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자연재해 보험 손실, 2017년 이후 최고치…200조원 돌파
- 허리케인 밀턴·헬렌, 지난해 가장 큰 손실 기록 재해
-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76조~83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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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이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독일 재보험사 뮌헨재보험(Munich Re)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하여 2024년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은 1400억달러(약 200조원)로, 과거 30년 평균인 600억달러(약 88조원)의 2배를 훌쩍 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를 덮친 허리케인 밀턴과 허리케인 헬렌은 2024년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허리케인 밀턴·헬렌, 지난해 가장 큰 보험 손실 기록
뮌헨재보험은 2024년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총 피해액은 3200억달러(약 468조원)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기상 재해가 전체 피해액의 93%, 보험 손실액의 97%를 차지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2024년 한 해 동안 약 1만1000명이 사망했다.
허리케인 밀턴은 지난해 10월 플로리다를 강타하며 250억달러(약 37조원)의 보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가 두 번째로 컸던 허리케인 헬렌은 160억달러(약 23조원)의 보험 손실을 초래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자연재해는 태풍 야기(Yagi)로, 지난 9월 필리핀, 중국 하이난섬, 중국 광둥성 남단, 베트남, 미얀마를 휩쓸며 약 850명이 사망했다.
기후 변화는 기존의 기상 패턴도 뒤흔들었다. 지난해 두바이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극심한 홍수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보험 손실이 발생했다. 뮌헨재보험의 수석 기후 과학자 토비아스 그림(Tobias Grimm)은 “두바이는 일반적으로 홍수 취약 지역으로 간주되지 않는 곳”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지역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76조~83조원 예상
이번 LA 지역 산불 역시 사상 최악의 재정적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일대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지역을 휩쓸고 있다. 기상업체 애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20억달러(약 76조원)에서 570억달러(약 8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 홍수, 강한 뇌우 등은 보험 업계에서 비정기적(non-peak) 위험으로 분류되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게 평가됐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림 수석 기후 과학자는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수증기와 에너지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물리학적인 사실은 분명하다”며, “기후변화가 날씨 재해를 더 자주, 더 극단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과학적 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2024년 1∼11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62도 높았다는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인 1.5도를 처음으로 넘긴 결과다.
2025.01.10
기후변화로 보험업 860조원 손실…삼성화재, 30개 보험사 중 하위권
- 지난 20년 기상으로 인한 보험 손실의 3분의 1 이상이 기후변화로 발생
- 보험사 기후정책 평가 스코어카드 발표, 국내 유일하게 포함된 삼성화재도 낙제점
- 세계 주요 보험사는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포트폴리오 전환 중
세계 보험업계가 지난 20년간 기후변화로 입은 손실이 총 6000억달러(약 8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농작물재해보험, 풍수해보험 등 기상 관련 보험 손실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보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 네트워크인 “인슈어아워퓨처(Insure Our Future)”는 2024 스코어카드(점수표) 보고서 “우리의 힘으로: 오늘의 배출량을 감축하고 내일을 약속하라(WITHIN OUR POWER: Cut Emissions Today To Insure Tomorrow)”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0개 주요 보험사를 평가한 결과로 한국의 삼성화재(국내 보험사 가운데 유일 평가 대상)는 화석연료 인수 분야 19위, 투자회수 정책 분야 18위로 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기후변화로 인한 보험 손실 추이/인슈어아워퓨처
아시아 주요 보험사, 화석연료 수입보다 기후손실 더 커
보고서는 아시아의 MS&AD, 핑안, 삼성화재, 도쿄해상 등 4개사의 경우 기후 관련 손실이 16억2000만달러(약 2조3150억원)로 석탄, 석유, 가스 업계로부터 받는 보험료인 12억6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보험료는 전체 보험료의 2% 미만을 차지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나머지 98%의 사업에서 기후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보험 중단이 시급하다는 연구 결과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은 지난 10년 사이에 연평균 31%에서 38%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28개 글로벌 손해보험사(2개 보험사는 이 분석에서 요건에 안 맞아 제외)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기후 관련 손실 추정치는 106억달러*(약 15조원)로 2023년 상업용 화석연료 고객으로부터 받은 직접 보험료인 113억달러(약 16조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2024 30개 보험사 스코어카드 평가 결과/인슈어아워퓨처
분석 대상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이탈리아 보험사 제너럴리(Generali)는 지난 10월 석유·가스 전체 가치사슬을 포함하는 최초의 화석연료 제한 정책을 채택했다. 그러나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업계 전반적으로 효과적인 기후 행동이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가대상인 30개 보험사 중 삼성화재도 보험인수 정책에서는 지난해 22위보다 개선된 19위를, 투자회수 정책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18위를 기록하였으나 평가점수는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인슈어아워퓨처의 스코어카드는 전 세계 30개의 주요 보험사에 대해 석탄 및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보험에 대한 배제 정책의 적용 범위, 기존 사업의 배출량 감축 목표, 인권 준수 측면에서 보험인수 정책을 평가한다. 투자회수 정책에서도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의 적용 범위와 자산 유형 등을 평가해 보험인수(underwriting)와 투자회수(investment) 두 분야로 나눠 점수와 순위를 산출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가 화석연료 투자의 두 배를 넘어섰지만 재생에너지 관련 보험 규모는 65억달러(약 9조원)로 화석연료 보험 시장 총액의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화석연료 보험 대비 재생에너지 보험의 비중이 16%에 불과해 평가 대상 보험사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은 보험산업의 기후대응과 에너지 전환 경쟁에 있어서도 매우 뒤처진 것이라고 평했다.
기후리스크 오판 경고...보험업계 전환 시급
빅토리아 웰링턴 대학의 기후 경제학자인 일란 노이(Ilan Noy) 교수는 "보험사들은 금세기 내내 온실가스 배출이 자신의 손실을 얼마나 증가시켜 왔는지 파악하는 데 실패하면서 기후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오해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10년 내 배출량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기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보험사와 경제 모두를 압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방글라데시 기후 운동가이자 보고서 저자인 리살라트 칸(Risalat Khan)은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의 폭염이 인간 생존 한계를 넘어선다면 누가 이들의 보험을 들어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보험 업계는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석탄, 석유, 가스 확장을 가능하게 하기보다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보험을 확대하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동현 기후솔루션 기후금융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보험사들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 보험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시작했다"라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험사와 규제 기관들은 재생에너지 투자와 인수를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슈워아워퓨처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보험사들에게 1.5°C에 부합하는 전환 계획 수립, 이행 및 공개 요구 ▲티핑포인트를 넘어서는 것을 포함해 기후 관련 영향의 복잡성을 고려한 강력한 시나리오 분석 의무화 ▲보험사들의 기후 리스크 관리 감독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기후 리스크 및 비용의 공정한 배분을 지원하는 정책 시행이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2024.12.10
벌써 500개… TNFD 공시 채택기업, 57% 증가
자연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500개 이상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 관련 보고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 TNFD
자연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500개 이상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 관련 보고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28일(현지시각) ESG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 협약(COP16)’에서 이루어졌으며, 올해 초 320개 기업에서 무려 57%나 증가한 수치다. 자연 관련 거버넌스, 전략, 위험 관리 및 목표에 대한 표준화된 보고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TNFD에 따르면, 현재 502개 기업 및 금융기관이 TNFD 공시를 채택했으며, 여기에는 17조7000억달러(약 2경4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이 포함돼있다.
생물다양성 및 자연자본 공시를 표준화하려는 노력은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TNFD는 지난 2023년 9월 자연관련 재무공시의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U의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ESRS)의 경우 생물다양성 공시를 E4(생물다양성)에서 하도록 하고 있으며, IFRS의 국제 지속가능성 표준위원회(ISSB)는 기후 공시 다음으로 ‘생물다양성 공시’ 세트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CDP와 GRI도 TNFD 프레임워크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NFD에 따르면, 현재 502개 기업 및 금융기관이 TNFD 공시를 채택했으며, 여기에는 17조7000억달러(약 2경4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이 포함돼있다. /TNFD
TNFD 약속에 참여한 주요 기업은 TNFD 권고안에 따라 2024년 또는 2025년 연례 보고서에 자연 관련 공시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신규로 TNFD를 채택한 기관으로는 KPMG, abrdn(금융), 프리포트-맥모란, 콴타스 항공그룹, 도쿄 전력, 세인즈버리, JA솔라테크놀로지, 미쓰비시전기, 필립스, EDP, 로지텍 등이 있다. TNFD는 “이는 54개 관할권과 77개 산업 중 62개 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글로벌 차원의 보고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은 5곳이 채택했는데, 한국타이어, 한화생명, 산업은행, 국제ESG협회, SK증권 등이다. 특히 일본기업의 TNFD 채택은 133곳이나 될 정도로, 높다.
