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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괜찮은 詩

세월호 2주기 -추모시 모음

by 이성근 2016. 4. 16.

 

 

김 선우,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선우,

 

믿기지 않았다. 사고 소식이 들려온 그 아침만 해도

구조될 줄 알았다. 어디 먼 망망한 대야도 아니고

여기는 코앞의 우리 바다.

어리고 푸른 봄들이 눈앞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동안

생명을 보듬을 진심도 능력도 없는 자들이

사방에서 자동인형처럼 말한다.

가만히 있으라, 시키는 대로 하라, 지시를 기다리라.

 

가만히 기다린 봄이 얼어붙은 시신으로 올라오고 있다.

욕되고 부끄럽다, 이 참담한 땅의 어른이라는 것이.

만족을 모르는 자본과 가식에 찌든 권력,

가슴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무능과 오만이 참혹하다.

미안하다, 반성없이 미쳐가는 얼음 나라,

너희가 못 쉬는 숨을 여기서 쉰다.

너희가 못 먹는 밥을 여기서 먹는다.

 

환멸과 분노 사이에서 울음이 터지다가

길 잃은 울음을 그러모아 다시 생각한다.

기억하겠다, 너희가 못 피운 꽃을.

잊지 않겠다, 이 욕됨과 슬픔을.

환멸에 기울어 무능한 땅을 냉담하기엔

이 땅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의 죄가 너무 크다.

너희에게 갚아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

 

마지막까지 너희는 이 땅의 어른들을 향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말한다.

차갑게 식은 봄을 안고 잿더미가 된 가슴으로 운다.

잠들지 마라, 부디 친구들과 손잡고 있어라.

돌아올 때까지 너희의 이름을 부르겠다.

살아 있으라, 제발 살아 있으라.

 

난파된 교실 나희덕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교실에서처럼 선실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그 말에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앉아 있었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나사들처럼 부품들처럼

주황색 구명복을 서로 입혀주며 기다렸다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공장의 유니폼이라는 것도 모르고

물로 된 감옥에서 입게 될 수의라는 것도 모르고

아이들은 끝까지 어른들의 말을 기다렸다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라,

누군가 이 말이라도 해주었더라면

몇 개의 문과 창문만 열어주었더라면

그 교실이 거대한 무덤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파도에 둥둥 떠다니는 이름표와 가방들,

산산조각 난 교실의 부유물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아름다운 이름이 있었지만

배를 지키려는 자들에게는 한낱 무명의 목숨에 불과했다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도망치는 순간까지도

몇 만 원짜리 승객이나 짐짝에 불과했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사랑하는 부모가 있었지만

싸늘한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햇빛도 닿지 않는 저 깊은 바닥에 잠겨 있으면서도

끝까지 손을 풀지 않았던 아이들,

구명복의 끈을 잡고 죽음의 공포를 견뎠던 아이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죽음을 배우기 위해 떠난 길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교실에 갇힌 아이들이 있다

책상 밑에 의자 밑에 끼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리와

유리창을 탕, , 두드리는 손들,

그 유리창을 깰 도끼는 누구의 손에 들려 있는가

 

 

 

벚꽃앤딩 -세월호- (소하)김명희

 

사월의 수학여행은 연분홍빛 수다로 배낭가득 들떠있었네

버스커버스커를 귀에 꽂고 여객선 터미널을 통과하던

운동화들은 봄꽃처럼 지천을 물들어 있었네

몇 무리 상기된 웃음들, 배위로 오르자

잔소리 없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좋았네

들뜬 웃음들이 갑판위로 까르르, 콩알처럼 밤새 내달리고

풋내 나는 우정이 팝콘처럼 터지는 시간이었네

밤바다 위로 무수한 별들이 폭죽처럼 피고

남생 처음 떠나는 여행은 야광처럼 빛났었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니?

