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해외 8개 국 젊은이들과 국내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16년 글로벌 그린 워크캠프'가 동구 초량동 도시형민박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글로벌 그린 워크캠프
동구 도시형민박촌서 개최
해외 대학생 포함 100여 명
화단·텃밭 조성, 집 보수 등
마을 가꾸기 봉사 나서
러시아 베트남 스페인 우간다 일본 중국 캐나다 홍콩에서 온 젊은이를 비롯한 국내외 대학생 30여 명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의 주축이 된다.
'워크캠프'는 원래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특정 국가의 마을에 모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공동체 생활을 하는 활동 프로그램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재건과 화합을 도모하고 서로의 대한 이해와 사랑을 회복하려는 젊은이들의 평화운동으로 1920년에 시작됐다.
'그린'을 주제로 한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마을 화단·텃밭 조성 △독거노인 주택 보수 △청춘 다락방(셰어 하우스) 조성 등에 참여한다.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역의 음식을 제공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
이번 행사는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 ㈔부산그린트러스트, ㈜공유를위한창조,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주관하고 부산시와 동구청이 후원한다. 18일 초량동 민박촌 현장에 도착한 국내외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지역주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을 가꾸기에 나선다. 러시아에서 온 대학생 알렉스(21·여) 씨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활동이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가드닝 활동 주제는 블록을 이용한 담장식 정원 조성이다. 대상지는 민박촌 앞 동구 망양로 533(초량동) 도로변 주택가로 잡았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이곳 주택 소유자는 도로변에 집이 위치해 있어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고 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 없는 고충을 호소해 왔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민박촌 입구의 경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박촌 운영을 맡고 있는 박정일 ㈜공유를위한창조 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시형민박촌에서 열리는 만큼 부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말했다./ 부산일보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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