TNFD 공동 의장 데이비드 크레이그는 “TNFD 권고안 발표 이후 기업들이 자연을 비즈니스의 주요 위험 요소이자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자산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내 기후와 자연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31
‘지구 30% 보호’ 생물다양성 “한국 목표 구체성 떨어져”
세계자연기금, 각국 생물다양성 전략 평가 결과 공개
‘30X30 목표’도 “한국은 육지 17%, 해양 1.8% 불과”
‘지구 환경 30%를 보호하고 훼손된 자연 30%를 복원하자’(30X30 목표)는 국제 생물다양성 협약과 관련해, 한국의 전략이 “지속가능한 소비 목표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별도 예산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 해안 및 해양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목표와 관련해서도 한국은 현재 육지 17%, 해안 및 해양은 1.8%만 지정돼 있다.
20일 세계자연기금(WWF)은 콜롬비아 칼리에서 21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를 앞두고 이런 내용의 ‘국가 생물다양성 추적시스템’의 평가 결과를 내놨다. 결과를 보면, 한국의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은 지속가능한 소비와 관련한 국가 목표에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림 손실을 줄이고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겠다고 했지만, 산림 파괴의 주요 원인을 식별하고 완화하는 구체적 행동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국내에서 생물다양성 손실의 주요 위협에 대한 논의가 미비해 실제 국가 목표 및 전략 수립에 어떻게 고려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됐다. 아울러 다수의 이행 계획에서 현재 상태나 성과 목표가 명시되지 않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 재정(예산)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30X30 목표’와 관련해서도 큰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적됐다. 2022년 기준 한국은 육지 17%, 해안 및 해양의 1.8%만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5년까지 생물다양성에 해로운 보조금·인센티브를 파악해 이듬해부터 감축한다”는 한국 정부의 약속은 ‘눈에 띄는 점’으로 꼽혔다. 한국은 세계자연기금이 평가한 26개 나라 가운데 그나마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5개 점검항목 중 ‘이행’(52%)과 ‘인권 기반 접근법’(50%)에선 절반 정도의 달성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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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가 ‘생물다양성 총회’ 전 제출한 계획을 평가한 세계자연기금의 ‘국가 생물다양성 추적시스템’. 붉은 점선이 한국의 생물다양성 전략을 평가한 결과다. 세계자연기금 제공
지난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196개 당사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과 해상의 최소 30%를 보호지역으로 보전·관리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당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국제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2050년까지 달성할 4개 목표와 2030년까지 달성할 23개 실천목표를 담았는데, 당사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새로운 목표를 반영한 국가 전략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했고 지난 8월 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196개 당사국 중 수정된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제출한 국가는 지난달 말 기준 12.7%에 불과했다. 주요 7개국(G7) 중에선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4개국이 제출 기한을 지켰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멕시코·스페인 등 25개국이 기한 내 계획을 제출했다. ‘거대 생물다양성 지역’으로 꼽히는 아마존 강 유역과 콩고분지 열대우림 인근 국가 중에선 수리남이 유일했다.
세계자연기금은 각 나라의 계획이 △글로벌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고 국내 상황을 반영했는지, △정부 의사 결정 체계와 국가 정책과는 얼마나 통합돼 있는지, △이행을 위한 예산과 재정 메커니즘을 포함하는지 △토착민·지역공동체의 권리를 존중하는지 △주요 지표를 추적·점검하는지 등 총 5개의 항목으로 평가했다. 세계자연기금은 “생물다양성 총회를 앞두고 소수의 국가만이 계획 제출 의무를 이행했다는 사실은 우려스러운 신호”라며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이번 총회가 해결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김지숙 기자 2024.10.20.
2022년 선진국의 생물다양성 재정 기여도를 그들의 "공정한 몫"과 GBF의 목표 달성에 대한 부족분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unming-Montreal Biodiversity Framework)의 목표에 따른 2022년 생물다양성 금융의 "공정한 몫"과 비교한 국가의 부족분: >100%(검정색), 75-100%(남색), 50-75%(베이비 블루), 25-50%(청록색), 0-25%(파우더 블루).
CDP, 생물다양성 정보 공개 43% 급증…대기업은 관심 저조
- COP15 이후 기업들, 생물다양성 공개 '러시'
- ESG 담당자 80%, “생물다양성 하고 싶어도 못해”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분야까지 정보공개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022년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채택 이후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데이터 공개가 4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콜롬비아에서 개최 중인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에서 GBF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시점에 공개됐다.
COP15 이후 기업들, 생물다양성 공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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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에 따르면 기업 공개의 99%는 여전히 기후 정보가 차지하고 있으나,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개하는 기업이 2022년 7974개 사에서 2023년 1만1453개 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물 관련 데이터는 23%, 산림 관련 데이터는 10% 늘었다.
CDP는 이 같은 정보공개가 기업의 실질적 행동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물다양성 정보공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자연기반 솔루션에 자금을 대는 금융기관이 17%에 그치고 있지만, COP16에서 프랑스 투자기관이 1억유로(약 1503억원) 규모의 대형 기금을 조성하는 등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CDP의 설명이다.
물 관련 데이터의 경우, 전 세계 상장기업의 33%가 보고에 참여하면서 물 사용량이 2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ESG 담당자 80%, “생물다양성 하고 싶어도 못해”
CDP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과 달리, 기업 내부에서는 생물다양성 관련 행동을 수행할 드라이브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속가능성 미디어 트렐리스는 이달 글로벌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지속가능성 담당 임직원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80%는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자사의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SG 담당자들은 "다양한 비재무적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연 관련 이슈가 다른 ESG 과제에 밀려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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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점은 대기업이 중견기업보다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낮았다는 점이다.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생물다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곳은 13%에 불과했지만, 1000만~10억달러(약 139억~1조3892억원) 미만 기업은 39%에 달했다. 반면 '온실가스 감축'은 중소기업(41%)보다 대기업(69%)이 더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응답자들은 생물다양성 영향평가의 표준화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SG 담당자들은 현재 다양한 평가방법론을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자연 자본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TNFD) 50%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44% ▲자연과학 기반 목표 네트워크(SBTN) 40% ▲지역⋅사업장 단위 환경영향평가 38% ▲CDP 수자원 평가 33% ▲CDP 산림평가 31% ▲온실가스 프로토콜 토지 분야 온실가스 제거 지침 29% ▲ENCORE 17% ▲기타 10% 순이었다. 24.10.29
기후 위기로 21% 오른 주택보험료...어려움 겪는 주택 소유자들
지난 29일(현지시간) 기후 변화로 인해 오른 주택 보험료 때문에 기존 주택 소유자가 곤란을 겪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온라인 보험 마켓 플랫폼 폴리시 지니어스(Policy geniu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보험료는 21% 상승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약 35% 상승했다. 산불과 토네이도가 빈번한 몇몇 주는 가장 큰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폴리시 지니어스가 2021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갱신된 2만7156건의 주택 보험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상 폭이 높은 플로리다 주의 보험료는 평균 68%, 뉴멕시코에서는 47%, 콜로라도, 아이다호, 텍사스에서는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천후 때문에 보험료 증가..그러나 반영 기준 알 수 없어
많은 전문가들이 악천후의 증가가 보험료 인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개별 주택 소유자의 보험료와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기후 위험이 보험료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계산하기 어렵다고 CNBC는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의 공동 주택 연구 센터(the 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 of Harvard University)의 리모델링 퓨처스 프로그램(Remodeling Futures program) 책임자인 카를로스 마르틴(Carlos Martín)은 ″부동산이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의 수준과 종류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지금 주택 소유자뿐만 아니라 보험사들 사이에서도 실제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CNBC에 전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 미국 보험 부문 리더인 스콧 샤피로(Scott Shapiro)는 CNBC에 “보험업계가 날씨 관련 손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지만 자세한 데이터는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샤피로는 "이 데이터는 요금 결정 및 제출에 중요하다"라며 "핵심과제는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과거의 손해가 미래의 손실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가 하는 불확실성에 있다"라고 전했다.
보험사가 철수한 지역은 국가 지원 보험사에 의존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 산하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800억달러(약 388조원)이며 손실액의 40%가 보험으로 보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보험업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일부 보험 회사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고려하여 보험료를 인상하는 반면, 다른 보험 회사는 고위험 지역에서 철수해 주택보험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캘리포니아 주의 대형 주택 보험 제공 업체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올스테이트(Allstate)는 올해 초 산불 위험 증가와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더 이상 주에서 새로운 고객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플로리다 주에서는 2021년 초부터 재정적 부실로 인해 9개의 재산 보험 제공 업체가 사업을 중단했다.
