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 사무실 앞에 김석준 교육감 선거 후보 유세차량이 왔었다.
길 건너 지지자들이 연호 하는 가운데 어디선가 음료수 캔이 날아 왔다. 하마트면 동부서 정보과 형사가 맞을 뻔 했다. 캔은 빈 것이 아니라 내용물이 반 쯤 차 있던 것으로 누군가의 머리에 떨어졌다면 피가 날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즉각 경찰이 조사에 들었지만
비겁한 새끼들이다. 그런 자들이 너무 많다. 아니면 영혼을 판 새끼들이 대놓고 이 봄날을 더럽히고 있다. 얼마나 인내해야 할까. 내 입에서 육두문자가 절로 터지는
4월이다. 부산시 공사공단 -시민단체 ESG협약 하러 갔다 마주한 동천, 그 썩은내 진동하는 가운데 동백은 피었고 하마 라일락도 잎을 열었다. 그 꽃 우리가 피워야 하리라. 김후보와 더불어 웃어 보자 .2025년 4월 1일
투표해야 이긴다.
진다는 것은 수치요 기회를 잃는 것이다.
지난 석달이 우습게 되는 것이다.
김석준 후보 마지막 유세에서 회원과 함께
2025년 4월 2일
지구의 날 황령산 행사를 위해 답사 갔다가
봉수대 근처에서 만난 맹금류 부부 까마귀들에게 쫒기는 듯 쫒는듯
4월 하늘을 날고 있다. 징조가 좋다.
산 위에는 진달래가 산 아래는 왕벚나무 꽃을 피우고 있다
젊은 한때 봄이면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았듯
그렇게 대자로 드러눕고 싶었다.
그리고 김수영 시인의 풀을 읖조려 보기도 했다.
김석준 후보의 당선 소식에 안도감을 느끼며 축하를 전한다.
그의 당선이 의미하는 바 크다.
4월 4일 탄핵 인용을 갈망한다.
그래야 세상이 제대로 돈다.
2025년 4월 3일
늘 아쉬운 건 시간이다. 비는 불편하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자가용이 없는 내게 가덕은 항상 멀다. 오늘은 대항 월분바위 근처에서 수달의 배설물을 다수 발견하기도 했다. 이렇게 찾아다니면 나온다. 일대의 수달 개체는 얼마나 될까. 수달 뿐이 아니다.
그나저나 어제 knn이 보도한 가덕신공항 이착륙 시물레이션 보도는 참으로 가증스럽다. 가차없이 제거된 가덕 남쪽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7천년 역사문화 생태 보고 (寶庫)에 대한 도륙( 屠戮)이다. 그 원한(怨恨)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시인들은 다 어디 갔노 ?
https://www.youtube.com/watch?v=MduydB7d8eA
2021년 4월 4일
4.3날 쓰즙人 이라는 청년 모임과 가덕 국수봉을 찾았다. 20~30대 중반 까지의 직장인들이었다. 근래 만난 그릅 중에 앞으로도 계속 연을 이어가고 싶을 만큼 매력있는 친구들이었다. 이들은 전날 외항포 해안을 정말 깨끗하게 만들었다. 밤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바 생각들이 밝고 도전적인 것에 내심 감동받았다. 비운동권이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목적의식으로 세상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그런 자세는 국수봉 트레킹 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산행길에 묻혀 있던 온갖 쓰레기는 다 줏어 담았고 그 출처를 기록하기 까지 했다. 그리고 예정에 없었던 국수봉과 남산봉 사이 누군가 쳐놓은 올무제거 작업까지 제거했다. 숫하게 오갔던 길이지만 2mm 와이어 올무는 나도 처음이었다. 뭘 잡을려고 설치했을까. 발버둥 치는 4발 달린 야생의 생명이 떠올랐다.
원점회귀 마지막 지점에서 그들은 장차 사라질 외양포 소나무 거목들에게 제발 무사하세요 하고는 인천이며 대전 등으로 돌아 갔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며칠 전 후배가 준 카메라에 담았다. 확실히 화질이 달랐다. 2022년 4월 4일 ·
다들 수고 많았다며 격려의 인사를 나누었다.
다들 오늘이 마지막 집회이기를 희망했다
하여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거 필요없다. 윤석열 파면이면 족한다.
2025년 4월 4일
지난 주말 시민공원에서 '공원의 친구되는 날' 중심행사로
곤충호텔 만들어 달기를 부산은행 예쁜 직원들과 하였다.
언론 보도 후 곳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공존의 좋은 징조라 여긴다.
곤충살기 좇은 곳은 사람도 살기 좋은 곳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이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
2016년 4월 5일 ·
도시공원 일몰지역 금정산 장정공원 보전 소나무 입양 프로젝트와 관련 분명하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프로젝트의 배경은 부산대의 일방성이 야기한 결과물이라 볼 수 있다. 부산대의 특수학교 건립은 지난해 봄부터 회자되었고, 전면화 된 것은 언론의 보도 이후다. 관련하여 환경단체는 부산대의 계획 철회와 적지 가 아님을 주장해 왔고 최근 부산대 총장과 가졌던 간담회에서도 뜻을 전한 바 있지만, 부산대 총장은 강행의사를 밝혔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장전공원의 솔숲을 지키고 보전 하는 일이 단체의 정체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고 뜻을 같이 하고 동참하는 연대체 상황 인식은 같다.
다만 짚고 넘어갈 일은 우리는 특수학교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그러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공감한다. 그러나 부산대가 장소에 대한 대안의 물색과 고민 없이 현재 부산대 대운동장 뒤편 솔숲을 한사코 고집하고 강행을 고수하는 한 분명한 반대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나무 입양 프로젝트는 부산대의 일방성에 대한 항의요 개발에 노출된 금정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저항이다.2019년 4월 5일 ·
사무실 입구 화단에 몇 포기 넓은잎 아이비를 심었는데 시방은 녹색융단이다. 건물주 국민은행에서도 반응이 좋아 지난해 옆 화단에 추가로 심었다. 비 온뒤 개인 하늘 아래 이렇게 빛난다.
문득 헌잎 위에 새잎의 의미를 잠시 생각한다.
그 연결고리는 뿌리가 있음으로 가능하다. 뿌리가 튼튼할 수록 고리는 강고하다. 내게 있어 환경운동연합이 그런 존재다. 부산그린린트러스트에 적을 두고 있지만 BGT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을 KFEM은 하고 있어 힘 닿는데 까지 보태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씀이 때문인지 그들은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다. 헌데 늘 챙김의 대상은 그들이 아니다. 이번에도 후배들이 신발 닳은 줄 알고 튼튼한 새신을 보내왔다. 더 부지른히 쫒아다니라는 것인가. 말로는 몸 생각하라면서 잔소리지만, ...만노무 시키들 ... 또 이래 감동을 믹인다. 고맙다 .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마음 다잡아 본다.
2021년 4월 5일 ·
지구의 날 자성대공원에서 나무심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거리두기 수위가 어찌될지 모르겠다. 현장 답사 겸 산책 겸 돌다가 활짝 핀 튤립보고 언잖았던 마음도 지우고 그 도둑(튤립 캐간)을 용서한다.
긴가민가 하는 나무 한 그루 있었는데 나무의 정체를 알았다. 서어나무였다. 놀라운 확인이었다. 자성대 자생 수종으로는 곰솔, 푸조, 팽나무, 말채,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있는데 서어나무의 존재로 이 작은 공원의 과거 식물상은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오늘은 76회 식목일이었다. 문대통령은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어린이들과 나무를 심었다고 뉴스가 전하며 2050년까지 30억 그루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 했는데 ... 가덕 신공항으로 사라질 그 많은 나무는 어쩌노 싶다. 흔히 보는 그런 숲이 아닌데 ...
의미있는 기사 하나 공유한다 가습기 살균제. 석면 피해자를 위한 추모의 숲 이야기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55234&ref=A
2021년 4월 5일
따로 보도자료는 내지 않기로 했다. 요청해도 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익숙해지다 보니 너거도 한 패, 그럴려니 하는 내 스스로도 경계한다.
아무튼 가덕은 무척 외롭다. 이 봄날 가덕의 팔만사천 풀과 나무 하루하루 잎 내고 꽃 다투어 피지만 그 눈부신 숲에서는 체념한 듯 동백 혼자 눈물 흘리듯 툭툭 꽃이 떨어지고 있다. 더불어 위로했으면 한다.2022년 4월 5일
나루공원에서 활동할 청소년 공원의 친구 모임을 준비 중이다. 이야기는 올 초부터 있었지만 그간 틈을 못내다 하필이면 비 퍼붓는 날 만났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학생들이다. 국적은 다양했다. 개방적이고 활달한 모습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다들 수줍음이 많았다. 서로가 탐색의 시간이었는데 결론은 한번 해보자 였고 첫 과제는 모임 이름을 짓는 것이다. 예준, 루키아, 알렉스 등 반가웠다.
나선 걸음에 작년에 조성했던 약속정원이며 비키숲을 둘러 보았다. 고맙게도 뿌리내린 자리에서 다시 잎을 내었다. 애초에 다년생 초화류와 관목 중심으로 식재했기에, 또 틈틈히 경쟁자들을 제거해주었기에 만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남단 영화의 숲에 심었던 느티나무며 팽나무도 참여했던 배우들의
이름표 달고 잘 자라고 있었다 2023년 4월 5일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소속 후보를 제외하고 모든 정당(더불어 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조국혁신당, 새진보연합)과 후보(박재호, 이현, 노정현, 유동철)가 수용을 답했다. 지난달 18일 시민운동본부가 황령산 보전과 관련 공약채택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고 그 결과 발표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었다.
각 시당과 후보들에게 물었던 의제는 ▲세대 간 환경 정의·생물다양성 보존 공약 채택 ▲황령산 난개발 백지화 공약 채택 ▲보전 녹지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특별기금 마련 ▲공약 이행 여부 공개 및 검증 다섯 가지였다.
총선에 변화에 예고되고 있고 사전투표 첫날 집계가 역대 최고라 한다. 그 결과가 기대된다. 황령산 보전을 공약으로 채택한 후보들의 선전을 희망한다.
운동본부는 총선 후 4월20일 11시 황령산 정상에서 시민도토리 알박기 대회를 연다. 그날 당선자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문화행사 곁드려 도토리 알박기를 신나게 벌이고자 한다.
행사 개최 목적과 메시지는 투박하게 표현하자면 너거는 뭉개고 박살내지만 우리는 어이들과 더불어 심고 지킨다는 것이다. 행사는 지구의날 기념을 겸한다.
2024년 4월 5일 ·
탄핵 축하 집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망설였지만 가야한다는 판단이 앞서 몸을 움직였다. 누군가는 8:0을 확신했지만 누군가는 혹이나 싶어 마음 조리던 25년 4월 4일, 정작 걱정은 11시22분, 환호가 되었다.
현장의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 특히 웃지만 눈물 훔치는 후배들의 얼굴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든 밤이었다.
