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가운데 우뚝한 나무였다. 지금에사 공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서 그 당당함이 가려지긴 했지만 멀리서도 보였던 이 버즘나무(플라터너스)를 가까이서 대하니 반가웠다.
원줄기의 지상부 약 2m 지점에서 갈라진 기부는 크게 3개의 가지를 펼쳤다. 수관 수형 다 양호하다.
키 큰 교목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동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비늘 모양의 수피(樹皮), 크고 낙엽성이며 대개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 둥근 두상(頭狀)꽃차례와 씨를 갖는 점이 특징이다. 영어로 'buttonwood', 'buttoneball', 'whitewood'로도 알려진 양버즘나무(P. occidentalis : 플라타너스라고도 함)는 버즘나무보다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며, 가장 키가 커 때로는 50m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늘어지며 부드러운 공 모양의 열매는 보통 1개씩 매달려 있으며 종종 잎이 진 후에도 계속 붙어 있다. 원산지가 유럽 남동부에서 인도까지인 버즘나무(P. orientalis)는 키가 30m에 달하며 거대하고 땅딸막한 줄기를 가지는데, 때때로 둘레가 약 10m에 이르기도 한다. 열매는 2~6개씩 무리지어 매달려 있다.
플라타너스 김현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 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神)이 아니다!
이제 수고로운 우리의 길이 다하는 오늘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플라타너스
나는 너를 지켜 오직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 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플라타너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경로는 정확하지 않으나 1888년 자유공원을 조성 당시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00년대 초 자유공원에 소재했던 존스턴별장 사진에 플라타너스가 존재한 것을 보면 공원조성 당시 공원 내에 심어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2월25일 플라타너스(흉고 143cm, 둘레 4.7m, 수고 30.5m) 수령을 측정한 결과(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수령 131년으로 우리나라 현존 플라타너스 중 가장 오래됐고 최초로 도입된 나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산림청 자료나 학계에 알려진 버즘나무 양묘는 1906년 수원 및 뚝섬 묘포장에서 묘목을 시험 재배해 1913년쯤 서울 및 대구에서 양묘 및 보급을 시작했다. 그 동안 일제시대에 개교한 타 시·도 학교 등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주장하는 플라타너스는 수령 100년 내외의 나무들로 보고 있다.(김학열 인천시 공원녹지과장)
측정 결과 가슴둘레 4m 수고 9.5m 수관폭 동서 19.2 m 남북 20.4m가 나왔다. 견주어 보면 수고는 통상의 이 나무들이 자라는 높이 보다 작지만 흉고며 수형 등은 부산 최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한 곳에서 만난 두번째 나무 느티나무 당산나무였다. 누군가 막걸리 한병을 두고 갔다. 가슴둘레 4.1m 수고 10m 수관폭 동서 19.8m 남북 12.9m
주민들이 치성을 드리며 기대어 왔던 고목이었으나 공장들의 난입과 쓰레기의 투입이 무시로 이루어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느티나무 가슴둘레 4.1m 수고 10m 동서 19.8m 남북 12.9m
수세는 전반적으로 서쪽에 비해 동쪽 가지가 위축된 형태로 추정컨데 이웃한 양버즘나무와의 경합이 이루어 지다 본 그런 것은 아닌지
가슴둘레 3.1 m 수고 7.5m 수관폭 남부 19.2 m
올해 77세 되신 할머니가 17살 때 이웃에 있눈 안풍차씨 부친이 심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따져보니 수령은 65~70
가슴둘레 2.9m 수고 10 m 수관폭 동서 13.2 m 남북 17.2 m 수령 65~70
가슴둘레3.18m 수고11.5 m 수관폭 동서 14.9m 남북 13.2m
가슴둘레 5.7m 수고 14.5m 수관폭 동서 24m 남북 22m
가슴둘레2.1 m 수고6 m 수관폭 10m 14.5m
가슴둘레 2m 수고 9m 수관폭 동서 18m 남북 22m
이태리포플러 수고 19.5m
가슴둘레2.87 m 수고 8 m 수관 동서 12m 남북 17.8m
Dorothy Moore - Since I Don`t Have You
'길에서 > 오래된 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덕도에서 (0) | 2015.10.19 |
---|---|
2015 제3차 마을터줏대김나무 발굴 -기장군에서 (0) | 2015.10.11 |
제주 삼도동 녹나무 (0) | 2015.09.06 |
팔백 살 배롱나무 (0) | 2015.08.07 |
서대신동 주택가 히말라야시다 (0) | 2015.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