플로리다 주 의회는 민간 시장에서 주택 보험을 찾을 수 없었던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한 옵션으로 2002년에 시민 재산 보험 FAIR(Fair Access to Insurance Requirements)을 만들었다.
이 같은 국영 프로그램은 최후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민간 보험사가 제공할 수 있는 동일한 품질의 보장을 항상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 웨스턴 로스쿨(California Western School of Law)의 케네스 클라인(Kenneth Klein)교수는 ”이와 같은 국가 지원 보험사는 민간 보험 회사가 구축하는 것과 동일한 보험 보험 원칙에 따라 구축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종종 보장이 내용이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마르틴 책임자는 보험료 상승의 고통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기존 주택 소유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처음에 집을 샀을 때 지불한 보험료와 지금 내는 보험료가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보험료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4.07.30
생물 다양성 보호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3가지는?
지속가능성 미디어 그린비즈(Greenbiz)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리더들의 네트워크, 트렐리스 네트워크(Trellis Network)의 말을 인용해 생물 다양성 보호 목표로 하는 기업이라면 갖춰야 할 3가지 필수 구성 요소에 대해 보도했다.
트렐리스 네트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금융 기관, 보험 회사에 소속된 12명의 자연 분야 리더로 구성되어 있다.
생물 다양성에 대한 교육- 네이처 리드,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 포함
전문가들은 CEO부터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 고객을 대하는 직원에 이르기까지 생물 다양성은 그들에게 복잡한 블랙박스와 같다고 지적했다. 팀원들은 생물 다양성이 무엇이고, 왜 자신의 직업에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주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뷰티 및 케어 기업인 네이처 리드(Nature Lead)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온 보딩 프로그램’에 교육 콘텐츠를 포함하고, 체험적 학습을 위한 자원봉사 기회를 만들었다. 임원진을 위한 1페이지 분량의 자료와 토론 주제를 정리하는 등 이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현실적인 목표의 필요성
정부, 미디어, 시민단체가 기업을 더욱 면밀히 조사하면서 과학 기반 목표(SBTi)와 같은 야심찬 공공 목표를 설정하거나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또는 CDP(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등 자발적인 지수 및 정보 공개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리더들은 높은 목표를 세운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언급한 기후 목표를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탄소 감축 목표를 하향 조정한 셸과 bp가 대표적인 예다.
그 결과, 많은 리더들은 야심차지만 비현실적인 (외부 발표용) 공공 목표를 추진하는 대신, 내부 목표를 설정하고 생물 다양성 지표를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에 통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점진적인 접근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생물 다양성 문제에 대한 규제 압력이 높은 유럽보다 낮은 미국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의 현재 416명의 얼리 어답터 목록에 미국 회사가 17개밖에 없는 이유가 이를 설명한다. 이는 전체 얼리 어답터의 4%에 불과한 숫자다.
생물 다양성 데이터 측정에 대한 명확한 방법 모색
'생물 다양성 데이터를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는 생물 다양성 보호에 있어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진다. 토양과 수질, 온도와 종의 풍부함을 포함한 많은 요소들이 생태계의 전반적인 건강과 회복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물 다양성에 대한 보편적인 지표를 찾기 어렵다. 게다가 이러한 요소들 대부분이 지역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점도 기업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통합하지 못하는데 기여한다.
식품 및 농업, 금속 및 상품에 초점을 맞춘 투자 은행 라보은행 북미(Rabobank North America)의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테린 로렌스(Terryn Lawrence)는 "토지, 물, 토양 모두 그동안 역사적으로 대차대조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엄청나게 중요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많은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생물다양성 측정이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단순하지 않은 중간 지대를 찾아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한 참가자는 "생물 다양성 데이터 측정에 몇 달이나 몇 년을 소모하는 것이 아닌 며칠이나 몇 주로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2024.07.05
PRI, 생물다양성 책임투자 이니셔티브 ‘스프링’ 출범…한국타이어도 중점기업 리스트에 올라
PRI가 자연과 삼림 벌채 정책에 초점을 맞춘 책임투자 이니셔티브인 ‘스프링(Spring)’을 출범했다 / PRI 홈페이지
책임투자원칙(PRI)이 생물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책임투자 이니셔티브인 ‘스프링(Spring)’을 출범을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프링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복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목표를 둔다. 15조달러(약 2경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204개 이상의 투자자 그룹이 공개적인 지지를 보였고, 이 중 66개 투자자가 40개 중점 기업에 적극적으로 관여(engagement)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점 기업에는 도요타, 테스코, 로레알, 앵글로골드 아샨티(남아공 금 생산업체) 등 식품, 농업, 광물 채굴, 자동차, 화학, 은행 부문 기업들이 중점 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천연고무를 주원료로 하는 타이어 업계 기업들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는데,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점 기업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PRI는 이들 기업이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자연 위험, 특히 삼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영향력 때문에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스프링 중점 기업 목록(일부) / PRI
스프링은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우선순위를 산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로 정했다. 산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는 기후 변화와 인권 침해와의 연관성 외에도 전 세계 생물다양성 손실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PRI는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담수 등 다른 영역의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참여 강조…투자자와 기업의 영향력을 활용한 산림 손실 방지 정책 로비
스프링은 ‘책임 있는 정치적 참여(responsible political engagement)’를 강조한다. PRI는 자연과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해서는 기업 행동의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건전한 공공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중점 기업들과 함께 삼림 파괴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과 정책 실행에 있어 기업 로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PRI는 정부의 환경 정책에 대한 기업의 책임 있는 참여가 실질적인 정책 솔루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프링은 브라질 등 자연 생태계의 본거지이자 산림 손실과 토지 황폐화의 위험에 직면한 지역에 초점을 맞추되, 이들 국가에서 산림 위험 상품을 공급받는 지역의 기업들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PRI는 앞으로 몇 달 동안 40개 기업별로 소규모 그룹을 소집하여 관여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는 ▲사업 운영 및 위험 관리 ▲공급망 관리 ▲정치적 참여 분야에서 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인 PRI는 120조달러(약 16경700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5000개 이상의 기관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PRI 서명 기업은 스프링에 참가 신청을 하고 중점 기업에 대한 관여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2024.07.03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글로벌인증기구 한국협의체 'KSCA' 출범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에 관한 글로벌 인증기관들의 협의체인 지속가능인증협의체(KSCA, Korea Sustainable Certification Alliance)가 2023년 공식 출범한 후, 지난 3일 처음으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속가능인증협의체는 WWF(세계자연기금), 삼림관리협의회(FSC),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해양관리협의회(MSC) 등의 한국지부에서 공동으로 만든 협의체로, 지속가능한 자원 사용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인식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조직이다.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지속가능인증 기관들이 함께 최근의 움직임을 전했다.
생물다양성 리스크 툴킷 개발...200개 파일럿 프로젝트 수행
이날 기조연설로 나선, 니콜라스 풀런(Nicolas Poolen) WWF 인터내셔널의 그린파이낸스 전문가는 “지난 10년 동안 척추동물 개체수의 69%가 감소했는데,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며 “수산업, 농업, 에너지, 광업, 인프라, 임업 등의 산업은 생물다양성 손실에 직접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변호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서는 WWF를 포함한 18개 기관이 200개의 자연 공시에 관한 200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리스크 툴킷을 개발했다고 한다.
지구의 미래(Global Futures) 보고서는 생물다양성 학자와 경제학자의 결합 연구로, 생물다양성 손실에 따른 경제모형을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총생산 중 자연 손실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손실은 약 10조달러로, 우리 돈 1경원 가량이 예상된다./ WWF 제공
이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에 관한 대표적인 공시 프레임워크인 TNFD(자연자본 공시협의체)와 SBTN(SBTi의 생물다양성 버전으로, 과학기반 자연관련 목표 프레임워크)은 공동의 보고서를 내는 등, 공시의 통일을 위한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산물 인증제도 중 책임있는 양식업을 인증하는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과 자연산 어선어업을 인증하는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이 우선 소개됐다.