참담한 사실은 탄핵은 되었는데 생활은 변화가 없다는 것, 뒷풀이 자리 후 홀로 밤길을 걸었다. 흔들리지 말자면서도 번민은 되풀이 되고 달리 답이 없다. 버틸 수 있는 자체 방어력과 네트워크 조차 허물어지면 자취 없이 사라질 뿐, 또 어떤 투쟁이 필요할까.
자정 넘어 두 시 가까운 시각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비로소 잎을 내고 있었다. 정녕 진짜 봄인가. 2025년 4월 5일
공원 일몰제 ..심야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들어 본적 있냐니 금시초문이라며 혹 공원 문닫는거 말하냐고? 택시 기사 아니더래도 지나가는 시민 붙잡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그리 말할 듯 요즘 공원일몰제 해소 국책사업화 대선공약 채택을 준비중이다. 일몰제 3년 뒤 감당못할 국토 난개발 쓰나미가 온다. 2017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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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라고 했는데 같이 공유하자 싶어 올린다
“무죄, 석방하라”…朴 지지자들, 징역 24년에 통곡·분노- 동아일보
댓글 중
chakhane :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울고 있습니다. 대 국민 화합차원에서 23년으로 깍아 주세요.제발~2018년 4월 6일
간만에 집에 있는 풀들과 마주했다. 언제 데꼬 왔는지 기억에 없는 낯선 베들레헴(오니소갈럼 Ornithogalum dubium ) 이란 애가 꽃잎을 열며 인사했기 때문이다 . 이름을 잘 몰라 니 누고 했다.
베란다에 자라는 풀과 나무는 한 20여종 된다. 절반은 산과 들에서 씨받아 키운 거고 베들레헴이나 아비스같은 아들은 어디서 얻어와 키우는데 대면대면하다. 특별히 챙기는 아가 자귀나무다. 사연이 있는데다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기록을 보니 5.14 개화했다. 올해는 언제 그 모습 보여줄까. 달빛 아래 가슴 저린 연분홍 그 빛깔.
아, 내일은 가덕 국수봉 연초록 숲에 취할 일이다;
2021년 4월 6일
작년 가을 사무실 화분에 심어 놓은 분꽃에서 꽃이 피었다
반갑다. 많지 않은 일조량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피었다
스스로 핀다는 것 생명의 순리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아무튼 그 대견함에 편승하여 이것 봐 이것 봐 한다
힘내자 2015년 4월 7일
아들 휴가 나온지 나흘만에 같이 밥 먹는 시간 만들었다. 식구라고는 꼴랑 4명인데 ... 다들 어찌 그리 바쁜지 하긴 아내는 3교대 일터라 그렇고 아버지는 늘 늦고, 정작 주인공은 친구들 만나느라 막내는 막내대로 ... 앞으로는 더하겠지 않나 싶다. 다른집도 그런가. (사진은 6년전 가야산에서 식구들과 ...이때가 좋았던 것 같다)2018년 4월 7일 ·
쓸모없는 나무는 없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처럼
너무 미안했다.
아카시를 대변하고 싶었다. 2019년 4월 7일
부산시청 지하통로에서 전시했던 BRT 정류소 도심 녹지축 전환 국내외 현장 사진전이 끝났다. 토요일 시청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제법 있었다. 유심히 지켜보는 가족들이 많았고 설명을 곁드려 안내하니
몰랐다며 정류소의 정원만들기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전시기간 중 한겨례와 문화일보가 많은 관심을 가졌고 한겨레는 기자와 더불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시 목적을 확실히 알겠다고 했다. 선거기간중이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두 신문이 집중 조명해주리라 본다. 위로가 되었다.
철수를 하면서 전시장에 깔아 놓았던 꽃들은 관람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시든 놈들을 데려와 듬뿍 물을 주었더니 수구렸던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사무실이 다시 빛난다. 일부는 나의 자전거 전용 주차대에 깔아 놓기도 했다.
4월은 되돌려 놓는 시간이다. 더불어 미소 짓는 봄을 기대해 본다.
12일(금) 오후 4시 양정 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 참석을 요청한다. 진짜 와 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7일
·
대선 후보들이 공원일몰제 공약은 받을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린다. 왜 ?
2017년 4월 9일
민주공원 사료관 부지 적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현장을 꼼꼼히 보았다
2020년 4월 9일
봄의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가덕 국수봉 백년 숲. 소사나무군락과 동백군락지에서 오후 한나절을 보내고 그냥 헤어지기 섭섭해서 대항에 들려 도다리쑥국에 숭어찜 안주 삼아 소주 한잔으로 마감한 하루 ...아 하마 이팝나무가 꽃을 피웠다.
2023년 4월 9일 ·
선거 직후라서 어찌될련지 모르겠다.
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은데 ... 주목 받을 만큼 자신있다.
시민사회도 관심가졌으면 한다.
작년 환경의 날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는 3가지 특별 의제를 채택한바 있다. 동서고가를 뉴욕하이라인처럼 만드는 것 둘째, BRT 버스정류소의 도심선형녹지축 만들기 세번째가 55보급창의 공원화와 동천재생이다. 그중 BRT 정류소 녹지축을 12일 발표한다.
한겨레신문이 앞서 소개를 했다. 하지만 후속타는 12일 밝힌다.
2024년 4월 9일 ·
금정산 장전공원 보전 1차 소나무 입양신청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집결지의 공간적 제한으로 입양식은 몇 차례 나누어 진행된다. 오는 20일 1차 행사 참가자를 오늘 오후 5시까지 마감한다. 현재 187명 신청했다.2019년 4월 10일
을숙도 남단. 머리 복잡을 때는 여기서 불어오는 바람 구경할 일이다. 여유가 된다면 분뇨처리장의 변신도 눈여겨 볼일이다. 여기서 나온 오물을 공해상에 투기했고 ... 한때 저지 해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물저수조는 철거하지 않고 정원으로 만들었다 2013년 부산시 아름다운 조경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참 오늘은 투표해야지 ..다들 어디 찍을 진 알거라 ^^2020년 4월 10일
가덕 국수봉과 남산봉 계곡 아래 바닷가 동백군락지에서 대금소리 흐르긴 처음이었을 거다. 비로 두 번이나 연기되었다 세 번 만에 열린 '동백군락지에서 가덕의 안부를 묻다'가 보여준 한 장면이다.
시와 소리 노래와 명상이 있었다. 마땅한 답이 보이지 않은 신공항 건설에 대한 위로 였다. 안부를 묻는 일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산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동남해안의 자연숲 형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00년 간 일반인의 출입을 금해 약 100년 정도의 숲 발달을 보여준다. 100년 밖에 안 되지만, 100년이나 해안가 숲이 보존된 곳은 우리나라에는 없다.
이곳이 유일하다."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동백 계절 –원종태
겨울과 봄은 서로 교집합이지요
꽃과 무덤이 너무 가까이 있네요
뿌려진 모가지들 앞에서 당신은
루즈 바른 첫 입술로 말했지요
이 길을 어찌 건너갈까요?
우물쭈물하다 전화통이 더욱 붉어졌을 때
수화기는 털커덕, 떨어졌지요 미안해요
그 사이 몇 천 년 흐른 것 같은데
지고 나서야 당신, 비로소 피어나네요
그 길을 어찌 건너왔을까요?
겨울과 봄 사이 붉은 계절이 있어서
동백이라 부르고 이별이라고 쓰지요
가덕도 동백숲 -천유근
오늘 이 시간
우리들 발밑에 붉은 융단으로
떨어져 밟히는, 밟혀서 울음 가득한
가덕 동백꽃들
그대들의 생을 되짚어 봅니다
세상을 살다가
막다른 골목길
절망 끝이 와도
그대의 춘삼월
붉은 핏빛을 안고
노래 할 수 있다면
오늘을 기쁨으로 맞이하겠습니다
허나 그대들 황망히 이 땅에서 버림받고 사라진다면
동박새들만이 피울음 토해내 서럽게 울고 가는 계절을 맞이하겠지
사람들아 머리 검은
사람들아 우리들의 함성과 툭툭 떨어지며 땅울음 울어대는
가덕도 동백숲의
애절한 울음소리
듣고 있는가
인고의 세월
한무리로 살다 애절하게 꺽이고 말 그대들의 아픈 외침들 뼈아프게 가슴으로 와서 탁본 됩니다
해마다 붉은 꽃
피워올리던 저 꽃들의 함성 다시는 듣지 못하는지요
오늘은 그렇게도 은빛 가득 빛나던 윤슬도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동박새 울음만 철석철석
아픔으로 옵니다.
가덕을 위한 弔書 -서정호
가덕의 바다는 비행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가덕의 나무는 비행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가덕의 꽃들은 비행장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바다도 지천이라고
나무도 지천이라고
꽃들도 지천이라고
발전한다는데
좋아진다는데
편해진다는데
파괴가 자본주의의 본성입니다
개발이 자본주의의 민낯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논리와 예산과 여론
모두 당신들의 편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이겼습니다
우리들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 바다를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 나무를 가슴 가득 안아보겠습니다
이 꽃들을 눈에 가득 담아보겠습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기다리는
예수의 마음은 성경책 속에서만 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속에서만 있습니다
여기 가덕에는 없습니다
대자대비,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마음은
여기 가덕에는 없습니다
목탁소리, 죽비소리는 절 안에서만 있습니다
깨달음은 자기만족에 갇혔습니다
아무도 촛불을 들지 않고
아무도 기도하지 않아도
가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행장이 태풍에 쓸려 파괴되고
다시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가덕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봉기, 가덕도 동백군락 –이성근
바다 건너 산 너머 골짜기 아래
있는 듯 없는 듯 무리지어 살던 동백나무 있었습니다
가끔씩 초병들이 오가는 길을 따라
뭍으로부터 건너온 흉흉한 소식 들리고
바람부는 날이면 수런수런 걱정이 깊었습니다
뿌리 내린 벼랑끝, 불면의 밤,
동백나무는 저마다 붉은 등 달았습니다
애간장 속이 타는 것입니다
대관절 무엇인가
영문도 모른 채 이대로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목숨
그렇습니다. 오래전 참화의 그림자 일렁이고
총. 칼 보다 더 무서운
포크레인과 불도저 떼, 덤프트럭 몰려 온답니다.
풀 한 포기 남아나지 않습니다
제주 전토에 휘발유를 뿌려 몰살시키려 했던
그런 참극의 땅, 더는 없어야 합니다
그 애절하고 간절한 소망
가덕도 국수봉과 남산봉 사이
골짜기 흘러 내리는 계곡물에
도룡뇽이며 삵, 그리고 몽돌해변에 놀던 수달과
그 앞바다 상괭이 가족들
모두 한 뿌리 한 몸인 듯 동백나무 하얀 줄기로 서서
내게 가지 뻗어 살려 달라 연대의 손을 내미네요
그리하여 동무들아
가덕의 팔만사천 풀과 나무
주먹 움켜쥐고 일어서 외치는 함성 들리는가
너울치는 봉기의 푸른 깃발들 보이는가
같이 살자 더불어 같이 실자며 전하는 메시지
귀담아 입에서 입으로 옮기고
이제 너와 나 여기 동백나무 꽃 진 자리
더불어 한그루 동백나무 될 일입니다.
가덕 섬이 될 일입니다.
