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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오래된 미래 293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탱자나무는 철조망을 대신하여 심었다. 방어를 위한 목적인 까닭에 겹겹이 그리고 줄줄이 심어야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한 그루만 살아 남았다면 차라리 정원수라고 부르는게 맞겠다. 강화도에서 그렇게 정원수가 되어버린 탱자나무를 만났다. 노랗게 익은 탱자가 푸른 가을하늘을 이고서 뒷편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흔들리고 있다. 가을 분위기를 드러내고자 한다면 가시는 감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정원수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79호’라는 세로형 돌명패는 1962년 무렵 제작되었다. 기계로 새긴 글씨가 아니라 손글씨체인 까닭에 더 살갑다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안내판 사백년 수령의 ‘강화 사기리 탱자나무’ 한 그루에는 강화도의 전쟁역사가 담겨있다. 그.. 2023. 11. 13.
물푸레나무, 이팝나무 그리고 개서어나무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천연기념물 제470호 / 문화재청국가문화유산포털 물푸레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키가 큰 나무다. 목재가 단단한 데다 탄성도 좋아 원시시대 수렵을 위한 활과 창, 도끼자루로 쓰였으며, 도리깨와 괭이자루 등의 농기구, 공구로도 이용됐다. 역사적으로 보면 죄인을 심문할 때 사용한 몽둥이 대부분이 물푸레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려시대 노비들이 토지를 가진 양반을 덮어놓고 수정목으로 곤장질을 해 그 땅을 강탈했다는 얘기도 있다. 수정목(水精木), 수청목(水靑木)은 물푸레나무의 한자이름을 뜻한다. 조선시대에도 다른 목재의 곤장이 약해 물푸레나무로 만든 곤장을 마지막에 사용하곤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물푸레나무는 현재에도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가 하면 의자.. 2023. 11. 10.
금정산 대륙봉 동사면 서어나무와 소나무 몇 주 3.43 2.27 2.16 서어나무 근 4.5 기 1.4 a 2.4 b 1.48 c 1.2 2.36 / 2.3 2023. 11. 9.
황령산 북서사면 곰솔 흉고 2.23 근 3.05 a 1.51 b 1.4 기 1.3 흉고 2.4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