그렇다면 푸른 꿈보다 설마와 대충을 먼저 챙겼어야 했었네

턱 밑에 잔 수염이 채 사라지기도 전,

초경의 문턱이 채 마르기도 전,

그 누구도 어른이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네

연분홍 벚꽃이 지는 순간보다도 침몰은 순식간이었네

두주한 누군가의 변명이 상한 물거품처럼 부글거리자

온 세상은 하얀 현기증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네

맹골수도 팽목항에는 지상에 없던 신종 부족이 생겨나고

시커멓게 입을 벌린 몽골천막이

누군가의 싯푸른 어제를 죽은 생선처럼 툭, , 뱉어댔네

검은 물속에서 건져 올린 여린 손가락 끝에는

 

핏빛 절규로 가득한 꽃들이 얼룩져 있었네

기울어진 세월호 객실 벽마다 수백 개의 풋내 나는 비명들이

연분홍 꽃입처럼 뚝, , 낙화하고 있었네

길고 눅눅한 울음의 끈이 거친 파도처럼 넘실거렸네

눈물이 송곳처럼 뾰족해지면 썩지 않는 화석이 된다는 것을

사월이 통째로 가라앉고서야 알았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생의 간판이 내려지자

채 식지 않은 꽃들이 몇 그램 재가루가 되어 돌아왔네

태양 아래 익사한 노란 후회들이 만장처럼 오래, 펄럭였네

 

 

 

먼 길 / 권순자

 

가슴에 뚫린 길을 따라 아이들이 떠났다

세월호가 안고 떠난 바닷길은 차갑고 춥고

아픈 길이었다

팽목항에 고꾸라진 세월호

수 천 개의 물길이 출렁이며 아이들을 끌어안고 울었다

육지로 올라오지 못하는 파도는

팽목항 앞바다에서 몸부림쳤다

아이들은 물결 타고 하늘로 떠나고

어미들은 철썩이며 서럽게 울었다

팽목항은 앞으로도 오래 울음 울 것이다

어미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울음을

대신 울어줄 것이다

아이들을 잊지 못하는 어미 따라 울어댈 것이다

 

열여덟의 웃음 / 권순자

낮이 가방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바다는 네 방에 가득 몰려와 밤마다 파도친다

바다의 목소리들

내일을 미리 열고 들어간

너의 밤이 물결에 철썩인다

네 부푼 꿈이 오므라지고

늘어놓은 책들이 스르르 일어서서

네 방문을 연다

비상구가 떠올라 허공으로 올라간다

 

기웃거리는 밤

깜빡이며 바다를 뒤적이는 밤

 

어제의 노을이 돌돌 말려서

가슴속으로 밀려온다

파도처럼

모래는 바람에 실려

창자 속으로 뒤틀리며 몰려온다

길 잃어버린 바람이 문 앞에서

울음처럼 펄럭거린다

분해된 꿈들이 조개들 따라 입을 다물었다

물살을 헤치고 이름들이 솟구친다

슬픔이 너무 오래 말라갔어

몸을 짜내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졌어

널뛰는 그리움이 해일처럼 밀려왔어

아름다운 목덜미에 열여덟의 시간이 새겨지고

얼음처럼 차가운 실망

끙끙 앓는 혀

어미의 수심은 빈방에서 펼럭거렸다

철썩거렸다

비가 오면 귀가 열린다

너를 듣는 밤이 길다

밤이 젖어

뱀처럼 느리게 기어간다

컴컴한 한숨,

기도하는 입술이 떨린다

너는

움켜쥔 소라로 소리를 들으며

고둥으로 나팔을 불고

영원을 호출하며

세상 밖으로 가는 길로 헤엄을 치고 갔다

달이 뜨고

삶을 습격한 폭력과 혼돈의 문턱을 넘어서

갔다

벚꽃망울 터뜨리던 열여덟의 웃음이

그립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송경동

 

돌려 말하지 마라

온 사회가 세월호였다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이 세월호다

자본과 권력은 이미 우리들의 모든 삶에서

평형수를 덜어냈다

 

사회 전체적으로 정규적 일자리를 덜어내고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성을 주입했다

그렇게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노동자 세월호에 태워진 이들이 900만 명이다

 

