멸종위기취약(VU), 흰가오리는 준위협(NT), 전어와 밴댕이는 관심대상(LC)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진구 교수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어류 1000여 종 가운데 희귀종이나 소형어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양어류를 이 책에 실었다”며 “우리나라 해양어류의 자산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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