ASC는 2010년 WWF와 네덜란드 지속가능무역이니셔티브(IDH)가 만든 양식 수산물 인증 기관으로, 전 세계 600여개의 연어 양식어업장이 ASC 인증을 받았는데, 전체의 45% 가량에 해당된다. 이케아, 모위(MOWI, 세계 최대 노르웨이 연어 생산회사), 세인즈버리, 맥도날드 등에서 연어와 새우제품에 ASC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ASC 한국사무소 이수용 대표는 “오는 6월 TNFD 최종본이 나올 예정”이라며 “우리의 사업장과 활동영역이 밸류체인에서 어디에 속해있는지, 의존성과 영향에 대한 스크리닝을 해야 하며, 특히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위치에 속해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TNFD의 공시 기준/ ASC 이수용 대표 ppt에서 인용
MSC 한국사무소 서종석 대표는 “1992년 대구어업을 중단하면서, 당시 어업 및 가공업 종사자 3만5000명이 실직한 것을 계기로, 쌍끌이로 씨를 말리는 어업 때문에 자연 회복역량이 사라진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책임있는 수산업에 대한 국제규범을 토대로 정착된 인증”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까르푸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동원산업, 콘래드서울 등이 MSC 인증 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MSC의 글로벌기업 참여현황/ MSC 서종석 대표 ppt에서 인용
지속가능한 산림, 팜유 등을 위한 인증과 평가
한편, 산림관리협의회(FSC)의 경우, 1994년 지속가능한 산림 인증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전 세계에서 5만8000여 개 기업이 CoC(Chain of Custody Certification, 연계관리인증)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펄프, 종이, 인쇄, 포장 기업 다수가 FSC 인증을 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RSPO)의 경우, 지속가능한 팜유 제품의 생산, 조달, 사용 등에 관한 글로벌 표준이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보면, 한해 생산된 식물성유 2억1500만톤 중 팜유가 40.2%를 차지하였으며, 이 중 8.1% 가량이 RSPO 인증을 받았다. P&G, 이케아, LG 생활건강 등이 RSPO 인증을 도입하고 있다.
이어, WWF는 ‘팜유 바이어스코어카드(POBS, Palm Oil Buyers Scorecard)’라는 지속가능한 팜유 산업을 위한 평가를 설명하며,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국내 4개 기업이 이 평가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포럼에서 “자연자본을 정량화하여 정책과 투사 의사결정 과정에 고려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다양한 평가지표나 소비자 인증제품에 생물다양성과 자연보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자연자본의 위험(Risk)을 프라이싱(Pricing) 해야 하는 시대로
경영대학원 과정 중 거시경제 교수님의 금융에 대한 정의, ‘위험(Risk)의 가격을 책정(Pricing)하는 것이 금융이다’라는 주제로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은 영화 아바타 2, 물의 길(The Way of Water)에 나오는 가장 잘 알려진 대사의 일부이다.
The sea gives and the sea takes.
Water connects all things, life to death, darkness to light.
이 두 문장은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해 놓았다고 해도 비약이 아닐 것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주고, 바다는 모든 것을 받는다. 삶에서 죽음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물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전편에서는 숲에 사는 나비족이 생명의 나무를 기반으로 서로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것 역시, the Sea(바다)를 the Forest(숲)로 번역해도 충분히 의미 전이가 가능한 듯하다.
진정성을 찾고, 각자의 사업 Risk를 분별하는 것이 ESG의 첫걸음
지난해 국내 ESG 관련 전문 단체인 The CSR에서 개최한 ESG 포럼 가운데, 유한킴벌리와 아모레퍼시픽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공급망 내에 ESG의 내재화 전략’(Embedding ESG into the value chain)이었다.
사실 이 행사의 아젠다를 일찌감치 보고, 이 두 업체에 대한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일회용 생활용품을 생산 및 제조하는 회사는 나름의 숙명이 있다. 즉, 한번 생산하고, 한번 사용하고 버려야만 끝나는 궁극은 일회용 제품을 생산과 소모적인 용품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을 써서 나름의 환경적으로 생산하든지, 그 사업의 목표는 결국 자원의 소모로 귀결되기 때문이다(사실 그렇지 않은 사업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경중이 다를 뿐이다).
이렇듯, 나름 날카로운(?) 질문을 간직한 채 눈을 부릅뜨며 발표를 경청하고 있었는데, 역시 나름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선도적인 기업의 발표자로 초청된 담당자라 그런지, 발제자는 중간중간 청취하는 참가자들에게 솔직한 고백들이 이루어졌다.
즉, 위에서 설명한 사업의 핵심 고리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환경적인 리스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이러한 자원의 소모를 공급망과 자체 생산 시설에서 최선의 사업을 통해 상쇄(off-set)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 사업의 고유 리스크를 있는 그대로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한없이 애쓰지(ESG)만 그 범위가 재무 이외의 범위를 모두 포함하는 비재무 영역에서 아무리 해도 티가 나지 않던 분야임에도, 이보다 더 진정성 있는 발표와 고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기회였다.
단순히 위 업체의 전략을 설명하자면, 국내외 및 세계 트렌드에서 요구되는 모든 규정과 프레임워크를 한 번씩은 도입해 보고(물론 완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업 내부에서 일정한 방향과 최선의 범위를 선택해서 수십 년간 이어온 전략의 실행과 그 결과를 그 누가 나무랄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방점이 있었다.
다양한 생물다양성,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프레임워크의 본격 실시
이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유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필자에게도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환경 사업을 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파타고니아를 위시하여,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함께 동행하는 RE100, 비콥(B corp), CDP 등의 활동 등이 오버랩 되었다.
이제는 기후위기와 온난화라는 나름 과학적이고 정치적인 영역의 단어가, 모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을 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고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고 대응해 기회를 만들어가는 기업만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대가 왔다. “미래는 이미 우리에게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오지 않았을 뿐”이라는 격언이 새삼 느껴지는 시대인 듯하다.
금융분야에서는 TCFD에 이어 TNFD가 대두되고, GRI 304에서 생명다양성 관련 표준을 발표했다. 결국 이 프레임워크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지, 또 다른 대응과 준비의 시간을 겪어야 하는 때가 다시 온 것이다. TNFD의 자연자본 관련 프레임워크는 Locate, Evaluate, Assess and Prepare the strategy and open disclosure로 구성되어 있다. GRI의 프레임워크, 이사회와 경영진의 생물다양성 관련 의존성, 영향(Impact), 위험(Risks)과 기회(Opportunities)에 대한 선언, 이와 관련된 전체적인 관리 방안 및 정책 선언 등이 거버넌스(Governance)에 포함이 되고, 이에 대한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 관련된 정보공개, 위험관리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러한 동향은 대한민국의 공시 표준에도 포함될 날이 머지않고, 한꺼번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시 위험을 프라이싱하는 기회로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제인 구달의 ‘희망의 책’이다. 책 내용에는 생명체들이, 생물 다양성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제인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늑대에 관한 예를 든 내용이 나온다.
“지구는 우리가 조상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빌린 것이다. 심지어는 훔치고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 늑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100여 년 전에 국립공원에서 회색 늑대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좋아했다. 엘크가 번성했다. 덤불이 사라져 생쥐와 들쥐가 몸을 숨길 곳이 없어 사라졌다. 꽃을 수정시켜야 할 벌들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베리 열매류가 점점 부족해졌다. 엘크가 강가를 점령하였다. 원래는 늑대를 피해 잘 가지 않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뀐 것이었다. 엘크 발굽에 강둑이 진흙탕이 되어, 물이 탁해져 어류가 줄어들었다. 엘크는 어린나무를 모두 먹어 치웠다. 나무가 줄고, 물고기가 줄자 비버가 댐을 건설하지 못했다. (이후 늑대가 돌아오고, 생태계가 회복되었다는 해피엔딩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캐나다의 삼림학자 수잔 시마드(Suzzane Simard)의 TED 강연에서 발표한 어떻게 나무들이 대화를 하는가에 나와 있다. (how trees talk to each other)
이렇게 자연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역시 과학의 발달로, 아바타에서 전해지는 주제가 다른 행성의 스토리를 담은 것이 아니고, 지구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필자는 현재 ASC 수산양식관리협의회란 국제단체에서 이와 관련된 보존과 식량 공급원 사이의 과학적인 활용 및 영향 관리 분야를 알리고 있다. 결국에는 지구라는 환경계가 닫혀 있기도 하며,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운 배움의 연속인 것 같다. 바다동물도 지능이 있는 동물이며, 그 습성에 따라 키우는 것이 면역력과 건강에 도움을 분명히 준다는 사실. 현행의 많은 화학 약품과 환경오염을 불러오지 않아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 이제는 육상의 농업 및 산림뿐만이 아니라 바다와 내수면에도 인간의 필요 자원이 그러한 균형 있는 방식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워감에 있어 감사함을 불러오게 한다.