가덕 동백나무의 이름으로 告(고)한다
-7천년 역사문화• 생태경관의 보고, 가덕을 자유롭게하라-
2022년 3월 대선이 끝나고 인수위가 가동되면서 이곳 가덕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공항건설일정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관련하여 기재부는 TF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예타 면제 절차는 사실상 끝났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수십조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의 생략이 의미하는 바는 앞뒤 없이 그냥 밀어 붙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그 가능성을 특별법은 열어두고 있었고 통상의 절차와 과정을 무력화시킨 바 있다. 그 모든 것은 부산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2030 ‘유치해’ 월드엑스포 개최에 앞서 2029년 가덕신공항을 조기에 개장하는 것으로 맞추어 져 있다.
향후 7년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공항이 급조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항포, 외항포구를 비롯하여 국수봉과 연대봉 남쪽 자락은 처참한 몰골로 파헤쳐 지다 못해 수장되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동서로 3.5km 활주로가 바다를 매립하면서 들어서게 된다. 나아가 공항청사, 격납고며 여객‧화물터미널,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이 입지하고 눌차만 에어시티 등 기반 배후시설도 따라 붙음으로 가덕의 아래 위 서쪽 해안이 만신창이가 된다. 결과적으로 가덕은 이름만 남고 전혀 낯선 곳이 된다.
이런 일련의 시나리오는 진작부터 엎치락 뒤치락 도모되었지만 2018년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박근혜 정권의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 적폐라고 규정하면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시 발화되었다. 추진세력(민‧관‧정‧산‧학‧언)의 노골적이고도 전방위적 김해신공항 확장 거부 저항 난동은 급기야 2020년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가 내린 ‘근본적 재검토 필요’ 결정을 확보했다. 여기에 집권여당이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특별법을 발의하고 국회통과와 공포하기까지 불과 4개월 남짓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7천 년 아득한 가덕의 존재가 법적 종지부를 찍는 시간이었다
짚어보면 가덕신공항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과 마찬가지로 구구절절 모순의 현장이자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현장이다. 오죽하면 특별법 발의 초기에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비롯해 기재부와 법무부까지 기술과 법적.절차적 근거로 반대를 했겠나만 관료주의 한계로 더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유감스럽게도 가덕신공항이 특별법의 지위를 가지던 그 시기는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전지구가 몸살을 앓을 때였다. 야생의 경계를 허문 인간의 이기와 욕망으로 끝긴데 없이 집어 삼키는 반생태적 지구살이가 코로나 발생의 원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임계점에 도달한 지구의 자정력에 누수가 생기고 그로 인한 기후재앙이 동시다발로 발생한 것도 즈음이었다.
문명의 전환이 요구되었고, 지금과는 다른 삶의 방식이 제기되었다.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 세계정상회의를 통해 재확인 되었다. 온난화 저지 1.5도는 기후위기를 막는 마지노선이다. 지난 몇 년 코로나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봉쇄되고 항공산업은 곤두박질 쳤다. 강제된 거리두기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 경제활동이 차단당했고 또 그로 인한 다양한 인적 물적 피해는 천문학적이다. 그럼에도 본격화 될 기후위기에 비하면 코로나의 위력은 연습게임에 불과하다.
그럼점에서 본다면 가덕신공항은 먹이를 찾아 게걸스럽게 달려드는 성장 토건 하이에나 족속의 집요한 지구 파괴의 공작이다. 어처구니없게도 구태의연한 성장과 개발 신화는 유효했고, 풍요의 중독에 현혹된 사람들은 가덕의 존재를 알든 모르든 가덕 죽이기에 일말의 가책도 없이 동승했다. 그렇치 않고서야 이 뛰어난 숲과 바다가 어울려 만들어 내는 천혜의 땅이 아작나 급기야는 그 형체를 잃어버리는 이 참혹한 몰살의 미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왜가 없는 이 순응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한번이라도 이 숲에 와서 아름드리 고로쇠나무며 굴참나무 느티나무와 이야기 해 보았는가 .
한번이라도 이 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상괭이들의 미래를 물어 보았는가
한번이라도 이 가덕을 경유하여 대륙을 오가는 숫한 맹금류들의 하늘을 보았는가
분명한 사실은 장차 들어설 가덕신공항은 이들의 뼈와 피, 그리고 여기 조상대대 터 잡고 살던 원주민의 한이 서린 통곡 속에 세워 지는 것이란 사실이다. 여기에 이들을 짓뭉갤 어떤 권리도 정당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 과정을 감내해야 할 우리가 부끄러울 뿐이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신공항건설에 대한 지역 언론의 존재다. 가덕 신공항에 대한 지역언론의 태도는 훗날 원하던 미래가 오지 않을 때 그 책임의 한축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만큼 역겹다. 견지해야 할 소명과 가치 중립의 자세를 저버리고 철저한 신공항 건설 나팔수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역 언론은 지난 10년 가덕의 생태적 지위와 진실을 보도 한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언론으로서 자기부정이요 수치에 다름아니다.
이렇듯 이곳 가덕에서 외치는 항변과 저항의 목소리는 섬에 갇혀 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한 채 뒤엉킨 세월을 살고 있다. 부정할 수 없는 답답한 일이지만 이 또한 현실임을 직시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벼랑끝으로 내몰린 동백의 입장이 되어 가덕의 빛과 소리를 나눈다. 그것은 이숲이 발하는 찬연한 봄날의 슬픈 메시지인 바
7천년 역사문화 생태경관의 보고 가덕을 자유롭게 하라.
2022년 4월 9일
동백군락지에서 가덕의 안부를 묻기 위해 모인 부산시민 일동
2022년 4월 10일 ·
출장길 아침 부산버스 안 살짝 미소 지었다. 10대들이 노인들이 등장하자 하나같이 자리를 양보했다.
간만에 보는 허뭇함이었다. 할매가 고맙다 학생 가방 도라 했으면 더 좋았을 장면이었다.
2025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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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집 뒤 통일동산 산책길에서 만났던 딸기 3총사 입니다. 장딸기 ,산딸기, 수리딸기 .... 졸린 눈 비비며 마지못해 따라나섰던 우리집 막둥이와 5월을 기약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각시붓꽃 봄 이름으로 안부전합니다.
2014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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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의 바다에 샛바람이 불고, 숭어 따라 상괭이(34마리 발견)들도 왔다. 수달도 포식한다. 접근 가능한 해안을 살피면 수달의 배설물이 쉽게 발견된다. 바다와 숲, 그리고 사람살이 엉뚱한 욕심 안부리고 사는 이곳에 신공항이 들어오면 대항이고 새바지고 외양포 , 국수봉은 신항매립지처럼 된다. 주민들은 새로운 집행부를 만들고 결사반대를 내걸었다.
2021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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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에 서너 번 정도 달이 창 넘어 마루까지 달빛을 깔 때가 있다. 요 며칠이 그런 날이었다. 누워서도 달이 보인다. 그러면 떠오르는 생각들 머리맡에 둔 메모지에 두서없이 적는다. 어떨 때는 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밤이 좋다. 지난 밤이었다.
아침 출근길에 마주한 이팝나무...여러 그루 중에 한 나무만 하마 꽃이 만개했다. 어지롭게 흘러가는 욕된 인간 세상에 어김없이 잎내고 꽃피우는 저 정성을 헤아린다면 허수로이 살 수는 없을텐테 ...
다 저녁 먹구름 몰려오는 하늘 ... 밤새 쏟아질 비에 ... 이팝꽃들 또 우수수 떨어 질려나
2023년 4월 11일
숲과 나눔이 후원하고 녹색어울림이 주관한 '탄소중립관점에서 본 이끼 활용'세미나에 참석했다. 발제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준비했던 발제는 꽤나 호응을 얻었다. 더하여 여러 곳의 실험적 조성사례는 이끼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마침 토론자로 왔던 노원구탄소중립추진단 박용신 단장이 지역사업에 이끼를 반영하겠다 했다. 성과라 할 수 있다. 교통섬 이끼피복에 대해 고민이 깊어진다.
한편 전국 케이블카 반대 연대 관련 미팅은 기차시간이 맞지 않아 연기되었다. 대신 하행선 기차시간이 남아 혼자 남산에 올랐다. 거기서 마주한 N타워와 황령산에 계획중인 봉수전망타워를 견줘 보기도 했다. 황령산 개발업자는 늘 남산에 빗대어 황령산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케이블카와 타워 때문에 방문객이 수백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황령산도 설치하면 수백만이 찾아와 돈이되고 지역이 활성화 될까. 너무쉽게 등치시킨다. 부산시와 업자는 1년만에 망해버린 스키돔 사업의 교훈을 망각하고 있다.
최근 서울고법은 곤돌라 사업과 관련 도시관리계획결정 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서울시의 항고를 기각했다. 하지말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케이블카 업체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남산곤돌라 사업은 제동이 걸렸다. 이 또한 자극이 된다. 생각이 많아진다.
앞의 장면은 낮에 창동 거리에서 목도한 가로수 두절 현장이다. 닭발 전정을 넘어 아예 목을 치는 저 짓이 아직도 도처에 보인다. 산에는 불나서 없어지고 도심에서는 저런 가로수 행정이 횡횡한다 2025년 4월 11일
다시 호랑쥐바귀 날아와 운다
한 밤 중서 부터 새벽녁까지 휘파람 소리 휘익 휘익
문현동 통일동산 솔숲 어디매
봄 밤을 운다.
흡사 그 어버이들 아이들 혼백찾아 깊은 바다 어디고 헤메는 밤
가슴 터져 나오는 그 한맺힌 소리같은 울음
그 밤에 나도 울고
오늘은 그숲을 걸었다. 유난히 양지꽃 눈에들어
세월호 추모 노랑 리본인듯 가슴에 달아 본다
2015년 4월 12일 ·
주말에 작심하고 고향에 다녀왔다.
날조한 인혁당 사건으로 희생된 이수병 선생의 기일이었기 때문이다
나선 걸음에 백산과 망우당의 생가까지 돌아보고
귀가길 이병철의 생가까지 ...
같이 갔던 일행 말고는 방문자가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호암의 생가는 차떼기 방문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그렇다 한번쯤은 4월9일 그날의 목숨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해 본다
더욱이 내일은 선거날 아니든가
2016년 4월 12일 ·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20일(일) 오전 10시 황령산에서 개발에 의해 사라질 나무를 지키기 위해 ' 봉수전망탑 대신 나무 행사'가 열린다. 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와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주최로 열린다.
마당극 황령산을 비롯하여 몇 가지 즐길거리 더불어 참여 시민의 이름을 단 개발반대 명패달기다. 약 300 그루 이상의 곰솔이 자라는 곳이다. 나무의 이름으로 시민의 이름으로 저항하는 것이다.
불난 자리는 다시 숲이 될 수 있지만 거대 인공구조물이 들어서면 생태경관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 게다가 철근,콘크리트 유리로 만들어진 봉수전망타워는 개발 전후가 탄소. 소음 배출 덩어리다. 그 뿐인가. 밤새워 가동할 타워 불빛은 그나마 있던 별 조차 사라지게 한다. 그 역행을 부산시가 열어 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업자와 개발 찬성 단체는 거기서' 별을 헤는 밤'을 노래한다. 참담하고 구역질 나는 기만이다.
