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은덤은 기장군 정관읍 두명리와 병산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병산리의 배산이다. 산의 기슭 쪽으로는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피어 있고, 정상에서 30m쯤 내려가면 억새 길과 억새 군락지가 펼쳐진다. 산의 북쪽으로는 해운대 컨트리클럽과 동부산 컨트리클럽이 조성되어 있다.
석은덤은 남쪽으로 함박산(含朴山)[479m]과 안장산[260m] 자락과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삼각산(三角山) 자락과 이어진다. 정상부 아래에는 나출암인 독새방우[옛날 바위 아래 독사가 많았다 하여 붙은 이름]가 있다. 석은덤에서는 기장군에서 가장 길고 큰 하천인 좌광천(佐光川)이 발원하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계곡이 잡목 숲에 덮여 있어 옛날부터 이)곳을 비단같이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비단골 또는 금동(錦洞)으로 불렀다. 한편 덕선천(德仙川) 또한 동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덕산저수지를 지나 좌동리를 거쳐 좌광천으로 합류한다.
석은덤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유래는 불명확하다. 다만 석은덤은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정상 부분만 바위 절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장군지에는 예전부터 정관면 병산리에서 바라보는 석은덤을 큰덤산 또는 대둔산(大屯山)으로 불렀다고 나와 있다
병산리[屛山里]의 옛 이름은 비단골로, 병산은 아름다운 산이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 쳐 놓은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차성가(車城歌)」에 “팔첩 병풍 둘렀던가 기묘한 병산이라.”라는 구절이 있다.
병산리는 조선 후기 기장현 하북면 산막방에 속하였으며,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에는 동명이 확인되지 않는다. 1895년(고종 32) 동래부(東萊府) 기장군 하북면 병산동이 되었고, 1914년 동래군 정관면 병산리가 되었다. 1973년 경상남도 양산군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었다.
병산 마을은 정관천 상류의 소규모 산간 분지에 형성된 산지촌이다. 마을 앞에 비교적 큰 평야가 있었으나 저수지 건설로 대부분 수몰되었다. 널밭 마을은 골프장 건설로 사라졌다.
병산저수지 13.8.14 및 9.22 다음 블로그에 정관땅과 좌광천을 추적하는 분이 계신다, 고마운 분이다.
병산리와의 만남은 90년대 중후반쯤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현장을 방문하면서 였다. 그때 차 한대 겨우 올라 갈 수 있을 정도의 외길이었고 산세며 숲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 지금처럼 음식점이 포진한 곳도 중간중간 펜션같은 집도 없었던 때였다. 아무튼 어찌어찌하다 보니 골프장 건설 저지는 물 건너 가버렸고 이후 갈일이 없이 잊은 듯 지내다 환경련을 떠나 길에 섰던 2009년 이후 가끔 방문하게 되었다. 근자에는 노거수를 찾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였다. 그랬건만 늘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너무 많이 변했다. 그 씁쓸함은 온전핮 못함과 변해버린 환경 때문이다. 시방도 마찮가지다.
석은덤 일원의 임상은 2009년과 2014년 위성에서 보듯 활엽수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부산시는 석은덤 계곡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이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해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으로 환경부장관이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하여 지정·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
현재 석은덤 계곡에는 동부산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 천여종 가운데 4분의 1이 모여 있을 정도로 그 집합도가 높다고 한다. 시 관계자와 더불어 잠시 그 언지리에 얼쩡거리다 왔다.
출처: http://blog.daum.net/ksro1/48
Anna German - Stenka R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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