자연자원, 에코시스템(Ecosystem)에서 획득하는 원료의 경우, 생태적 가치의 측정과 생명 다양성을 고려한 측정 방식 등이 보다 보편화되고 있으며, 측정 가능한 지표로 대두되는 시대가 되었다. 좀 더 감성을 가지고 접근해 보고, 기회로 프라이싱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수용 전 컨트롤유니온 코리아 대표는 16년간 국제지속가능한 인증전문기관에서 대표를 역임
2024.03.04
아마존의 최대 절반에서 '전례 없는' 스트레스가 2050년까지 티핑 포인트로 이어질 수
아마존의 절반 정도가 2050년까지 숲을 주요 티핑 포인트로 밀어붙일 수 있는 몇 가지 "전례 없는" 스트레스 요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은 이미 기후 변화, 삼림 벌채, 생물 다양성 손실 및 극단적인 날씨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아마존에서 물 스트레스의 5가지 주요 동인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러한 압력이 어떻게 "지역적, 지역적 또는 생물 군계 전체의 숲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아마존 숲의 10%에서 47% 사이가 "예상치 못한 생태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복합적인 교란"에 노출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무성한 열대우림의 넓은 지역이 건조한 사바나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연구의 한 저자는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에 금세기 중반까지 이러한 전망은 "매우 무섭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아마존의 복잡성이 "미래 역학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여전히 "행동의 기회"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발견은 "기후 변화가 매우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숲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능성을 강조한다고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한 과학자는 말한다.
아마존의 압력
아마존 숲은 엄청난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전 세계 생물 다양성의 최소 10%를 수용합니다. 주로 삼림 벌채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해 아마존강 유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할 확률이 30배 더 높은 '이례적인 가뭄'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의 약 20%는 이미 삼림이 벌채되었으며 또 다른 6%는 "심하게 황폐화"되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의 브라질 지역은 이제 삼림 벌채를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탄소의 "흡수원"이 아닌 전반적인 탄소 순 "공급원"이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와 인간이 주도하는 삼림 벌채로 인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게 될 수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 왔습니다.
이것은 토양이 훨씬 더 뜨겁고 건조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열린 캐노피가 있는 혼합 나무와 초원 시스템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산림 손실이 40%를 초과할 경우 아마존이 이 티핑 포인트 너머로 밀려날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다른 연구는 최근 아마존 지역의 건조가 열대우림이 티핑 포인트에 접근하고 있다는 "첫 번째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아마존에서 물 스트레스의 5가지 주요 동인인 지구 온난화, 연간 강우량, 강우 계절성 강도, 건기 기간, 누적된 삼림 벌채 등을 조사해 아마존에 대한 이러한 문제의 임계치를 추정했다.
연구진은 고문서, 관측 데이터 및 모델링 연구의 기존 증거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매년 강우량이 1,000mm 미만이면 "숲이 드물고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범람원 생태계의 경우, 이 임계 임계값은 연간 1,500mm로 추정되었습니다. 이것은 "범람원 숲이 더 건조한 미래에 가장 먼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는 말한다.
이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이러한 동인이 결합되어 2050년까지 대규모 아마존 티핑 포인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브라질 산타 카타리나 연방 대학의 연구원인 베르나르도 플로레스 박사는 이 연구가 이러한 결합된 압력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그는 Carbon Brief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스트레스 요인과 교란의 조합이 이미 아마존 중부의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는] 이미 다른 생태계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2050년쯤 우리가 이 티핑 포인트, 즉 대규모 티핑 포인트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매우 두려운 일이며, 그렇게 빠르게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에코시스템 전환
이 연구 결과는 심화되는 가뭄과 화재와 같은 다양한 교란의 조합이 어떻게 아마존의 "외딴 지역과 중앙 지역에서도 예상치 못한 생태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플로레스는 아마존의 대부분이 "현저하게" 온난화되고 있으며 많은 지역이 예년보다 더 건조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것을 삼림 벌채, 화재 및 벌목과 같은 것들과 결합하면... 이러한 교란이 함께 작용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면 "아마존의 많은 부분이 다른 생태계로 전환될 수 있다"고 Flores는 말합니다. 그는 Carbon Brief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더 많은 산림을 잃게 되면, 산림 손실의 티핑 포인트를 넘을 수 있고, 그런 다음 전체 시스템이 대규모 붕괴로 가속화되기 시작하는 대규모 티핑 포인트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산불로 인한 연기. 출처: AP 통신 / Alamy 스톡 사진
이 연구는 아마존 생물 군계의 약 절반(47%)이 이러한 변화에 대한 중간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존의 53%를 차지하는 더 크고 외딴 지역은 생태계 변화의 가능성이 낮으며, 이는 대부분 보호 지역과 원주민 영토를 차지합니다.
이 수치에서 연구자들은 아마존의 10%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아마존이 이미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의 교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다음 이 연구는 복합 스트레스 요인의 영향을 받는 Amazon 생태계에 대한 세 가지 "가장 그럴듯한" 궤적을 살펴봅니다. 이들은 황폐화 된 숲, 백사장 사바나 및 황폐화 된 개방형 캐노피 생태계입니다.
연구진은 아마존 전역에 걸쳐 존재하는 "교란된" 숲의 예를 사용하여, 이러한 숲들이 숲의 다른 부분에 대한 가능한 미래라고 밝혔다. 아래 그림은 이러한 각 생태계에서 다양한 교란과 피드백 루프를 보여줍니다.
복합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전환될 수 있는 아마존 숲에 대한 대안적 생태계 궤적. 백사장 사바나(왼쪽), 황폐화된 열린 캐노피(가운데), 황폐화된 숲(왼쪽)입니다. 이미지는 각 경우의 교란, 피드백 및 대체 상태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출처: Flores et al (2024)
1.5C '안전 경계'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생물권-대기 상호작용 교수인 도미닉 스프래클렌(Dominick Spracklen) 교수는 이 연구가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 온난화와 삼림 벌채를 안전한 한계 내로 유지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지구 온난화(파리 협정에 포함된 열망 한계)의 1.5°C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아마존 숲이 대규모 변화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경계"라고 말한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1.5도를 넘으면 전 세계적으로 여러 티핑 포인트를 넘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삼림 벌채와 산림 황폐화를 종식시키는 것과 함께 황폐화된 지역의 복원을 촉진하는 것이 아마존 상태를 개선하는 핵심 요소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Flores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중단하지 않고 삼림 벌채를 중단하려는 조치는 숲이 주요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 데 "쓸모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 비율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시절 급증했지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가 취임한 이후 2023년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한편, 아마존의 볼리비아 지역에서 산림 손실은 2022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프래클런은 이러한 불균형이 "삼림 벌채를 공동으로 줄이기 위한 범아마존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아마존 유역 8개국 지도자들은 열대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지만,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는 합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아마존 환경연구소(IPAM)의 과학 부소장인 패트리샤 피뇨(Patricia Pinho) 박사는 산림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티핑 포인트의 '연쇄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Carbon Brief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마존에 사는 일부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숲의 티핑 포인트는 이미 도달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전통 식품을 재배하거나 의식, 전통, 음식, 약재로 사용하는 생물 다양성을 만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 저자인 브라질 캄피나스 대학(University of Campinas)의 연구원이자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편집자인 데이비드 라폴라(David Lapola) 박사는 이 연구가 이 티핑 포인트에 대한 "다른 잠재적 동인을 조사하는 데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물론, 그 기사가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긴 하지만, 티핑 포인트가 어떻게 작동할지, 그리고 그것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Pinho는 "매우 우울한" 발견이 아마존 주변에서 많은 "위험 신호" 문제를 제기한다고 덧붙입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피하기 위해 지금 당장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기후 변화는 매우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숲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녀는 이 연구가 아마존의 티핑 포인트 연구에 "큰 기여"라고 말하면서 "나쁜 소식은 우리가 이러한 중요한 전환에 예상보다 빨리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arbon Brief' 올라 드와이어 2024년 2월 14일
큐 보고서: 전 세계 식물과 균류가 직면한 5가지 주요 멸종 위험
기후 변화와 서식지 손실이 어떻게 식물과 균류의 멸종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는 현재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지식 격차로 인해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새로운 보고서는 경고합니다.
곰팡이의 90 % 이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과학자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고 큐 왕립 식물원 (Royal Botanic Gardens, Kew)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동료 검토 연구와 예비 연구에 근거한 "세계 식물 및 균류 현황(State of the World's Plants and Fungi)" 보고서에서도 모든 현화 식물 종의 거의 절반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서식지와 토지 이용 변화는 식물과 균류에 가장 큰 위협이지만, 기후 변화는 앞으로 훨씬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큐(Kew)의 과학 책임자가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에 말했다
다음은 Carbon Brief에서 발췌한 5가지 주요 내용입니다.