기후정의에 역행하고 생물다양성에 치명적 암이 될 저 짓거리를 저지해야 하리라. 윤 탄핵의 정신은 이제 환경에서 발휘되어야 한다
2025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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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전투표로 이미 선택의 시간을 앞서 가진 만큼
투표소로 향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것도 재미다
그리고 한켠에서 지상파 통합 출구조사하는 친구들
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져 온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장면을 희망해본다
문득 저들은 누구의 편이었든가 생각한다
아무튼 비 내리는 이 봄날
저 푸른 잎만큼이나 밝은 낭보도 기대하며
2016년 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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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문화마을 번개 골목정원 보식 활동 1000 포기의 꽃들이 당골마을에 다시 심어 졌다. 대연문화마을의 옛 이름이 당골이다. 어쨌거나 흔쾌히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푸른도시사업소(민경업)에 고마움을 전하며 평일 번개 소식 듣고 달려와준 시민들께도 감사와 수고의 말을 전한다. 중요한 건 주민들의들의 실천이다. 그분들이 앞장섰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골목이 다시 생명을 얻었다. 마침 비 소식 예고 되어 있다. 겨우내 빈 자리 비로소 채움에 더불어 기쁘다.
2018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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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주한미군사령부가 동구 범일동 미군 55보급창(21만7000여 ㎡)을 부산신항 남쪽 잡화부두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55보급창 이전이 성사될 경우 2030부산세계박람회(2030엑스포) 유치의 최우선 요건인 행사 장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고 하는데... 나는 왜 화가 나는가
일단 55보급창이 도심 공원으로 거듭나는 일은 바라는 바다. 그런데 저땅은 미군으로부터 환수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원래 우리땅 아닌가. 부산시나 정부, 국방부가 그럴 능력은 없고 대토 방식을 취하며 ... 가덕도 신항부지와 교환하려는 것이다. 그것도 2030 엑스포를 내걸고 ... 가덕신공항도 엑스포고, 55보급창도 엑스포다. 너무 싶게 날로 먹으려고 한다. 가덕도는 그래도 되는 곳인가.
녹색숲으로 위장된 위성사진 속 55보급창의 미래가 정말로 저리된다면, 하지만 저곳 역시 땅장사로 귀결되어 이래저래 갈라 부치다 보면 남는 그림은 고급 고층 아파트의 정원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화가 나는 것이다.
2021년 4월 13일
회의 갔다 오며 일용할 양식? 찬거리로 봄나물 3종을 사와 무쳤다.
만들어 놓고 보니 구분이 안된다.
세가지 나물 맞추는 사람에게 술 산다.
2022년 4월 13일 ·
BRT도심 선형 녹자축 전환 세미나가 있었던 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 주요한 발표가 있었다 . 섬 형의 BRT 버스 정류소만의 녹화를 뛰어 넘어 선형, 도로 녹지 축(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지역내 토론자 구축이 여의치 못해 다른 지역의 현장 활동가를 불러 들였다. 광주, 전주, 서울에서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지금의 환경단체들이며 기후환경단체들은 이런 실생활에서의 녹지문제 탄소문제는 경험이 없다.
어쨌든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의사 결정에 영향력이 있을 법한 사람이 표방하는 관점과 상황 은 달랐다. 여전히 완고한 장치가 있었다. 발제문이 표방한 바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었고 그 핵심은 안전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모르는 바 아니지만 갇혀 있다는 느낌 지울 수 없었다.
들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을 벗어나 변화에 무게를 두는 그룹이랄까. 감히 말하건데 나는 후자를 적극 지지한다. 토론자 베치가 BRT 중심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편성되긴 했지만 ...
그래서 묻는다. 버스전용차로, 24시간 BRT 구간 버스 두대가 다니는 합법적 차로, 여기에 그림처럼 녹도 혹은 띠녹지를 구축하면 좋겠다 는 것인데 그대들의 생각은... 1개 차로 폭은 최소 3.4~최대 3.8이며, 일상적 버스 운행과 더불어 운행버스의 크기는 전장 2,94m의 폭을 가진다. 여기에 버스 전장폭 고려최소 1,5m 를 기준 삼아 띠녹지(용어 정리가 필요)를 깐다면 ... 그대들의 판단은 ? 전.후를 생각해보시라.
#부산그린트러스트 #초록열매 #숲과나눔
2024년 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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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현실에 변화의 바람이 되어 준 모든 분들과 그 앞에서 깃발 들고 뛰었던 선수들의 노고에 수고의 덕담과 고마움을 전한다. 더불어 기분 좋은 아침이다.
스위치 백 / 복효근
기차가 앞만 보고 돌진한다고 말하지 말라 태백산을 넘어가는 기차를 타보았는가 동해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전라선 야간 열차를 탔다가 기차가 영동선 홍전역에 들어서 갑자기 뒤쪽을 향해 거꾸로 되달릴 때 황당한 가슴을 어찌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한없이 물러섰던 기차가 다시 앞으로 치달아 영동선 홍전역과 나한정역 사이 태백준령을 그렇게 지그재그로 넘는 걸 알고 다시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 기차가 태백산을 넘는 방법, 스위치 백이라고 하던가 후진의 힘이 기차를 태백너머로 밀어올린다 이제 어느 날 갑자기 나의 길이 나를 뒤로 끌고 갈 때 죽을 것처럼 놀라지 않기로 한다 기차를 타고 태백을 넘어보면 안다 깜깜한 가슴 깊이 처박힌 태양이 후진의 힘으로 산너머 동해 저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어둠 속에 깨어 퍼덕이는 정동진의 바다새들도 스위치백으로 날아오른다.
2016년 4월 14일
급하게 받은 현장 사진 공유한다.
환경부와 LH는 당장 공사 중단하라 !
금정산 양산 동면 장군봉 아래 LH사송신도시 개발이 엉터리환경영향평가로 말이 많았다. 부산경남지역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작년에는 두 차례의 합동정밀조사를 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지난 10년 사전 사후 영향평가서에 보이지 않고 기록에도 없던 수달, 삵, 담비 등 멸종위기종 다수가 조사되었지만 사업장 이격거리 운운하며 무시됐다.
이중 공식 기록으로 채택되지 못한 도룡뇽이 공사 강행으로 인해 떼죽음 당하고 있다. 그 도룡뇽은 지구상 부산 인근에만 사는 고리도룡뇽이다. 최근 DNA 분석이 이를 증명했는데 감독기관 환경부, 낙동강유역청 이나 시행사 모두 니미락 내미락 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시가 급하다. 제발 말 좀 들어라.
현재 사업장을 관통하는 하천은 낙동강과 합류하는 양산천의 지류인 다방천을 비롯 장군봉 발원 계류 물길 4~5개 있다. 여기에 고리도룡뇽과 꼬리치레 도룡뇽 등 3종의 도룡뇽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서식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막공사로 인해 몰살 직전에 처했다.
만일 현재처럼 배수 중심의 콘크리트 관로와 맨홀, 호안 석축쌓기로 마무리된다면 더이상 이 멸종위기종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
2021년 4월 14일 ·
한겨레 21과 가덕 100년숲을 찾았다. 남산봉 벼랑끝에서 발견한 수상한 작업선들 ... 지난 주말에 없던 것들이다. 한동안 지켜보니 활주로가 놓일 국수봉 동사면 난바다 쪽이다. 연약지반을 조사함인가.
주민생존대책위원장이 18일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설명회가 있다며 귀뜸해 준 말이 떠 올랐다. 작년 평가항목과 내용 선정 당시 저 앞바다에 산호조사를 적시하고 가덕 국수봉 식물상과 상공을 관통하는 이동중 맹금류 조사 등을 제기한 바 있는데 .. 저 자들은 뭐란 말인가.
시방 100년 숲에는 전에 없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전에 없이 붉게 토한 동백의 개화라든지, 또 느티나무의 씨가 일제히 발아하여 오르내리는 계곡부 길 바닥이 새파랗다. 끔찍한 대학살에 대한 위기를 감지한 것일까.
2023년 4월 14일 ·
다시 피는 꽃으로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부쳐
하마 십년이 지났다
민예총 주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행사장 부산역
사느라 바빠 이제 1년에 한 번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시민문화제 참석하여
진혼무와 음악극, 노래와 시를 통해
그날을 만났다
아직도 책임자 처벌, 진상규명은 요원하고
시나브로 우리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세월
그 눈물
그대 기억하시는가
잊지 않겠다 약속했던
나를 만났다
아니 그날 4월16일 그대들 만났다
그 하늘
낮에 나온 초승달 하나 떠 있었다.
2024년 4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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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부산시민공원은 굴절된 이 땅의 근현대사가 오롯히 묻힌 땅이다. 지난 100년의 세월, 일제의 강점과 미군의 주둔으로 인한 오염과 오욕으로 얼룩진 터였습니다. 그 우울과 치욕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시민의 참여에 의한 숲 조성은 필연적 과정이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부산시민공원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데 시민헌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 매개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시민헌수사업은 그 운영에 있어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고 봅니다. 이는 사업수행에 따른 운영비의 제한적 이용과 행정의 성과주의를 비롯하여 잦은 현장상황의 변경은 진행사항의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는 한계를 노정하기도 하였고 이는 사업수행 및 사후관리의 장애와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나아가 헌수운동본부로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행을 통해 완성도 높은 시민조직을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이 또한 논의에 머물고 만 것은 본 사업 수행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한 결과 4월15일 임시개장 첫날, 시민공원을 찾았던 헌수자들의 불만과 성토는 부산시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부산그린트러스틑 이와 관련 여러 차례 공동대응을 제안한 바 있지만 실행으로까지 연결되지 못했기에 더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향후 지혜로운 해소가 요구되는 지점이라 봅니다. 또한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만 현재 나타난 헌수와 관련된 문제를 부산그린트러스의 잘못으로 왜곡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자 합니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 보고자 합니다.
2014년 4월 15일
호천마을 마을숲 조성이 도로묵이 되고 말았다. 끝내 두분을 설득하지 못했다. 한사코 거부하는데, 달리 수가 없어 접는다. 기대를 모았던 다른 주민들이 더 화를 내셨다. 마을의 분열을 자초하지 말자 고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또 마을을 낸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는 거 ...어쨌든 아깝고 허탈하다.
몇 날을 고생하며 설계도면을 그렸던 황대진 차장과 주민설득에 애를 먹었던 홍재봉교수 등 등 감사드린다.2015년 4월 15일 ·
부산그린트러스트가 내사랑부산 표창패를 받았다
2014~2015년 부산지역 마을 터주대감조사에 더하여 이중
가덕 눌차 외눌 이팝나무와 금정구 선두구동 상수리나무
주례구치소 앞 이태리포플러를 선정하여
공동체회복 녹색거점 사업을 수행하였다.
나아가 부산일보와 부산은행을 비롯하여 지역 마을주민들과 네트워크를 잘 꾸려 타의 보기가 된다고 주는 공로패다.
