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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지역과 마을

흰여울마을과 안창 호랭이마을 BGT조성 정원 돌아보기

by 이성근 2016. 6. 12.

 

난데없이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부산지역 녹색골목을 비롯하여 한뼘정원 조성 사례가 보고싶다는 연락이 와 간만에 흰영울 마을과 안창마을을 번갯불에 콩뽁아 먹듯 다녀 왔다.

속으로 생각하길 대관절 이 먼곳까지 이런 사례보러 어나 싶었지만 내색않고 방문지를 돌며 조성기법이며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전했다.

어디고 할 것 없이 나타난 현상은 화단에 식재된 관목과 초화류를 뽑아 간다는 것이다.    대부분 초화류 중심이지만 철쭉이나 수국 따위의 관목류도 적지 않다.   게다가 관리는 거의 안되고 있었다. 조성 당시부터 가장 중요하게 설정했고 그래서 주만들과의 논의와 협약을 했지만 실제 현장 상황은  요식행위였다.

관리란 것이 뭘까.  때맞춰 물 주고, 잡초라 부르는 것의 제거이다.   화사한 꽃길의 존재는 모두를  미소짓게 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과연 마을정원 조성의 목적은 뭘까.  서업비의 소비, 자기 위안  ....  만들때는 그런 생각이 끼어 들 툼이 없었는데 슬그머니 회의감이 깃드는 것은  뭔가.  

애시당초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어떤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성과주의에 내가 빠져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마을 하나 제대로 만듥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은 글들과 더불어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지론이었는데....  또 조성 당시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짓고 나서는 뒤돌아 볼 툼도  그래서 중간중간 모니터도해야 하는데 모니터는 고사하고 허덕이다 보니 ... 

고마운 사실은 그랬든 어쨌든 식재된 식물들이 그나마도 잘 자라고 있다는 것

높낮이에 따라 촘촘하게 식재된 화단이었지만 언급 꽃치자며 로즈마리가  중간중간 뽑혀 나가 허하다

마을의 기류도 조금 달라진듯했다.   관점과 방향성의 차이인 듯

 

 

 

 

 

4월 18일께 남항 묘박지에 정박중이던 화물선 오션탱고호(3525t)가  좌초되면서 가름이 유출되어 관계자들이 방재에 들었다. 당시 풍랑경복 발효된 부산 앞 바다는 초속 1420의 강풍이 불었고 파도 높이는 36m였다.  사고선박은 파도에 닻이 끊어진 채로 해안가까지 600를 떠밀리다가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선박이 묘박지에 장기간 정박할 때 2개의 닻을 바다 밑바닥에 걸어 단단히 고정하는데 하나만 걸었다고 했다.  사고 당시 오션탱고호에는 벙커C97,000, 경유 1가 적재돼 있었고 이중 일부가 유출되었다.  

 

좌초된 선박을 바지선에 옮겨싣기 위해 선체를 절단했다.

대형선박 사고가 날때마다 바다는 유출된 기름으로 곤욕을 치룬다.

해안 조간대야  딱아내고 걷어내면 어느정도 예전처럼 되겠지만 속이 골병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항 바다는 몇 번의 기름유츨사고로 경험이 있다.  늘 같은 바다일 수 없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문득 생각해 본다  이 길에 과연 적합한 수종은 뭘까,  흰여울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꽃이란

선인장을 주목해서 보았다. 단점은 개회기간이 짧다는 것 

 

 

 

 

 

 

동구 안창 호랭이마을도 예외 없다.  사철국화를 뽑아가지 않았다면 

마을어귀가 휠씬 밝을 텐데  


Ann Margret-My Last Date


2017 사진 정남준 영도 이송도 흰여울 마을

17.7 부산문화재단 -설종보 :흰여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