- 알려지지 않은 식물 4종 중 3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기후 변화는 곰팡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식물은 현재 인간이 존재하기 전보다 500배 더 빠르게 멸종되고 있습니다
- 과학자들은 알려진 곰팡이 종의 1% 미만에 대한 멸종 위험을 평가했습니다
- 현화 식물 종의 거의 절반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1. 알려지지 않은 식물 4종 중 3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매년 수천 종의 새로운 식물과 균류에 이름을 붙이지만, 아직도 많은 종들이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곰팡이 종의 약 90%가 아직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공식적인 식별 과정은 곰팡이에 대해 특히 "긴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그것은 남아 있는 알려지지 않은 모든 곰팡이 종의 이름을 짓는 데 750-1,0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대 100,000종의 "혈관" 식물 종을 포함하여 수천 종의 식물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혈관 식물은 물을 운반하는 혈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큰 식물 그룹입니다. 여기에는 나무, 관목, 잔디 및 꽃 피는 식물이 포함됩니다.)
과학자들에 의해 아직 공식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식물 4종 중 3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큐 대학의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세계 관속 식물 체크리스트(World Checklist of Vascular Plants)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주 런던의 큐 가든(Kew Gardens)에서 열린 3일간의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식물 종이 공식적으로 기술된 해와 그 식물의 멸종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아래 차트에 요약된 연구 결과는 한 종이 과학에 의해 공식적으로 식별되고 기술된 후 늦을수록 위험에 처한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관찰된 비율(빨간색 막대)과 예측된 확률(노란색 선)은 해당 종이 설명된 연도별로 관찰되었습니다. 출처: Royal Botanic Gardens, Kew(2023), Brown et al(2023)에서 각색.
이 발견을 바탕으로 큐 과학자들은 새로 기술된 모든 식물 종을 "달리 입증되지 않는 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추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용된 IUCN 멸종 기준은 멸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대한 시간 프레임 추정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멸종을 이해하는 것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명명화가 가속화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들이 설명되기 전에 종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 종이 가진 모든 잠재력을 잃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큐(Kew)의 보존 과학 분석가인 마틸다 브라운(Matilda Brown) 박사는 보고서 발표에서 말했다.
큐 대학교의 과학 책임자인 알렉상드르 안토넬리 교수는 추세에 "진정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위험에 처한 알려지지 않은 종의 수는 앞으로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기본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모든 새로운 종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종을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뿐이며, 그 일정은 기본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존을 위한 대부분의 자원은 종의 공식적인 위협 분류가 있을 때까지 할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설명되지 않은] 종들을 그렇게 취급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의 수가 "충격적"으로 증가했다고, 큐 왕립 식물원의 선임 연구 책임자인 마틴 치크 박사는 말한다. 보고서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30년 전 제가 분류학자로 일을 시작했을 때, 여러분이 발표하는 종이 멸종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그것이 여전히 야생에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새로운 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종의 자연 서식지를 찾아보았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2. 기후 변화는 곰팡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식물과 균류 종 모두에 대한 주요 위협은 임업, 농업 또는 주거 및 상업 개발의 형태로 서식지 손실과 토지 이용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목재 생산은 더 오래된 자연림 지역을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할 수 있는 고사목과 오래된 나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곰팡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온도와 습도 수준의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유엔의 기후 과학 권위자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광범위한 동식물 개체군 멸종이 이미 발생했으며, 조사 대상 976종 중 거의 절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IPCC는 또한 10종 중 1종이 파리 협정의 상한선인 지구 온난화가 2°C에서 "매우 높은" 멸종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3C에서 12%, 4C에서 13%, 5C에서 15%로 증가합니다.
곰팡이의 다양성은 식물에 따라 달라지므로 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후 관련 서식지 변화는 "차례로 공존하는 균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말합니다.
Antonelli는 많은 식물과 균류 종의 멸종 위험에 대한 기후 변화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특정 "지식 부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멸종 위험에 "엄청나게" 중요하며 그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ntonelli는 덧붙입니다. 그는 Carbon Brief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한 종을 평가할 때마다, 그 종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그 종의 위협에 기여하는 요인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진짜 급격한 변화는 서식지 파괴와 삼림 벌채, 또는 초원의 파괴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가 특정 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 실제로 알거나 예측하는 것은 그것을 테스트하는 실험적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그는 가뭄, 폭염, 극단적인 기상 현상 및 점진적인 평균 온도 상승이 종의 "생식력 또는 종자 예측 또는 분산"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가 가뭄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질병에 대한 회복력을 감소시키는 것과 같이 식물과 균류의 멸종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Antonelli는 지적합니다.
"병원체와 질병은 위협 평가에서 별개의 범주이지만 이 두 가지는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픽은 식물 멸종 위험에 대한 다양한 예측 변수와 위험 예측에서 그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보고서에서 확인된 주요 위험은 특정 종이 존재하는 "식물 국가"의 수이며, 이는 공식 국가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식물의 분포를 정의하는 데 사용되는 영역입니다. 그들의 거주 지역은 이미 처음부터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큐 연구에서 조사된 멸종 예측 변수의 6가지 주요 유형과 그 중요성, 추정치의 불확실성 정도를 나타내는 회색 막대. 85개의 개별 예측 변수를 6개의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식물 국가의 수; 인간의 발자국; 진화적 관련성; 설명 연도; 생물 군계; 그리고 식물 생명체. 출처: Kew Gardens(2023), Bachman et al(2023)에서 각색.
브라운은 "사람들은 멸종을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우리는 멸종이 과소평가되고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우리가 이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Antonelli는 식물과 균류에 대한 지식을 늘리는 것에는 종의 다양한 탄소 저장 능력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여 다른 기후 이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식물 뿌리에 붙은 곰팡이는 매년 대기에서 130억 톤의 CO2를 제거하는데, 이는 연간 화석 연료 배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저자들은 이 추정치가 사용 가능한 최상의 증거에 기반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3. 식물은 현재 인간이 존재하기 전보다 500배 더 빠르게 멸종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인용된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지난 250년 동안 매년 평균 2종 이상의 식물이 멸종했다.
이것은 "배경 멸종률(background extinction rate)", 즉 인간의 간섭으로 인한 멸종 속도보다 500배 빠르다. 과학적으로 더 최근에 기술된 식물들은 1900년 이전에 기술된 것들보다 두 배나 빠르게 멸종되고 있다고 그 연구는 덧붙였다.
현대에 거의 600종에 달하는 식물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거의 같은 종이 멸종 선언된 후 재발견되었습니다.
아래 지도는 최근 몇 세기 동안 발생한 기록된 식물 멸종의 지리적 분포를 보여줍니다. 색상이 어두울수록 멸종 횟수가 더 많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 연구는 그 패턴이 동물의 멸종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불균형적으로 많은 수의 멸종이 섬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현대 식물 종은 지리적 지역별로 멸종되었으며, 짙은 분홍색은 특정 지역에서 더 많은 멸종을 나타냅니다. 일부 지역(예: 아프리카 지역)은 멸종 위험이 낮은 지역이라기보다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멸종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Humphreys et al. (2019)
멸종된 것으로 기록된 거의 모든 식물 종은 단일 지역 또는 지역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큐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고유종" 식물 종들은 애초에 그 범위가 좁기 때문에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에 특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토착 식물 종의 절반 이상(55%)을 수용하는 국가가 10개국에 불과하며, 브라질, 호주, 중국이 가장 많은 수를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이것이 국가들이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정도"를 이해하고 이를 보존 전략에 포함시키는 데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한다.
다른 연구에서는 현대의 멸종 속도가 인류 이전의 멸종 속도보다 1,000배 더 빠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현재 "위협받는" 모든 종들이 다음 세기 내에 멸종된다면 이 현상이 10,000배나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다.
브라운은 인간이 생물다양성 패턴에 일으킨 많은 변화가 "균질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전 세계에 종을 싣고 다니며 독특한 멸종 위기 종을 잃음으로써, 우리는 한때 정말 뚜렷했던 지역을 훨씬 더 비슷하게 만들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 생물 지리학적 지역의 가장자리를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4. 과학자들은 알려진 곰팡이 종의 1% 미만에 대한 멸종 위험을 평가했습니다.
"곰팡이 상호 작용은 생태계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라고 Antonelli는 Carbon Brief에 말합니다.
약 155,000 종의 곰팡이가 과학 문헌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 IUCN 적색 목록에 의해 멸종 위기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 종은 625종에 불과하며, 이는 0.4%에 불과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과학자들과 애호가들의 합심된 노력으로 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된 균류의 수가 2003년 단 2종에서 올해 말까지 1,000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에 250만 종의 균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0.02%만이 전 세계 멸종 위기 수준을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20,000종 이상의 균류와 이끼류가 국가적으로 멸종 위기 수준 평가를 받았으며, 북반구의 평가에 대한 편향이 강하다. 이러한 국가 차원의 "적색 목록"은 정책 입안자가 보전이 필요한 우선 순위 지역을 식별하고 토지 관리와 관련된 의사 결정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다양한 생물 그룹에 대한 IUCN 적색 목록 평가의 수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곰팡이가 지금까지 가장 덜 평가된 유기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멸종 위험이 평가된 공식적으로 기술된 종의 비율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렬된 4개 생물 그룹에 대한 IUCN 적색 목록 평가 횟수. LR에서: 척추동물 80.1%, 식물 18%, 무척추동물 1.8%, 곰팡이 0.4%. 출처: Royal Botanic Gardens, Kew(2023), Niskanen et al(2023)에서 각색.