마을 터주대감나무(노거수)를 매개로 공동체 회복 녹색거점사업을 더 많이 하고 싶다.
2016년 4월 15일 ·
한동안 같이 있을 시간이 없을 막내와 더불어 기장 윌전과 죽성을 다녀 왔다.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나보다 술이 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아들의 고민을 나누었다. 그런 시간을 평소에 일상화 하지 않았던 스스로에게도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
저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ᆢ ㅎ 가보면 안다. 부자가 이구동성으로 내린 결론이었다
.2024년 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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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날, 부산그린트러스트 교육실에서 공원일몰제 대응 부산연대체 결성 준비 간담회가 있었다.
결정 사항은 1. -연대체 이름: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부산시민행동(준)(이하: 부산시민행동)
2.-결성 기자회견일: 2018년 4월30(일) 오후2시 부산시청에서 가지기로 했다.
3-단체참여 범위: (현재 참가의사를 밝힌 단체 外 부산시민행동의 활동 목적에 동의하는 단체.기관 이면 결성 이후에도 수용
4. -활동기간: 2018년4월 ~2020년 8월
5. -당면활동: ① 2018년 4월20일(금) 11시 / 시청광장 기자회견
‘부산지역 공원일몰제 문제 해소 1천인 시민선언’(-6.13 지방방선거 후보들은 공원일몰제 해결을 공약으로 채택하라)
② 2018년 4월30일(월) 14시 / 부산시청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부산시민행동 결성’ 선포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했다.
※ 천인선언은 현재 약 400명 정도 참여했다. 나머지 600명에 동참을 부탁드린다.
2018년 4월 16일
인도를 줄이고 가로수는 없애는 BRT의 존재 이유는 뭔가.
대관절 멀쩡한 차도는 놔두고 만만한기 인도고 가로수인가
이러고서 보행도시 운운한다는 것은 기만의 극치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은 분명히 이런 식은 안된다고 했고
언론은 이를 수차에 걸쳐 보도함으로써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강행함에 있다.
오늘도 부전사거리 교통섬 이쁜 숲 하나가 또 사라졌다.
이제 BRT 공사는 서면으로 향한다. 입에서 욕이 끓어 오른다
2019년 4월 16일
수치스럽고 참담한 밤이었다. 만일 내가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어문 생각도 해보았다. 아무튼 사후 평가가 나오겠지만 부산 참패의 이유는 헤아려지고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 위안이라면 도시공원 일몰 해결과 문제 해소에 열심이었던 광주 정의당의 강은미 비례후보 그리고 탈핵 에너지전환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고 더불어시민당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양이원영 후보가 국회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그들의 역할을 기대한다. 낙선했지만 선전했던 이들에게는 위로의 말 전한다.
2021년 4월 16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군부대 출입을 통보 받고 갔던 가덕 최남단 등대
아플사 여기는 죄다 철책으로 접근이 차단된 곳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잔뜩 기대를 안고 갔다가 허탕쳤다 쩝
발품이 안타까워 외양포에 들려 막 핀 쥐오줌풀 만난 것으로 허전함을 달랬다.
2020년 4월 16일 ·
다시 4.16
-8주기-
잊고 있었다
한밤중 호랑쥐빠귀가 울지 않았다면
이팝꽃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그래도 기억하는 이가 없었다면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4월 16월이었다
잊지 않기 위해
오늘은 그날의 영상을 보았다
8년이 지났지만
다시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 눈물, 2014년 그날 눈물과 같았다
배가 뒤집어 지고
배가 가라앉고
배를 건져내었어도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고
진실은 떠오르지 않있다.
8년이 지났다
2022년 4월 16일 ·
故배다지 의장님
-민족자주 단호쟁취에 부쳐
살아 생전에 참 멋진 분이었다
유머가 있었고 여유가 있었다
물러서지 않는 단호함은 기본이었다.
하여 의장님 앞에서는
이런저런 이력에 명함 꺼내지 말라
아흔 해 걸어 왔던 길
유년에서 황혼녁 저문날에 이르도록
한번도 비켜선 적 없었다
한길이었다.
그 사실이 고맙고 고마워
마지막 행보,
고개 숙여 배웅했다.
이제 그림자 없는 발자국으로
언제까지나 우리들과 동행할
그 나라로
2024년 4월 16일 ·
황령산 케이블카 봉수전망타워 반대 지구의날 행사를 위해 현장과 행사후 점심 먹으러 갈 황련사까지의 이동 동선(숲길 탐방)을 확인하기 위해 답사를 했다. 봄빛이 좋았다.
4월 20일(일) 10시 황령산 봉수대 집결이다. 시민들의 결의가 다시금 천명되는 날이다. 거기 베어질 나무 수백 그루에 참가 시민들의 이름을 단 명패가 달린다. 앞서 공연과 마당극도 열린다. 그리고 약 4km 남짓 숲길을 걸어 황령사(정산 주지스님)에 도착하면 사찰에서 준비한 된장카레 공양 후 해산한다. 아마도 그날은 철쭉이 반기리라
2025년 4월 16일
공원일몰제 국책사업화 요구 대선공약 채택 기자회견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있었다. 기자회견을 준비 하면서 (가)2020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도 발족 시켰다.
도시공원은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지표이며, 전체국민의 90%가 삶을 영위하는 도시에서의 환경권의 최후보루이다. 헌법 제35조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 되어 있음에도 1999년 헌법재판소의 사유재산 침해와 관련된 도시계획시설 지정의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2020년 7월 자동실효 되는 일정을 노정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 1만9천 여 곳의 도시공원이 벼랑 끝에 섰다.
지난 17년 역대정부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지자체들은 중앙정부만을 바라보았다.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 격으로 어렵사리 국가도시공원법통과시켰지만 그 시행령은 국민의 여망을 담지 못한채 방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난개발을 획책하는 민간공원특례제로 인해 전국이 소요하다.
대선후보들은 공원일몰제가 야기할 도시공원의 현장과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이 진정으로 희망하는 미래에 앞장서 길을 열어야 한다.
시민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2017년 4월 17일 ·
아름드리 소나무, 더불어 숲도 솔씨 하나에서 비롯되었다.
총선의 결과가 지역마다 다르지만 그래서 웃지 못하지만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 4.16 또한 마찮가지다. 잊지말고 기억하면 올 것이다.
2020년 4월 17일 ·
·
급히 지리산 자락 안겼다가 왔다. 여기 오면 편한 이유는 뭔가.
그럼에도 마음 불편한 사실은 이 골짝기 사람들도 꽃들의 개화가 너무 빠르다 는 것이다. 병꽃나무도 5월이 정상인데 만개했고. 돌배나무는 지난해보다 얼추 한달이나 앞섰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 씁쓸한 장면 하나 더 보탠다. 초등학생 자녀들 둔 가족과 스치는 장면이다. 둘레길에서 마주오는 서로를 발견하고는 주섬주섬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웃지 못할 이 장면 ... 어째 이 모양인가 ... 황사가 능선을 지우고 있었다.
한 주 전 하루밤 지내다 오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러자하고 나선 지리산 꽃별길새...후배가 준비해 온 안주며 술이 좋았다. 조만간 백수가 될 그와 더불어 산내와 산청에서도 합류가 있었다. 흡족했다.
집을 수리한다고 겨우네 애쓴 석봉 선배와 이런 저런 격려와 조직사람살이 이야기로 밤 깊었고 그사이 소쩍새, 솔부엉이 부조했다.
그래 이렇게라도 풀고 갈 일이다. 덕분에 갈무리하지 못한 시도 다듬고...
석봉 선배의 손녀 서하가 거위알을 자랑하는 늦은 아침, 주인장은 산내로 가는 부산 사내 둘과 재회를 약속하고 다시 고사리 꺽으로 산으로 갔다.
2021년 4월 17일
도시공윈. 일몰 이후 다시 공원 이란 타이틀로 학습모임이 만들어 젔다. 첫 회의가 있어 서울 가는 날
앞자리 승객이 브라인드를 내렸다. 햇빛도 들지 않는데 난 차창 밖을 보고 싶은데 뭐 이런 ᆢ 이거 좀 내려도 되겠냐고 물어는 봐야 할것 아닌가
입안에 욕이 고인다. 욕 먹을 자는 많다.
아침. 누군가로부터 개발업자가 황령산 케이블카 노선 연장 신청을 지난 2월 중순에 했고 부산시가 접수했다는 것이다
일요일 지구의날 황령산 행사 앞두고
열이 차오른다. 저런 제보 없었다면 저거들 끼리 사전절차 밟아 다듬어 논 뒤 시민들에게 노출 시키는 것이다. 늘 그런 식이다.
첩첩산중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ᆢ앞자리 사람에게 양해를 구했다 블라인드 쪼매 올리자고,
2025년 4월 18일
부산의 숲을
지키는 사나이.(여창호 선배가)
2019년 4월 21일
보고 싶다
이 봄날
잎 다투어 나는데
2020년 4월 21일 ·
·
5월 임시 개장을 앞둔 해운대 수목원
석대쓰레기 매립지의 변신이다. 우여곡절 많은 땅이다. 지금 이곳에 정말 필요한 것은 뭘까. 이대로 괜찮을까. 내 눈에는 아픈 나무들이 먼저 보였다.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이곳으로 뿌리가 옮겨지면서 터가 맞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나간 나무들, 전철을 밟는 수종들이 있는 반면 잘 버티는 수종도 있다.
새로운 나무들이 실려오고 식재가 이루어지지만 그들의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다.
조기 개장이라고 판단 했고 실제 그렇게 결론났던 부산시민공원이 겹친다. 생각이 많아 진다. 좀더 완성도 높은 상태를 희망한다.
2021년 4월 21일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의 환경 특히 나무, 공원에 대한 독전(獨戰)적인 애정에... 미안하지만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듯이 내 꿈을 덧붙이고 싶다.
내가 꿈꾸는 도시공원 아니 '공원'자 안붙어도 앞산, 뒷산, 남산, 북산, 무슨 숲 등등 뭐라도 좋은데, 우리도 남의 나라에 있는 이런 공원 가질 수 없을까. 한줌 땅에도 부들부들 떨어대며 콘크리트를 부어대는 내 나라에서.. 십시일반도 좋지만 돈많은 누가 땅 좀 많이 사서 확 나무 심어서 기부하면 지구가 없어질 때까지 온갖 좋은 이야기와 함께 그 이름이 함께 할텐데. 이제 그런 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부자도 시민에 기반하니, 많은 시민이 숲 공원을 원해야 될 일이다.
Central Park New York, Hong Kong Park, Lumpini Park Bangkok, Stanley Park, Vancouver
2021년 4월 21일 (문태영 교수가)
환경부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에 번식하거나 이동 중 멸종위기종 조류에 대해 한겨레 신문과 신경전인 것 같다. 기사가 계속 생산된다. 딱하다.
환경부 존재 이유가 뭔가. 뭐 딴나라 환경부도 아니고 있는 걸 있다하는데 애써 평가 절하하려는 표정이 딱하다.