사회의 모든 곳에서

안전이라는 이름이 박혀 있어야 할 곳들을 덜어내고

그곳에 무한 이윤이라는 탐욕을 채워 넣었다

이런 자본의 재해 속에서

오늘도 하루 일곱 명씩 산재라는 이름으로

착실히 침몰하고 있다

 

생계 비관이라는 이름으로

그간 수많은 노동자 민중들이 알아서 좌초해가야 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이들이 지하 선실에 가두어진

이 참혹한 세월의 너른 갑판 위에서

자본만이 무한히 안전하고 배부른 세상이었다

 

그들의 안전만을 위한 구조 변경은

언제나 법으로 보장되었다

무한한 자본의 안전을 위해

정리해고 비정규직화가 법제화되었다

돈이 되지 않는 모든 안전의 업무가

평화의 업무가 평등의 업무가 외주화되었다

 

경영상의 위기 시 선장인 자본가들의 탈출은 언제나 합법이었고

함께 살자는 모든 노동자들의 구조 신호는 외면당했고

불법으로 매도되고 탄압당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한 자본의 이동은 언제나 자유로운 합법이었고

위험은 아래로 아래로만 전가되었다

 

그런 자본의 무한한 축적을 위해

세상 전체가 기울고 있고 침몰해가고 있다

그 잔혹한 생존의 난바다 속에서

사람들의 생목숨이 수장당했다

그런데도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돌려 말하지 마라

이 구조 전체가 단죄받아야 한다

사회 전체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이 처참한 세월호에서 다시 그들만 탈출하려는

이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 위험한 세월호의

선장으로 기관장으로 갑판원으로 조타수로 나서야 한다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평형수로 에어포켓으로

다이빙벨로 긴급히 나서야 한다

이 세월호의 항로를 바꾸어야 한다

이 자본의 항로를 바꾸어야 한다

 

나비가 되었네 김오,

 

오늘은 바람이 되어라

헬기 소리 천둥처럼 들리는

뜨거운 두 시간

마지막 숨결로 사랑해

섬섬옥수 굳어가는

바람을 끌어내 희망을 쓰다듬는

프로펠러 소리

애기소라 귀만 하게 멀어지는

 

아직 따뜻한 다리 몇 꿈틀거리는

우리는 파도 속에 손톱자국만 남기고

엄마가 우는 팽목항

나비가 되어라 속삭이는

4월을 용서하세요

 

수학여행 칸칸이 앉아

돌아가지 못한 대문을 바라보니

저무는 봄 남은 눈물도 팽목항으로 가고 싶어

솟는 물결 사이를 파랑파랑 날고 잇는

이레

보름 스무하루

 

나비가 되어라

노란 리본을 달고 부르는

퉁퉁 불은 날개를 털어보는 그믐 지나

팽목항을 나오면 잊혀지는

달포

나는 아직 물속에 있는

맹골수도

4

잊지 말라고

심지 좋은 초마다 꺼지지 않을 불이 켜지는

 

오늘은 나비가 되었네

 

 

아기단풍 김해자,

 

현관문 열어두마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네 방 창문도 열어두마 한밤중 넘어올지 모르니

수도꼭지 흐르는 물속에서도 쏟아진다 엄마 엄마 소리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빗줄기 뚫고 널 맞으러 가마

네가 오지 않으니 내가 가마 맨몸으로 가마 두들겨 맞으며 가마

물에 찍힌 음계를 밟고 나는 한 계단씩 내려가마

하얗게 부서지는 푸른 춤을 밟고 너는 오렴 오오 노래하며 와주렴

기다려 주렴 평생을 다해 네게로 헤엄쳐 가리니

벽이 된 바닥 미끄러지는 하늘 기어서 가리니

얼마나 추웠니 아가야 이리 오렴 젖은 기저귀 갈아줄게

다리 힘차게 차며 발랑거리는 아가,

알처럼 동그란 네 배는 영영 내일을 낳지 못하겠구나

가뭇없이 사라진 물의 나이테처럼 영영 나이먹지 않겠구나

사랑해요 저를 용서하세요,

물에 찍힌 마지막 말.

