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사는 이야기

낭랑나이트에서 부홍모와 만나다.

by 이성근 2013. 9. 29.

 

 지인의 소개로 부홍모 모임에 참석했다.  부홍모는 공공, 제조, 의료, 관광, 문화, 교육·서비스 등 6개 분야 97개 기업의 홍보·마케팅 실무자들 110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2007년 9월 발족됐다. 정식 명칭은 부산 홍보.마케팅 실무자 모임이다.

 구성의 면면은 이러했다. 현재는 회원수가 더 늘었다.

부홍모는 격월에 한 번 '홍보·마케팅의 달인이 되자'라는 취지로 정기모임을 열어 홍보·마케팅 연구발표회, 명사 초청 특강, 지역기업 PR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홍보·마케팅에 경험이 많은 회원들이 홍보 기반이 약한 지역 업체들에게 홍보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서로 업무를 협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부홍모는 최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개발하는 일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편 소모임을 결성해 부산의 이미지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부산 구도심 지역을 방문한 후 토론을 벌이고 있다. 부홍모는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2년 연속 부산인적자원개발원으로부터 '우수 지식커뮤니티'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인적자원개발원의 '부산지식나눔축제 마당'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브랜드'란 제목으로 도시 브랜드 창출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실시했다. 당시 부홍모는 '도깨비 도시 부산'이란 신선한 콘셉트로 다양성, 다혈질 등 부산의 특징을 융합·복합해 큰 호응을 받았다.(부산일보)

 

일주일 전 사무실 실무자들에게 같이 갈 것을 권유했으나 선약이 있다기에 혼자 갔다. 경성대 근처 올모스트 파머란 지하 클럽이었다. 이번 모임은 정기모임이 나닌 친목모임으로 '낭랑나이트'란 이름으로 모였다.  우습게도 나는 낭랑나이트가 실제하는 장소인줄 알고 수소문했다. 

 정확히 시간을 맞추어 참석했다. 아는 사람 한 명 없이 ...티켓 한장에 맥주 500cc가 나왔다. 홀 전체를 볼 수 있는  구석 자리에 앉아 있자니 D102의 정연우 홍보팀장(전 오마이뉴스 기자)이 인사를 건넸다.  정팀장의 배려로 온종합병원의 박정훈 홍보팀장, 동명대 박수영 산학협력팀 등을 소개 받았다.  이날 저녁 정현미 전 KNN기상케스트 등 명함을 주고 받은 이는 열 댓명 정도이다.  하지만 명함을 주고 받은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 명함에 생기를 불어넣고 기억하기 위한 후속 조치는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 초면의 자리에 아는 얼굴은 딱 한명 있었다. 일신설계의 김승남 사장 ?

 부홍모 맴버들의 연령대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이 가장 많고 40대는 소수인 듯했다.  나처럼 50대는 더물다.   더욱이 이날은 나이트 아니든가. 하지만 그들은 꺼리낌없이 장소와 주제에 충실했다.  지인의 권유가 있기는 했지만 낭랑나이트에 갔던 목적은 하나였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계획하는 다양한 공원녹지 활성화 사업에 기업사회공헌을 조직하기 위함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BGT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다시 부홍모 모임에 갈 명분이 생긴 것이다. 다만 이 연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생각했지만, 그게 뭐 대수일까 싶다.  그날 밤 모임의 시간이 익어가자  말로만 듣던 클럽문화의 단면도 볼 수있었다.  솔직히 클럽문화란 것은 처음이었다. 즐기고 어울린 다는것  그 분방함이 넘쳐났다. 역시 젊음이란 좋은 것이다. 

이날 모임은 10시까지였지만 9시반쯤 나왔다. 그리고 유종숙 은사를 부경대에서 만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