솔직히 그동안 한겨레에 대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취재의 결이 다른 조중동을 고맙다 하기도 그렇고, 또 그렇다고 이런 사실에 대해 입 닫고 있는 지역언론을 쳐다 보기도 부담된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가덕의 생태적 진실을 보도해주는 한겨레가 기사가 고맙다. 솔직한 심정이다.
사진의 솔개는 지난 3월 외항포 뒷쪽 숭어들이 망루 근처에서 포착한 숭어 채낚기? 장면이다. 처음에는 물수리인줄 알고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 암튼 가덕에는 솔개가 자주 보이고 추정컨데 번식하는 하는 것으로 확신한다.
뿐 아니다. 지난 4월8일에는 이동 중 새매 21마리 그리고 4월15일에는 최남단 등대 근처에서 매도 보았다. 카메라 셔터를 눌릴 틈도 없어서 장면을 놓치긴 했지만 , 주민들은 그놈이 그놈으로 취급하지만 멸종위기종 1~2급 맹금류나 명금류 보호종은 의외로 많다. 오죽하먼 지역민들이 부르는 지역명 중에 수리먼뎅이(연대봉)가 있을까. 가덕은 이런 곳이다. 그래서 저항하는 것이다.
2022년 4월 21일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c0dNCf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반대 국민청원
얼추 비슷한 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의회 브리핑 룸과 시청 후문 통로 한켠 에서 가덕신공항에 대해 시민환경단체와 국회의원이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
예컨데 부울경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용역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가졌고, 시민들은 지구의 날 기념 탄소중립 시민한마당을 통해 가덕지키기 시민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가두행진까지 벌였다. 언론은 국회의원들의 입장만 전했다.
두 집단의 차이는 국토부의 사타 결과 수용에 대한 입장이다. 시민사회도 사타 결과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헌데 어떤 방식(부산시.국토부)이든 공기가 짧든 길든 비행장이 들어서면 가덕도는 사라진다. 다시말해 해상이든 동서축이든 필요 골재의 자체수급에 기초하기 때문에 국수봉과 남산봉 그리고 성토봉이 깍여져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100년 숲과 멸종위기 동식물들도 같이 사라지는 것이다.
여기에 경제성은 물론이고 기대효과가 반쪽이 된다는 것인데 결국 무엇 때문에 신공항을 만드는가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대관절 누구 좋으라고 이런 미친 짓인가 이다.
그렇치 않은가. 생태보고 가덕은 박살나 흔적없이 사라지고 돈은 돈대로 퍼붓고 결국에는 남는 것 없는 장사가 된다는 것이 사전타당성 보고서의 핵심이다.
더 심각한 사실은 사정이 이러할진데 한사코 예타면제를 통해 뒷일이야 어찌되든 나는 모르겠고 빨리 공기를 단축시켜 2029년 조기개항을 하고 2030 엑스포도 열어야 한다며 진실을 외면하고 사실을 호도하는 일련의 철면피한 짓거리들이다. 여기에 생각없이 동참할 것인가. 이대로라면 10년 뒤 침묵의 공범이 될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결사저지 방사능 없는 지구의날 선포 시민대회 마지막 행사인 일본영사관 앞 기자회견이 또 무위로 끝났다. 경찰은 집시법을 들먹이며 시민 항의서한 전달을 차단했다. 길을 열어라며 구호를 제창하다 잠시 연좌 농성을 하는 사이 생각했다.
공권력의 정체와 본질, 그리고 존재 이유를 ... 사안이 무엇이든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군인이며 ,경찰도 알 것 아닌가. 작금의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그럼에도 저들은 직의 본분을 내걸고 명령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4.3 , 4.19, 5.18 등 현대사의 비극은 멀리 있지 않다.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 가를 가슴에 새기지 않기 때문이다. 슬프고 통탄스런 일이다.
관련하여 24일 14시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주최 지속가능발전포럼이 YMCA 강당에서 열린다. 핵발전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간내어 주시면 좋겠다.
나선 길에 시민공원에서 열린 도시농업박람회를 찾았다. 반갑게 맞아주는 지인들의 정성들인 작품?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였다. 덕분에 기쁜 소식도 들었다. 사무실 가는 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2023년 4월 21일 ·
·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결사저지 방사능 없는 지구의날 선포 시민대회 마지막 행사인 일본영사관 앞 기자회견이 또 무위로 끝났다. 경찰은 집시법을 들먹이며 시민 항의서한 전달을 차단했다. 길을 열어라며 구호를 제창하다 잠시 연좌 농성을 하는 사이 생각했다.
공권력의 정체와 본질, 그리고 존재 이유를 ... 사안이 무엇이든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군인이며 ,경찰도 알 것 아닌가. 작금의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그럼에도 저들은 직의 본분을 내걸고 명령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4.3 , 4.19, 5.18 등 현대사의 비극은 멀리 있지 않다. 누구를 위해 복무하는 가를 가슴에 새기지 않기 때문이다. 슬프고 통탄스런 일이다.
관련하여 24일 14시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주최 지속가능발전포럼이 YMCA 강당에서 열린다. 핵발전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간내어 주시면 좋겠다.
나선 길에 시민공원에서 열린 도시농업박람회를 찾았다. 반갑게 맞아주는 지인들의 정성들인 작품?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해서 였다. 덕분에 기쁜 소식도 들었다. 사무실 가는 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2023년 4월 21일
그래도 작년 지구의 날 보다는 좋았다. 강수량이 5mm 미만이라 ... 비록 안개 범벅이었지만 '케이블카 봉수타워 말고 나무' 행사는 준비된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그래도 올 사람은 와서 힘을 보태니 외치는 구호는 든든했다.
그럼에도 갑갑함은 지울 수 없었다. 그야말로 안개속 같은 상황이다. 그 안개는 부산시가 살포했다. 그러니까 며칠전 부산시는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을 승인한 것이다. 좋아라 신이난 것들은 산지순환도로 곳곳에 떡칠하듯 현수막 도배한 자들이다. 저런 단체도 있었나 하며 고개를 갸웃뚱 하게 하는 ... 그 같잖은 것들이 만세 불렀음직한 문구 예컨데 '환경보호도 해야하지만 서민이 먹고사는 일자리 창출도 더 더 더 중요하다' 는 현수막이었다. 과연 그럴까
머잖아 도륙당 할 곰솔숲, 저들이 휘두르는 폭력에 나무들이 속수무책 베어져 나갈 것이기에 나를 베라는 심정으로 달았다.
이제 어떻게 싸울 것인가 . ..팍팍하다. 전력질주 해도 부족한 터에 해야할 일은 널부러져 있다.
2025년 4월 21일
지구의날 기념 부산조직위 행사의 일환으로 게릴라 가드님이 서면과 부전시장 근처에서 있었다. 전달 메시지는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 그리고 일몰제 였다. 실행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 그리고 버스 정류장 등이었다.
2019년 4월 22일 ·
지구의 날 기념 부산환경의제 시민행동 이어걷기 번외 거점 금정산 걷기 .. 떡과 과일, 막걸리로 금정산에 예를 올리고 음복주로 입가심 했던 산성 막걸리가 댕겨 .. 퍼질고 앉아 마셨다. 에북 마셨는데 희안하게 취하지 않았다. 마시되 취하지 않는 경지 ... 날씨 탓일까 술이 좋아서 일까. 하늘 보니 그만 눈물이 나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xlUNBdFQLK4
성장이란 거짓말
기후위기, 성장과 탈성장, 체제 변화를 다루는 47분짜리 다큐멘터리.
이 영화를 제작한 피에르 스미스 카나(Pierre Smith Khann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작가/사진가/교육자이며 학술단체 Research and Degrowth의 회원이다.
김현우(기후에너지정책연구소)님이 자막을 넣었다.
2020년 4월 22일 ·
·
간만에 요산 선생 생가가 있는 문학관을 찾았다. 터 안에 있는 뜰을 재정비하기 위한 자문의 자리였다. 부족하지만 뭐라도 보탬이 된다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상황을 파악하니 안타까웠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이래저래 뻗쳐보고 조직하면 길이 열릴 것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선생은 한결같은 말씀 하신다. 사람답게 살아라.
속으로 불퉁하니 답했다. 살아보셔서 아시잖습니까 .
회의 마치고 뒷풀이 자리서 속내를 풀었다. 평소 하고 싶은 말이었다. 예컨데 요즘 작가회의 뭐하냐고 ...예전 4대강 때는 그리도 열심이더니 ...왜 가덕에 대해서는 침묵하냐고 ... 모시고들 갈테니 같이 가보자고 ...(그래서 뭐라도 써들 보시라고 라는 말은 차마 못했다)
2021년 4월 22일
내일은 쉰다. 막내 아들 입대라서 ...허전한 나들이기 되긴 하겠다만 다 가는 것으로 위로한다. 그래도 형이라고 월차내고 온 큰아들과 더불어 맥주 한잔 나누며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 황령산 시민 알박기 대회를 위해 귀한 시 보내준 서정호 시인에게 고마움을 다시금 전하며 공유한다. 봉수전망대는 동영상 의 비안개 속 모습을 얼핏 보여주고 있는 사자봉의 오른쪽 능선에 125m 높이로 들어설 예정이다. 황령산이 위협받는 이유중의 하나다.
https://www.facebook.com/bgtkfem/videos/811770894320867
2024년 4월 22일 ·
4.26 체르노빌 핵참사 29주기 추모 및 고리1호기 폐쇄 시민염원 게릴라 가드닝
사업배경:
노후 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와 관련 안전성 문제와 시민의 불안이 지역 초미의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고리1호기는 수명을 다하고도 지난 2007년 10년의 연장 가동이 있었다. 그리고 오는 6월 다시 10년의 추가 가동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산업자원부의 7차 전력수급계획이 4월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의원회에 보고된다. 지역시민사회는 이같은 일련의 흐름에 예의주시하고, 고리1호기의 재가동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시민의 염원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참사 29주년인 4월26일을 기억함을 통해 고리1호기 폐쇄와 핵사고 없는 안전한 세상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하고자 함
사업목적
1. 게릴라가드닝 기법을 통해 노후 원전 고리1호기 폐쇄의 당위성을 시민에게 알려낸다
2. 4.26 체르노빌 핵참사 29주기의 환원을 통해 핵발전소사고의 비극을 공유한다
전달 메시지: 체르노빌, 후쿠시마 부산의 미래일 수도 있다.
고리1호기 폐쇄하라
실행일시: 2015년 4월25일 토 오후3시
2015년 4월 23일 ·
여기 있던 나무들 다 어데 갔노
4.26 체르노빌 핵참사 35주기 게릴라 가드닝 현장 답사 하다가 또 눈 뒤집혔다. 서면 광무교에서 충무동 까지 8.6km BRT(중앙버스전용차로) 가 여전히 동일한 사업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앞서 내성~양정 구간 공사 때 일방적 공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강도 높게 거칠게 한 바 있었다.
제발 보행환경과 가로수를 존중해달라고 ...보행권리장전까지 제정했던 부산시였다. 시청 앞 느티나무는 그 상징적 존재였다. 시민사회와 환경단체는 존치를 주장했지만 교통 흐름에 장애가 된다며 양보하지 않던 시측의 요청을 절충 수용하여 시청 뒷편 올림픽공원에 이식을 했지만 현재 가망이 없어 보인다.
