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부산남항이 개항을 하던 해 .4월.1일. 남일국민학교 개교와 동시에 심어 졌다. 영선고개 확장공사로 인해 베어질 뻔 하였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관할 중구청장은 통행에 조금 불편함이 있더러도 양해를 바란다고 안내판을 세워 두었다. 올해로 103살
길 건너 부산카톨릭센터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다. 실로 많은 외침이 지곳에서 있었다. 87년 6월 항쟁 이후 지난 2013년 여름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사제들과 신도들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불법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전국 최초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 은행나무는 이 앞에서 벌어졌던 수 많은 시위를 지켜 보았고 외침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민들이 지켜낸 대청동 남일국교 민주 은행나무'라 이름 붙여 보았다.
도로변 매연을 마시고 서 있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장할 따름이다.
수고 16m 수관 동서17m 남북 18m
Trois petits points / Paris Co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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