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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마하사에서

by 이성근 2024. 3. 24.

3월21일 마하사에서 임시 이사회가 있었다. 소집 공고는 하마 한 달 못되는 시간 공지를 했고 중간중간 참석을 확인하며 거듭 요청했건만 출석율은 저조했다. 신임이사장 모신 후 첫 이사회였다.  다들 일정이 많아서고 더러는 선약이 있어 일찌감치 참석을 못한다고 통보해 오기도 했다.   그리고 당일 일이 생겨 불참을 통보한 이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안그래도 조직 운영이 힘든 상황이고 한번 잘해보자는 의미로 상견례 삼아 주요 핵심 의제들 의견 나누는 자리였지만 간담회로 전락했다. 말 그대로 차담이 되었다. 

그럼에도 참석자들은 만족한 걸음걸이였다. 그것은 마하사의 고즈넉한 풍취 더불어 소탈한 주지스님의 자세 때문이 아닌가 본다.  다시 날을 잡기로 했다.  참석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곁드린 ...

그 봄밤이 언제가 될련지 4월 하순인지 5월 초순인지 ... 아마 그때는 이 숲에 소쩍새와 솔부엉이 우는 밤이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대로 계속 가야할 지 접어야 할지   ... 할일도 많건만  버틸 힘이 많지 않다.  문제는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