이럴 땐 뭐라 해야 하노
BRT 시민평가가 좋게 나왔다고 면제부를 다는 것은 아니다. 진역부터 중앙동까지 중앙화단에 한창 꽃 핀 이팝나무와 관목들이 제거 중이고 최근 범내골 ~진시장 구간 은행나무들이 표적이 되었다. 더러는 현장 사살되고 더러는 덤프트럭에 포게져 어디론가 실려 간다. 설마 해운대수목원일까 ?
제발 함부로 대하지 말라. BRT가 왜 도입되었나,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의 집권 2기 역점 정책은 너무 먼 나라의 일인가 .
직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사회정의'와 '환경보호' 두가지 원칙을 정책의 중심에 두겠다. 그리고 경제와 효율을 이유로 생태를 포기하지 않겠다 고 했다. 주차장 6만개를 없애버린다는 프랑스 파리 이야기다.
2021년 4월 23일
·
가덕 외양포의 새벽, 국수봉에서 소쩍새 울고 마을에서 닭울음 들린다. 이 그림을 지우기 위해 혈안이다. 지역 국회의원 들이란 것들이 앞장 서고 있다. 그 이름들 기억하리라
2022년 4월 23일
2023년 지구의 날 기념, 부산국제외국인학교 11학년생들로 구성된 우리, 공원의 친구들(We, Friend of city park)이 나루공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꿀벌초청 정원을 만들었다.
고맙고 대견하다. 약간의 스포트가 있긴 했지만 활동 주제며 목적 등 거의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협의하고 해결했다. 심지어 식재 식물 후원까지 .. 이 친구들과 같이 할동을 도모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건 몰라도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의 본질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 그린피스가 활동하기 전에 그린피스 남서태평양 지구 등과 교류할 때, 거기 활동하던 자원봉사자들 같은 자세랄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시간과 몸을 기꺼이 기부하는 모습은 신선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시나브로 이 땅의 자원봉사는 박근헤 정권이 등장하면서 되먹지 못한 일자리 창출에 덧입혀 지면서 변질되었고, 초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 아닌 자원봉사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본령에 충실한 자원봉사자들도 있어 위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 아무튼 제대로 된 자원봉사자가 급감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자원봉사의 본령을 되살리고 지구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공원의 친구들의 활동이 널리 알려져 다른 청소년 그릅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3년 4월 23일 ·
귀가 차량이 가벼워 졌다
184cm와 180cm 두 아들이
동승한 차량의 무게는 묵직했다.
그놈들 문산과 동대구에서 내리고 나니
차가 가벼워 졌다.
이 밤이 허전하다. 낯설은 잠자리 뒤척일 막내...
제대가 26년 1월이다.
2024년 4월 23일 ·
·
이 사진은 Earthman Yuji 씨의 페이스북 사진첩 안에 들어 있는 사진입니다 . 달리 마음 표현 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사진 속의 사내처럼 저물녁 그렇게 기도할 따름입니다.
2014년 4월 24일
지난 20일 1차 소나무 입양식이 있었던 금정산 장전공원 행사장 주변이다. 원래 산지 노거수는 임도나 도로로부터 20m 내외, 가시권에 들어오는 나무를 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행사 후 점검하면서 측정하지 않았던 나무를 일삼아 재어 보았다. 약 스무 그루였다. 금정산 장전공원 이 정도다.
5월11일( 토) 2차 행사를 이웃 숲에서 열 계획이다. 참여하지 못한 분들 더불어 숲이 되자. 명찰과 입양증서가 배부된다.
2019년 4월 24일 ·
낙동강 하구 간 김에 자전거를 빌려 을숙도, 맥도, 삼락까지 내쳐 돌았다. 간만에 장다리물떼새도 만나고 제비 나래 쳐다 보며 썬한 바람 속에 한동안 서 있었다. 코로나가 준 선물이다. 조용히 다녀올 일이다. 그런데 오 전시장 참 너무하다.
2020년 4월 24일 ·
금정산 양산 사송 신도시 개발지역, 뒤늦게 LH와 낙동강유역청이 고리 도룡뇽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구조 작업은 비협조적이고 더디다. 속이 탄 환경단체가 어제부터 우수관로,맨홀에 고립된 도룡뇽을 구출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사업장 내 모두 11개 장소다.
산란시기를 놓친 성체로부터 유생까지 사투를 벌이는 현장이었다.
관로를 따라 들어가니 일부 개체는 고사 중이었고 일부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젖은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성체부터 구하기로 했다. 모두 12개체(꼬리치레 1개체 포함) , 유생은 다 합치면 수백개 였다.
이들의 존재를 처음부터 알렸던 김합수선생은 도룡뇽들의 비참한 몰골을 못견뎌 했다. 우선 살리고부터 보자며 구조한 성체는 인근 계곡에서 방류했다. 일찍 구조하지 못해 미안했다. 방류하며 한 놈과 눈을 맞추었다. 멸종위기종 고리도룡뇽이었다. 이렇게 내버려 둬선 안된다. 이 현장을 다루지 않는 언론의 관심을 촉구한다.
2021년 4월 24일 ·
이걸 데쳐 먹어야 하나
어제밤 씻어 물에 담궈 놨더니 ... 미나리들이 고개를 바딱 세우고는
하마 날 드실거유 하고 묻는다.
우짜꼬
요즘 하도 까부는 것들이 많아
고마 확 같이 삶아버릴까
2022년 4월 24일
·
4.26 체르노빌 핵 발전소 참사 29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3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부산그린트러스트가 현재도 진행 중인 체르노빌의 핵참사의 악몽과 고리1호기 폐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개릴라 가드닝을 실시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와 고리1호기 폐쇄 범시민대책위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핵의 위기와 위험성을 고발하고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오는 29일 산업자원부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국회보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가로 환경의 변화를 주는 한편 지역의 초미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가드닝을 통해 전달했다는 차원에서 일반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같은 핵사고가 난다면 그 어떤 번영도 녹색꿈도 없다. 지나온 시간 나는 주목받지 못한 채 영문도 모르고 죽어갔던 아픔들을 많이 보았다.
늦은 밤 어디선가 들리는 반가운 소리.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휘파람 소리를 쫒아갔다. 호랑쥐빠귀 였다.
집 뒤 경동이 이파트 단지를 만들고 난 이후 들을 수 없던 봄밤의 손님이다. 단지 뒤 절개된 통일동산 숲에서 였다. 고마웠다. 8년 만이었다. 그 사이 전에 없던 양미역취 터잡아 자손을 불렸다.
그래서 더는 가지 않던 숲, 왜 다시 왔는지는 모르나 한동안 서 있었다. 더불어 노래하던 솔부엉이도 다시 왔으면 좋겠다.
2025년 4월 24일
가드닝을 끝내고 공무원 연금개혁 정리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있었다. 그렇지만 일반시민 보다 조직화된 그들에게 고리1호기 폐쇄와 핵위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은 듯 했다. 나는 이 간격이 해소되기를 희망한다. 물론 공무원 연금개혁 절박하다. 그리고 그들의 뜻이 관철되기를 희망한다. 그렇지만 핵발전소의 문제에 대해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등이 같이 힘을 실었으면 한다. 그래야 세상은 그나마 안전한 나라로 같이 갈 수있다.
2015년 4월 25일
모처럼 맑은 날 하지만 우울한 마음 하지만 또 하루를 연다. 어찌 되겠지 하고
2018년 4월 25일 ·
멸종위기종 고리도룡뇽 조사와 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맨홀 청소한다고 유생 80마리 죽이고. 2번 지역에서는 사업장 먼지 제거 살수차 물로 퍼가고 3번 지역은 서식지. 자체를 파냈다. 6번 지역은 아예 물을 빼버려 피해 상황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시방 금정산 양산 사송신도시 공사현장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BGT)와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매년 이맘 때 벌이는 일이 있다. 핵참사를 기억하는 일이다. 내일이 4.26 체르노빌 핵참사 35주기 되는 날이다.
BGT는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핵발전의 위험을 환기시키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탈핵으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세상을 희망한다. 더욱이 올해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규탄함에 있어 미국의 태도를 문제삼고자 했다.
체르노빌은 30여년 전 내가 환경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핵발전은 우리 모두를 볼모로 한 미래장애 에너지원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다음은 우리일 수도 있다.
2021년 4월 25일 ·
·
아마도 윤의 의지대로 간다면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오늘이 마지막일듯 싶다.
어처구니 없지만 어렵사니 이루어진 다급하고도 절박한 기자회견이었다.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변경했다. 꼭 전해야 할 말 때문이었다. 예컨대 퇴임을 달포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대 ᆢ존중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그 지지율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면 극도로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일방적으로 밀어부친 가덕신공항 때문이다.지역 숙원이고 정치지형상 어쩔수 없다고 하겠지만 귀결은 특별법으로 관통했고 대통령은 그 중심에 있었다.
문제는 그 특별법을 위해 조사했던 타당성 조사다. 그런데 그 결과를 부정하며 무조건 짓게만 해달라며 한 방을 획책하고 있다. 너무도 무책임한 언사다. 가서는 안될 길을 협박하며 기만하고 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언급했지만 그 형편없는. 결과물이란 것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눈 뜨고 아웅이다.
예컨대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듯 가덕 자체를 흔적없이 만들고도 부족해 수십조 국민혈세를 그냥 하수구에 내다 버리는 꼴이다. 이런 미래를 원하시는가. 책임질수 있는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 미소지을 놈들은 따로 있다. 늘 그들이 승자였다.
아무튼 이 모든 것에 면책을 줄려는 예타면제를 내일 국무회의는 노정하고 있다. 주관자는 대통령인 것으로 안다. 그러지 마시라.
정녕 환경 적폐가 되기를 원하시는가. 현장의 진실을 외면치 말고 시대를 역행하지 마시라.
2022년 4월 25일
https://busanmbc.co.kr/article/XeSle6yry89aJQUqIz
(원자로시설 등 기술기준에 관학 규칙) 제4조 원자로시설은 지진 또는 지각의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정되는 곳에 설치하여야 한다..
그런데 고리와 월성지역에 들어선 핵발전소는 이 규칙을 지키고 들어선 것일까. 답은 아니다. 언급한 핵발전소들은 대부분 활성단층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한마디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땅위에 얹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도 6.5~7.5 이상의 지진이 부근에서 발생한다면 엄청난 재앙으로 연결 될 수도 있다. 피상적으로 알던 활성단층의 실체, 심지어 일광해역단층의 존재까지 알았다. 지진은 육지나 해양 동일하게 발생한다.
발전소 자체의 노후화에 따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역사지진 기록에서도 그 위험 메시지는 여실히 드러난다. 한편 발제를 맡았던 김영희 변호사가 전했던 2016년 신고리 5.6호기 소송 패소 내막과 위법은 기가 차다 못해 암담했다.
