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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오래된 미래

범어사 625살 은행나무 외

by 이성근 2015. 11. 25.

 

선두구동 상수리나무 녹색거점 사업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를 마치고 오면서 범어사를 찾았다.  늦가을 비가 한 방을 떨어지는 날씨 속 부산 대표 노거수로 등록되어 있는 설법전 앞 은행나무를 만났다.  범어사()는  화엄종() 10찰()의 하나이며 일제 강점기에는 31교구 본산의 하나로서 두가지의 창건 설화를 품고 있다.

그 중 많이 회자되는 것이 금정산  유래설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정산에는 산마루 세길 정도의 돌이  솟아 있는데 그 꼭대기에서 깊이가 7촌쯤 되는 금샘이  있다. 금빛 물기가 범천(금샘)에서 뛰놀았다 해서 절 이름을 '범어'로 지었다'는  설과 신라문무왕(678년)이 왜인들의 침략이 끊이지 않자 의상()대사를 불러 범어사를 세우고 찰낮밤을 '화엄신종'을 독송해 왜구를 물리쳤다는 사적기 유래 설이 그것이다.  

범어사에는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250), 당간지주(幢竿支柱), 일주문(一柱門), 석등(石燈), ·3층석탑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으며 이 밖에 많은 전각(殿閣) ·요사 ·암자(庵子) ·() ·문 등이 있다. 옛날부터 많은 고승들이 이 곳을 거쳐 갔다.  원효, 태고, 묘전을 비롯하여 임진왜란 때에는 서산과 사명대사가 금정산에 머물며 승군을 일어켰다.  근세에는 종정을 지낸 동산, 경허스님 등도 범어사에서 주석했다.   

설법전 앞 수백년 세월의  은행나무가 있다.  임진왜란 후 묘전(妙全)스님이 어느 갑부의 집에 있던 나무를 이식해 심음으로써 그 나이를 가늠하는데 1980년 12일 부산시 보호수로 지정될 때 나이가 580살이었다.   그러부터 35년이 경과했으니 실제 나이는 615살이다.  

측정을 해 보니 근원부 10.2m 가슴둘레 6.6m  수고 25m   동서남북 수관폭 16m /16  m  

나무는 1990년 어는 스님이 은행나무에 집을 짓고 살던 땅벌을 제거하기 위해 불을 피움으로서 상처를 입는 내력을 가지고있다.  이후 외과 수술로서 시민트 처리 되어 있다.

성보박물관 앞 반송이다.

지상 40cm 지점에서 모두 다섯 줄기가 분수처럼 퍼져 가지를 펼치고 있다. 나무의 수형은 서쪽우로 조금 기운 형태고 수령은 100년 가까이 되어 보였다.

근원부 2.4m 기부.0.4m  (A1.0m  B 1.1m  C 0.95m  D 1.4m  E  0.73m)     수관 12/ 12 m     

무엇보다 붉은 수피가 전에 없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정면에서 본 장면이다. 가지의 수관이 2층이다.

 데크설지 전의 나무 주변사진을 찍어 둔 것이 있지만 찾으려니 번거로워   하동 사랑초펜션 대표 김정수씨가 2010년12월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했다.

헌데 그해 12월과  2015년 11월 은행나무의 잎 달림에 차이가 많다.

성보박물관 앞 은행나무는 설법전 앞의 은행나무 보다는 나이가 한참 떨어지기는 하되 그럼에도 적지 않아 기록해 두었다.  

가슴둘레 3m  수관폭 13.7 /  12.5m  

성보 박물관 아래 주차장 앞의 수림대

느티나무와 팽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직겨이 100년 미민들로 보여 수림대 안의 소나무의 가슴둘레들을 보이는 대로 재어보았다. 1.76m, 1.7m, 2m 등

대부분 2m를 약간 넘거나 전후한 두께였다. 얼추 100년 그 시절에 이 숲에 섰던 이는 누구였을까

원효암쪽 사면에 서어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있다.  아주 추운 날 다시 방문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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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races vol.10 The Cascades - Angel on My Shoulder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