이 보고서는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종을 문서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역 사회 및 시민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늘릴 것을 촉구합니다.
큐 대학의 박사 후 연구원인 키란 단잘-아담스(Kiran Dhanjal-Adams) 박사는 보고서에서 많은 종들이 과학에 의해 공식적으로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원주민 공동체에 의해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종의 멸종과 문화적 멸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보존에서 원주민과 지역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우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보존에 대한 관심과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종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보고서는 식물 다양성 및 분포에 대한 정보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는 32개의 식물 "다크스팟"을 식별합니다. 여기에는 콜롬비아와 뉴기니가 포함됩니다.
5. 현화 식물 종의 거의 절반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큐 보고서의 보도에 따르면, 알려진 모든 현화 식물 종의 45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수치와 다른 수치는 "생물 다양성 위기"의 "규모"를 요약한다고 Antonelli는 Carbon Brief에 덧붙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이것이 재앙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과학자들은 53,000개 이상의 적색 목록에 있는 종의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여 평가되지 않은 모든 현화 식물 종의 멸종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훈련시켰다고 보고서는 설명합니다.
그들의 발견은 다른 식물에서 자라는 식물인 "착생식물(epiphytes)"이 "가장 위협받는 식물 형태"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Carbon Brief 23.10.10
지속가능 인증 유감과 TNFD로의 전환
절멸' 위기 놓인 최초의 가오리’
과학자들은 모지언 스케이트(Maugean Skate)의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30년간 기후위기에 의해 수온이 1.5~2℃가량 상승했을 뿐 아니라 연어 양식장에 의해 오염물질 유입량이 늘고, 수력발전소에 의해 강의 흐름이 변했다. 그로 인해 수중의 용존산소량(DO)이 감소해 수중 생물들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고, 모지언 스케이트도 2014년과 2021년 사이에 개체수가 47%나 감소했다. 문제는 인근의 상업적 연어 양식장이 확대되면서 오염수 및 생태적인 변화로 인해 이 가오리의 절멸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후 지난 7월 호주의 언론지인 Tasmanian Times에서 발표된 뉴스를 요약하면, 1988년에 그래함 에드가(Graham Edgar) 박사가 발견한 모지언 스케이트(백악기시대부터 존재한 가오리의 일종) 종은 태즈메이니아 매쿠아리항의 수심 7.5~12.5m 부근에서만 서식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dangered, EN)' 등급으로 등재된 멸종위기종이다.
“We call on you to immediately revoke your certifications from farmed salmon and ocean trout raised in Macquire Harvour, Tasmania(태즈메이니아 맥콰이어 하버에서 양식한 양식 연어와 바다 송어에 대한 인증을 즉시 취소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 부근의 연어 및 송어 양식장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속가능한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 놀라운 점은 80개의 환경 및 전문가 단체와 시민단체가 이곳 양식장에서 생산되어 유통되고 있는 연어에 대한 ‘즉각적인 인증 철회’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양식장 회사도 아닌, 해당 인증협회에 보냈다는 사실이다.
책임 있는 양식업, 안전한 양식 수산물이라는 제품상의 인증 마크를 사용하는 해당 유통업체에 “귀사의 유통수산물은 책임있지 않고, 주변의 야생생물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설명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는 내용인데, 간단히 말하면 ‘그린워싱하지 마시라’는 의미다.
인증 표준마다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원칙이 얼마나 수준 높게 선택되고, 채택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표준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실행하는지가 고유한 인증의 품질이라고 볼 수 있다. 요약하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할지라도 과학적 근거와 환경적·사회적 수준을 엄격하게 고려해야만 책임 있는 자원관리나 지속가능한 어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국내에 잘 알려진 책임 있는 수산물인 국제 인증제도는 엄격한 수질관리,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호 및 생태계 보호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 평가지표와 평가 중에서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대와 산업, 환경 및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인증제도
시대와 산업 그리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환경, 사회적으로 책임있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공급망 관리, 소비와 관련된 국제적인 지속가능한 인증제도가 다양하게 있다. 아마 여러분의 회사도 적어도 하나둘쯤은 갖고 있고, 마케팅의 용도로 적극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오랜 기간 동안 지속가능한 인증과 산업 분야에서 실행자의 입장에서 활동해 왔고, 지금은 살짝 결이 다른 표준(Scheme)을 설정하고, 유지·관리와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있다. 표준과 관련된 전문가, 평가자 및 감사원은 거의 모두 이상과 실행 사이의 교차점에서 고민이 있어왔다.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표준의 강도와 집중하는 부분에 따라 미래의 환경이 달라지고, 현재 자원의 투여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환경과 사회적 요구사항이 너무 강하다면 경제적인 이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를 평가하는 전문가의 영역에서 무거운 컨설팅 비용과 과학적 조사 비용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인증이란 영리적인 구조와 유인을 가지고 운영하는 제도가 과연 공정할 수 있을까, 생산자와 공급망, 사용자(소비자) 사이의 균형을 가지고 공익을 이루어 내는 긍정적인 측면이 얼마나 될까 하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선택을 위해 수많은 고려사항이 있지만, 우리에게 늘 선택은 몇가지밖에 되지 않는다. 강제로 의무를 이행하는 법을 제정하든지, 아니면 소비자와 환경, 사회적인 책임에 관한 ‘가치’ 위주의 선택을 하며 조금이라도 더 공익의 방향으로 전환하든지(일부 영리 구조의 개입이 있을지라도).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고려사항에 대해 일일이 선택해가며 세상의 변화를 이뤄나갈 지 택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후변화 및 대응을 넘어 생물다양성의 관점으로
기업의 회계보고가 TCFD(기후변화대응 회계공시)를 넘어서 TNFD(생태관련대응 회계공시)로 가면서, 생태적 환경관점을 고려해야만 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유럽 그린딜의 농업 전략인 '농장에서 포크까지(Biodiversity Strategy for 2030, Farm to Fork Strategy)는 1)자연보호(Protect Nature) 2)자연복구(Restore Nature) 3)실현 가능한 전환요구(Enable Transformative change) 4)유럽의 전 세계적인 생태다양성을 지지하기 위한 법률(EU Action to support biodiversity globally) 등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조화하면서 세분화하고 있다. 간략히는 유럽이 생태계의 복원, 보호 및 유지로 방향성을 맞추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름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유럽연합이 모든 공급망에 생태적인 관점을 추가해서 시장을 전환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을 사용할 때 그 환경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이제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 있다.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뒤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리딩을 해 나갈 것인가. 우리는 아직도 고려해야 할 수많은 조건 가운데 몇 안 되는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 이수용 대표2023.09.18
생태계 서비스와 SDG, 그리고 기업의 ESG
지난 2022년 12월 19일(현지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 CBD COP15)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서는 총 23개 보전 목표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해안,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해 관리하고, 공공 및 민간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을 위한 자금 동원을 크게 확대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들은 그간 관심이 대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자연 생태계 서비스와 생물 다양성의 취약성에 노출된 수많은 인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자금을 갹출하고 본격적으로 협약과 목표를 제시하게 된 것이다.
얼마 전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FSC(세계산림관리협의회)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주요 발제 내용이 있고, 업스트림(Upstream)의 자연자원 원료인 숲과 나무 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발표가 있었다.
목재와 종이류, 포장지 및 기타 임산물 등도 알고 보면 숲과 자연, 생물다양성이 주는 고귀한 서비스가 아니면 산업이 지속될 수 없고, 인간도 살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약한 개념이지만, 그 자원에 기대어 생활하는 많은 국가와 원주민, 산업계가 있는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에게는 보이지 않은 자연 생태계 자원을 각 국가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보존하고 가치 있게 사용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단언할 수 있다.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프로젝트
이 가운데 국제적으로 양식수산물의 생산에서 전문적으로 국제 표준을 설정하고,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는 공급망에 있어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운영이 되는 단체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이다. 이러한 국제 인증 소유 단체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잠시 설명해 보겠다.