2023년 4월 25일 ·
자갈치 아지매
방송 대본 답글 작성하고
서둘렀지만
한참 늦은 귀가
달이 밝은데
꽂 저 혼자 피었다
잊고 있었다
피곤하지만 오래도록 보았다
미안하다2024년 4월 25일 ·
퇴근길, 황령산에 번쩍이는 저 강력한 불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봉수타워 들어설 자리다.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달려가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래저래 지친 상태라 의구심 가득 바라본 보았다. 뭔 수작일까 . 실제 봉수타워가 들어서고 케이블카가 가동된다면 저 광선은 수십배 확대되어 산정을 밝힐 것이다.
두렵다. 그 미래가 ...
오후들어 숲과 나눔이 후원하고 부경대 부비부가 주관한 삶을 위한 도시 포럼에 다녀왔다. 간만에 장재연이사장과 홍수열 소장을 만났다. 확실히 분야의 전문가 답게 능숙했고 쓰레기 문제의 본질을 관통하고 있었다. 주력 분야는 아니지만 숲과 나눔에 기대어 산지 몇 해 되다 보니 재학습겸 품앗이 개념으로 참석한 자리였다.
한편 행사후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 했던 세상 보기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예컨데 이번 대선에서 유력주자가 취해야 할 기후와 생태 의제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 있을까에 대해선 다들 싶게 동의하지 못했다.
특히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말 그대로 운을 뗏을 뿐이다. 더 많은 자연에 대한 가시적 변화를 대선에서 기대해보지만 그야말로 바램일 뿐이다.
하여 그의 곁에서 자문을 하거나 측면지원에 앞장선 사람들이 분발하는 것 까지 ,,,
2025년 4월 25일
핵으로부터 우리는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4월26일 1986년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참사 30년 되는 날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지난 해에 이어 체르노빌 핵 참사가 남긴 재앙과 과학기술 만능의 신화가 숨기고 있는 위험천만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시민과 나누고자 제3기 마을과 도시의 정원사 수강생들과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했다.
시민의 반응이 지난 며칠간의 노고를 씻어 주었다.
올들어 잘 한일 중의 하나다.
핵없는 행진에는 폐기직전의 신발을 재활용했다.
마침 부산 yWCA가 반핵 서명을 받고 있었다 . 박수를 보낸다
2016년 4월 26일 ·
벗들과 뱀사골 와운마을 천년송을 만나고 물소리 담아 왔다. 원백1리 후배집도 들려 목련차 마시고, 창원마을에서는 술도 한 잔 했다. 어깨동무 지리 연봉들 언제나 듬직하다. 조만간 신록 번지는 저 산에 다시 가리라.
2020년 4월 26일
·
달이 뜨고
황령산 남사면 150살 상수리나무 있는 당산 숲에서
솔부엉이와 호랑쥐빠귀 '이산 저산 꽃이 피니' 하며 노래부른다
하마 아카시도 피었다.
綠과 緣을 생각한다.
2021년 4월 26일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야산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참오동나무가 발견됐다며 뉴스가 전한 적 있었다. 2020년 이었다.
지난 3월 20일 부산녹색연합 김소미국장과 더불어 가덕 눌차 동선에서 그보다 큰 오동을 발견했지만 꽃 필때까지 기다렸다. 그로부터 한 달 반 다시 현장을 찾았고 꽃을 보니 오동이었다. 오동과 참오동꽃은 꽃부리 속 줄무니 여부로 구분한다. 그런데 명확치 않았다. 줄무니가 모호했다. 털이 많이 없어 오동으로 동정했다. 아무튼 을주 참오동나무는 뿌리목 둘레 4.33m 참오동나무는 흉고 2m 줄기 두개로 키 20미터, 너비 15미터에 이른다 라고 언론이 보도했다.
반면 가덕 눌차 동산 오동은 키(수고) 15.5m 너비(수관 17.5) 뿌리목둘레((근원부) 5m 가슴둘레(흉고) 3.5m 로서 울주 참오동을 능가한다. 다시말해 울주 참오동나무가 현존 남한 최고였다면 그 순위가 바뀌는 것이다.
지난 10년 가덕도 전수조사를 통해 114주의 노거수를 발견했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중 절반 이상이 가덕신공항 사업대상지에 있다. 그 어른들의 운명은 벼랑끝에 서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대항 당산 팽나무만 이식 할 수 있는 보호수로 인정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나머지 터줏대감 노거수는 베어내도 법적 지위가 없다보니 항변할 근거가 없다. 참담한 노릇은 동백군락지 조금 위 100년숲에 있는 노거수들은 대항 당산나무에 비하면 훨씬 큰 개체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쨉이 안될 정도다. 등산로나 초병길 외 나무는 기록하지도 않았다. 그 나무들까지 포함 한다면 끔찍히다. 남한에서 이런 숲 몇 곳 없다.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몰살 당한다.
통탄할 노릇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김해공항 폐쇄론까지 들먹이며 활주로 추가를 노골적으로 떠벌리는 저 것들은, 혹은 그에 적극 협력하고 동조하는 자들 앞에 떠올린 단어는 '동티'(動土)였다.
2025년 4월 27일
비내리는 출근길
하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
노란 은행나무 꽃들의 낙화
쪼그리고 앉아
노란 꽃들의 슬픔을
나눈다2014년 4월 28일 ·
금정산 계명봉과 갑오봉 사이 사배고개를 넘어가면 경상남도 동면 사송리다. 장군봉을 비롯하여 금정의 또 다른 능선이 기운차게 뻗어 있다. 그런데 그 산자락 가장자리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 부실한 환경영향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담비를 비롯 희귀종이 누락되어 있다 .
현장을 보면 참담하다.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우린 몰랐을까. 부산이 아니라서 .. 아님 여기에 신경 쏟지 못할 일이 있었던가. 통탄할 노릇이다.
그리고 날아던 후배 문승식의 부고 ... 투병 중에 심장마비라고 했다. 형 하고 웃던 그 선한 얼굴 ... 열심히 살기에 잊고 살았는데 ..안타깝고 슬프다. KFEM OB들 문상을 간다는 연락이 톡에 쌓이지만 갈 수 없다. 멀리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0년 4월 28일 ·
황령산 봉수전망타위 예정지에 전에 없던 불빛 한 점의 정체가 궁금하던 차에 마음먹고 현장에 올랐다. 그리고 주변 캄캄한 숲을 돌아다녔지만 산 아래서 보았던 불빛의 정체는 찾지 못했다.
대신 곰솔 숲에 자욱한 안개같은 것들 ... 처음엔 안경에 뭐가 묻었나 싶었는데 송화가루였다. 핸드폰 후레쉬를 켜지 않았다면 이 장면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놀라움이었다.
올랐던 두번째 이유는 개발업자가 부산시에 신청한 케이블카 조성계획 결정 변경 때문이다. 기존 527m 에다 2단계로 스노우캐슬까지 2.2km 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신청한 개발계획도 시민85%가 모르는 상황인데, 그래서 열이 뻗칠대로 뻐쳐 분기탱천한 상태인데 부산시는 이 변경안을 공고했다. 누구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승인 할 것이다. 이런식의 개발을 동의하시는가.
30일 11시20분 규탄 집회를 시청광장에서 가진다.
그리고 5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케이블카반대 녹색전환(준) 이 결성식과 더불어 대선공약 채택 기자회견을 연다. 마구잡이로 산지를 훼손하는 케이블카 난립을 더는 방치해선 안된다. 2025년 4월 28일
간만에 심야버스를 타고 전주를 벗어나고 있다. BRT와 녹지축 세미나 마치고 가는 길이다. 도입도시가. 많아지고 부산의 오류를 되풀이 말것과 도입으로 인한 부득이한 훼손 가로녹지를 발상의 전환으로 삼아 반전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사실 부산의 사례는 전국적으로 참고 인용되고 있다. 정원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전주시는 지역 시민 사회와 관련 의제를 두고 열린행정을 표방했다. 부산도 처음부터 그랬다면 더 나은 BRT가 되었을지도 ᆢ 아무튼 준비해 간 괸련 발제는 추진 핵심들만 모인 자리에서 신선한 자극을 준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동안 이주제에 대해 머리를 맞된 창원,광주,전주 모두 공통된 반응이다. 중요한 건 그 반응을 현장에 적용하는 일이다. 새로운 변화를 기약해 본다. 귀가길 낮에 들렸던 산청 휴게소 거북바위 숲 근처에 있던 풀 한 포기 모셔 간다. 예전 경호강 같이 바라봤던 사람 기억하기 위해서다.
2025년 4월 29일 ·
페이스북 열면 맨 먼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라고 뜹니다
솔직히 지난 며칠을 돈 생각했습니다.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참 미안합니다
2014년 4월 30일 ·
유엔문화마을의 본래 지명은 당곡이다. 주민들은 땅꼴이라 하대 받는 것이 싫어 유엔문화마을로 마을명을 바꾸긴 했지만 부산에서는 꽤나 오래된 자연마을이다.
이 마을을 작년부터 골목가드닝을 매개로 한번 바꾸어 보자는 취지에서 여러 단위들이 연대하여 마을에 투입되고 있다. 총8개의 골목과 3개의 국공유지를 가드닝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어제 첫구간에 대한 도색작업이 있었다. 면을 빌어 남아있는 구간의 작업에 동참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2017년 4월 30일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부산시민행동 결성 기자회견' 2018. 4. 30. 부산시청광장. 각 당 후보자들, 이제 공약에 살 좀 찌우셔야할듯 합니다. (행사진행 : 이성근 시민행동 집행위원장)/정남준 찍고
2018년 4월 30일
·
부산시민공원 주변개발 시민자문위 언론 브리핑... 이렇게 많은 언론이 모여들기는 근래 드믄일이다. 왜 이렇게 되었나. 시민단체는 전문가 그릅과는 다른 의견을 별도로 발표했다. 현재의 법 제도상에서 주민이해와 공공성을 놓고 고민한 건 인정하지만, 과연 내 놓은 답이 정답이었는가. 진짜 자문할 일이다. 부산일보의 사설 제목이나마 좋았다. "공공성 강화, 옳은 방향 아닌가“2019년 4월 30일
내일 이면 마무리다. 하트가 세개 더 만들어 졌다.
show your heart at carnation garden
나루공원 북쪽 그린큐브 카네이션 정원에 와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시라고...
여기서 찍은 사진을 공모한다.
우수작에 대해 장미꽃 백송이 선물하기로 했다.
집으로 갈 시간, 수영강을 보았다
강 건너 그리고 언덕 너머에 눈길이 머문다
저녁놀이 붉어서가 아니다
오래도록 바라다 보았다
2021년 4월 30일
·
부산시민회관 제1.2 전시실에서 곽영하의 17번째 개인전이 토요일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5월7일까지 열린다. 지난 80년대 중후반부터 그림을 그려온 곽화백은 시대와 거처를 중심으로 화폭에 담아 왔다. 꾸준한 활동에 다시금 고마움을 전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음에도 믾은 이들이 찾았고 그래서 반가운 얼굴들은 덤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딱 한잔 마신 와인 때문인가. 저녁 뒷풀이 때 보자 해놓곤 사무실에서 잠이 들었다. 이런 젠장 ...생각해보니 접때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 나랑 포도주는 안 맞는 것 같다. 고작 그 한잔에... 2023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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