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동 삼일아파트 4호 어울누리 희망놀이터 조성사업 공사진척 상황 살피러 갔다가 처음 이곳에 올때 점 찍어 두었던 장면 중의 하나였다.
지난 시월 중순 처음 ㅇ홨을 때 날이 저물어 주변 만 살피다 갔었다. 점심을 포기하고서라도 확인해야 겠다 싶어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겨울이 왔다. 그러나 그다지 춥지 않다. 다만 골목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연탄은 겨울이 왔음을 말해 준다.
이제 골목에 벽화 입히기는 공식처럼 되었다. 벽면 가득 살면서 지켜야 할 일상적 진리가 벌길을 멈추게 한다. 부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할 때 뉘우친다. 봄에 종종자를 갈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가족에게 친절치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편할 때 어려움을 생각치 않으면 실패 한 뒤에 누우친다. 우친다. 담장을 고치지 않으면 도적 맞은 후에 뉘우친다. 등 등 온통 사후 뉘우침을 경계하는 글귀로 가득하다.
응달으 골목을 지나
고드럼도 보인다. 좀체 얼음이 얼자 않는 부산
양달에 선 사람들의 차림새며 표정으로 날씨를 가름한다. 쪼매 추운가 보다 그런데 왜 나는 춥지 않은지 ...
방한복에 모자를 쓴 사람들도 스친다.
시장통도 썰렁하다.
마을 골목을 기웃거리며 도착한 나무 주변
멀리서 보았던 나무는 사방오리나무였다. 그것도 군부대 담정 넘어 에 있었다
사방오리는 얼마나 오래 살까. 아무튼 헛탕이다. 아주 가끔 발생하는 일이다. 주변을 둘러 봐도 이렇다할 마을 나무는 없었다.
그냥 골목이나 둘러 본다.
멀리 사자자봉과 황령산 봉수대가 보인다.
주민센터 맞은편 향나무 한 그루가 발길을 붙든다,
눈여겨 볼 만큼의 수형은 아니지만 미루어 추정컨데 과거 적산가옥이 아닌가 싶었다. 일제시대 식재한 ...
고래사냥 - 송창식.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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