최근 이 단체는 17개의 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와 169개의 SDG 세부 목표에 대한 프로그램의 직·간접적 기여 방식에 대한 최초의 평가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책임 있는 양식업을 혁신하고 이끌기 위해 ASC가 착수한 여러 이니셔티브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자연자원을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며 보존, 적절한 활용 및 지속가능한 사용을 주장하고 있는 국제단체들이 상당히 보편화되고있다. 이전에 언급된 삼림관련 전문단체(FSC)가 있고, 공정무역(지속가능한 농업과 농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전문단체인 Rain Forest Alliance(이전 UTZ 인증이 통합되었다)가 있다. 또한 야자유(Palm Oil)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한 RSPO(Roundtable For Sustainable Palm Oil), 어획되는 수산 자원을 과학적 기반으로 보존 및 사용하는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위 SDG 표에서 보듯이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는 SDG 2(기아의 종식), SDG 6(깨끗한 물과 위생), SDG 12(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SDG 14(수중생물), SDG 15(육상생물), SDG 16(평화, 정의 및 강력한 제도), SDG 17(목표를 위한 파트너십) 지표에 직접적인 연관을 두고 있다. 또한 SDG 1(빈곤 종 G8(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 성장), SDG 10(불평등 감소) 및 SDG 13(기후 활동)과 관련된 목표와 명확하게 일치하게 된다.
기업에 요구되는 증명가능한 홍보 문구의 사용
위 그림의 왼쪽은 국제적으로 관리 가능한 표준을 활용하여 참여하는 기업과 단체에서 증명가능한 Claim(선언문구)을 설명하고 있고, 오른쪽은 그렇지 않은, Green Washing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 외부에 선언하는 기업의 ESG 노력과 선언(Commitment)에 있어서, 진정성을 전달하는 방법도 그만큼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그린워싱에 노출되는 위험을 얼마나 줄이고,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그 기반이 필요하고 근거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스킴(Scheme)을 운영하는 전문단체가 그 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이번 COP15와 같은 협정으로 앞으로는 생물다양성과 자원의 위기를 고려하며 소비를 하는 유통환경은 우리 모두에게 Default가 될 것은 자명한 것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해당 기업이 소비하는 자원이- 분명히 말하지만 50%는 자연 생태계 서비스에서 자원이 유래된다는 기본 개념을 잊지 말자- 어떻게 업스트림 단계에서 유래하고,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로 공급망을 통해 유래되고 있는지, 또한 이러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자연스러운 시기가 곧 도래하길 바란다. 이러한 시대에 각 기업은 이러한 환경운동에 편승하여 실효적인 성과를 가속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시장의 점진적인 요구사항임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 이수용 대표2023.01.09
소비자와 기업, 숲을 잇다… FSC코리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숲에 가격표 붙어야 지속가능성 보장돼
FSC 코리아는 지난 2일(금),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산림 제품을 공급·구매하는 기업 및 관계자 120명을 대상으로 제1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권성옥 FSC 코리아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기후 위기 해결책으로 산림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이에 기여하고 협업하려는 같은 뜻을 가진 기업과 단체가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포럼을 개최, 지속가능한 숲을 이루기 위해 국내에서 FSC 인증 제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다자 간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했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포럼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은 자연환경에서 나오는데, 이를 너무 빠르게 가져오면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은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FSC 인증은 이런 단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좋은 도구”라고 소개했다.
![](https://blog.kakaocdn.net/dn/sjlk9/btsL4Guik4E/AObvgYboubtbKpGZsz7Dp1/img.jpg)
목재 자급률 20% 불과… 산림 가격표 붙은 지속가능한 시장 필요해
발제자와 패널들은 1부에서 숲에 가격표가 붙어야 지속가능성이 보장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내권 전 유엔(UN) 기후변화 대사는 기조 강연에서 산림 자원에 가격을 매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내권 전 대사는 “경제학은 자유시장에서 물, 공기, 기후, 산림은 가격이 없는 자유재(Free goods)라고 정의한다”며 “우리는 자유재에 가격이 붙는 지속가능한 시장(Sustainable Market)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사는 그의 저서 <기후담판>을 인용하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48%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를 가능하게 할 자발적인 탄소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SC 인증이 산림에 가격을 부여하여 시장과 연계하는 자발적인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가 얼마 전 종료됐는데, 논의의 성과가 없는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생산자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해서 비판받지만, 생산한 물건을 사용하는 선진국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성이 곧 경제성으로 이어진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관호 산림청 서기관은 “우리나라는 산림 비율이 63%로 높은 수준이고, 연간 2800만제곱미터의 목재를 소비하고 있다”며 “2021년 기준으로 약 17%는 자급하고 나머지는 수입하는데 6조원 정도의 외화가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한국은 전체 나무 연간 생장량의 20%만을 활용하고 있는데, 스웨덴은 7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며 “스웨덴은 충분한 목재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산림 자원이 계속 늘어나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서 탄소 저장과 경제성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스웨덴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산림청은 국내 목재 자급률을 25%로 높이는 등의 목표를 잡고, 산림 자원을 부흥시키려는 ‘산림 르네상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산림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로는 네덜란드가 소개됐다. 강호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은 “네덜란드는 전체 산림의 45%가 FSC 인증을 받았고, 62%는 산림 관리 계획이 있을 정도로 산림 자원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호진 농무관은 “네덜란드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생존에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전체 산림의 50%를 민간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산림 보호에 대한 소비자와 비영리단체의 압력이 강력하다”며 네덜란드의 산림 관리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암스테르담 선언 파트너십(Amsterdam Declarations Partnership)을 체결하여 산림 파괴로 생산되는 농산물을 수입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농무관은 “지속가능한 산림이 아직 소비자에게 친숙한 개념이 아닌 듯한데, 3년 안에는 소비자들이 이를 인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네덜란드 사례처럼 지속가능한 산림은 민간 역할이 정부 역할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SC 인증, 종이 아닌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산림 자원을 이용한 제품인지 여부를 소비자가 알 수 있게 나타내는 인증 제도다.
권성옥 FSC코리아 대표는 “FSC코리아가 2019년 출범되고 연평균 25%의 성장속도를 기록했다”며 “인쇄, 출판, 포장 분야를 중심으로 700개 기업이 FSC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가 인쇄, 출판, 포장 기업을 중심으로 인증을 받은 것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다양한 산업에서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권성옥 대표는 “이케아의 가구나 목재 원료를 사용한 모달, 라이오셀, 텐셀과 같은 섬유, BMW의 피렐리 타이어, 올버즈의 신발도 FSC 인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탄소배출량이 적은 목재 건축물도 프로젝트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인증 제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홍보할 때는 FSC의 ‘홍보 라이센스’를 반드시 얻은 후에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SC 인증 사례… 기업, 소비자, 숲 어떻게 연결하나
이수용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대표가 좌장을 맡은 2부에서는 FSC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이수용 대표는 “FSC라는 시장 메커니즘 도구는 소비자, 생산자, 숲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모두가 참여해야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기에, 기업인은 소비자가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준범 SK하이닉스 SSD마케팅 수석은 “SK하이닉스는 B2B 중심의 반도체 회사인데, 3년 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제품을 론칭하면서 너무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제품은 컴퓨터 부품으로 택배를 받자마자 박스를 버리게 되는데, 연간 8000만개의 포장 박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제품이 10만원이 넘다 보니, 몇백원에 불과한 포장 박스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며 “2020년부터 FSC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문제를 인식하고 2022년 6월부터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영국의 카본트러스트 인증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비닐을 제거하고 옥수수가 함유된 플라스틱 포장재를 도입했다. 안준범 수석은 “친환경 플라스틱을 우선 적용했지만 결국은 플라스틱”이라며 “내년에는 포장재를 FSC 인증을 받은 펄프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0년에 FSC 홍보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흥미로운 광고 영상을 SK하이닉스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형철 타라티피에스 마케팅팀장은 “우리 회사는 인쇄 회사로, 생산하는 제품은 에스콰이어 잡지, 샤넬 박스, CJ쇼핑백 등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윤형철 팀장은 “종이를 사용하는 회사로서 자연스럽게 FSC 인증을 받은 종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인쇄업이 대형화되고 다변화되면서 종이 외에도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 배너나 노트 스프링에 사용되던 플라스틱을 종이로 바꾸는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타라티피에스는 인쇄 회사이기 때문에 제지기업으로 구성된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 윤 팀장은 “협력업체에서 제공하는 종이도 FSC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비용을 지원하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인쇄업은 종이뿐만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유통과 물류까지 전과정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사들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맺는 게 숙제”라고 밝혔다.
에스아이지 콤비블록(SIG Combibloc)은 세계적인 포장 기업 에스아이지의 한국 지사다. 권오석 에스아이지 콤비블록 마케팅부장은 “2009년부터 모든 생산은 FSC 인증 기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오석 부장은 “우리는 상온에서 제품이 오랜 기간 보존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에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가 들어갔는데, 이를 대체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키지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장은 “약 65만헥타르의 산림을 복원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WWF(세계자연기금) 스위스와 함께 멕시코 해안가 근처의 산림을 11만헥타르가량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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