말이 되지 못한 공기방울

사랑한다 아아 아가야 용서해다오 온통 눈물뿐으로

출렁이는 저 바다처럼 우우 우릴 절대로 용서하지 마라

기다려 너에게로 갈게......

맹서뿐인 말이 끝난 곳

오늘을 불러올 태양이 없는 저 너머,

잎도 꽃도 피우지 않는 얼음정원

눈시울 붉은 아기단풍 꽃 꽃 꽃들

 

 

부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졌다 박찬서

 

선원을 선원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선장을 선장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사장을 사장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해경을 해경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장관을 장관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총리를 총리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이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배를 배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바다를 바다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파도를 파도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너희들을

꽃같은 너희들의 이름을 부를 수 없게 되었다

 

 

내딸 아들들아 모두 어디로 갔느냐 이하석

 

왜 아직 오지 않느냐?

내 딸들아 아들들아,

어째서 단 한사람도 살아서 돌아오지 않니?

 

모두 어디로 갔느냐?

누가 너희들 돌아오는 길 막았느냐?

모두 천벌 받으리.

 

진도 바다 파도 속 수장된 봄이여.

4월의 통한이여.

거짓과 탐욕과 무책임의 파도 속 허우적거리며

너흰 우리의 손길 잡으려 잡으려 안간힘 하다

끝내 잠겨갔으리.

 

맹골수도의 흐린 수심을

파고드는 안타까운 시선들이여.

거기 맹렬한 파도 속에 매다는 呼名의 노란 리본이여.

 

울컥, 울컥, 꽃처럼 환한 얼굴들 떠올라도

끝내 돌아오지 않는 이름들이어서

부유하는 우리들의 슬픈 리본들이여.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했구나.

우리가 잘못했다.

 

우리 모두 천벌 받으리.

 

아아 끝내 우리들 가슴밖에 어디로 갔으랴?

거짓과 탐욕과 무책임의 파도 쓸어 넘기며 우린

신록처럼 늘 가슴에 사무쳐 돋아날 너흴 부르리.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

 

 

가만히 있지 말아라 정우영

 

숨가쁘게 기다리다 끝끝내 접히고 만,

저 여리디 여린 꽃잎들에게

무슨 말을 드려야 할까.

태초로 돌아가는 데도 말이 필요하다면

그중에 가장 선한 말을 골라

공손하게 바쳐 올리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궁리해도 나는

사랑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보다 선한 말 찾을 수 없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하랴.

이 통절함 담을 말 어찌 있으랴.

새벽까지 뒤척이다 마당에 나와

팽목항 향해 나직나직 읊조린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동트기 전 대지에다 속삭인다.

얼마나 하찮은지 뻔히 알면서도

웅얼웅얼 여기저기 심는다.

불귀의 영혼들아, 사랑한다

내 속삭임 듣고 싹 틔워라, 빌면서

거듭거듭 단단하게 심는다.

이제는 기다리지 말아라.

가만히 있지도 말아라.

너는 완전 자유다, 아이들아.

그러니 가만히 따르지 말고

다시 태어나라, 아이들아.

다시 돌아와 온전히 네 나라를 살아라.

너희가 꿈꾸던 그 나라를 살아라

사랑한다, 아이들아.

내 새깽이들아.

 

 

 

 

화인 도종환

 

비 올 바람이 숲을 훑고 지나가자

마른 아카시아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내렸다

오후에는 먼저 온 빗줄기가

노랑붓꽃 꽃잎 위에 후드득 떨어지고

검은등뻐꾸기는 진종일 울었다

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

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

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섬 사이를 건너다니던 새들의 울음소리에

찔레꽃도 멍이 들어 하나씩 고개를 떨구고

파도는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리며 슬퍼하였다

잊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남족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

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준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기다리는 이유 이정하

 

기다리는 이유를 묻지 말라

너는 왜 사는가

 

지키지 못한 약속이라도

나는 무척 설레였던 것을

 

산다는 것은

이렇게 슬픔을 녹여가는 것이구나

 

 


I'm A Fool To Want You

 

 


Strange Fruit


Loveless Love


I Can't Get Started


Gloomy Sunday


Things Are Look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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